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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1 18:06
어! 저두 어제 봤어요~
밤에 보고 오는데 결말이 너무 강렬해서 잠도 못자고 계속 설쳤어요... 감독이자 주인공이신 양익준 님... 정말 뛰어난 연기가 자꾸 머릿속에 맴돌고... (사실 몇천,몇억 받는 유명 배우보다도 이런 분들의 휴머니즘 연기가 더 마음에 와닿았던거 같아요. 유명배우가 나쁘다는건 아니고^^;) 대사가 욕설이 심하게 많았는데도 결코 기분나쁘게 들리지도 않았구요.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바가 많은 것 같아요. 그걸 머릿속으로 정리하는것도 좀 힘듭니다만 영화에서 나온 대사로 이 영화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우물쭈물하다가 당할 수가 있어'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주인공의 입장에서요..^^;;... 여태까지 본 영화중에서 제일 가식도 없고, 짜여진 틀이 없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 영화에 나오는 폭력등의 장면들이 결코 '영화'속의 장면들만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씁쓸해지기도 했습니다...
09/06/21 18:34
이 영화 보고나서 상훈(주인공)이 똥파리다, 나쁜놈이다, 그렇지만 슬프다 이런글들 많이 보는데요
솔직히... 상훈 착한사람인것 같아요.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게
09/06/21 20:05
상훈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운 사람이죠; 가정폭력이라는 환경에서 자라면서 그의 본성이 퇴색되었을 뿐...조카를 대하는 태도만 보아도 너무 착한 사람이란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감당할수 없는 슬픔, 아픔이였어요. 모든 폭력 장면에서 인상 찡그리기는 커녕 눈물 흘리면서 봤습니다..한강에서 상훈과 연희가 눈물 흘리는 장면에 저는 오열했네요.T_T 제일 가슴아픈건 이러한 가정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을거라는 것이에요. 어디에서인가 고통받고 있을 이웃들, 혹은 내 친구일지도 모르는...하..가슴이 먹먹해집니다..
09/06/21 20:18
이영화 볼라고 극장을 찾고찾고 했느데...
찾아도..거의 새벽시간...-_-; 결국 상암에서 보았습니다. 양아치 연기 훌륭 했고요, 영화 엔딩후 약간 씁쓸하네요 용서받지못한자 그감독이 누구드라...갑자기..생각이,., 그사람이 생각나네요
09/06/21 20:32
저도 어제 봤습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불행한 삶이 유전되고 유전되는 모습에 참 머리아프더군요
SOS의 영화화랄까요. 그 어떤 영화의 캐릭터들도 이정도로 비참하고 불행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폭력이 폭력을 낳고 불행이 불행을 낳고 그 거부하기 힘든 커다란 폭력의 유전속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영화 자체는 구성도 빈틈이 없이 훌륭합니다. 완벽한 불행이에요.
09/06/22 05:51
상훈... 은근히 츤데레죠.....^^;;
조카로 나온 아이가 하두 창백하고 다크써클이 심해서 혹시 불치병(?) 생각했는데 아무일...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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