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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3 13:35
화이트푸님//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만.. 몸이 정상일때 국내 최정상급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김승현 선수에 대한 대우 + 프랜차이즈+@ 등으로 오리온스 스태프들의 나름의 성의가 아닌가 싶습니다(기정사실인듯 하지만 그래도 이면계약 믿고싶지 않아요..)
권보아님// 그렇죠 ㅠ 누구한명 득이 된 일 없는 같이죽자 식의 싸움이었죠.. 많은 오리온스 팬들도 이에 질리고 실망해서 등 돌릴만큼.. 제 바람은 올해 저 논란을 덮고 저만한 연봉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라는 걸 김승현 선수가 보여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 이면계약에 대한 더이상의 기사가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09/07/13 13:45
허허 눈가리고 아웅하다못해 이젠 몇일만에 이면계약없었다라.. 썩어빠졌군요. 국민들과 스포츠팬들을 바보로 아나요?! KBL총재가 구단과 선수가 합의해도 끝까지 밝히겠다고 했는데 이대로 덮어버리면 농구에 대한 제실망은 실망이아니라 포기가 될것같네요..
09/07/13 14:00
솔직히 50억이 넘는 이면계약이라 이건 말이 안되는데요..
김승현 선수가 15억을 뱉어내야 된다고 하더군요. 이면 계약이 무효이기 때문에요. 그렇지 않으면 김승현 선수는 농구 못한다구 들었는데, 둘다 합의점을 찾은 거 같네요. 솔직히 1년 관중110만명 정도 밖에 안되는 시장에서 50억넘는 계약은 넘 거품이라는 생각밖에 안듬니다. 어째든 이런식으로 봉합되면 다음에 또 이면계약 하면 방법이 없을텐데... 좀 그렇습니다.
09/07/13 14:04
거의 예상됐던 결말이죠. 구단은 비난 여론은 물론이고, 마이너스 옵션 없이 이면 계약을 해놓고 못주겠다고 하니 법정으로 끌고 가면 불리해질 확률이 높고, 선수는 역시 비난 여론에 KBL 규약 때문에 이미 먹은 돈 돌려줘야 하니 역시 손해고 선수 생명마저 위험해지니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면서 덮는 거죠.
얼마나 좋습니까. 구단은 이제 뒷 돈 더 안 줘도 되니 돈 아끼고, 선수는 손해보는 돈은 있지만 앞으로 선수생활 해서 더 벌꺼 생각하면 어쨌건 돈도 돌려주고 못 뛰는 것보다는 이익이고, 윈-윈이네요 -_-; 총재가 파해치겠다고는 했지만 과연 제대로 할지 그게 문제일 뿐이죠.
09/07/13 14:04
jc님// 김승현선수의 답변중 '(이면계약에 대해)솔직히 밝힐수 없는 것은 잘 아시지 않습니까', '내 연봉이 얼마인지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대답한 점에 있어서 이면계약을 시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배신감 느끼고 실망감이 큽니다만.. 그래도 팬심으로.. 연봉조정안에 합의하고 팀에 잔류,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표명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반성으로 생각하고 믿어보렵니다 ㅠㅠ
09/07/13 14:10
선수생명끝나는줄알았는데 다행이네요
but 오리온이나 김승현선수나 이미지 타격은 감안해야할듯 그리고 연봉이 너무많네요 스타플레이어인건 있지만 최근 하향세가 뚜렷하게 드러나오는선수인데 6억이라니......
09/07/13 14:26
이번에 더러운 뒷거래가 완전히 세상에 밝혀지기를 바랬는데..
결국 구단과 합의 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군요..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면계약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니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네요.. 무척 실망했습니다. 김승현선수.. 오리온스 구단 모두요.. 그나마 있던 팬들도 떠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저도 김승현 선수와 오리온스 경기는 절대 보지 않으렵니다 (2)
09/07/13 14:29
웃기는 결말이기는 하네요..저는 김승현 선수가 소송걸어서 이기든 지든 끝장을 보고 중국 리그로 진출하길 바랬는대;;;
뭐 욕할수있나요.. 부당한 처사 라고 해도 밥줄끊기면 어쩔수없는걸.. 전희철 떠난후 오리온스와도 작별했으니 아쉬운건 없네요..
09/07/13 14:39
검은곰님// 저도 50억이 많다고 생각을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농구가 실내스포츠이기에 관중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농구는 야구나 축구에비해 1/4 정도의 선수단을 지니고 있고 손으로하는 5인 경기이므로 경기에서 에이스가 미치는 영향력이 방대하기 때문에 에이스의 연봉이 엄청 센 편입니다. 게다가 신인 계약금이라는 제도도 없으며 신인연봉도 센 편입니다. 또한 겨울 스포츠에서 농구와 비견할만한 프로 스포츠가 없기에 겨울에는 농구에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교해서도 야구에 비해서는 센편이지만 축구에 비교해서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미국 경우에도 에이로드가 3천만을 넘기네 마네 하지만 nba에서는 이미 넘긴 선수도 있었으니까요..
09/07/13 14:52
리버풀 Tigers님// 참고로 조던은 이미 90년대 후반 2번째 3연패 당시 연봉이 3천만을 넘었습니다 ^^; 정확히 연도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물론 광고수입은 그보다 많았구요 -_-;;;
09/07/13 16:01
적어도 저에겐 이제 프로농구관전은 평생 끝입니다. 김승현 선수나 오리온스 경기만 안보는게 아니라 프로농구 자체에 대한 일인 보이콧입니다. 대충 마무리 할려는 협회도 문제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어쨌든 정이 있는대로 다 떨어지네요. 이건 뭐 눈 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눈찌르고 아웅이네요.
09/07/13 16:12
김승현, 오리온스 구단. 이면계약 없다고 개그치는 것도 어처구니 없지만 정말 최소한의 기본도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네요.
따로 기자들 모아놓고 기자회견을 하던가 할 것이지 2군 리그인 서머리그 기자간담회에 사전연락도 없이 불쑥찾아와서 자기들 할 말만 뱉어놓고 냅다 튑니까! 전~ 따로 기자들 모아놓고 기자회견이라도 한줄 알았더니 이건 무슨 남의 잔치집에 와서 깽판도 아니고 어이가 없네요. 덕분에 기자간담회의 진짜(!!) 주인공인 2군선수들과 코칭스텝은 완전 찬밥이 되어버렸습니다. 가뜩이나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소외받는 선수들인데 기자석에 있어야 할 기자들은 죄다 김승현 취재한다고 빠져나가버리고 정말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네요;;;
09/07/13 16:26
응원하던 팀도 가장 좋아하던 선수도 오늘로서 빠이빠이네요... 오리온스 구단은 정떨어지기 시작한지 좀 오래되었지만 김승현선수도 적어도 오늘 일만 놓고보면 구단이랑 다를 바 하나도 없군요. 괴수님 말씀처럼 저도 KBL은 이걸로 끝일지도 모를 정도로 대충 덮으려는 연맹의 태도도 혐오스러울 정도입니다...
09/07/13 17:43
승리하라님// 농구가 축구에 비해 비교도 안될만큼 작은 판이라는거 알고 있습니다만... 농구에 연봉이 왜 비싼지 설명은 위에 했고요...
축구는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스포츠이고 에이스가 경기를... 아니 리그를 좌지우지 하는게 극히 미미하다고 본다면 농구는 한선수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좌지우지하고...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하면 에이스 한명이 우승을 만들어 낼 수 있을정도이니 소수의 에이스에게 많은 돈이 간다는건 이해할 수 있다는 견해라는 겁니다. 게다가 농구는 손으로 하는 운동이므로 기복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우선 에이스 한명있으면 무조건 기본이상은 해줄 수 있다는 점도 있죠.. 가끔 우리 축구국대에 반니같은 선수가 오면 골결문제가 해결될까? 하지만 농구는 코비같은 선수 한명이면 올림픽 메달도 기대할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즉 에이스 한명에게 돈을 많이 주더라도 잡고 있으면 성적에 대한 기대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구에서 에이스에게 돈이 몰리는 이유 입니다... 한국 농구판에 에이스는 적고.. 팀은 많고.. 팀 운영비는 야구나 축구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으니 에이스가 돈을 받을수 있는 경우가 됩니다. 제 생각에는 농구가 셀러리캡이 30억정도라면 이면계약 없이 15억도 받는 선수가 생겨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09/07/13 18:28
NBA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라는 팀이 있습니다. 가넷이 뛰었던 팀이죠.
가넷과의 연 2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계약을 체결하면서 샐러리캡의 압박을 받던 팀버울브스는 준수한 포워드였던 조 스미스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턱없이 낮은 몸 값에 계약을 성사시킵니다. 이 계약에 여러가지 의혹과 추측이 난무했고 NBA사무국은 이 계약에 이면계약이 있음을 밝혀냅니다. (우리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죠?)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이 후 사무국은 팀버울브스에게 '5년간 1라운드픽 박탈, 350만 달러의 벌금, 미네소타와 조 스미스의 00-01 시즌 계약 파기, 조 스미스의 지난 2년간 계약 파기' 등 엄청난 응징을 내립니다. 그 후 NBA는 어느정도 이면계약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KBL을 볼까요? 이번 김승현-오리온스 계약에 전 이면계약이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KBL의 대처가 중요한데, 공개했던 '이면계약서는 단순 참고용일 뿐'이라는 말 그대로 눈 가리고 아웅식의 대응을 보여줍니다. 이런 선례를 남긴 이상, KBL의 이면계약은 절대 뿌리 뽑지 못할 것입니다. 선수 몸 값을 쳐주고 싶으면 샐러리캡을 현실화 하던지, 지키지도 못 할 샐러리캡은 왜 두는지 모르겠군요. 이번 사태에 대해 김승현과 오리온스, KBL 모두에게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물론 이면계약에 다른 구단도 절대 자유로울 수는 없겠죠.)
09/07/13 18:36
그나마 KBL판에서 가장 매력적인 게 온전한 몸상태의 김승현이 펼치는 농구였는데
이 난리를 보고 나니 이젠 그것도 짜증나서 못볼 것 같고, 농구대잔치 단물은 이미 다 빨렸고.....농구도 끝이네요 이제.
09/07/13 19:03
김승현선수 언제부터 몰락해버렸나요?
제가 기억하는 김승현 선수와 오리온스는 최강 포스를 자랑했었는데요... 물론 5년전 이야기 입니다만... 제가 창원살아서 창원lg경기를 보러갔었는데 김승현 선수가 몸을 풀면서 3점슛 라인에서 3점슛을 10번연속 넣는걸 보고 정말 괴물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09/07/13 19:20
농구가 축구보다 판이 훨씬 크지 않나요? 판의 크기는 시장의 크기를 의미한다면 미국의 메인스포츠를 능가하는 판은 있을 수 가 없습니다.
미국의 메인스포츠들의 연봉이 거품이라는 말은 계속나오지만 문제는 그 거품이 낀채로 수십년간 그렇게 유지가 계속 되고 있다는 겁니다. 거품이 아니란 말이죠. 사실 NBA보면 안타깝긴 합니다. 셀캡의 압박이 없다면 더 좋은 멤버, 더 수준높은 경기도 가능할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들죠. 농구는 제아무리 구단주가 돈이 많고 열정적이라도 조던+피펜+로드맨 해버리면.. 여기다 올라주원, 스탁턴을 추가하는건 절대 불가능하니 말이죠. 축구나 야구는 전멤버의 A급(혹은 S급)화가 가능한데 농구는 A급S급 몇명 있으면 나머지는 B급으로 채울 수 밖에 없으니..
09/07/13 19:21
그나저나 김승현이 이면계약으로 진짜 10억이상 받았다면
나머지 선수들도 분명 이면계약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김주성정도 되면 그럼 도대체 얼마를 받았다는 걸까요?
09/07/13 20:46
글쎄 일괄적으로 다른 스포츠나, 혹은 타 리그와의 비교는 불공평하다고 봅니다.
사실, 정해진 규약대로의 계약이라는게 불가능한면도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야구의경우,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다년계약이 불가능합니다. 즉 fa로 4년간 40억...이런거 다 규정위반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축구는 더 심하죠. 아예 정확한 연봉이 언론에 공개가 안되어있습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구단의 스타급선수들의 출전수당 승리수당등을 합친 정확한 실수령액이 얼마인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프로농구의 경우 샐러리캡의 존재로 인해 이면계약은 불가피한 면이 있습니다. 샐러리캡의 존재이유중 가장 큰게 돈을 앞세워 한팀에서 fa를 모아 우주방이대를 구성하는걸막고 실력의 평준화를 이루자...인데 nba와 달리 거의현실성이 없는 금액이 산정되어 거의 모든팀이 샐러리캡을 거의 다 소진하죠.(아직 충분히 뛸만한 선수들을 은퇴시켜 샐캡을 맞추기도합니다.) 사실, 한창 프로농구붐(붐이라면 좀 그렇고 배구가 인기가 최악이던 시절 상대적으로 돋보였죠)이던 김승현 선수 fa당시 김승현급이라면 다들 이면계약을 했을겁니다. 그걸 털어버리고자 2007년 정리금문제라든지 연봉인상등이 있었죠. 김주성선수의 동부화재광고, kcc 광고, 예전 서장훈선수의 sk이미지 광고가 과연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로 만들어졌을까요?? 관행으로 이루어졌던 이면계약이었고 다른 구단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리가 되었는데 대구 구단과 김승현측은 그게 이루어지지않은겁니다. 이건 예상컨대, 아니 딱 봐도 구단책임이겠죠. 그래놓구서 언플이라니요. 이건 100% 구단책임입니다. 이면계약을 했으니 조사하겠다, 김승현과 구단 모두에 불이익을 주겠다구요?? 의혹이 있는 선수들을 나열해볼까요?? 결국 생색내기용 처벌정도나 아니면 그냥 덮어질겁니다. 결국, 구단대 선수의 싸움에서 협회를 등에 엎은 구단이 일방적으로 승리한겁니다. 그게 끝인거죠. 덧붙여, 김승현 선수가 계약한(혹은 계약된걸로 알려진) 10억대 연봉은 구단과 선수 당사자간의 계약입니다. 그 금액이 많다느니 너무하다느니할필요는 없어요. 강제로한 계약이 아니니까요. 다만 계약이 안지켜진다는게 문제일 다름이지요.
09/07/13 20:58
올드올드님// 구단이 일방적으로 승리했다느니 그런 말씀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막말로 6억원에 합의했다고 하나 뒤로 얼마를 더 줬는지 조사해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죠. 언론에 이면계약서를 폭로했으면서(KBL에 조사해달라고 공개한거죠)도 필요에 따라 그런계약은 한적 없다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마당에 누가 압니까~ 이면계약대로 10억 다 채워줬을수도 있죠.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그리고 이면계약에 따른 징계는 생각보다 쌥니다. 님의 말씀대로 다른구단은 정리금으로 대부분 정리가 된 만큼 규정대로 징계해 달라고 들이대면 벌금은 둘째치고 선수는 본계약 이외에 받은 돈 다 토해내야하며(사실 이거때문에 김승현이 이면계약 없었다고 개그를 친거겠죠. 받을돈보다 토해낼 돈이 더 많으니), 구단은 몇년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을 상실하게 됩니다.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투성인 하향세가 역력한 A급 PG 하나만 의지한채 현재 오리온스의 팀구성으로 대충잡아 5년정도의 1라운드 픽까지 날려서 신인선수 수급마져 제대로 안되면, 그야말로 바닥에서 헤멜껍니다. 그리고 김승현이 얼마를 받던 말씀대로 누가 등떠밀어서 강제로 한 계약이 아닌만큼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본인입으로 손으로 양심고백하듯이 이면계약서를 언론에 까발릴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다 오해다. 그런적 없다."라고 말하는게 그냥 허탈하고 어처구니 없을 뿐입니다.
09/07/13 21:10
jc님// 그런가요? 몇일전만 하더라도 언론을 통해서 '은퇴도 불사하겠다'던 김승현이 그냥 순순히 굴복했다는게 전 믿기지가 않네요;;
뭐~ 허재감독 인터뷰도 있었겠다, 주변의 농구 선후배 지인들의 충고나 설득으로 머리숙이고 들어갔을 수도 있겠네요. 어차피 막장으로 가봤자 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받은 돈을 다 토해내야 하니까요.
09/07/13 21:21
빨간당근님// 김승현선수도 좀 억울하지만 잘한게 전혀없죠. 구단에 뒤통수맞고 까짓거 은퇴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구단과 선수 양쪽다 금전적인손실도 그렇고 엄청난 비난에 시달려야하니까요. 김승현 또한 평생해온 농구인데 이렇게 안좋은 모양새로 완전히 떠나기엔 무서웠을겁니다. 하지만 이젠 구단도 김승현도 정나미가 완전 떨어졌네요..
09/07/13 21:28
jc님// 동감입니다. 구단이고 선수고 정나미가 떨어지네요.
그리고 가장중요한 건 KBL이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겠죠. 이대로 넘어가면 그야말로 최악의 선례를 남기게 되는 만큼 제대로 처리해야할 겁니다. 만약 조용히 뭍고 그냥 어물쩡 넘어간다면 정말 KBL은 답이 없는거겠죠.
09/07/13 22:04
오늘 기자회견(?) 전에는 사단이 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결국 이런 식의 결론이 날 수밖에 없었다고 보입니다.
샐러리캡 위반에 관한 징계는 최근 2,3년간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존 규정은 샐러리캡 위반시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박탈과 벌금, 선수는 차기시즌 출장정지와 연봉 외 금액 반납에 벌금이었죠. 그런데 샐러리캡 준수(조사?)위원회에서 정리금을 도입하면서 구단에 대한 징계 중 벌금만 남고 다 사라지도록 규정을 고쳤습니다. 선수에 관한 징계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규정을 이렇게 고친 위원회의 수장은 오리온스 단장입니다. -_- 김승현 선수는 승.패소가 불확실한 소송을 진행하고 선수생활을 마감하느냐, KBL이 결정한 연봉에 사인하느냐-의 두 선택밖에 없었습니다. 뒷돈을 토해낼 것인가의 문제는 소송을 해봐야 아는 것이지만 (연봉결정에 불복하고 소송을 하는 순간 KBL 소속이 아니니 이건 법적으로 가봐야..) 개인이 기업을 상대로 하는 소송을, 게다가 KBL룰을 어긴 계약을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승소한다는 확신은 없었을 겁니다. 해외진출설도 잠깐 있었는데, CBA에서 전부터 김승현 선수를 원한다는 얘기는 있어왔지만 KBL에서 LP발급이 안 되므로 타리그로는 갈 수 없습니다. 결국은, 선수생활 접고 위험한 소송을 하느냐 vs 결정 연봉에 사인하느냐, 이 문제였죠. 김승현 선수가 초반에 감정이 상해서 막 나가긴 했지만; 정신 차렸다고 봅니다. (물론 순수 6억에 합의했다고는 안 믿습니다) 이면계약서는 없다, 라는 발언은 기가막히지만 연봉에 사인하고 뛰기로 한 마당에 있다고 하기도 우습죠. 달리 할말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어이가 없기는 하고.. 선수와 이면계약서를 작성해 보유하고 있는 구단은 KBL 10개 구단 중 7,8개 구단이라고 합니다. 정리금 도입 당시부터 일시불 형태로 정리를 해왔다고 하는데 과연 다 정리가 되었을지.. 현 KBL 총재를 총재자리에 올릴 때 가장 큰 힘을 쓴 게 오리온스 단장입니다. 이면계약 조사시 후폭풍도 그렇고 (한두 구단이 아니니;) 샐러리캡 준수(조사?)위원회 의장인 오리온스 단장이 KBL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했을 때 KBL은 무능력하다는 비난을 받을 지언정 여론을 감안한 솜방망이 처벌 수준에서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 그러게 김승현-오리온스는 왜 일을 이지경까지 몰고 왔나..
09/07/13 22:14
stuff님// 샐러리캡 위반에 대한 징계가 그렇게 바뀌었군요.
아~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위반하더라도 벌금만 물면 끝이라니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09/07/13 23:12
덧붙여서.. 정훈 선수는 FA로 오리온스로 이적했고 (FA 선언을 하긴 했으나 거의 방출수준;) 전정규 선수는 상무 입대했습니다. 김영수 선수는 상무 떨어지고 현역 간답니다 아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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