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
2009/07/20 00:01:14 |
Name |
해피 |
File #1 |
D7364_00.jpg (0 Byte), Download : 71 |
Subject |
[일반] [인증해피] 간만에 영화이야기 하렵니다. 디파이언스. |
포스터만 보면 무슨 전쟁 액션 영화인줄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전쟁 영화는 맞습니다만, 액션 영화는 아닙니다.
모든 전쟁에 영웅이 있듯이...
이 영화의 전쟁에서도 영웅은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아는 영웅 처럼 총을 잘쏴서 싸움을 잘해서 전략이 뛰어난 영웅이 아닌,
인간성을 지키고자 했던 한 사나이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는 그냥 평범한 가족의 가장이었습니다.
그러다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로 인한
아버지의 죽음!
그 복수...
이곳에서 이 영화는 시작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냥 전쟁 영웅에 관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무심하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니더군요...
평범한 가장이자 맏형이었던 포비아 비엘스키는
운명이었는지 신의 계시었는지는 모르지만...
커뮤니티의 리더가 되어갑니다.
엄청난 희생정신과 합리적인 리더로서 말이지요.
그와는 반대로 동생 주스 비엘스키는 형과은 정반대의 노선을 걷습니다.
영화는 이 두 형제의 갈등역시도 초반부에 보여줍니다.
관람자 입장에서는 동생이 참 밉더군요.
그냥 형말 듣지...
하지만 관람자의 입장이 참 미안하게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두 형제는 스스로의 노선에서 누구보다 자신의 형제 자매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두형제는 만납니다.
그리고 그간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짧게 합니다.
포비아(형) : "다시 돌아갈거니?"
주스(동생) : "음... 혹시... 빈자리가 있을까?"
그리고 그들은 정말도 뜨거운 포옹을 합니다.
4형제로 시작한 이 커뮤니티는
결국 1400명의 유대인 생존자를 남기며,
역사속의 한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포비아는 저항의 방법으로 생존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를 따릅니다.
주스는 저항의 방법으로 투쟁을 선택합니다.
소수지이만 그의 뜻의 동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생존을 선택한 사람과 그 리더..
투쟁을 선택한 사람과 그 리더..
하지만 두 리더들의 추구했던 목표는 같습니다.
모두가 행복해 지는 것이지요.
이 삭막한 현실에서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서!
그냥 감동이 있는 영화를 간만에 보았습니다.
무엇인가 찡하더군요...
불현듯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이 영화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실화니까요.
하지만, 영화가 하지도 않은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모두 살아 남읍시다.
몇년 안남았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