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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5 16:05
전에 이 문제로 게시판에 글이 올라와있었던 적이 있었죠... 저는 차출문제는 결정될때까지 지켜보자는 의견이였는데...
결정되지도 않은 일에 홍명보 감독 비난 하는 의견들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축협의 아들'이라니요. 어느 감독이 기성용같은 선수를 차출하고 싶어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선수의 의지에 맡긴다고 발언하셨는데...후우 너무 색안경끼고 보시는거 같네요.. 우리는 이런식으로 수많은 영웅들을 잃었습니다..
09/08/05 16:08
사실 현 축협의 최대 문제점은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한다는거죠.
즉 국가대표에 모든 관심과 비중이 쏠려있는 안좋은 현실을 바꾸려는 생각 자체를 안한다는 것.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자국 리그에 비중이 쏠리는게 맞는데 현재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하여 이를 애써 무시한다는 점. 조중연회장이 저런 결정을 내린 것도 사실 '국가대표'를 위해서지 소속팀을 위해서는 아닙니다. 오히려 국가대표와 소속팀간의 차출문제에 대해서 축협은 항상 국가대표의 손을 들어줬었죠. 대표적인 예가 2006년 K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겠다고 차출을 해갔던 일이죠.(베어백감독의 언론플레이가 쩔었죠.) 기득권을 버리기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어봤습니다. P.S. 국가대표중계권을 방송사에 팔때 K리그 중계도 같이 껴서 의무중계식으로 팔면 여러모로 좋을듯한데 별 얘기가 없군요.
09/08/05 16:13
한단계 낮은곳에서 잘뛰어봐야 선수본인이나 국가대표미래에도 별로 좋지 못할꺼같은데요.. 그런면에서 홍명보감독은 다르겠지라는 생각들이 실망으로 바뀌어서 성급한비난의화살들이 날아간게 아닌가싶네요.. 근데 애초에 성인국가대표에 뽑힌사람이 청소년대표팀으로 돌아간다는거자체가 아이러니입니다.. 청대에서 올라오기만해야죠.. 다시 내려가나요..
09/08/05 16:22
축협의 아들 맞죠. 청대 세계 대회 진출은 조동현 감독이 이뤄냈고 세계 대회에 맞춰 팀을 만들었는데 축협에서 감독 경력 하나 없는 홍명보 감독을 떡하니 청대에 앉혀놓았죠. 성적 좋으면 올대-국대까지 밀어주겠다는 축협의 의지가 팍팍 느껴집니다. 당시 조동현 감독이 정말 아쉬워하는 인터뷰도 본 기억이 나는데.. 색안경 끼고 보는 게 아니라 그냥 현실이 이런데요 뭘. 선수 출신 감독이 경력 하나 없이 국대를 맡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닙니다만 홍감독이 축협의 비호를 받고 있는 건 엄연히 사실입니다.
선수의 의지에 맡긴다 = 차출하고 싶지만 비판 여론 때문에 대놓고 차출하겠다고는 말 못하겠다. 구단 입장은 쌩~
09/08/05 16:24
저는 이런 기사 볼 때마다 고등학교때 체육복 입고 학교에서 어슬렁 거리던 사람이 회장이 된 것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_-;
09/08/05 16:28
아 그리고 기성용 선수 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사실 소속팀 일정은 소속팀에서 관리해야 되는 부분이죠. 힘든 일정임은 사실입니다만 기성용만 그런게 아니고 그 구단에 모든 선수가 다 같이 가는 부분이니까요. (AFC챔스리그도 사실 2007년 성남에 비하면 일정이 좀 더 수월해졌죠.) 결국 문제는 A매치인데 5일에 친선경기를 뛴다면 6일은 안뛰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09/08/05 16:30
랩교님// 저도 조동현 감독의 축구를 굉장히 아름답게 생각하고 경기들을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렇다고 홍명보 감독이 축협의 아들이니 그런식으로 비꼼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반바스텐이나 클린스만의 경우에도 감독으로 이러타할 경력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국대 감독이 되지 않았던가요? 올림픽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월드컵도 스탭으로서 경험했죠.. 홍명보 감독의 자격조건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자질이야 앞으로 결과를 봐야겠지만요
09/08/05 16:31
아마 일정이 9월 5일 A매치, 6일 K리그였던가요? 하루 간격이면 당연히 못 뛰죠.
최소한 3일은 되어야 되는데.. 이게 끝까지 일정 변경이 안되면 흠좀무군요.
09/08/05 16:33
데프톤스님// 그에 관해선 홍감독이 현재를 변호할 게 아니라 앞으로 과정과 결과로서 보여줘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비판이 있으면 감독은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면 됩니다. 축협의 아들이란 비아냥 안 들으려면 말이죠.
09/08/05 17:04
데프톤스님// 말씀하신대로 반바스텐(03~04 아약스2군 감독역임)과 클린스만 둘다 감독 경험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국대감독이 됐습니다. 허나 이 둘은 최소한 라이센스는 취득한 상태에서 지도자로 데뷔한 사람들입니다.
홍감독은 어떨까요? 06년 월드컵대표팀 코치로 처음 합류했을 때 그는 라이센스(KFA 1급 지도자 자격증 또는 AFC A급 지도자 자격증)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대표팀 코치직을 수행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라이센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코치가 될수 있었죠. 그야말로 축협의 쉴드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라이센스를 취득한 상태지만(1급자격을 취득할때도 2급취득후 2년이상이 지난 자, 2급취득성적이 상위5%이상인자 중에서 1년이상이 지난 자에게 1급시험자격을 부여한다는 이런 규정을 싹다 무시하고 협회의 쉴드로 2급취득한지 1년도 안되서 1급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죠) 그동안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과정에 있어 정상적이지 못했던 건 엄연한 사실이라고 봅니다. 근거없이 비아냥거리는게 아닙니다. PS. 어찌됐건 조동현 감독님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09/08/05 18:39
데프톤스님//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홍명보감독이 '축협의 아들' 이라고 불리는 것은 지금까지의 행보로 봐서 어쩔 수 없지요.
홍명보감독이 선수시절때 남겼던 이런저런 업적들로 인해 사실 어느정도 홍명보감독에 대한 실드를 쳐주시고 계시는걸로 봐집니다. (사실 뭐 좋아했던 선수가 감독이 되면,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나 황새 빠 였기에.. 지금 지지하는 부산의 감독을 맡고 있지만, 때론 어이없는 선수기용을 하기도 하지만 좀 주관적인 마음이 들어가기에 관대한편이거든요) 사실 홍명보감독 관련기사에서 나왔던, '선수의 의사에 맡기겠다.' 라는 말이 사실이라면, 이 말이 전 너무 실망입니다. 홍명보 감독 역시나 선수생활을 해봤었기에 이러한 말을 감독이 했을때에 본인이라면 어떻게 했을것인가... 충분히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커리어 여부를 떠나서 홍명보감독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감독이 저런 멘트를 했을경우에, 과연 선수가 거부할 수 있을까요? 다른걸 다 떠나서 '선수의 의사에 맡기겠다.' 라는 발언은 뭔가 너무나 기성용선수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09/08/05 18:49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079&article_id=0002080500
조동현 감독의 거취를 걱정하시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걱정거리를 덜게 되었네요 공업저글링님// 기성용선수는 출전하고 싶어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구단에게 야속한 일이었겠죠.. 랩교님//빨간당근님// 라이센스 취득과정의 문제는 분명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영웅이 너무 한순간에 비아냥거리로 전락하는게 안타까운 마음에 편을 들게 되었는데요... 실력으로 극복해주었으면 하네요.. 그런소리 쏙 들어가게..
09/08/05 19:05
데프톤스님//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어차피 이제 기선수 논란은 축협의 대처로 마무리되었고 더 이상 이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조감독 일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에야말로 다시 세계대회 진출하면 갑자기 어디서 누가 뚝 떨어져서 자리 안 뺏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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