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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21 17:43:52
Name Anti-MAGE
Subject [일반] [영화] "똥파리" 이 영화 보셨나요??
가정폭력..

오래전부터 우리사회에 크나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죠..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어렵고 힘들때는.. 여지없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정폭력은.. 그냥 폭력으로써 끝나지 않습니다.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낳아서, 계속 행해지는 악순환의 연속이 되어버리죠..

이 영화 "똥파리"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정말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등장하는 주인공 상훈과 연희, 그리고 연희의 남동생 영재..

이들은 모두다 가정폭력에 의해 고통받는 피해자입니다.

상훈과, 영재는 가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밖에서 또다른 폭력으로 풀어버립니다.

연희는 불우한 가정에 실질적인 가정으로서, 남동생인 영재의 폭력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상훈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게한 아버지에게 폭력을 휘두름으로써, 이걸 해소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상훈은 괴로워질뿐입니다.  영재 역시 누나인 연희에게 폭력으로써 자신의 불우한 가정에 시위를 하지만..

이러한 폭력의 고리는 연결에 연결을 거듭해 끝내는 비참한 결말로 다가오게 되죠.

가장들의 순간적인 폭력이.. 결국 자신의 자식들까지 폭력으로 물들게 한.. 잔인한 폭력의 고리..

"세상은 엿같고, 핏줄은 더럽게 아프다."

이 영화 포스터 카피에 나온 문구입니다.

정말 이 영화를 보면서 저말이 너무나 뼈아프고 슬프게 다가오더군요..

아직 안보신들 계시면 꼭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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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찌롱
09/06/21 18:06
수정 아이콘
어! 저두 어제 봤어요~
밤에 보고 오는데 결말이 너무 강렬해서 잠도 못자고 계속 설쳤어요...
감독이자 주인공이신 양익준 님... 정말 뛰어난 연기가 자꾸 머릿속에 맴돌고...
(사실 몇천,몇억 받는 유명 배우보다도 이런 분들의 휴머니즘 연기가 더 마음에 와닿았던거 같아요. 유명배우가 나쁘다는건 아니고^^;)
대사가 욕설이 심하게 많았는데도 결코 기분나쁘게 들리지도 않았구요.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바가 많은 것 같아요. 그걸 머릿속으로 정리하는것도 좀 힘듭니다만
영화에서 나온 대사로 이 영화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우물쭈물하다가 당할 수가 있어'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주인공의 입장에서요..^^;;...
여태까지 본 영화중에서 제일 가식도 없고, 짜여진 틀이 없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 영화에 나오는 폭력등의 장면들이 결코 '영화'속의 장면들만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씁쓸해지기도 했습니다...
블랙독
09/06/21 18:34
수정 아이콘
이 영화 보고나서 상훈(주인공)이 똥파리다, 나쁜놈이다, 그렇지만 슬프다 이런글들 많이 보는데요
솔직히... 상훈 착한사람인것 같아요.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게
09/06/21 20:05
수정 아이콘
상훈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운 사람이죠; 가정폭력이라는 환경에서 자라면서 그의 본성이 퇴색되었을 뿐...조카를 대하는 태도만 보아도 너무 착한 사람이란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감당할수 없는 슬픔, 아픔이였어요. 모든 폭력 장면에서 인상 찡그리기는 커녕 눈물 흘리면서 봤습니다..한강에서 상훈과 연희가 눈물 흘리는 장면에 저는 오열했네요.T_T 제일 가슴아픈건 이러한 가정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을거라는 것이에요. 어디에서인가 고통받고 있을 이웃들, 혹은 내 친구일지도 모르는...하..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드래곤플라이
09/06/21 20:18
수정 아이콘
이영화 볼라고 극장을 찾고찾고 했느데...
찾아도..거의 새벽시간...-_-;
결국 상암에서 보았습니다. 양아치 연기 훌륭 했고요, 영화 엔딩후 약간 씁쓸하네요
용서받지못한자 그감독이 누구드라...갑자기..생각이,., 그사람이 생각나네요
있는혼
09/06/21 20:32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봤습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불행한 삶이 유전되고 유전되는 모습에 참 머리아프더군요
SOS의 영화화랄까요. 그 어떤 영화의 캐릭터들도 이정도로 비참하고 불행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폭력이 폭력을 낳고 불행이 불행을 낳고 그 거부하기 힘든 커다란 폭력의 유전속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영화 자체는 구성도 빈틈이 없이 훌륭합니다. 완벽한 불행이에요.
네오크로우
09/06/22 05:51
수정 아이콘
상훈... 은근히 츤데레죠.....^^;;
조카로 나온 아이가 하두 창백하고 다크써클이 심해서 혹시 불치병(?) 생각했는데
아무일...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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