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6/20 20:27
공부가 가장 쉽다는 말, 저도 이미 깨달았습니다. (전 고등학교 졸업한지 3년 4개월 쯤..)
대학교 방학 때 알바하면서 돈 버는데, 돈을 버는 행위 자체, 남의 돈 얻어먹는 행위가 정말 힘들다는걸 알았네요. 그리고 대인관계.. 어떻게 보면 참 허망합니다. 언제까지나 함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한 순간 등을 돌리기도 하고, 나 또한 그런 경우가 있으니까요. 결국 사회는 자기 자신을 믿고, 따르고, 좋은 길로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저도 잊고 살았음을 알고 마음을 다잡아야겠습니다.
09/06/20 20:32
조금 쓴소리입니다만, "추게로"를 외치기에는 좀 부적합한 글이 아닌가 싶네요.
멜로님말마따라 갓 걸음을 뗀 두살배기 아기가 담배를 꼬나물며 "학벌이란 대한민국 최고의 부조리다." "내 발로 걷는 것은 쉽지 않다."고 외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너무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 찌든듯한, "세상이란 이런거다"라는 마인드로 살아가는 것보다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라며 부조리에 순응하는 삶보다도, 부조리에 정면으로 맞서싸울 줄 아는 사람이 정말 멋있다는 것, 그것도 아셨으면 좋겠네요^^;
09/06/20 21:09
어차피 다 스스로 겪으면서 깨닫는거지 누군가 말해준다고 아는 게 아니죠. 저 역시도 그랬고 그래서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 라고 말하지만 그 친구들에게는 아직은 학교가 감옥같듯이요. 하지만 꼭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에 눈을 감을 때, 그래도 내 인생은 나쁘지 않았어. 하고 빙그레 웃을수 있다면 전 제 인생에 만족할 거 같네요. 그리고 추게는 스스로 올려달라는 게 아닙니다. 그 부분만 뺐다면 더 좋은 글이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09/06/21 01:40
음... 갑자기 철든 사람의 절박한 심정을 잘 담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추게로~"부분 역시 그러한 조급한 마음에서 나왔던 것이라 생각하구요... 그리고 어쨌든 이러한 생각을 자신보다 어린 후배들에게 깨닫게 하고 싶다는 선의가 난 이제 사회에 대해 좀 알았다는 우쭐함보다는 훨씬 컷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냉정한 평가가 중요하지만 이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PGR은 배려와 사랑"이라는 것 아닐까 싶네요...
글쓴이 힘내세요.. 저와 그리고 PGR분들 모두가 함께 세상을 겪어가고 있는 동지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