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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6 15:11
취향은 존중해야죠.
사랑이 별거 있나요? 내 개인독점이지. 지금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는 그여성. 언젠가 다른분 품안에 들어가면 피아노치는모습은 당연히 못보고 아마 목소리 듣기도 힘들겁니다;;
09/08/06 15:15
그런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사랑이라고 하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의지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의 성격이 제각각이듯... 사랑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감정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을 고민하고 계신 것만 봐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랑인 것 같습니다.
09/08/06 15:18
글쎄요. 글의 내용만 읽어보면 말씀하신 여성분에 대한 뜨거운 눈물님의 감정은 사랑..이라기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인생을 그리 오래 산것은 아니지만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을 그렇게까지 숨길 수 있고, 그 사람을 지금 당장 사랑하는 일보다는 그 사람과 만나는 동안에 더 나아가 만남을 끝낸 후에 다가오는 공허함까지 계산하고 계시다는건 ... 아마도 사랑이 아닌듯 합니다. 그저 호감이가는 이성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사랑은 그렇습니다.
09/08/06 15:25
이런 일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꽤 많은 친구들에 대해 저런 방식의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정도의 차이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오히려 고민 아닌 고민을 하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상대방들입니다. 거창한 말로 '경외'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경외함을 거리낌없이 표현하고 있죠~
09/08/06 15:56
뭔가 저랑 똑같은 사랑(??)을 하고 계신듯..흐흐
근데 천천히 고민해보니 결론은 사랑이 아니라 호감인 듯합니다. Ms. Anscombe님 말씀처럼 경외라고도 할 수 있고요. 와룡선생님// 1표 던집니다 크크 (죄송)
09/08/06 16:33
실체를 소유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사랑일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 실체에 대한 이해와 상호간 의사소통이 풍부하지 않다면, 윗 분들 말씀대로 아직은 호감에 기울어져 있지 않나.. 싶네요. 힘내세요. 저도 반년을 들이댄 끝에 목소리가(만) 아름다운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09/08/06 16:39
사랑을 하시려면 이기적이어야 합니다.
이런 저런 사정 다 고려하다가는 사랑한번 못해보고 30대를 훌쩍 넘길겁니다. 정말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것 만 생각하고 대쉬해야죠. 단, 상대방이 원치 않다면 그만둬야 합니다. 계속 대쉬하다간 스토커 취급 당하죠. 지금 현재 내 사정이 이러니까 상대방을 위해서 다가가면 안돼.. 이건 솔직히 핑계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신이 확신이 없기 때문이죠. 상대방을 정말 사랑하는지, 이 감정이 계속 유지될런지 하는 확신이 없으시지 않나요?! 제 생각에도 사랑이라기보다는 남들보다 특별히 호감가는 이성정도로 보입니다. 대쉬하실때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자신감입니다. 비록 현재 가진게 없어도 어디서든 떳떳하고 자신감있는 남자면 여자들도 호감을 갖습니다. 집이 부유하지 않는이상,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기 전까진 대부분 금전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꼭 자기자신만 힘든게 아니라는 소리죠. 현재 내 사정이 어렵다고 사랑은 사치다라는건.. 솔직히 아니라고 봅니다. 어려울땐 내 곁을 지켜준 연인은 더 소중하답니다. 어릴때는 그저 놀이터 벤치에서 커피한잔과 과자 한봉지로도 함께 있다면 행복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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