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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 목요일)의 바둑 경기 결과
삼성화재배 예선 3회전 관련 기사 보기
한국 바둑 리그 - Kixx : 영남일보
Kixx 홍민표(흑) : 영남일보 박영훈(백) - 191수 흑 불계승
오늘(7일 금요일)의 경기 및 방송 일정
삼성화재배 통합 예선 4회전 - 바둑TV 오전 10시/오후 1시 생중계
한국 바둑 리그 - Kixx(2) : 영남일보(0)
Kixx 박정환 : 영남일보 김형우 - 바둑TV 저녁 7시 생중계
Kixx 박시열 : 영남일보 유창혁(장고) - 바둑TV 저녁 7시 생중계
Kixx 강창배 : 영남일보 강유택 - 바둑TV 밤9시 생중계 - 해설 유창혁
스피드 수읽기 퀴즈
지난번 퀴즈 해답 공개 전에 8회 4번 문제 해답에 대한 정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림 1>
지난번 퀴즈의 수순에서 공개한 패 수순에 문제가 있어서, 왼쪽 그림처럼 흑이 잡혀버리는 게 정수순입니다. 때문에 흑은 오른쪽처럼 두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적해주신 후더기 님 감사합니다.
지난번 스피드 수읽기 퀴즈의 해답을 공개하겠습니다.
<그림 2> 해답도
우상 - 수를 줄여나가는 방향의 선택의 문제죠.
좌상 - 패가 정답.
좌하 - C1이 급소. 이에 대한 대부분의 다른 백의 응수는 흑이 2에 둠으로서 죽습니다.
우하 - 정답도로 제시된 게 이것인데, 다른 것보다 이게 제일 깔끔하게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전이라면 백3에 흑은 4로 버티지 않고 넘어갈 테면 넘어가란 식으로 넘겨주고 대신 백의 외벽을 뚫을 것 같습니다만. 다른 더 좋은 수가 있다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문제 나갑니다.
<그림 3> 문제도
우상 - 흑선백사.
좌상 - 흑선활.
좌하 - 흑선.
우하 - 흑선.
정석 in 포석 - 양화점 vs 양화점으로 화점 정석 정크벅크 03-0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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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까지의 포석 수순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림 4> (1 - 21)
여기서 A - E 중 어디를 둘지 착점 투표를 해보았는데요, 많은 분들이 D를 택해주셨습니다. 왜 D라고 판단하셨는지, 또 D 이외의 다른 곳을 두신 분은 어떤 이유로 다른 곳을 선택하셨는지, PGR 바둑인 여러분들의 취향이나 생각을 여기서 정리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피아 님 - 취향에 따라 선수를 잡느냐, 선수는 포기하고 이득을 취하느냐의 선택이라서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실리를 좋아하고 선수보다는 상대방의 수에 따라 반응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B를 택하고 싶다.
부끄러운줄알아야지 님 - 각자 취향이겠지만 흑의 우변 세력이 좋으므로 너무 급진적으로 다가가기보다는 적절하게 D 정도로만 협공하는 게 좋을 듯하다.
당신의조각들 님 - 무난하게 받으면 상변과 우변을 아우르는 흑세가 너무 커져서 힘들 것 같다. C 혹은 D가 괜찮을 것 같다.
내려올팀은 내려온다 님 - A, B는 흑이 상변 화점을 두어서 양 날개를 편 꼴이라 흑세가 매우 커질 듯하다. E는 붙여 뻗으면 흑이 선수를 취해서 우상을 굳히면 삭감이 쉽지 않고, 붙여 막으면 머리를 얻어맞아서 역시 세력이 매우 커지게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흑의 세력이 돋보이는 상태로 이를 삭감하는 것이 좋아 보이는데, C는 3, 3에 들어왔을 때 백의 세력이 차후 곤마로 될 수도 있고 방향도 맞지 않아 D가 좋을 듯하다.
주먹 들어가는 입 님 - 상대의 세력 완성을 저지하기 위해 완만한 D로 협공해야할 것 같다.
후더기 님 - 전체적으로 두터운 흑에 대한 가벼운 견제와 현재까지 실리 위주의 바둑인 백이 전체적인 고저장단을 맞추기 위해 중앙에 돌을 둔다는 점에서 D가 제1감이다.
종합해보자면 상변에서 우변에 걸친 흑세의 형성에 대한 견제, 그리고 백의 밸런스를 의식해서 D로 둔다는 게 PGR 바둑인 여러분들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실리 취향에 흑세에 뛰어들어서 타개할 자신이 있다면, A나 B 등도 한판의 바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오늘부터 D의 응수에 대해서 다루게 될 예정입니다만, 이게 참...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두 칸 협공 정석을 몇 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한 번도 둔 적이 없는 수입니다. 특히 양걸침의 변화는 조사해보면서 알게 된 거지만, 이후 진행이 생각보다 훨씬 난해하더군요. 간명한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다지 두고 싶지는 않은 수입니다.^^;
기력이 좀 낮으신 분들도 두 칸 협공 정석은 그다지 잘 모르시리라고 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또한 저도 이번 기회에 공부를 하고자, 더욱 두 칸 협공 정석을 좀 더 자세히 해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실전에서 자주 나오는 두 칸 협공 정석과 변화들을 다뤄보고, 각각 전국적인 관점에서 선악을 평가해보고자 합니다. 때문에 우상귀 변화에 대한 이번 포석 연재는 여러 편에 걸쳐서 다루게 될 것 같습니다.
전국적인 관점에서의 정석의 선악 평가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의 포석 이론이나 혹은 제 취향을 따르게 될 것이기에 아마 부족한 점도 많을 것입니다. 정답을 내기에는 제 실력이 너무 부족한 관계로 일단 정석에 근거한 가능한 옵션들을 제시하고, 제 의견을 이야기한 뒤에 여러분들께 선택을 여쭙고 다음 편에 종합해서 결론을 내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력 부족한 저의 일방적인 강좌보다는 이런 인터렉티브(?)한 방식이 더 나을 것 같네요. 따라서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많은 지적과 의견 미리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일단 두 칸 협공에 대해 포석 연재에서 다루게 될 흑의 응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5> 두 칸 협공, 그리고 흑의 응수
A의 3, 3 침입, B의 중앙 한 칸 뜀, C의 낮은 양걸침, D의 높은 양걸침. A의 3, 3 침입은 보통의 응수라고 할 수 있겠고, B는 좌우 백의 분단을 모색한 수, 변화무쌍한 C, 비교적 간명함을 기한 D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마 특히 C는 두세 편에 걸쳐서 다루게 될 것 같네요. 읽는 데에 너무 부담이 없으실 정도의 연재 분량을 유지하고 싶은 만큼, 한꺼번에 많은 것을 다루기보다는 한 회에 한 패턴의 정석을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패턴 A, 3, 3 침입 정석을 다루어보겠습니다.
<그림 6> 3, 3 침입, 그리고 항상 만나는 문제
흑이 3, 3에 침입해 들어오면 당연히 백에게는 이지선다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A로 막느냐, B로 막느냐. A로 막으면 지난 포석 연재에서 다루었던 한 칸 협공 정석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양으로 돌아가고, B로 막으면 새 정석이 나옵니다.
일단 아는 것부터 살펴보죠. A로 막아보겠습니다.
<그림 7> 정석 1. 한 칸 협공과의 비교, 그리고 백의 다음 수?
이쪽 방향으로 막으면 거의 다른 여지없이 이 정석으로 귀결되리라 봅니다. 한 칸 협공의 그 정석인데요. 일단 A의 한 칸 협공 했을 때의 정석과 비교를 해봐야할 것입니다. 아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흑 세모의 운신의 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A에 백돌이 있을 때보다 덜 제압당한 상태죠. 그만큼 흑 세모가 움직여 나올 여지가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게 움직여서 나와 버리면 백의 세력이 빈껍데기가 되어 오히려 백이 아슬아슬한 모양이 되지 않을까요. 한 칸 협공 정석에서도 주변 상황에 따라 저 흑돌이 움직여 나와서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두 칸 협공의 간격이라면 더욱 손쉬우리라고 봅니다.
요즘은 한 칸 협공 정석이 협공한 쪽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니, 반대로 그만큼 두 칸, 세 칸은 엷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옛날에 한 칸 협공에 이 모양이 나오는 정석이 협공한 쪽이 손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가 A와 백세 사이의 간격 문제였다고 합니다. 너무 좁단 거죠. 간격만 따지자면 지금 그림의 두 칸 협공 혹은 세 칸 협공이 적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 칸 협공이든 세 칸 협공이든, 특히 세 칸은, 반드시 B을 두어서 저 흑 세모를 제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림 8> 한 점 제압. 그러나...
또 하나 한 칸 협공 정석의 이점은 협공한 측이 선수라는 점인데, 이를 포기하면서까지 한 점을 제압하는 건 자체로는 정수이나 왠지 내키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흑2로 두어 A의 붙여서 하변을 확보하거나 C 부근을 두는 걸 맞보기로 삼으면 흑이 조금 더 활발해 보이지 않나 싶네요.
<그림 9> 선수, 그 이후는?
백이 둘 수 있는 다른 수는 뭐가 있을까요? 일단 2의 붙임을 노리는 백1은 지난 연재에서도 설명 드렸듯이 거의 선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흑이 이걸 안 받을 수도 있지만, 이 상황에서 굳이 안 받을 이유도 없지 않을까요. 만약 흑이 손을 뺀다면 백이 2의 붙임을 절대 선수로 해서 좌변을 틀어막은 뒤 B로 좌변 모양을 키우는 걸 노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제가 흑이 2로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받고 난 뒤에 백이 딱히 둘 곳이 눈에 안 띄기 때문입니다. 상변 방향으로 세를 키웠으니 방향은 A 방향 어딘가에 둬야할 것 같은데, 상변이 크게 자랄 수 있는 모양 같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흑 세모의 맛도 남아있고요. 백이 A로 걸친다면 흑은 평범하게 Q14로 받아도 될 것 같고, 아니면 이 상황에서는 O15 같은 것도 나름 괜찮은 수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림 7>의 상황에서 백이 C 부근에 두는 것도 비슷한 느낌이 될 것 같네요.
<그림 10> 백1의 싸움은 글쎄요...
백1의 싸움은 조금 많이 의문입니다. 일단 예상 되는 진행이 이건데요, 일반적으로는 흑16 대신 A를 둬서 백1, 7 두 점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노립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좌하귀 백 석 점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흑16의 위치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백은 좌하귀에 B로 받지 않으면 다음에 흑이 B로 밀고 들어와서 좌하귀가 많이 엷어지는 형태가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면 백이 후수가 된다는 소리인데 그럼 기껏 쌓은 중앙 백세를 활용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 같습니다.
백의 이 정석 선택에 대한 검토는 이 정도면 (제가 생각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거의 다 다룬 것 같네요.
다음, <그림 6>으로 돌아가서 백B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림 11> 필연의 정석 과정
이 방향으로 막으면 이 진행까지는 거의 필연입니다. 왜냐하면...
<그림 12> 흑 곤마.
일단 백1로 끊었을 때, 한 점을 잡지 않고 2로 끊기는 자리를 지키는 건, 백이 흑 두 점을 잡아 백이 만족이고 흑은 여전히 곤마 상태가 됩니다.
<그림 13> 흑 두터움.
또한 백1으로 먼저 끊는 것도 방향착오죠. <그림 12>과 비교해서 흑이 더 튼튼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림 12>과 <그림 13> 둘 다 ‘2선에서는 끊은 쪽을 잡아라’란 격언이 적용되는 예입니다.
<그림 11> 이후...
<그림 14> 정석 2. 뻔히 보이는 약점.
이 정석의 백의 장점은 A 부근에 두는 돌이 전부 선수로 듣고 있다는 점입니다. 흑이 손을 빼면 H18로 단수를 쳐서 흑 5점을 접수하게 됩니다. 이 정석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A 부근의 선수가 몇 가지나 있는지 한 번 살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회돌이축을 노리는 지점이 두 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석은 약점이 너무 뻔히 보입니다. 백8 다음 흑 B의 뛰어들기. 사실 이쪽 방향으로 막는 건 백 B 부근에 돌이 없으면 안 두는 게 상식입니다. B에 온 흑돌을 공격하려면 G10의 모자가 제일감인데, C 부근의 급소를 노려서 백이 쉽게 타개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그림 14>의 정석은 유명한 정석이긴 하나, 많이 낡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1975년 이후 프로 바둑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군요. 사실 두 칸 협공에 3, 3 뛰어드는 정석 자체가 많이 안 보였던 것 같습니다만, 다음 진행이 더 많이 보인 모양입니다.
<그림 15> 정석 3
아무래도 <그림 14>의 정석이 상변 쪽으로 듣는 게 많아서 흑이 싫다는 의미에서 이게 더 많이 보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B의 뛰어들기가 눈에 너무 들어와서 백이 실속이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참고로 백이 9 대신에 A로 축으로 잡자고 하는 건, 지금은 축머리 때문에 안 되지만, 축머리가 없어도 성립하지 않는 수단입니다. 왜냐하면...
<그림 16> 백, 욕심내다 망함.(백5 - 흑 세모)
이후에 조여 붙여서 백을 잡는 수순은 10급 이상의 기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리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정석 1, 2, 3 중에서는 그래도 정석 1의 선택이 가장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정석 1을 선택했을 때, 선수를 잡은 백의 다음 수를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검토한 내용 중에 사실은 좋은 게 있었는지, 아니면 제가 미처 못 본 다른 수가 있었는지 지적 부탁드립니다.
3, 3 침입이 무조건 백에게 나쁜 것 같진 않습니다. 현재 두 칸 협공 정석에서 가장 선택 빈도가 낮은 게 3, 3 침입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백에게 그다지 마땅찮은 결과가 나온다면 흑이 3, 3 침입을 안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흑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니까 흑은 3, 3 침입이 아닌 다른 수를 택하는 거겠죠. 그 점에 대해서 PGR에 계신 바둑 고수 분들이 한 수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굳이 자신이 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얼마든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제 보잘 것 없는 기력으로 펼친 의견들 보다는 훨씬 나을 테니까요.
이런 의문점에 대해서 제가 스스로 답을 낼 수 없는 시점에서 이 강좌는 무리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처음 연재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잘 나서 이 연재를 시작한 게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자료들이 있기에, 그걸 원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기에 감히 시작해본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자료들을 정리할 기회이자, 제 지식을 넓혀나갈, 저뿐만이 아닌 다른 하수 분들도 고수 분들께 배울 수 있는 자리를 PGR에서 마련해보고자 하는 함께 만들어 나가는 코너를 지향하고 싶습니다(지금은 일방적으로 제가 자료를 늘어놓는 수준이 불과합니다만.;;). 그러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직접 두어보시면서 연구하실 분들을 위해, 스피드 사활 퀴즈와 오늘의 포석 연재 부분까지의 sgf 파일을 첨부합니다.
**sgf 기보 파일을 보시기 위한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http://gobase.org/software/edi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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