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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9 00:56:16
Name 새벽의세라프
Subject [일반] 방금 끝난 "그것이 알고 싶다" 보셨나요?
한동안 무한도전과 스타중계밖에 안보다가 우연찮게 오늘자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택시 역주행 미스터리 - 누가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나?"
얼마전 서울 선릉역 근처 도로를 140Km의 속력으로 질주하다 도로변의 벽을 들이받고 운전자 및 승객이 사망한 사건을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바로 운전자의 상태였는데요,

차종이 택시다 보니 요즘 대부분의 택시에 장착되어있는 블랙박스 영상이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 보시면 쉽게 보실수 있을 텐데요,
영상을 보면 택시가 우회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을 살짝 들이 받은 상태에서
그 도심 도로를 초고속 질주하다 사고가 나며 영상이 끝나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 그 영상을 보았을 때 "우와 이거 진짜 안 죽을수가 없겠네" 라고 생각 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속도로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영상에 잡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생각한 것은 "에이, 택시기사가 사고내고 튈려고 엑셀 왕창 밟았구만" 이라고 생각 했는데
오늘 이 방송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프로 제작진이 밝혀낸 중요한 진실.

바로,
"질주하는 택시의 브레이크 등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라는 점입니다.

운전하시는 분이라면, 아니 운전을 안하시는 분이라도 누구나 잘 아시듯
차 후면의 브레이크 등은 브레이크를 밟으면 환하게 불이 켜집니다.
라이트를 켰을때의 후면 브레이크등과 브레이크를 밟았을때의 브레이크등은 아마 다들 구분하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택시의 브레이크등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는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이 사건은 180도 변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등장하게 되는 자동차의 사고원인 중 하나.

"급발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시동을 걸었을때 갑자기 차가 앞으로 튀어 나가는 현상입니다.
일년에 몇번씩 뉴스에서 나오는 사고원인인데요, 이게 발생하는 원인이 아직 정확히 밝혀 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여간 이 현상이 주행중에 발생해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가속이 되어 이처럼 처참한 일이 벌어진것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합니다. 아니, 추측합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약간의 설명을 더하자면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연료와 공기가 엔진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 중, 공기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ECU라고 하는 엔진 조절 장치와 사람의 힘으로 조절하는 엑셀레이터입니다.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ECU가 자동으로 공기의 양을 조절하는 쪽으로 나오고 있지만
현재 나온 차종중 몇몇 차량은 ECU보다 엑셀이 조절하는 공기의 양이 더 많다고 합니다.
사고 차량도 이와 같은 수동식이었는데요,
사람이 엑셀을 누르면 엔진 내부의 스로틀 밸브가 열려 공기의 양을 조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스로틀 밸브가 충격을 받아 열린 상태로 고정이 되어버리면
엑셀의 기능은 상실되고 가속만이 유지되어 계속 해서 발진하게 되는 것이죠.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속을 하기전 다른 차량과의 충돌이 있은 후,
그 차량은 엄청난 속도로 발진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첫번째 사고에서 이 스로틀 밸브에 문제가 생기면서
운전자로선 차를 세우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며 노력했지만 어쩔수 없는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제작진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것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이해가 안가는 것이 바로 경찰의 태도 입니다.
사건이 이렇게 지난 이후에도 일개 방송사가 추적한 내용이 이정도인데,
경찰이라는 작자들은 그저 모든 것을 운전자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도 있었던 목격자의 증언.
"브레이크등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이 증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서에는 그 내용이 빠져있었으며
오늘 방송에 나온 당시 담당자의 말은 저를 더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목격자의 증언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허허.....이사람들은 수사의 기본이 되어있는 건가요?
목격자 만큼 중요한 증거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단지 택시밖의 모습이 찍힌 블랙박스 하나만 증거로 채택하고 그것만을 신봉하여
다른 목격자나 외부에서 찍힌 CCTV등은 조사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겁니까?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정도의 큰 사고가 났으면
철저히 조사하지는 못할 망정 대충 처리해 놓고 운전자의 과실로 책임을 씌운채 곧바로 폐차시켜 버렸다는 군요.

부끄럽습니다. 경찰 나리들...
이러니 사람들로 하여금 "견찰"소리를 듣는 것이겠지요.

저는 오늘 이 방송을 보고 말그대로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음놓고 운전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면 경찰들을 믿을 수 있을까.

여러분들도 운전 정말 조심히 하셔야 합니다.
사고나면 가해자가 되든 피해자가 되든 다치는 건 자신이니까요.
좀 이따 여친태우러 가야되는데
핸들잡기가 무섭습니다.

이 방송을 보시고 싶으시면

http://wizard2.sbs.co.kr/w3/template/tp1_review_list.jsp?vVodId=V0000010101&vProgId=1000082&vMenuId=1001376

여기로 들어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무료라네요. 아, 귀찮지만 로그인은 하셔야 된답니다 죄송합니다 -_-;;;

공포영화 못지않습니다.

그리고 억울하게 돌아가시게 된건지도 모를 운전자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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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9 01:00
수정 아이콘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 짧은 순간이지만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드셨을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미남편
09/07/19 01:07
수정 아이콘
브레이크를 밟은게 중요합니까?
경찰의 이말 한마디에..진짜 어의 없던데요..
FernandoTorres
09/07/19 01:15
수정 아이콘
집에 왔는데 아버지가 보고 계시더군요.
아직 어려서 경찰의 행태에 대해선 잘 몰랐는데
보고나니까 좀 심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루드비히
09/07/19 01:1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차가 무섭습니다.
물론 감투쓰고 헛소리 하는 사람들은 더 무섭습니다.
09/07/19 01:15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급발진 문제가 몇 년 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9시 뉴스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로 잠잠해서 해결된 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
제 후배도 급발진 때문에 위험한 일이 있었다고 하던데, 결국 어찌저찌 목숨은 건지고 차는 폐차되었다고 하더군요.-_-
너무 음모론에 익숙해진 건지 모르겠지만, 돈 있는 기업이라면 이런 문제를 쉽사리 처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게 너무 걱정되더군요.
뭐 방송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초반만 어떻게 본 거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대략적으로 추측은 가능했습니다.
아주레
09/07/19 01:25
수정 아이콘
흠...전 경찰 안 믿습니다...물론 경찰에도 좋은 분들 계시겠지만..제가 이상하게 쓰레기 같은 경찰만 봤던건지 모르겠지만..
지난해에 자리에 있지도 않은 폭행사건때문에 조사 받고, 그 이후에 지인들의 몇 가지 사건을 겪고 나서는 경찰이라고 하면 욕부터 나옵니다..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경찰들이 지들 편할대로, 자기네랑 친분있는 사람(친분인지 돈인지..) 위주로 일하는 경우가 아직도 너무 많은거 같더군요..
09/07/19 01:28
수정 아이콘
디시 현대차갤러리에 주기적으로 던져지는 떡밥중 하나죠.. 엔진출력은 브레이크를 이길 수 없다는 말도 있고 여러가지 말이있긴한데 제 차는 수동이라...
가끔 뉴스에서의 급발진동영상보면 차가 미친듯이 움직이던데 제가 그 상황이라면 정신줄이 벌써 끊어져있겠군요.
슈투카
09/07/19 01: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급발진문제는 경찰이 알아도 어떻게 할수없는거아닌가요? 급발진문제해결하려면 솔직히 차를 이세상에서 완전히 없애는방법말고는 해결책이 없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택시차종회사의 모든자동차를 리콜한다라는 대책을 발표해도 그거에 또 경찰은 욕을 바가지로 먹겠죠. 급발진의 문제는 사고차량을 전문가들이 아무리 뜯어봐도 원인을 모른다는데 있습니다. 거기에 경찰도 어쩔도리가 없죠..
이건 경찰에 대한 믿음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자동차에대한 믿음문제가 아닐까싶네요.
양정인
09/07/19 01:42
수정 아이콘
슈투카님// 급발진으로 인한 문제로 경찰이 욕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그당시 사고의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그 모든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는 사고원인은 '급발진' 밖에 없다는 것이 '그것이알고싶다'의 결론입니다. 그리고 제시한 증거가 역주행중 택시는 브레이크등이 들어오고 있던 상태로 질주했다는 것이죠. 이 증거를 경찰은 무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택시에 장착된 블랙박스에 기록된 영상물에 의존한 수사만 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목격자 확보조차도 소홀이 했습니다. 그리고 촬영팀이 찾아냈던 주위에 설치된 CCTV영상확보도 안하고 사건을 택시기사의 죽음으로 인한 사고로 결론지어버리는 행태에 화가나는 것이죠. 자동차 브레이크등이 켜져있던 상황이라면 경찰이 결론지은 급성심장사가 틀린 것이고 다른 이유로 인해 택시가 감속이 아닌 가속만 되는 상황으로 사고가 난 것이니 그것에 대한 수사를 해야하지만 어설픈 수사로 인해 사건을 미스테리사건으로 만들어버리고 있죠.
Honestly
09/07/19 01:52
수정 아이콘
슈투카님// 영상은 직접 보지않았지만 관련된 자료들을 확인한바, 급발진사고가 스로틀밸브이상으로 발생하게 된다는 걸 증명했다고 되어 있네요. 문제는 경찰이 목격자들의 진술을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사건을 왜곡, 은폐, 축소시키고자 했다는 의혹을 불러오게 만들었다는데 있습니다.
09/07/19 02:01
수정 아이콘
경찰이 버스로 서울광장 막아놓는 것만으로 이만큼 욕먹지는 않죠...
'택시밖의 모습이 찍힌 블랙박스 하나만 증거로 채택하고 그것만을 신봉하여'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판단도 어이가 없구요.
(분명 핸들을 꺾어서 주변 차량을 피하는 모습이 확실하게 잡혔는데도)

어느 나라에서건 영구미제 사건은 범인의 치밀함이나 증거의 불충분이 문제가 아니고 수사가 잘못된 것이 대부분이죠.
(국내에선 개구리소년 사건만 봐도...)
09/07/19 02:04
수정 아이콘
운전자 중 한명으로서 정말 무섭군요..

근데 정말 브레이크가 엔진을 이기나요 못이기나요?
09/07/19 02:07
수정 아이콘
라울님// 프로그램 내에서의 실험 결과, 풀엑셀 상태에서 풀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감속합니다만
풀엑셀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짧게 여러번 밟을 경우 제동력을 상실하여 차가 감속하지 못합니다.

사건 영상에서 스로틀밸브 고장으로 급발진하는 차량 때문에 운전자분이 놀라서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았다면 알리바이 성립이죠.
크로마뇽인
09/07/19 02:09
수정 아이콘
급발진 상황에서도 다른차들에게 피해안주려고 애쓰시는모습이 보이는데
너무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트브레이크
09/07/19 02:30
수정 아이콘
급발진이 한동안 문제가 되었죠.. 수동기어에서 오토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잦았는데..

요즘은 거의 문제가 해결되서 그런일은 생기지 않죠..

하지만! 사고시 저런황당한 급발진이 일어나는군요.. 무섭네요.. 정말
INFINITI
09/07/19 02:34
수정 아이콘
얼마전 해당차량 견적 뽑았었다가, 구매를 미룬 상태인데 덜덜덜이군요.
물론 저 차량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겠죠?
Honestly
09/07/19 02:37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급발진상태에서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어떻게 되나요. 급발진이 풀엑셀을 밟는 것과 같은 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rpm만 치솟고 차는 가속을 멈추게 될것 같은데 아시는 분있나요.
하트브레이크
09/07/19 02:42
수정 아이콘
급발진은 오토에서 일어나는거에요^^; 수동변속기에서 급발진은 없어요..
Honestly
09/07/19 03:28
수정 아이콘
영상을 지금 봤습니다-_-. 기어변속방식의 수동이 아니라 오토안에서 연료주입방식의 전자식, 수동식이라는 말이군요.
Zakk Wylde
09/07/19 04:07
수정 아이콘
NGC의 항공 사고 수사대를 보면, 한가지 사건을 얼마나 철저하게 조사하는지를 알 수 았죠.
자동차 사고를 그렇게 조사하는건 많이 오바지만..

목격자 증언을 그렇게 무시하는 조사는 어디있나요.. 할말이 없군요.
09/07/19 09:19
수정 아이콘
저도 저 방송 다 봤습니다만, 일방적으로 급발진으로 몰고가는 모습이 보기 좋진 않더군요.

방송에서도 실험을 했었죠? 그 거리를 풀 액셀을 밟아도 그렇게 빨리 속도가 올라가진 않는다고.

급발진하게 된다고 보통의 승용차가 페라리라도 되는 것도 아니구요. 만약에 그게 가능하면 일대 혁명이네요. 그리고, 게다가 택시는 LPG에요. LPG차 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차 안나갑니다.

경찰도 문제가 있지만 하루에도 수백건씩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를 일일히 다 그렇게 조사하기란 힘듭니다. 그리고 목격자 증언만을 믿기에는 '블랙 박스'같은 객관적이고 귀중한 자료가 있습니다. 게다가 보험 사기 치려는 놈들을 하루에도 수십 명씩 만나게 되는 교통사고 조사반 사람들이 쉽게 목격자의 증언 같은 '주관적 정보'를 믿지도 않을 테구요.

물론 저도 경찰을 안믿습니다만, 그것은 사람을 안믿어서지 경찰이라고 특별히 더 안믿는 것은 아닙니다.
09/07/19 12:57
수정 아이콘
렐랴님// 그 말씀이 오히려 급발진의 증거입니다만... -_-

그 거리를 풀 엑셀을 밟아도 그렇게 빨리 속도가 안올라가는데, 게다가 LPG택시인데, 그렇게 순식간에 가속이 되었습니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급발진은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풀엑셀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_-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차가 미친듯이' 움직인답니다.
큐리스
09/07/19 13:00
수정 아이콘
렐랴님//
저...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경찰발표로도 카메라에 안 찍힌 구간속도가 140km/h이상이라고 했고...
'그것이 알고싶다'측 전문가들도 그렇다고 인정을 했는데요.
동일차종으로 평지에서 실험결과 풀엑셀로 140은 안 나오고 120까지 나왔었죠.
LPG차량이라서 속도가 안 나왔다면 더더욱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게 급발진이 아니면 누가 뒤에서 밀기라도 했다는 말씀인가요.....
09/07/19 13:18
수정 아이콘
경찰이 하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사건은 너무 미스테리한 부분이 많고 사상자도 있고 특이한 케이스라 그렇지,
경찰이 사건 시나리오 직접 쓰는 경우는 엄청나게 많잖습니까...

이번에도 그냥 여느 사건처럼 지멋대로 시나리오 쓰다가 프로그램 제작진한테 걸린거고...

원래 경찰서가면 때린것도 안때린게 되고, 옷깃 스친것도 구타한게 되고 그런겁니다.
09/07/19 13:19
수정 아이콘
그것뿐만 아니라 거기 있던 주위 사람들이 모두 브레이크 소리인 "끽"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키드 마크가 없었다는 이유로 경찰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고 결론을 냈죠.

실험시에 풀스로틀 상태에서 짧게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으면 스키드 마크가 안생기는 것으로 나왔었습니다.

급발진이 만약 일어나면 풀브레이크를 밟거나 빨리 시동을 끄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뭐 그 상태가 되면 그정도 생각날 정도가 되긴 하겠냐만은;;
09/07/19 14:11
수정 아이콘
벌처님// 큐리스님//

제가 이해가 안되는 것은

급발진으로 과연 LPG차가 페라리가 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급발진으로 LPG차의 순간 가속 능력이 페라리처럼 될 수 있다면 그건 일대 혁명이죠. 터보나 슈퍼차지 단 차도 아니고 -_-....
완전연소
09/07/19 14:18
수정 아이콘
요새 막 차를 사서 도로연수를 받는 입장에서 정말 섬찟한 내용이네요 ㅠ.ㅠ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브레이크를 짧게 여러번 밟으면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왔다 꺼졌다를 반복하지 않나요?

그럼 목격자분의 진술이 브레이크 등이 깜박였다는게 더 자연스러울꺼 같은데요...

웬지 브레이크등이 환하게 켜져있었다고 써진 본문을 보니까 브레이크등이 계속 켜진 채로 차가 달린거 같아서 더 무섭네요

회원가입과 로그인의 압박 때문에 방송을 결국 못봤는데 보신 분 있으면 어떻게 된건지 좀 알려주세요 ㅠ.ㅠ
09/07/19 14:21
수정 아이콘
완전연소님// 면허 따고 돌아다니시다 보면, 브레이크 등 켜진 채로 다니는 차 생각보다 많이 보게 됩니다. 그 뿐인가요? 한 밤중에 라이트도 안키고 다니는 차도 꽤 됩니다.

그리고 님 말대로 브레이크 등이 환하게 켜져있었는데, 짧게 브레이크 여러번 밟아서 스키드 마크가 안생기게 했다는 것도 이상하군요.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프로를 믿느니 그냥 못되먹은 경찰의 말을 믿을랍니다.
완전연소
09/07/19 14:32
수정 아이콘
완전연소님// 아.. 그렇군요.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을텐데요

앞 차 브레이크 등이 고장나서 아예 안들어오는 적도 있었는데 운전하기 참 불편하더라구요
항상 들어온 차는 아직은 본 적이 없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또 저처럼 초보운전자라면 장마철 흐린 날씨에 라이트를 킨거랑 브레이크를 잡은거랑 순간 헷갈릴 때도 있더라구요
09/07/19 14:34
수정 아이콘
렐랴님// 일반적으로 설명이 힘드니까 급발진이 논란거리가 되는거겠지요. 그만큼 급발진이 폭발력(가속력?!)이 있다는 거겠구요. 사람이 일반적으로 제어할 수준이라면 급발진이 아니라 조작미숙이겠지요. '못되먹은 경찰'이시라면서 굉장한 신뢰를 하시나보군요.
다다다닥
09/07/19 14:46
수정 아이콘
렐랴님// 그것이알고싶다 팀에서는 여러 과학적 증거를 앞세우면서 급발진으로 결론을 지었고 그런 문제점을 비판하는데

단순히 렐랴님은 렐랴님의 경험칙으로 인지된 사항만으로 그것이알고싶다 팀의 주장을 단순히 그럴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하시며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프로' 라고 일축에 버리신다면 이 프로를 보고 급발진에 대해 문제인식을 한 분들은 소위 모두 낚이셨다는 건지요?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다고 해서 공들여 만든 프로그램 자체를 깎아내리시는 발언은 좀 잘못된 생각이라고 판단되네요.
09/07/19 15:27
수정 아이콘
jc님// 다다다닥님//
못되먹은 경찰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프로를 불신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난 사람들의 기억이 다 맞다고 하기도 힘들구요. 맞을 수도 있고 안맞을 수도 있는 또 하나의 가설일 뿐입니다.

그런데 저런 프로그램들은 이런 가능성도 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라고 몰아가기 때문에 문제라는 겁니다. 그래서 싫어하는 것이구요. 어제도 결국엔 급발진이라고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심장마비가 잘못된 가설이다..왜? 의식을 잃지 않았으니까.. 라는 내용 보셨습니까? 심장 마비더라도 바로 심장이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 부정맥이 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VT이나 VF에 빠지게 되면 의식이 없어져요. 정확히 VT나 VF가 심장마비 상황이지만, 그 전까지 운전자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 점점 의식이 혼미해져가면서 어느정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급발진이라고 하기엔 오히려 너무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드지 않으세요? 저는 방송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지금 생각나는 것만 짧게 이야기 하자면..

1. 짧게 브레이크 여러번 밟으면 스키드 마크가 안남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목격자 증언은 브레이크 등의 불이 계속 들어와 있었다고 했습니다. 어?

2. 단지 급발진했다고 차져 단 차처럼 움직인 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차의 기본 성능은 뛰어넘지 못할 것 아닙니까? 급발진의 원리가 차져의 원리와 비슷한 것은 아실 겁니다.

3. 그리고 급발진 해서 미칠 듯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면, 사람들은 브레이크 소리보다 미칠듯한 엔진 소리를 먼저 기억하지 않았을까요? 차져 차들 타보시면 아시겠지만 미칠듯이 시끄럽습니다. 터보도 그렇고 슈퍼 차져도 그렇고.
09/07/19 16:05
수정 아이콘
렐랴님// 무슨 말씀이신지 잘모르겠네요.. 경찰의 부실수사와 성급한 사건종결은 몰아가기가 아니고 프로그램의 과학적인 분석은 몰아가기라는 황당한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목격자는 등이 환하게 켜져있었다고 했지요. 꺼지지 않고 계속 켜져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를 두세번 나눠밟는 운전상식으로 볼때도 그 장면을 보는 목격자의 입장에서도 등이 켜져있었다는 진술의 모순은 보이지 않습니다.
급발진이 논란이 많고 아직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것은 더 황당하네요. 급발진도 차의 기본성능을 뛰어넘지 못할것이라고 단정하시는데.. 그럼 급발진말고 운전자가 엑셀을 밟아서 저 속도가 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경찰쪽도 어차피 다 가설일뿐입니다. 명확한 증거와 규명은 안됐습니다. 저는 부실한 경찰의 가설보다는 프로그램의 가설이 더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고니스
09/07/19 16:30
수정 아이콘
렐랴님// 일단 심장마비가 걸린 사람이 풀엑셀을 밟고 1km가 넘는거리를 달렸다는게 좀 우스워요.
뭐 핸들 튼거는 그럴다 있다순쳐도 핸들을 조금은 조작할 힘이 남아있는 사람이 풀엑셀을 그렇게
밟을 힘이 남아있다는것이 더우습네요.
09/07/19 16:30
수정 아이콘
jc님//

제가 어제 보면서 느낀 점은 과학의 탈을 쓴 미신같았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부검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것도 앞뒤 편집되었더군요. 자기네들에게 유리하도록 말이죠. 심장 마비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장 마비 가능성은 없는 것처럼 바꾸어버리고 급발진이 맞는 것처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죠.

더 이상 글로 설득시키기도 힘들고 귀찮지만 마치 자기네들의 방송이 옳은 것처럼 하기 위해 정황을 조작하는 것이 경찰과 다를 바가 없는데.. 마치 자기네 방송은 정의의 사도인 것마냥 그려지는 것 같아서 몇 자 적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갑작스럽게 차가 말이 안듣는 상황에서라면 전 아마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겁니다. 나눠 밟을 여유가 어디있나요..?
09/07/19 16:34
수정 아이콘
아고니스님// 심장마비가 걸리기 전입니다. 아까도 썼지만 VF, VT되기 전에 본인이 가슴의 통증을 느끼며 의식이 혼미해져가는 시기가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갑자기 잘뛰던 심장이 아무 전조 증상 없이 갑자가 '레디 땅' 하고멈췄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우습네요. 그리고 엑셀이야 체중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밟는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엑셀에서 발을 떼는 것이 문제지.
09/07/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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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방송말입니다. 그게 그렇게 객관적이고 과학적이었습니까?

운전자가 심장마비였다는 것을 반론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더군요.

"이러 이러한 것으로 심장마비라고 추정할 가능성은 높지만.. 그렇다고 심장 마비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다"

라는 식으로 분명 부검의가 설명하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앞에 다 잘라버리고 "심장 마비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만 방송에 내보내더군요. 참 과학적이군요. 여러분들이야 그냥 그랬을 테지만, 저는 앞부분의 어려운 의학 용어를 들으면서 "음.. 심장 마비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겠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피디 왈 " 심장마비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운전 기사가 직접 운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죠? 네 직접 운전했을 가능성이 있죠. 만약에 심장마비였다면 그 당시에는 아마 갑작스러운 가슴의 고통과 호흡 곤란과 씨름하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러면서 운전이 이상해져가면서.. 아마 몸에 기운이 빠져서 엑셀에서 발을 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간신히 핸들만 조정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방송에선 "심장 마비로 죽은 사람이 운전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심장 마비가 아니다"라고 주장합니다. 참 과학적이군요.
09/07/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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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무슨 말씀이신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경찰쪽이 더 설득력있는 가설이다라는 말씀인가요?! 정의의 사도고 뭐고 다 상관없는 얘깁니다. 방송이고 프로그램이 절대선이라고 믿는것도 아니구요. 경찰의 부실수사와 섣부른 수사종결이 잘못된것이고, 프로그램은 다른 가능성(경찰보단 더 논리적이던데요?!)을 제시한겁니다.
급브레이크.. 운전해보셨을텐데.. 참 일일이 말씀드려야 하나요?! 급박한 상황에서 당연히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 하지만 제동이 안된다면?! 어떻게 하시죠?! 뗏다가 다시 밟겠죠.. 이제 이해가시나요?!
09/07/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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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님// 브레이크 여러번 밟는 이야기는 스키드 마크 때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일일히 말씀드려야 하나요?

경찰에서 스키드 마크가 없는 것을 보니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고 주장 -> 브레이크 살살 나눠 밟으면 스키드 마크가 안생긴다고 제작진에서 주장 -> 급박한 상황에서 브레이크 나눠 밟을 수 있느냐고 제가 주장. -> 브레이크가 안들었다라고 님이 주장.

"님 말대로 브레이크가 말을 안들었다.."라면.. 하지만 브레이크 자체엔 결함이 없는 것으로 방송에서 나왔죠? 게다가 단순 브레이크 고장이었으면 애초에 급발진으로 몰고 갈 필요도 없잖아요?

왜 제작진은 브레이크 살살 나눠 밟으면 스키드 마크가 안생긴다는 이야기를 했습니까?

마지막으로 경찰 쪽이 더 설득력 있는 가설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찰이 잘못하고 대충 사건 정리한 것은 저도 알고 그거에 대해 옹호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1. 경찰이 멋대로 했건 간에 심장 마비가 급발진보다 가능성이 높다.

2. 경찰이 멋대로 했다고 해서 심장 마비가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 경찰이 멋대로 했다고 해서 갑자기 급발진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3. 경찰이 멋대로 했다고 해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주장한 내용이 맞다는 생각은 안든다.

경찰이 멋대로 했다고 해서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는 것이 바뀌어야 하겠습니까? 이렇게 방송 한 번 뜨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결과가 바뀌어요. 심장 마비가 원인이었다고 했다가 급발진으로 하루 아침에 바뀐다구요. 그게 맞느냐 틀리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구요. 그만큼 이런 방송의 파워가 막강합니다. 힘이 없으면 뭐라고 이야기 하지도 않아요. 칼자루 쥔 사람이 칼 마구 마구 휘둘르는 꼴 못보는 분들이 방송에만큼은 왜그렇게 잣대가 유한 겁니까?
09/07/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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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여러번 나누어 밟는건 간단한건데
스타 커뮤니티 이니까,
스타할때 긴박하거나 급한 컨트롤시 유닛 이동시킬때 마우스 오른쪽 클릭 한번만 누르고 끝내시나요?
저도 그렇도 다른 분들도 그렇고 게이머 리플레이를 봐도 급할땐 같은 위치라도 순간적으로라도 다다다닥 계속 누르는데 말이죠.
좀 어이없네요.
09/07/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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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hoot님// 브레이크 여러번 밟는 이야기는 스키드 마크 때문에 나온 이야기에요. 브레이크를 살 살 여러번 밟으면 스키드 마크가 안생긴다구요.

님 말대로라면 브레이크 고장이죠.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 난 거면 급발진으로 이야기를 끌고 오나요? 그리고 운전 해보셨어요? 갑자기 사람이 앞으로 뛰쳐나올 때 브레이크 연타하시나요?

좀 어이없네요.
09/07/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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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자꾸 꼬리물기식으로 나오시는데.. 결국은 '급발진'하나로 모든 상황이 연결될수있는겁니다. 단순 브레이크 고장이 아닌 급발진에 의한 브레이크 마비겠지요. 급발진이 아직 정확히 규명이 안됐기때문에 논란이지만요. 그리고 제생각은 심장마비에의한 결과보단 급발진(이자체가 논란이지만)이 있다면 급발진에의한 결과가 더 타당해 보이네요.
덧붙이면, 방송에 유한거 없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취지로 보면 경찰보다 방송을 더 막강한 권력으로 보시나본데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네요. 저방송하나로 경찰이 궁지에 몰릴거라고 보지도 않구요.
09/07/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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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오토차량 운전하면서 두발로 브레이크하고 액셀 동시에 밟는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있긴 있다고 들었지만 골반에 많은 무리를 준다고 들었기때문에 택시기사들은 그렇게 안하죠.
목격자 진술에 브레이크등이 쭉 들어와 있었다고 했는데,
그럼 결국 브레이크를 연타했건 쭉 밟았건 간에 결국 엑셀은 안밟았다는 소리 아닌가요?
그럼 급발진이라는 답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엑셀을 안밟아도 차가 나간다는게 ..
09/07/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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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님// 방송에서 주장에 대한 반론을 꼬리물기 식으로 했는걸요. 따라가다보면 어쩔 수 없죠.

정확히 규명도 안된 급발진이라는 것으로 모든 상황을 연결시키려는 것 자체도 이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급발진에 의한 브레이크 마비가.. 급발진의 힘이 너무 세서 브레이크 밟아도 속도가 전혀 줄지 않는다는 의미인가요? 그건 정말 말이 안되는데요. 그러면 브레이크 판이 작살나지 않았을까요?
09/07/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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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좀 물어봅시다. 방송 어디에 브레이크 '살살' 나눠 밟으면 스키드 마크가 안생긴다고 제작진에서 주장 했나요.
09/07/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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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급발진은 원인이 아직 정확히 규명이 안된것이지만 왠만한 사람들은 다 들어봤을정도로 그동안 종종 있어왔던 현상입니다. 급발진 사례중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던 상황이 대부분이구요. 프로그램의 급발진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부분을 전혀 무시해버린 경찰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09/07/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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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hoot님// 위에 허느님 리플에도 나왔군요.
09/07/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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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어디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살살 이란 단어는 안보이는데요.
09/07/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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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라는 말은 보이시죠? 실험시 팍팍 짧게 나눠 밟았습니까?

그리고 제가 "좀 어이없네요"라고 해서 기분 나쁘신가요? 저도 기분 나빴습니다.
09/07/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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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제눈엔 팍팍 짧게 밟던데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겁니다.
운전자가 갑작스러운 사고 상황을 맞이 했을때가 아니라
갑작스러운 조작 불능 상태에 이르렀을 때 당황하여 여러차례 브레이크를 밟고 밟고 또 밟고 해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거 다 제쳐두더라도 사고난 차의 기종은 풀악셀을 밟더라도 140은 절대 나올수가 없었다는 사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작진도 그리고 경찰도 당시 속도가 140이었다고 말하고 있네요.
참 이상하게도 목격자들은 브레이크등이 들어와 있었다고 말하고 있고말이죠.
결국 이것으로 알 수 있는건 급발진이든 뭐든 차에 문제가 확실히 있었다는게 증명 되는것 아닌가요?
심장마비든 뭐든 운전자의 문제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경찰은 단순 심장마비로 인한 사고로 분류 처리했고 이에 제작진이 이러한 실험을 통해 여러 사실들을 내놓았습니다.
어느쪽이 더 믿을만 합니까. 일단 대충 넘겨버린 경찰의 잘못은 확실히 있는것 아닌가요.
아까 어이없네요 라는 말 사과드립니다. 기분 나쁘게 해서 미안합니다.
09/07/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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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hoot님// 저도 민감하게 반응한 점 사과 드립니다.

경찰의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는 풀악셀을 밟아서 140은 절대 안나오는 차가 급발진 하였다고 해서, 브레이크를 밟아 줌에도 140이 넘어갔다는 점이 이상하다는 겁니다.

즉 분명히 문제를 접근하기 시작할 때 가지고 있던 정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초에 140km였다는 것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고 브레이크 등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고..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심장 마비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너무 비과학적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위에서도 썼으니 넘어가겠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지 않았다고 가정을 하자면. 분명히 급발진 하였다고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속도가 상승하진 않습니다. 일반적 상황에서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을 경우 자동차는 감속합니다. 만약 급발진이라고 하였다더라고 브레이크 밟으면 분명히 감속은 했어야죠. 적어도 천천히 속도가 증가했어야 하기 때문에 몇 초 사이에 140까지 속도가 이르지 못했을 겁니다. 하물며 LPG 차에 풀 액셀로도 간신히 120이 될까 말가한 차가, 급발진이라고 하더라도 브레이크를 밟아주었는데도 140에 이른다니..

게다가 브레이크는 고장이 나지 않았다고 방송에서 했습니다. 정확히는 차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차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면, 급발진이라는 이야기를 안했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어제 본 그 프로그램도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실제 거기 목격자들의 증언은 얼마나 정확할까요. 중간에 사라진 17초 분량은 거의 목격자들의 증언만 가지고 추론하더군요. 객관적이지 않은 데이터를 가지고 객관적인 방법에 의해 분석한다 한들 객관적인 자료가 나올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은 마치 "급발진"이 모든 원인인 마냥 끝마쳤습니다. 당연히 방송을 보면 급발진이 원인인 것 같죠. 애초에 그렇게 만들었는데. 제 눈에는 요새 잠잠한 급발진 떡밥을 다시 한 번 띄워보려는 것 밖에 안보입니다. 즉 시청률이요.

그리고 이건 제 사견입니다만.. 차량 사고의 원인이 급발진이라고 하기 위해선 급발진이라는 현상이 확실히 증명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갑자기 건강한 사람이 심장 마비에 걸렸습니다. 그 이유가 "귀신을 봐서 놀라서.."라고 한다면.. 누가 믿겠습니까?

그 급발진이라는 현상의 원인과 기전이 밝혀지고, 재현 가능해야.. 급발진이 차량 사고의 원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특발성의, Idopathic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사들이 아직 병의 원인을 찾지 못했거나 잘 모를 경우 변명대신 갖다 붙이는 말입니다. "급발진"은 왠지 그런 느낌이 듭니다.
09/07/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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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풀엑셀을 밟아도 140 이상 쉽게 나오는 차가 갑자기 그렇게 140 이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운전자가 어떤 일을 해도 안 되는 일이 갑자기 된다면 "차가 잘못되었다" 고 생각하는 것이 쉬운 길이 아닐까 합니다만. 급발진이라는 것이 단순히 브레이크 고장이 아니라, 엑셀 쪽과 엔진 쪽의 문제가 아닐까 하고 사람들이 말씀하시고 있는데, 이렇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그렇게 갑자기 140이 되기 힘든 차'가 '갑자기 140이상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차' 가 될 수 있지요. 님께서는 급발진을 단순히 브레이크 고장으로 보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리플의 전체적인 기조를 보자하면 말이죠.

그리고 베테랑 운전자였다면 브레이크를 나눠서 밟았을 겁니다. 운전 면허 따시면서 배우셨을텐데요. 브레이크는 "원래" 짧고 강하게 나눠서 밟는 겁니다. 요즘 ABS가 있어서 그 과정을 알아서 해준다고 하지만 말입니다. 베테랑 운전자라면 그런 습관이 몸에 배어있을 가능성이 높지요.
09/07/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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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시속 140이었다고 하고 그것이 알고싶다 팀도 140이라고 했는데 양측 공히 그렇게 얘기한 부분은 안믿으면서 경찰측의 나머지 부분은 더 신뢰하는 근거가 궁금하군요.

사람들의 주요 논점은 이것이 급발진이 분명하다가 아니라 충분한 의문이 있음에도 너무나도 무사안일하게 처리해버린 경찰의 태도를 비판하는 것입니다. 근데 난데없이 언론의 힘을 이야기하면 좀 생뚱맞죠. 제가 보기엔 충분히 가능한 문제제기임에도 그런 문제제기 자체를 어이없는 것이라고 매도해 버리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급발진의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현상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인데 갑자기 귀신이야기와 동급으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적절해 보이진 않습니다
블레스
09/07/2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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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저는 이글을 먼저 보고 렐랴님 입장에서 다시보기로 본 사람입니다. 방송측에서 주장한 바에 모순점은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다시 한번 보시면 해결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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