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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5 23:19
아~ 전율이었습니다.
대장금의 작가는 역시 죽지 않았군요. 김영현씨와 박상연씨의 찰떡궁합 시나리오 너무 좋네요. 덕잔디와 F4 기대하겠습니다. 근데 춘추공은 언제 나오나요.
09/08/25 23:21
정말 반전에 반전이네요~~~ 역시 사극도 반전이 대세인가요??
다음주 부터 덕만공주는 진짜 공주 차림으로 나오겠네요... 말만 공주였지 의상은 산적이라고 해야 할까나???
09/08/25 23:21
happyend님// 아~ 왜 그렇죠 라고 물어봐도 될까요? 저는 글 보고선 신라인들은 태양을 맨눈으로 봐도 끄떡없다 이 것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_-
09/08/25 23:21
바야흐로 덕잔디와 F4라는 말이 안나올 수가 없는 인물 구성이네요. 빛이 납니다.
반전은 역시 예상했던 대로.. 미실을 제대로 엿먹여버리는군요. 그리고 김춘추 떡밥은 던져놓고 대체 언제 내보낼 셈이냐! 그나저나, 첨성대가 저렇게 만들어지다니.. 덜덜덜.
09/08/25 23:24
손발이 오그라드는것도 즐길수 있는 드라마 오랜만에 보네요. 구차한것 다 집어치우고 몰입도하고 긴장도는 정말 괜찮은것 같습니다.
09/08/25 23:25
왜냐하면 일식이란 달이 태양을 가릴때 일어나는 현상인데 그때는 그믐 바로 다음날이죠.
보름에는 주로 월식이 일어납니다. 보름때는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있게 되므로 일식이 절대 일어날 수 없죠.
09/08/25 23:25
테페리안님// 어? 정말로 덕만이 유신과 비담과 미실만 속인게 아니라 테페리안님도 속인건가요?
일식은 원래 초하루(간혹 그믐)에만 일어납니다.월식은 반대로 보름에만 일어나고요.(뭐,오차가 하루 이틀 있겠지만...) 일식은 해를 달이 가리는거죠.달이 낮에 태양방향에 있는 경우는 그믐-초하루죠. 보름날 낮에는 태양-지구-달 의 순서로 있죠.그래서 보름날 오후 6시에 해는 서쪽으로 지고,달은 동쪽에서 뜹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불가능한거죠. 오늘 보고 너무 놀라서(사실은 몇가지 점에서 조금 실망해서....)극에 몰입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09/08/25 23:26
지존무상을 보신 분들이라면 일식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덕만공주의 "일식은 없어" 라는 말을 보며 지존무상에서 故장국영님이 남기셨던 대사와 오버랩이 되더군요. 자신의 패는 허패라고 말을 하자 다리를 덜덜 떨던 부인이 그 사실을 알란탐에게 들키고 패가 열리는 순간 그 패는 로티풀이었더랬죠~ 암튼 그 장면이 기억나는 오늘의 장면이었습니다.
09/08/25 23:28
중요한건 저희어머니가 유신이랑 미실이가 예기할때 왠지 덕만이가 전부 속이고 있는것같은데? 라고 하시던데 나중에 일식일어날때 그전율이란! 어..어머니..!
09/08/25 23:30
극이라 현실과는 조금 틀리고 다르겠지만, 제가 드라마보면서 느끼는 건
작가가 천재인 것 같다 라는 것입니다. 요새 몰입감이 너무 좋네요 선덕여왕
09/08/25 23:33
happyend님// 그렇다면 덕만이가 일식 자체도 조작한 것이었군요. 월식의 날짜를 알아내 제사를 지내는 척을 했던 미실과는 비교할 수 없이 원하는 날짜에 일식을 만들어 내는 덕만은 정말 천신황녀의 자질이...
09/08/25 23:36
저는 사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하게 '사실 다 구라얌' 이라고 생각하다가, 왠지 좀 너무 뻔하다 싶어서.. 좀 더 앞서나가서 생각을 한 것이
'일단 비담에게 혹세무민 시켜서 관심 집중시킨 뒤 처형당하게끔 만들어서 처형장 만들어지고 계림 사람들 그 자리에 다 모이면 거기서 하늘에 초대형 연이라도 날려서 태양을 가려버리는 쇼를 펼치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까지 했었는데.. 그냥 단순하게 가더군요. (..) 너무 상상력이 풍부해도 죄..
09/08/25 23:36
미실이 유신과 대화하고 나서 "덕만의 용인술이 형편없다"는 말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다가올 반전을 눈치챘습니다.
드라마 흐름상 덕만이 유신의 인성에 대해서 잘 모르고 보냈다는건 절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무슨 놈의 드라마 시나리오가 추리 반전 영화보다 더 스릴 있네요 덜덜...; 선덕여왕의 업적하면 떠오르는 첨성대 건축도 상당히 인과성 있고 설득력 있게 끼워넣었네요. 작가분 대단합니다.
09/08/25 23:39
happyend님// 아........ 그렇군요....... 저는 과학에 무지해서 -_- 그건 생각도 못 하고
그냥 어?! 제작진 무슨 생각으로 연기자들한테 일식을 직접 보라고 지도한거지? 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거의다 가려진 것도 아니고, 이제 막 가려지기 시작했는데 다들 비행기 보듯이 멀뚱멀뚱 보더군요 ...... 저는 덕만이 다 속인걸... 알게 된게... 중간에 진패허패 얘기할때, 미실이 일식이 있다고 했다가, 일식이 없으면 천신황녀의 명성이 떨어져 덕만이 공주가 될 수 있다. <- 이내용만 극중에 언급되고 일식은 없다라는 말이 진짜면 미실이 일식이 없다고 했을 때의 방편이나 방법이 전혀 나오지 않아서... 아 일식은 일어나는 구나라고 눈치를....챘습니다 -_-
09/08/25 23:40
지각인생님// 제가 드라마를 완벽하게 몰입해서 본게 아니라서...
만일,제가 본대로 라면,즉 보름날 오시에 일식을 예언(블러핑) 다음날 비담처형식(일식) 따라서 16일날 일식... 이런 스토리라면,그건 작가가 잘못한겁니다. 아니라면,그사정을 제가 좀 알면 이해가 되겠지만...위의 경우라면,무조건 절대적으로 작가의 잘못입니다.(우주에 구라가 어딨습니까?수천수만번,영겁의 역사가 거듭되어도 변하지 않는게 보름날 일식이 안일어난다입니다)
09/08/25 23:41
Chizuru.님// 비담역을 맡고 있는 김남길씨가 바로 MBC공채탤런트로 수석출신이라고 하더군요. 괜히 연기력이 쩌는게 아니었어요. 처음에 선덕여왕에 등장하는 씬에서 윙크하는거랑 지난주에 나왔던 코파는 것까지 다 애드립이라고 하더라구요. 그외에도 알려지지않은 애드립이 더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선덕여왕 제작진이 비담역 캐스팅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한것 같습니다.
09/08/25 23:41
특수알고리즘님// 스카이하이님//
원래 비담 연기야 괜찮기는 했는데.. 뭐랄까, 딱 그 장면은.. 원래 미실이 했을 때도 상당히 이슈가 되었던 장면인데다가(신라시대에 윙크드립!), 그걸 비담식으로 소화해내는게 진짜 압권이었어요. 이번 화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꼽으라면 일식이 아니라 오히려 비담이 미실드립 치던 그 장면 같아요. 같은 남자가 봐도 소름돋는 것이.. 여자들 이거 보면 완전 거품물고 쓰러지겠구나.. 캡춰본 돌겠구나.. 신문에 기사 뜨겠구나.. 뭐 그런 생각들이 머리 속에 팍팍 스쳐지나가더군요.
09/08/25 23:54
블레이드마스터님// 저도 보면서 지존무상 생각이 나더군요. 남을 속이려면 자신의 편부터 속여라...^^
그런데 지존무상에서 그 역할을 한 배우는 장국영이 아니라 알란 탐입니다. 알란 탐이 남편이고 자신의 친구였던 유덕화의 복수를 위해 벌인 포커게임에서 벌어진 장면이었습니다. 장국영은 지존무상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09/08/26 00:49
저도 서현남편님처럼 덕만의 용인술이 형편없다 이말에 반전이나올줄알았네요.
누구보다 덕만이는 유신을 잘아니깐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여기서 못이기면 다음에는 기회가없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요즘 선덕여왕너무재밌네요.후후
09/08/26 01:30
애초에 저번화에서 비석을 꾸며낼떄부터 일식의 당위성은 이미 예견된 사실이었기에 아군마저 속이는 덕만의 계략을 눈치챗던지라 반전을 전혀 못느꼈다는.....일식이 일어나야 된다- 그래야 덕만의 복귀의 명분이 선다- 그러니 일식은 일어날수밖에 없다.- 결국 일식관련 정보는 아군마저 속이는 덕만의 계책이었다는 공식이 성립되고 나서는 그냥 예측대로 흘러가는 스토리 크크크 그냥 미실 허벌나게 쪽팔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9/08/26 07:30
안보다가 하이라이트 보고 생각보다 괜찮네 하고 저번주부터 봤는데..이요원,엄태웅 씨의 연기는 그냥 저냥이지만
미실역의 고현정씨가 정말 후덜덜하네요... 연기며, 미모며...
09/08/26 09:00
그런데 그당시 음력과 지금의 음력을 그대로 같다고 받아들이기는 좀 무리 아닐까요?
그당시 보름이 지금의 보름처럼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때도 윤달이 있었으며 며칠의 오차가 날꺼 같다고 생각됩니다만...
09/08/26 09:29
예술가님// 인간이 만든 최초의 달력이 양력(태양력)이 아니라 음력입니다.왜냐하면,그만큼 만들기 쉽고,그만큼 정확하기 때문이죠.아마 글을 모르는 어린아이도 금방 만들걸요?
왜냐하면,음력은 달의 모양을 보고 만들었거든요.구석기시대에 사냥을 하던 인류의 조상들은 순록이 잡아먹어도 개체수가 줄지 않는다고 믿던 믿음이 깨졌습니다.그 이유를 캐보니,바로 '임신주기'와 관련이 있었던 거죠.그래서 순록을 사냥하면 안되는 기간을 정했고, 그 기간을 '보름달에서 보름달까지를 한주기'로 해서 계산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주기를 다른 표현도 아닌 한달이라 하잖아요?그리고,아직도 임신주기는 음력의 날수를 기준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니까 보름은 달이 하늘에 두개가 되거나,신라시대에 지금과 다른 달이 있었거나 하지 않는 한 절대로 다른 보름이 될 수 없습니다. (이때와 지금 고천문학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은 아니죠.세차운동을 하거든요.지구의 자전축이.팽이가 돌때 한군데서 돌지 않고 좌우로 기울면서 돌듯이.팽이의 회전축이 움직이듯 지구의 자전축도 움직이는데,이걸 세차운동이라고 합니다.그래서 당시 북극은 지금의 북극보다 훨씬 더 동쪽에 있어서 대략 카시오페이아 자리와 작은곰자리 사이에 있었습니다. 이걸 감안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보름날 일식이 일어날수도 있다가 아니라, 일식이 일어나는 범위가 달라진다 정도입니다.) 과학은 영원합니다.역사는 시대가 바뀌면 해석이 바뀔 수 있지만.그래서 저는 선덕여왕의 역사해석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과학의 영역에선 다릅니다. 김영현 작가가 <선덕여왕>을 신비의 세계에서 과학의 세계로 끌어내며 과학을 자신의 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흥분한 것은 보름날이니 일식이 일어나지 않을텐데 어떤 트릭으로 비담을 풀어낼지 잔뜩 기대하다 당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09/08/26 09:38
무조건 본방사수 하고 싶었는데.. 애기 씻기고, 재우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마지막 15분만 봤네요. 후우~ 벌써 2주째 제대로 못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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