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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2 04:17
약리학이라는 과목 첫부분에 나오는 모든물질은 독이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전 아직도 MSG가 왜 해로운지 전혀 이해 못하겠네요 그리고 본문의 요지와는 관계가 없지만, 코페르니쿠스가 재판장을 나오면서 중얼거렸다는 일화는 뻥이라고 하던데요.
09/07/12 05:45
지동설의 계보는 사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아리스타르코스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사료로 검증하기 어려운 탓인지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의 아버지로 인정받고 있지요. 코페르니쿠스 역시 말년에 자신의 주장을 부정할 것을 강요당한 바 있는데, 갈릴레이가 좀 더 상징적인 일화로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목성의 위성을 관측하는 데 성공한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공공연히 지지하고 다니다 종교재판에서 지동설을 공개적으로 부정할 것을 강요당하게 되는데, 이를 인정하면서 법정을 나오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네' 하고 속삭였다는 일화죠. 사실 이 일화는 진짜라고 보기엔 힘듭니다. 갈릴레이는 독실한 신자이기도 했고, 당시의 교황이 선출되기 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였죠. 종교재판이 열리기 전부터 교황청에서 가해지는 압력에 대해 갈릴레이는 거의 저항 없이 자신의 주장을 철회할 의사를 밝혀 왔었다고 합니다.
09/07/12 05:56
흠... msg의 유해성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했는데, '그래도 지구는 돈다'의 진위성논란이라뇨...;; 마리앙또와네트의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어라, 류나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 등도 사실 그런말 한적이 없다 라고 하죠(뭐 엄밀히는 그 말을했는지의 진위는 본인만 아는거겠지요.). 그러나 그 진위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그 당시의 정황을 본따 만들어진 일화일뿐이고...손가락으로 해를 가리켜도 손가락만을 쳐다볼뿐이고...
09/07/12 06:24
hi님// 글 자체가 논란이 있지요. 코페르니쿠스에 대한 내용은 MSG와 하등 상관이 없으니 빼고 게재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사실상 저 일화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은 갈릴레이에 대한 일화로 알고 있고, hi님의 논리대로라면 코페르니쿠스의 저 일화는 진위여부가 불분명 하므로 글이 전달하는 바를 명확히 하기 위해 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09/07/12 07:11
SCVgoodtogosir.님// 음...빼야 할까요.. 사실 저 글은 제가 적은게 아니라 msg유해성을 주장한 본문의 링크의 블로거가 적은 글을 긁어온것뿐입니다. 그 블로거는 나름의 근거를 들어 위해성을 증명하고 있고 그 msg위해성의 주장을 사회가 받아들이는 모습이 마치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당시의 사회가 받아들였것에 비유하고자 저 글을 적은것으로 보이구요. 그러므로 그 블로거의 의도대로 그저 유사성을 비유하는데 문제없기만 하다면 그 일화의 진위여부는 의도하는 바를 나타내는데 있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토론을 하기에 그 블로거가 많은 정보를 모아놨기에 링크를 걸어 다들 읽어보도록 하고 위해성 논란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을뿐입니다. 그 블로거거 써논 글이 너무 많아서 직접적인 내용은 긁어오지 않았지만, 뭐 논의가 산으로 흘러가는걸 막고자 도움이 된다면 하나쯤은 더 긁어 오도록 하지요. =============== MSG 화학조미료 상당한 기간 동안 MSG(화학조미료)의 위해성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그 결론은 나지 않은 채 우리는 불안한 식탁에 앉아야 한다. 우리가 불안한 이유는 MSG 위해성 여부 이외에도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가 먹고 있는 설렁탕, 육개장, 짜장면 등의 식품에 얼마나 들어 있고, 또 우리 가정에서 얼마나 먹고 있는지 모른 채 매일매일 MSG는 우리들의 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또한 불안한 이유는 그것을 얼마까지 먹으면 안전하고 그 이상은 위험스러운 것인지 그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10g 또는 100g 먹어도 좋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 식약청 모 박사가 나와 MSG는 식품첨가물로서 먹을 경우는 안전하다는 한심스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럼 얼마까지 써야 식품첨가물인가? 1-2g 또는 50-100g. 기준이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MSG의 위해성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정리하고 어떻게 하면 위해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였다. 이 글은 아래와 같이 순차적으로 게재되고 보완될 것이다. 1. MSG란 무엇인가? 2. MSG의 위해성을 주장하는 측 3. MSG의 무해성을 주장하는 측 4. MSG를 얼마나 먹고 있는가? 5. US FDA의 입장 6. 식문화란 무엇인가? 7. MSG의 위해성에 대한 명백한 증거 8. 현 식품첨가물의 관리제도와 개선방향 9. 결 론 내용이 길어 블로그의 자세한 내용을 다 퍼오긴 무리가 있습니다. 이 후의 자세한 내용은 그 블로그 내의 다음 링크에서 볼수 있고, 그 외 다른 글도 많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FJB6&articleno=4675244&categoryId=#ajax_history_home
09/07/12 07:33
화학조미료의 위력이 어느정돈지는 안먹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큰 수술을 하고 병원에 한달정도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조미료 하나도 안든 저염식만 먹다가 좀 회복하고 가공육포랑 중국집에서 시킨 간자장을 처음 먹었는데 육포가 진짜 입이 저릿저릿 할 정도로 입에 촥착 갑깁니다. 간자장은 진짜 기름덩어리를 퍼 먹는것처럼 느끼했고요. 우리가 어렸을적부터 길들여져서 그렇지 만약에 자연상태의 음식만 먹고 살다가 현대의 조미료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맞나 싶을 정도의 이질감이 들겁니다. 이게 몸에 얼마나 안좋은지 몸이 느낍니다.
09/07/12 08:58
몇일전 마트를 갔는데 우연히 다시다,미원 코너에 갔는데요 미원봉지 뒤에는
msg의 안전성에 대한 글이 꽉 차있더군요 FDA에서 인정한 안전한 식품이니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 이런 글귀였죠 뒷면을 읽는 저는 '아 MSG는 깐깐하다는 미식약청에서 인정한 안전한 식품이구나'라는 인식이...' 그런데 미국식약청에서 안전하다고 하면 안전한거 아닐까요?
09/07/12 09:13
MSG가 해롭다면 멸치나 다시마 미역 이런것도 먹으면 안됩니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MSG는 멸치국물로 우려내려는 것을 멸치를 이용안하고 싸고 편리하게 만들어논겁니다. 물론 섭취량에 차이는 있을수있지만 그성분이 그성분입니다. 래토닝님// FDA에서 안전하다고 했다가 나중에 다시 번복한 일 무지 많습니다. 예로 사카린이나 일부 의약품(시노카등의 코감기약등)예가 그것입니다.
09/07/12 09:26
먹을거리에게는 소비자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썩은만두,자판기커피등 확연하게 잘못됬다 싶은것도 있지만 순대비닐파동, 미국산소고기파동, 삼양라면우지파동 .... 순대비닐같은경우보면 흔히먹느 비엔나 소시지 같은데에 비닐같은게 덮여있잖아요? 소시지 먹으시면서 그게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신분 있을까요? 오히려 돼지내장보다 식용비닐이 더 위생적이죠 근데 순대 비닐로 만들어졌다고 하니까 '비닐'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때문에 다들 꺼림직하게 느꼇죠. 미국산소고기는 섯불리 말하기는 뭐하지만, 당시에 무슨 미국산 쇠고기만 먹으면 거진다 광우병 걸릴것처럼 다들 떠들어 댔고. 삼양라면도 우지가 공업용으로 쓰인다나 뭐랫나 해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됬죠.. MSG도 결국 '화학'조미료이라는 단어 때문에 뭔가 안좋게 느끼는게 아닐지.. 본문에 링크하신 연구내용을 보건데, 뇌에 직접 주사할 경우의 연구 같은데 ㅡㅡ; 저도 이것저것 자료를 봣지만, 경구투여의 경우 사망지수가 소금보다 2배 가량 낮다고 하던데요
09/07/12 10:03
hi님//
아마도 그 블로거는 논문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거나, 논문 내용 중 자기한테 필요한 내용만 눈에 들어오는 사람 둘 중에 하나인가 봅니다. 뭐 별달리 이 주제에 관심이 있지는 않아서 따로 찾아보진 않았지만, 그 블로거 링크의 첫 화면에 인용된 논문만 찾아봐도... 사람의 혈중 Glutamate의 2배 정도를 직접 주사하는 경우에도 cell death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윗분도 언급하셨지만 glutamate를 5g 섭취한다고 그게 모두 몸으로 흡수되어 그만큼 농도가 높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 블로그식 계산대로라면 먹은 MSG는 모두 누적되었을테고, 이미 다 죽거나 병원 신세를 지고 있어야 맞는 것이겠지요. MSG가 무해한지는 모르겠지만, 링크하신 블로그의 글은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09/07/12 11:09
MSG가 몸에 좋은것은 아니겠지만, 아주 해로운것이라는 사실은 좀 애매합니다. 일단 실험인구(한중일 10억이상)가 많고
연도도 긴편(벌써 몇십년)인데, 치명적인게 명확히 밝혀진게 없습니다. 담배는 치명적인게 밝혀져도 흡연인구들은 매우 관대한 사람도 많죠. 많이 먹으면 안좋겠지만, 과연 소금이나 설탕보다 치명적인지는 애매할지도 모릅니다. MSG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식게되면, 소금이나 설탕처럼 유무를 금방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저로서는 적게 혹은 안 먹는걸 권합니다. 그리고, 중국음식/그외 첨가음식을 많이 먹으면 밤에 갈증이 심하다. 땀이 엄청 난다. 몸에 반응이 온다... 이런분들도 있는데, 이런건 알러지일수도 있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합니다. 알레르기 환자 입장에서 땅콩은 생명을 위협할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땅콩이 몸에 나쁘다고 말하는 법은 없으니까요. 멀쩡한 넛트류나 꽃향기, 곤충에 알레르기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MSG도 알레르기 반응검사에 넣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9/07/12 11:39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면 세상에 먹을거 하나 없는거죠... ^^;
09/07/12 12:04
MSG는 monosodium-L-glutamate의 약자인데요, 이게 다시마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요, 일본에서 먼저 추출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조미료이지요
이거 말고도 가츠오부시, 멸치, 육류 등에는 이노신산이라는 정미물질이 있고, 표고버섯에는 구아닐산이라는 정미물질이 있습니다, 왜 우리가 육수 낼 때, 멸치, 다시마, 표고를 함께 쓰는 이유는 3대 정미물질인 MSG, 이노신산, 구아닐산은 서로 혼합하면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만난맛이 상승해서입니다 이 자체가 해롭거나 그렇지는 않겠죠, 다만 화학적인 공정을 거쳐 산업처리된 조미료가 관건일 텐데, 극도로 위해하거나 치명적이진 않으나 과다 섭취시 문제가 된다는 연구는 좀 있습니다 미국쪽에서 중국음식 매니어 중에 이상증세를 호소하여 역학조사를 해보니 중국음식에 함유된 조미료때문이라는 보고도 있었으니까요 한중일이 많이 소비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상증세를 수반하는 과다섭취의 기준이 어느정도인지, 아울러 사실상 이상증세를 지니고 있으나 너무 보편적인 것이거나 그 이행속도가 느려서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인지,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발현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할 겁니다, 대체로 짐작과 추론이지 과학적인 프로토콜로 검증된 사례는 많이 못봤는데 알고 계신분 알려주시면 고맙겠네요...^^ 참고로 화학조미료 말고 천연조미료, 즉 다시마, 표고, 멸치로 직접 얻어낸 육수는 과도한 소금섭취를 방지하여 때로 소금의 식이조절에 필요한 환자들에게 권면되기도 합니다
09/07/12 15:44
정말...많이 먹으면, 뭐든 않좋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식문화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실은 첨가물 문제보다, 식중독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식중독이 참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요... 가끔씩 무슨 "놀라운 비밀..." 등등의 수식어를 붙여가면서, 첨가물/잔류농약/GMO등을 다루는 책들을 보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뭐 대단치는 않아도 이 분야에 내내 몸담고 있었던 저로서는..... 그냥, 골고루 규칙적으로 먹으면 되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09/07/12 21:23
멸치육수와의 비교는 아닌 것 같네요.
애초 개발 자체가 다시마보다 몇 백배 강력하기에 개발된건데요.. 다시마나 멸치로 조미료 분량의 MSG를 우려내려면 양이 엄청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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