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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2 14:57:33
Name 달덩이
Subject [일반] [단관후기]090710. 히어로즈 vs. 롯데
안녕하세요? 달덩이입니다.
오늘은 아마도 야구경기가 없을 것 같네요. 비 조금만 더 와서 우천취소 확정되고, 그리고 그쳤으면 좋겠네요.


몇번 글을 썼던 것 처럼, 지난 금요일 목동에서는 조촐한 야구 단관이 있었습니다. 여자예비역님, Artemis님, 달님, Zakk Wylde님, 내일은님, 그리고 저와 제 친구가 즐겁게 목동에서 야구를 보고 왔습니다. ^^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 홈 구장인 잠실보다, 목동구장이 더 좋은 건 그라운드의 모습을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어서입니다.  중앙 지정석 뒤에 일반석 자리인데도, 그라운드랑 매우 가깝습니다. 잠실 블루지정석 2층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 히어로즈의 팬은 확실히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히어로즈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금요일에는 공짜로 막대 풍선을 나눠줬습니다.. 야구장에 처음 간 제 친구가 탐냈던.. 저도 탐은 났지만 막대풍선들고 야구 보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따로 챙기지는 않았네요 ^^:    히어로즈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야구'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유니폼은 못사도 모자는 사고 싶어집니다.히히 (히어로즈 자주색 모자, 참 이쁜 것 같아요)





- 롯데의 선발 송승준 선수, 정말 대단했습니다. 히어로즈 타자들이 못했다기 보단, 송승준 선수가 대단했다고 생각해요.













- 이대호선수, 택근 v선수, 김민성선수, 황재균선수, 강정호 선수입니다. 언젠가 그물망이 느껴지지 않게 사진찍는 그날이 오면 좋겠네요..흑흑흑 . 다들 제가 참 좋아하는 선수들입니다. 흐흐
특히 이날 경기에선 대호 선수가 2루 있을때 제 뒤편에서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대주자내라는(???, 비루한 기억력.. 엄청 웃었는데, 무슨말 을 하셨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ㅠㅠ)  그 아저씨분덕분에 정말 더 재미있게 경기를 본 것 같네요. 아저씨가 열심히 마시던 그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1L페트병에 들어있던건 물이 아니고 XX였다고요.....







  - 송승준 선수와 함께 누구나 꼽을수 있는 이날의 MVP. 홍성흔 선수입니다. 두산유니폼을 입었던 홍포의 모습은 점점 흐려지고, 이제는 누구보다 자이언츠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홍성흔 선수의 이적이 확정되었을때 참 안타까웠네요. (저는 엘지 본진을 가진 잡휀즈라, 타팀 선수들도 참 좋아하지 말입니다.. 두산/히어로즈 응원가는 거의 다 알고 있는 것 같고..기아도 추가될듯 합니다)

- 야구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성흔 선수에겐 '야구+알파'가 있지요. 그래서 이 선수는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사진이 흔들려서 올리진 않습니다만,수비 후 덕아웃 바깥까지 나와서 수비수들을 격려해주고 화이팅을 불어넣어주는 이 선수는 정말 사랑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홈런을 쳤던 그때 타석에서의 모습입니다. 보신 분들이 있으셨는지 모르겠는데요, 홈런 치는 이 타석 전에 누구보다 열심히 방망이를 휘둘르면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에서, 아 이번에는 한건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과는 홈런이었네요 ^^
홈런 치고 환호하는 모습, 조성환 선수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뭐,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번시즌 만큼 롯데가 FA에 있어서 훌륭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 야구장에 처음 가본 제 친구가 정말 놀랬던 롯데 팬들입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야구를 사랑하는 롯데 팬분들이 있기에 지금의 롯데 자이언츠도 있는거겠지요 ^^  






- 경기는 아시는 대로 롯데가 3-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저야 송승준 선수의 3연승 완봉승이라는 역사적인 경기의 현장에 있었지만, 처음가는 제 친구에겐 조금 미안했네요. 이왕이면 화끈한 타격전을 기대했었거든요^^;  친구에게는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던 거야, 라는 말과 함께 엘지팬의 길로 이끌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저를 원망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요 (ㅠ_ㅠ)


Zakk님이  금요일에 적어주신 것 처럼 오목교역쪽으로 옮겨서 맥주 한잔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목동은 정말 참 멀다는 점만 빼면 다 좋은데 말이죠..다음에는 주말에 목동에서 모일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뱀다리1) 글 쓰고 있는 동안에 전 구장 정지훈 등판으로 오늘 야구경기는 취소 확정이군요. 씁쓸하기도 기쁘기도 하네요
뱀다리2) 히어로즈에서 제일 멋진 턱돌이입니다.  올 시즌 가기전에  턱돌이한테서 명함 한장 받아봤으면 좋겠네요. 흐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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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2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가려고 했는데 약속이 잡혀서 못갔네요.
롯데가 이겨서 더 아쉽네요...갔으면 정말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다음에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아류엔
09/07/12 15:22
수정 아이콘
헐..... 목동보러 가셨군요 ... 흑.
09/07/12 15:22
수정 아이콘
원래 앞마당은 안먹자는 주의인데..(본진 삼성입니다) 요즘 히어로즈가 본진 자원 다떨어지고 먹은 앞마당같습니다..
marchrabbit
09/07/12 15:48
수정 아이콘
집안일 때문에 간다간다 해놓고 못갔네요.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그때를 노려보지요. ^^;

(그런데 생각해보니 연락처를 모르기 때문에 갔더라도 혼자서 야구를 봤을듯한;;;;)
The HUSE
09/07/12 15:50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그날 LG 잠실 경기가 없는 날인줄 알았는데,
한화랑 잠실 경기 아니었나요?
흠...자기팀을 버리시다니.

오늘도 비오는 군요.
그래서 두산전 스윕은 확정입니다.
저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
어제, 오늘 야구 경기가 없어 매우 심심하네요.
Ms. Anscombe
09/07/12 15:51
수정 아이콘
The HUSE님// 단관 날짜 모집할 때, 목동 경기 선호도가 가장 높아서 그 경기로 정했을 겁니다..
달덩이
09/07/12 16:00
수정 아이콘
marchrabbit님// 하하하. 그러게요, 제 연락처를 알려드릴껄 그랬습니다...^^

The HUSE님// 앤스컴님이 말씀해주신 이유 + 전 그날 한화 선발이 헨진이일줄 알았습니다... 헨진이 등판한 엘지 경기는 가급적 보러 가지 않으려고 해서 말이죠...-_-
09/07/12 16:01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재미있었을 듯... 화끈한 타격전도 좋지만 이런 투수전도 야구보는 재미중에 하나죠
09/07/12 16:16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재미있는 하루가 되었어요 .
히어로즈-롯데전 재밌었습니다. 송승준 투수의 역투하는 모습에 감탄만.
또 완봉이야? 이러고 있었어요 .

목동은 경기장 관람하기 참 좋은 곳이더군요
운동장하고 관람석하고 거리가 가까워서 정말 생생하고 좋았습니다.
마침 14~16일에는 기아와 히어로즈전이 있어서 갈 예정입니다.
Zakk Wylde
09/07/12 17:47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일단 태그를 사용하신 점 축하드립니다. ^^;

저는 사진을 몇장 못 찍었는데요. 앞에 계신 아저씨가 너무 크셔서?? 사진을 찍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뒷모습 아주 섹시한 홍성흔 선수 사진 하나 바탕 화면으로 쓰고 있습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내일은님, 달덩이님, 달덩이님 친구분, 달님, Artemis님, 여역 모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친구분은 어디팬이 되기로 하셨나요? 아직 못 정하셨으면 타이거즈팬으로 편입 좀...

정말 목동은 집에 오기 너무 힘들다는 점만 빼면 너무 좋은것 같아요. 고정식 의자도 잠실에 비하면 편하고...
오목교에서 10시 넘어 전철 타고 집에 오려면 1시간 30분이 걸리네요.. 2번 갈아타야 되는데 전철이 너무 안와요 ㅠ

다음엔 그냥 택시 타는게 낫겠습니다.

달님// 14~16일 저도 가겠습니다만.. 회사 마치고 가려면.. 7시는 넘어야 ㅠ_ ㅠ

다음 단관은 언제가 될까요?? 또 야구장 가고 싶은데..
전 8월 4일~6일까지 갈까 합니다.
saintkay
09/07/12 18:02
수정 아이콘
저도 목동구장에 있었는데 일로 간 터라. 다음에 좀 빨리 끝나면 저도 뒷풀이라도 참석해서 꼭 뵙고 싶네요 pgr분들.
09/07/12 18:32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8월 4~6일도 물론 가야죠 . 잠실 LG 전이더군요.
수도권에서 하는 기아 경기는 8월까지는; 전부다 갈 예정이에요
문학이든 서울이든 말이죠^^
달덩이
09/07/12 19:40
수정 아이콘
달님// 재미나게 보세요~~목동 주중 경기는 집에 돌아가기가 힘들어서 말이죠. 흐흐

Zakk Wylde님// 아하하. 나름 사진 크기까지 조정해서 올린거라 혼자서 많이 뿌듯하네요. 타이거즈팬으로 편입은 좀.. 호랑이네는 팬분들 많지 않습니까.. 엘지는 신규 팬 유입이 절실합니다. (쿨럭)
The HUSE
09/07/12 19:45
수정 아이콘
아, 야구장 가고프다. ㅠㅠ
8월 4~6일 경기도 주중경기더군요.
8월말 두산과의 주말 경기때는 갈 계획입니다.
그때 단관 추진된다면 꼬옥 참석하겠습니다.
달덩이
09/07/12 19:49
수정 아이콘
紅純님, saintkay님// 기회되면 꼭 뵈요^^ 목동이 아니라 잠실이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흐흐


Zakk Wylde님, The HUSE님// 전 엘지 -기아전 단관은 추진하지 않을꺼란거죠.--;; 만약에 해도... 표 구입해서 갈라져서 입장하고 끝나고 만나는 뭐 그런 단관이라면 가능할지도...크크
09/07/12 20:05
수정 아이콘
목동 야구장 참 아담하고 좋더군요.
의미 있는 경기를 본 날이라서 더욱 좋았고요.
모두모두 반가웠고, 이런 자리 마련하느라 애 쓰신 달덩이 님께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같이 야구 관람 해보아요.^^
09/07/12 20:49
수정 아이콘
참 목동구장 반했어요
재밌는 매치가 있는 히엘전이나 히두전 같은 경우는 3연전중 한번정도는
가도 좋을것 같더군요 .
유니콘스
09/07/12 21:2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히어로즈 하면 현대유니콘스의 흔적이.......
달덩이
09/07/12 21:26
수정 아이콘
유니콘스님// 안그래도, 전광판 사진 하나 찍어서 유니콘스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전광판에 '서울 히어로즈는 삼미 슈퍼스타스→청보핀토스→태평양돌핀스→현대유니콘스를 이어받은 팀이다..' 는 내용이 나왔었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꼭 찍어서 인증사진 올리겠습니다 ^^
유니콘스
09/07/12 21:28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흐흐흐 제 꿈중에 하나가 바로 히어로즈 vs SK의 한국시리즈 경기 때, 현대유니콘스 유니폼 입고 시구하는 것입니다.
유니콘스
09/07/12 21:30
수정 아이콘
유니폼은 역시 원정유니폼도 좋지만, 홈 유니폼인 흰색이......
09/07/12 23:56
수정 아이콘
목동이 너무 멀어서 안갔는데 급후회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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