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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0 08:30:16
Name Zergman[yG]
Subject [일반] 영화 오감도 감상평(스포 無)
월요일 아침 7시 출근의 압박을 무릅쓰고 일요일 저녁 11시 오감도 영화티켓을 예매하였습니다.

뭐 대충 하나의 영화 속에 여러개의 epi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영화인것 같더군요.

사실 챠우를 보고싶었으나 다음날 졸고 있는 저를 생각하면서 오감도를 선택하긴 했지만

출연배우들의 지명도나 연기력면에서 나쁜영화는 아닐것 같다는 판단하에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자 이제부터 영화 감상평

첫epi를 제외한 나머지편은 도대체 무엇을 의도하는지 당췌 알수 없었고 무려 제 뒷사람 제 옆옆 사람은

영화시작 1시간도 안되서 코를 골며 자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중간에 튀쳐 나온 적은 몇번 있었지만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무언가의 예술성이 겸비된 영화인줄로 착각했는지

아니면 그냥 이런 garbage급 영화는 끝까지 보고 욕을 해줘야 겠다는 오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앉아서 꾸역꾸역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남는건 중간에 나가버린 많은 관객들에 대한 부러움과 밀려오는 동성애에 대한 짜증뿐이더군요.

영화에선 사랑의 편견을 버리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전 사랑의 편견대신 네이버 영화평점의 편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전 이제 무조건 영화보기전에 평점 검색을 해보고 영화를 보렵니다. 흑흑

ps. 오늘 아침 출근해서 이글을 쓰면서도 어제의 '더러웠던' 기분이 잘 가시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단순히 영화 한편에 대한 실망감이라고 표현하기에 어제 제가 봤던 '그' 영화는 몹시 불편하고 불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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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eful Days~
09/07/20 08:40
수정 아이콘
비교대상이 긴급조치19호더군요. -_-;;
초보저그
09/07/20 08:44
수정 아이콘
무비위크에서 기사와 감독들 인터뷰 봤을 때는 꽤 괜찮은 것 같았는데, 비교대상이 긴급조치19호라니. 당장 네이버 평점보러 가야겠군요.
새빨간빤쓰
09/07/20 08:57
수정 아이콘
비교대상이 긴급조치19호더군요. -_-;; (2)
풍운재기
09/07/20 09:09
수정 아이콘
노출같은게 아마도 사람들의 최대 관심거리지 않을까 했는데...그것조차도 그닥이란 얘기가 있더군요(수위문제인지 양적문제인지 질적문제인지....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snowstock
09/07/20 09:19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이거 시사회 비슷한거 당첨되서 갈까하다가 안갔는데. 다행이네요.
일상과 일탈
09/07/20 09:22
수정 아이콘
저는 금요일 저녁에 차우를 봤습니다. 꽤 괜찮던데요..

겪어본 결과, 네이버 평점이란 것이, 표본이 늘어나면( 투표자수가 1000명이 넘어가면 ) 어느 정도 일반적 취향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8-10 정도면, 보고나서 실망하지는 않을 듯 하고,
6-7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고,
5점 이하는 대부분 실망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네이버 평점을 좀 신뢰하는 편이긴 해요.
09/07/20 09:3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옴니버스 형식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바람에 각각의 에피들이 이도저도 아니게 되긴 했지만 적어도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에피는 없던데요.;; 저도 추천은 못하겠지만 (왜 저 감독들이 저 배우들을 데리고 이런 비평도 흥행도 안될
영화를 찍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긴급조치 19호 같은 쓰레기랑 비교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작가들이 모여서 함께 시나리오를 썼거나 아니면 한 두 편만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면 훨씬 나았을 것 같아요.

(근데 진짜 제대로 노출을 했으면 영화가 좀 설득력이 있었을 것 같긴 하더군요. 다만 '고작 저거 찍으려고 OOO씨가 저렇게까지
벗어야 했나 싶은 장명은 있었습니다.)
09/07/20 09:32
수정 아이콘
아무튼 연애물 좋아하고, 영화 한 편에 너무 많은걸 걸지 않고, 또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혼자 가서 보기에는' 그닥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마르키아르
09/07/20 09:46
수정 아이콘
네이버 평점이 욕을 많이 먹긴 하는거 같던데..

저도 많이 신뢰하는 편이라는...

확실히 8점이상 중에 보고나서 후회한적 없고..

5점이하중에 잼있는 영화는 없더군요..-_-;;
Ms. Anscombe
09/07/20 10:05
수정 아이콘
이 평점들 기억에 남는데..

평점 10 나도 나만 죽을순 없다 다들 한번씩 보세요~
평점 10 출발비디오여행보고 다운받았는데 평점보니 낚인듯하다 나만 낚일순없다

'12 라운드' 평점 중 일부입니다.. 그 날 비디오 여행 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듯..(그 코너 끝나고나서 바로 올라온 평점 댓글임)
shadowtaki
09/07/20 10:10
수정 아이콘
여기에 참여한 감독님들이 유영식, 민규동, 오기환, 변혁, 허진호 이렇게 되는데
이중 꾸준하게 일정수준 이상의 영화를 뽑아낸 감독님이 허진호 감독님 밖에 없죠..
거기다 예고편을 보았을 때 외국의 유명한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가져다 쓴 장면도 있고
연기자들의 연기도 수준이 한참 미달되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었던 영화였습니다.
네오마린
09/07/20 10:28
수정 아이콘
긴급조치19호
성냥팔이소녀의재림
다세포소녀와 더불어
4대천왕으로 불리고있는 오감도 입니다
한마디로 조트망
09/07/20 11:05
수정 아이콘
네이버 평점이 어이없게 낮길래 뭔일인가했더니 진짜 재미없나보네요 ;;
데프톤스
09/07/20 11:10
수정 아이콘
노.....노출 수준 좀 알려주십시요....
zephyrus
09/07/20 12:25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네이버 평점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신뢰도 있는 평점이라고 할 수 있죠.

딱히 자신의 취향이 확실하다던가, 선호하는 장르, 분위기, 감독 등이 특별하다던가 하지 않으면,
네이버 평점 7점 후반대 이상이라면 그냥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들이라 볼 수 있으니까요.

평점이 5~6점 사이에 호불호가 극명이 갈리는 영화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영화는 전체적으로 어떤 평점이 주어졌나 보고,
영화 정보를 간단히 검색하면 자신에게 맞는 영화인지 아닌 영화인지 판단할 수 있구요.

다만 네이버에서 4점대 이하의 평점이라면 왠만하면 즐겁게 보긴 힘듭니다;;;

물론 "클레멘타인", "그림자살인" 처럼 특수한 평점의 경우도 있긴 합니다.
09/07/20 13:24
수정 아이콘
노출수위도 높은것도 아니고...영화가 뒤로 갈수록 무지하게 잠오고...
앞뒤도 안맞고..
뭐...영화관계자들 고생하신건 알지만 다세포소녀이후 돈아깝고 잠오고 감독들 만나봤으면 하는건 처음이었습니다.

장혁씨 스타일은 멋지던데..
율리우스 카이
09/07/20 13:36
수정 아이콘
전 옴니버스 영화인줄 모르고 -_-.. 러브액추얼리나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같은 류의 다중 스토리텔링 류의 영화인줄 알고 보다가.. 결국 마지막에 욕나왔다는..

장혁씨 나온 첫번째 에피소드 조금 재미있고..(그래도 이건 영화보다는 드라마 필..).. 두번째 에피소드 조금 찡하려다가 말고.... 세번째 배종옥님 나오는 에피소드 좀 괜찮고.. 네번째 동성애 코드.. 너무 억지고..(동성애인지 자위인지.. 이건 머.).. 다섯번째는 정말.. 스토리를 꼰것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영화...

여튼 보지 마세요. 쩝.
09/07/20 14:40
수정 아이콘
재미도 없고 내용도 없는데 심지어 야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걸 일본인이랑 보다니...
이철순
09/07/20 16:46
수정 아이콘
이거 친구가 광고보고 미인도랑 쌍화점 저리가랜다 나오는 애들도 18세니깐 개쩔겠지!! 하면서 첫날...심야영화로

보러갔습니다... 야하면 말이라도 하지 않습니다 내용은 뭡니까

웃겼던건 김수로씨 죽어서 식탁위에 올려져 있을때 2MB인줄알고 엄청 웃었다는..
웨인루구니
09/07/20 19:36
수정 아이콘
도서관에 앉아서 이상의 시 오감도를 읽는게 훨씬 더 재밌다
는 이야기에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INFINITI
09/07/21 16:02
수정 아이콘
1번, 2번, 5번 에피소드는 그런데로 나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종옥, 김민선, 김수로가 등장하는 3번 에피소드가 가장 최악이었구요.
4번도 그리 칭찬할 구석은 없더군요. 현실과 비현실의 이미지들이 섞여가면서 '쓸데없이' 이해하기 힘들게 구성해버린 점이
그다지 맘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위에 어느분도 말씀하셨지만, 에초에 서로의 이야기에 연관성이 없는 구조였다면,
몇몇보이는 각 이야기들의 등장인물의 중복이 굳이 필요했을까 싶네요.
극장에서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니고, DVD나 개인의 판단에 따라 어둠의 경로를 이용해서 보면 될 정도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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