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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6 08:31
"흑인에게는 마치 자기가 왕인 마냥 굴고 백인에게는 발가락 핥고 맞아도 찍소리 못하는 호구같은 우리나라 국민 " 이
참 마음에 와닿네요. 일단 제 생각은 한국의 나이 많은 사람들은 거의 바뀌는게 어려울것 같고( 이미 그들은 그들의 사고방식에 철저히 예속됬기 때문에) 일단 자기 자신부터 고치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원래 차별같은건 안했습니다. 피부색이란 단지 자신이 성장해온 자연환경때문에 바뀌는 거라 생각하니까요. 또한 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유별난 전체주의 습성을 버려야 나중에 학교에서도 혼혈아나 다른인종들이 따돌림을 받지 않을텐데요.... 그럴려면 이나라 부모들의 생각을 뜯어 고쳐야 하는데.... 저는 그것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입니다..
09/08/26 09:22
퍼플레인님// 보고 있노라면 안쓰럽지 않나요? 물론 제일 먼저 느끼는 감정은 분노입니다만... 대낮에 술 취해서 지하철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아저씨를 보고 느끼는 안쓰러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네요.
09/08/26 09:26
소인배님// 무슨 분노가 느껴지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뭐 크게 틀린말 한것 같진 않습니다만.... 헛소리라고도 생각지 않고요..
09/08/26 09:31
Inocent님// 음? 뭔가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듯하군요. '흑인에게는 마치 자기가 왕인 마냥 굴고 백인에게는 발가락 핥고 맞아도 찍소리 못하는 호구같은 우리나라 국민'들을 보고 있으면 화가 난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앞쪽 부분에서 더 화가 나겠지요.
09/08/26 09:40
소인배님// 그건 '그런 사람들'에 대한 안쓰러움이어야지 국민 전체에 대한 안쓰러움이 되어버리면 글쓰신 분까지 포함하는 개념이 되어 버리니까요. 저는 가끔 이런 식의 일반화에 더 화가 나서 말입니다. 글쓰신 분의 '선민의식'과 '계몽정신'이 눈에 보이거든요.
...그래서 글쓰신 분께 반론하자면, 글이 뒤죽박죽입니다. '어차피 피부벗기면 똑같은데'와 '나도 인종차별주의자'는 양립불가한 개념입니다.
09/08/26 09:41
소인배님// 제가 오해했네요.... 제가 워낙 여기서 '그다지 올바르지 않은 사고방식을 가진사람'
으로 여겨지는데 또 제 댓글에 대한 문장인줄 알고 제가 스스로 과민반응 한것 같아요. 미안해요.
09/08/26 10:17
아이러니하게도 이 분들은 '인종차별'은 없어져야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이 호구같은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보다 낫다는 '인간차별'을 하고 있군요. 인식이 개선되어야하는 것은 분명합니다만, 그것이 인식이 개선되어있지 않는 사람들을 차별 혹은 비난해도 좋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09/08/26 10:40
글의 큰 맥락에서는 동감합니다. 이미 피부색 다른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같은 교육받으며 애국가를 외우고
좀 가까운 미래에는 어느 cf에서 봤듯이 군대를 함께 갑니다. 다르다는게 틀린게 아니라는 생각을 베이스에 두고 이전에는 모든이들이 같은 걸 공유해야 편안함을 느꼈다면 이제는 다름도 또하나의 우리 모습임을 인정해야 하는 거북함을 우리 세대..아니 쫌 앞 선 세대부터는 느끼고 극복해야 할 시점이 온거지요. 단.. 님이 설파하고자 한 부분보다 더 다른 부분이 부각되어지는 이유는 난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운데 아직 거기서 허우적 대고 있는 너님들이 안스럽다 는 뉘앙스 때문일겁니다.
09/08/26 11:01
저는 엠네스티에서 기부를 하고 있고,
엽서를 쓰는 정도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한 수감된 '흑인'을 위해서 엽서를 쓰는 것보다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엽서를 쓰는 것이 더 기쁘고 보람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아온 곳이 한국이고, 한국의 할머니들을 위해서 조그마한 일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인종차별주의자일까요? 물론 한국사람들의 한민족사상등등 배타적인 부분은 인정합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는 다문화가정아이들의 문제가 여기서 생겨나게 되니까요. 그런데 복지회관에서 다문화가정아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데, 다문화가정아이라고 해서 따돌려지는 것보다 한국어를 제대로 학습할 기회가 없어서 상호간의 의사소통문제때문에 따돌려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인종차별문제도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흑인에게는 마치 자기가 왕인 마냥 굴고 백인에게는 발가락 핥고 맞아도 찍소리 못하는 호구같은 우리나라 국민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요. 그리고 대외적 이미지가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요? 대외적으로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독일같은 경우도 독일에 유학갔다온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인종차별같은거 심하다고 알고 있고 '선진국가'가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제적으로 파워가 강한 나라인 미국이나 영국같은 곳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들 아닌가요, 솔직히.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인종차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과 친분을 맺고 살아가는 유학생들 많던데요.. 그리고 그냥 뜬구름 잡기로 너 흑인이랑 결혼 할 수 있냐 이런건 옳지 않은거 같아요. 제가 흑인을 만약 만나서 사랑하고 있다면 결혼을 고려해볼 수도 있겠지만, 뜬금없이 흑인이랑 결혼 할 수 있냐고 하면 대부분 사람이 아니라고 하겠죠. 왜냐면 한국에서는 한국인이 대부분이고 외국에 나가거나 등등 특별히 흑인과 사귀지 않는한 흑인을 만날 가능성도 드물잖아요. 그런데 난데없이 흑인이랑 결혼할 수 있냐고 하면 누가 어, 나 흑인이랑 결혼할 수 있어. 하겠어요? 인종차별을 하지말자고 하는 취지는 참 좋은 것 같은데, 글을 풀어나가는 이유들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09/08/26 11:19
퍼플레인님// 글쎄요, 여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한국에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이 분위기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09/08/26 11:39
끝에서 두번째, 세번째줄은 삭제하시는게 더 글쓴분의 뜻을 전달하는데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전반적으로 동감하긴 하는 글이지만 윗 문장때문에 개인적으로 글의 신뢰도가 하락돼네요..-_-..
09/08/26 11:43
글쓴이에게 약간의 비판이 가해지고 있고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도 똑같네요.. 이성적으로 인종차별주의가 있지는 않지만은.. 저도 백인 여자 면 모를까, 흑인 여자랑 결혼해서 애 낳으라고 하면 힘들것같습니다. 왜일까요?
09/08/26 11:53
사실 다문화 사회로 가기위해 꼭 필요한 논의이죠.
우리나라는 아래에 쓴 댓글에도 있지만 다문화 사회로 급속하게 이동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앞으로 많은 충돌과 사회적 분열이 반복될 것으로 보이니 안타깝긴 하지요. 개인적인 경헙을 일반화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지만 일반적인 경향을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그닥 쉽게 동의를 받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하는 걸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개념정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도 치열하게요. 외국의 인종차별주의자에 대한 정의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긴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인종차별주의자를 정의하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인종차별주의자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인종차별에 대해 당연히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다문화 사회가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보자면 인종차별의 역차별적 정책이 많이 이뤄져야 인종차별의 벽도 완화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09/08/26 12:15
평등...인종과 성별 등에서 가장 민감합니다만..
평등이란 것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대우해야 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여성을 남성과 평등하게 대우한다고 해서 군대보내야 한다는... 그런 터무니 없는 짓을 안하는 것이 '다른 것은 다르게' 대우하는 일례죠... 흑인과 결혼을 못한다고 해서 인종차별이라는 것은 약간 터무니 없네요.. 저는 동성연애자들의 사회 활동에 있어서 어떠한 차별도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동성연애자와 결혼이나 애인사이가 되고 싶지는 않은데...저도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차별주의자인가요...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같은 상황에선 최대한 같게 대우해야 할 것입니다...법적 권리 보장은 당연하고 모욕적인 언사나 태도도 물론 삼가해야 겠죠.. 여기까지만 해도 국가적으로 인종차별국가, 개인적으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소리는 안듣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인종에 대한 맘 속에 내재되어 있는 약간의 거부감 등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거부감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생소함 때문일 것 같습니다..그리고 다가가지 않고 멀리서 겉돌수록 그 거부감은 여전할 것입니다.. 우선 그런 감정을 표출시키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들과 자주 어울리며 그 거부감을 줄어들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겠죠. (이것은 뜬 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제가 어학 연수 시절 직접 경험했던 일입니다..) '~호구같은 우리나라 국민'이라고 지칭하시다니...통이 여간 크신 분이 아니네요^^ '~호구같은 일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만 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요...
09/08/26 12:34
인종차별에는 반대하지만 불법 체류자랑 이민자는 구별해줘야죠.
즉 이참이나 로버트 할리같이 귀화한 한국인은 찬성하지만 스티브 유나 동남아 불체자들은 찬성하지않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이러한 불체 근로자들을 반대하는걸 인종 차별이나 국수주의로 몰아붙이는데 별로 맘에 들지않습니다. 물론 모든 동남아근로자들이 불체자가 아니라는 사실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09/08/26 12:41
아무리 자유게시판이라도, 타인의 참여 유도 혹은 인식 전환을 위해 글을 쓰신다면..
순화된 표현을 사용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읽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는 글은, 내용이 아무리 뛰어나도 동감을 얻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짧은 다문화 기간을 고려하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양국가들는 거의 한세기가 넘게 진행된 일이고, 우리나라는 이제 몇십년도 안된 일입니다.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09/08/26 12:42
자유지대님// 물론 구별해야겠죠..
그런데 그 '반대'라는 단어가 좀 애매하고 광범히하게 들립니다... 불법체류하는 외국인들은 국적 불문 본국 송환해야겠죠... 그런데 그 문제는 이미 취업한 불법체류자들이 고용주로부터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문제와는 구별해야 합니다.. "불법체류하는 자인데 인권이 어딨어..부당한 대우는 물론이고 가혹한 대우를 받아도 싸지 뭐"라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국적' 이전에 '인권'이 있는 것이죠.. 불체자를 본국 송환을 시키더라도 가혹행위를 한 고용주는 처벌하고 근로자가 받아야 할 임금은 다 받게 하고 내보내야 할 것입니다..
09/08/26 12:54
솔직히 우리나라 인종차별이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거 볼때마다 안쓰럽지요. 거기다 그런 행위들을 '보수적 가치의 옹호'로 까지 여기시는 분들도 많구요. (여기서 말하는 보수는 요즘 정치판에서 말하는 그런 후잡 개념은 아닙니다.)
09/08/26 13:00
Cafri님// 불법체류자든 한국인이든 가혹행위와 체불임금은 다 받아야합니다.
근데 불체자들 단순 본국송환만 시키면 불체에 대한 징벌은 없죠. 따라서 그 체불임금이나 불체기간 번돈 최소 50%이상은 체불에대한 벌금으로 정부에 내야하도록 해야한다고 봅니다. 참고로 제가 알기로는 이미 불체자에대한 가혹행위는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요즘은 그러면 그냥 다른데 가버린다고 해요. 직장내 가혹행위가 100%없어진건 아니지만 그런데는 한국인도 대우가 열악하다고 하더군요.
09/08/26 13:28
솔직히 백인보면 굽신굽신하면서 흑인은 진짜 차별하는현상이 많긴많은것같습니다.. 끝에서 두세번쨰말은 좀 표현이과격하지만 어느정도맞긴한것같네요 ..
09/08/26 13:36
백인한테 굽신거린다라.. 정말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지요.
저희 아버지만 하더라도 비즈니스 등의 관계로 일을 하더라도 백인에게 절대 굽신거리는 모습은 못봤거든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정말 고쳐져야 할 것 같습니다. 동남아 사람이나 흑인들을 '아랫사람'대하듯이 막 대하는 것. 사실은 그들도 똑같은 인간인데 말이죠. 음.. 인도에서 2년간 다인종이 섞인 국제고등학교를 다녔던 저로서는 다른 모든 사람들도 조금 선입견을 버리고 타국의 사람들을 바라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네요.
09/08/26 13:36
저는 사람을 차별합니다 아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은 차별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남녀노소인종 관계없습니다만
범죄꾼은 차별합니다 가급적 접근도 하기 싫을정도로요 물론 한두번 실수는 할수있는겁니다 반성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댓가를 치룬다면 당연히 그들도 저의 이웃이고 친구가 될수있습니다만 범죄꾼과 실수한 사람은 틀림없이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저는 그들을 차별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겁니다 영원히
09/08/26 14:04
저도 쓰면서 이거 상당히 뒤죽박죽 됐다고 생각했는데요
제가 말하고 싶은것을 간추려서 쉽게 말하자면 대놓고 인종차별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나름 열심히 사는 베트남인한테는 한국말로 물어봐도 쌩무시하고 백인이 와서 영어로 뭐라고 샬라거리면 안되는 영어로 떠더거리면서 손짓발짓 다해가면서 알려주는게 참 아이러니 하지 않습니까? 제 논리가 어떻게 전달됐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제가 말하려는 것은 저도 종족보호본능 등등 인종차별에서 완전히 벗어날수 없는 숙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외국의 선진국가에서 행해지는 것처럼 노력이라도 해보자는 것입니다. 그것의 첫번째 발걸음이 인식의 전환이라는 거구요 국제사회에서 최소한의 매너로 취급되는 반인종차별이 우리나라에서는 시행되고 있지 않은게 안타깝습니다 그것의 첫번째 발걸음이 인식의 전환이라는 거구요 마지막에서 조금 감정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본 것이기도 하고 상당히 빈번하게 볼 수 있습니다. -_-
09/08/26 14:56
BloodElf님//
----------- 나름 열심히 사는 베트남인한테는 한국말로 물어봐도 쌩무시하고 백인이 와서 영어로 뭐라고 샬라거리면 안되는 영어로 떠더거리면서 손짓발짓 다해가면서 알려주는게 참 아이러니 하지 않습니까? ----------- 정말 이런 경우가 많이 존재 하나요;;? 신기한 일이네요. 전 종종 외국어에 대한 공포에 가까운 울렁증 때문에 피부색이 다른 사람이 보이면 움찔 하는 입장에서 (열심히 살건 말건 -_-;) 베트남인이 한국말로 물어보면 신나서 뭔가 가르쳐 줄 것 같네요 당연히 백인이 와서 영어로 뭐라고 샬라 거리면 아이돈노 외치고 줄행랑을 치겠죠. 본문에 나온 "흑인과 결혼 할 수 있어?" 네 저는 없습니다. 백인이 우월하고 흑인이 어쩌고 이런거 아무것도 없이 전 그냥 얼굴 하얀 여자가 좋거든요. (이뻐보여서 -_-;) 한국사람중에도 하얀 여자를 좋아하는데 하물며. 모르겠습니다. 일전에 소녀시대 태연양 발언 터졌을 때 피부색 만으로 특정 인종을 판단한다는게 얼마나 나쁜 것인가에 대한 이곳에서의 토론(이라고 쓰고 싸움이라 읽는) 에 참여는 하지 않고 주욱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는데 어쨌든 저는 하얀 피부의 여자가 좋습니다. 그게 잘못된 환경 및 교육에서 생긴 편협한 미의식에 의한 결과이든 뭐든 저는 예쁜 여자가 좋고, 피부가 하얀 여자가 예뻐 보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 인종 차별이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 보일 수 있는데 (라기엔 사실 심각한 문제인건 맞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또 의외로 굉장히 단순한 문제 같습니다. 좀 스케일이 커진 "지역감정"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끼리도 어느 지역 사람은 뭐가 어떻다 저떻다 말들 많잖아요. 그 지역의 방언이 아닌 타 지역의 방언을 쓰면 신기하게 쳐다들 보고 말이죠. 케케묵은 지역감정조차도 아직 남아 있는 걸 보면 인종차별도 조급해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나와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인정하는 작지만 당연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지역감정이고 인종차별이고 언젠가는 없어질 거라고 믿고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인식과 생각이야 아무리 계몽운동을 한 들 순식간에 바뀔 수 없으니 최대한 법과 제도로 뒷바침 하는 정도의 노력은 해야겠죠. 쓰고보니 리플의 주제를 모르겠군요 -_- 죄송합니다.
09/08/26 15:14
터키에 사는 사람입니다. 유럽쪽에 살고 있죠.
제 룸메는 흔히 말하는 백인입니다. 한국에서도 5년을 살았죠. 그 친구가 항상 얘기합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한국 여자들은 진짜 서양사람들 조건 안가리고 좋아하는 사람 많다고.... 백인들을 말이죠. 자기 학교도 안나오고 그냥 한국에서 공장에 다녀도 불법체류자 였어도 그냥 좋다고 달려드는 애들 많았다고... 유럽쪽도 한국인 이라고 말하는거랑 일본인 이라고 말하는거랑 차별 심합니다. 게다가 프랑스나 영국은 특히 동양인 차별이 심한 나라구요. 그나라 말을 못하면 대놓고 무시하니... 유럽쪽은 일단 주로 좀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소수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차별을 거의 없다고 느낍니다. 제가 여기 와서 느낀 바는 한국이 가장 심한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 동남아계쪽 사람들 차별이요.
09/08/26 15:55
인종에 대한 편견이건 지역감정이건 사실 그냥 누가 어떠어떠해서 어땠더라 이런 게 종합된 허상에 불과한 겁니다만..
하도 그러한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지고 주입되다 보니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든 걸 발견하고 깜짝 놀라긴 하죠.. ㅠㅠ 잘못된 인식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하여 의식적으로 생각을 바꾸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뱀다리지만 전 백인이건 흑인이건 상관은 없고.. 사람 차별..까지는 아니고 그냥 관심이 좀 덜 갑니다. 언어가 안통하면 대하기가 귀찮아져요.. 흑흑 ㅠㅠ
09/08/26 20:05
매주 외국인들을 몇백명식 보고 일부는 인사도 하고 지내는데
저는 백인, 중동(?)인을 차별합니다. 경험이 쌓이다 보니 차별 할수밖에 없어지더라고요; 국내에 들어와있는 저 두 인종은 너무 찌질해요-_- 흑인이 훨신 낫습니다.
09/08/26 23:00
인종차별도 중요한 문제이고,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외국인 100만 시대에 선진국 백인에 대한 절대적 선망 + 흑인, 후진국 유색인에 대한 비하의 시선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는 단일민족이니 순수 혈통이니 하면서 강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민족주의가 공동체의 단합을 유지하는 면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독단의 폐해가 더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이런 말 하는게 좀 과장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 내에도 인종차별과 유사한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지 않나요? 지역차별....호남인은 뒷통수를 친다는 둥 절라디언이라는 둥....티비에서 가정부, 식당 아줌마와 같은 직업에서, 조폭과 같은 직업에서 항상 듣게 되는 전라도 말투....저는 평소에도 '우리 나라에도 인종차별이 존재하구나....전라인종과 그 밖의 인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나라 지역차별의 본질은 "영호남 차별"이 아니라, 오히려 "호남인 왕따시키기"라고 봅니다. 좀 주제에 벗어나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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