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재까지의 득템목록 되겠습니다. 파랑, 초록, 보라]

현재 일부의 컵덕후들에게 열화와 같은 호응을 받고 있는 m모사의 c모 컵입니다. 라고 해봤자 m모사가 도날드 c모 컵이 카콜라라는건
왠만한 분들이면 다 아시겠죠. 보통 세트에서 600원을 더 내면 주는 라지세트(콜라와 감자튀김을 평소보다 좀 더 주는 메뉴. 그러나
햄버거를 많이 안주니 딱히 의미는 없음)에 저렇게 생긴 컵을 끼워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에 비해서 사람들이
꽤나 북적거리더군요. 사실 생각해보면 보통 5500원 정도하는 라지세트에 저 컵이면 딱히 이익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만. 이익을 보고
움직이면 덕후가 아니기에.... 6개 전체 수집을 목표로 맹렬히 매 저녁끼니를 라지세트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6개의 컵을 3주에 나눠서 주기 때문에(1주일에 주는 컵은 두개, 받을 때 두 개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형식입니다. 바쁜가게는
그냥 아무거나 막 줍니다. 이건 가게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더군요) 가지고 있는 컵은 파랑과 초록 뿐이어야 하지만 진열용이 아닌 그냥
먹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가지러간 파랑컵이 갑자기 보라컵으로 둔갑해버리는 바람에(아마 파랑, 초록 컵이 다 떨어져서 보라색을
준거 같네요) 얼떨결에 6개 중에서 반을 모았네요.

이런 쓰잘데기 없는 거에 불타올라서 평소 먹지도 않던 햄버거를 우걱우걱 먹는거 보니 m모사 덕후상술 참 대단합니다.

그나저나 분명히 내열용기도 아니라서 찬 음료만 담아 먹을 수 있는 싸구려 컵임을 알면서도 지르게 되는건 컵이 묘하게 예쁘기 때문이라고
해두겠습니다. 그전에 c모사 광고에서 이 컵에 콜라를 담아 먹으면서 놀리던 광고 영향도 있겠죠.

쓰고나니 덕후같네요.(Shura님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