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전에...
이번 글 부터 직접 찍은 잡다한 사진(이래봤자 별거 없지만..)을 넣을 생각입니다....만,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은 보장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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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을 안쓴지 한참이 지났군요.. 원래 '꾸준히 글을 쓰자'고 했는데 말이죠;
시험기간이다 뭐다해서 시간이 없었던 것도 있고,
노 대통령님 돌아가셨을땐 충격으로 글을 쓸 기분이 없어진 것도 있지만..
...
그래도 가장 큰 이유가 귀차니즘인건 부인하지 않으렵니다...ㅠ.ㅠ
아... 피지알에서 글 하나 쓰기 정말 힘듬니다;;
#2.
2주전쯤, 자정이 넘은 시간에 동아리 선배로부터 쪽지가 왔습니다.
선배 : 내일 저녁에 뭐 할 일 있어?
"뭐.. 밥먹고 중도가려고 하는데.. 무슨 일정이라도 있는건가요??"
선배 : 아니 저녁에 피자먹으려고 크크
"아.. 그럼 상관없죠^^"
축제 마지막날 뒷정리 한 사람들끼리 피자를 먹기로 했었는데, 그날이 그 때였던 거지요.
그날 저녁. 수업을 마치고 동아리방으로 갔고, 40여분을 기다렸지만 사람들은 오지 않은 상황.
'어...?? 왜 아직도 안오지?? 12시 넘어서 쪽지가 왔으니 정말 내일인가??'라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친구 : 저녁 먹었음?
'아니, 아직'
친구 : 그럼 같이먹자
얼떨결에 친구와 같이 저녁을 먹었고(그것도 반찬까지 리필해서), 부른 배를 끌고 동아리방에 갔더니....
.
.
.
모여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피자 2판이 있었습니다....-_-
#3.
화요일에 정말 오랜만에 예술의전당에 갔습니다.
동아리쪽으로 50% 할인 초대권이 오길래.. 냉큼 신청해버렸습니다^^;
더구나...
베르디의 레퀴엠이라면 제 가격 주고도 남을 공연이니까요^^
입장권을 받고, 자리를 잡았는데...
무대 바로 뒷자리였습니다.
'와!! 자리 대박(?)인데..?'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공연시작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소프라노와 테너의 목소리가 잘 안들린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당연하죠.. 앞을 보고 노래하는 소프라노와 테너의 목소리가 뒤에서 제대로 들릴리가 없죠;;
이번 공연의 감상 포인트를 단순 감상이 아닌 지휘자/연주자에 맞췄기 때문에 크게 지장은 없었습니다만 좀 아쉬웠어요.
뭐..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분수공연은 언제봐도 멋집니다^^
#4.
MSL E, F조 오프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주는 좀 바쁘....은게 아니지요...ㅠ.ㅠ
전부터 생각해둔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4달만에 오프를 가게 됬네요.
화요일...
분수공연 보다가 뒤쳐져서 마침 같은 방향인 동아리 누나와 같이 출발했고..
얘기다하다 보니 스타얘기가 나왔을 뿐이고..
목요일에 이윤열 경기한단 얘기 하자마자 누나는 반색했을 뿐이고..
즉석으로 약속이 잡혔을 뿐이고......;;
뭐.. 이렇게 된거죠;;
조지명식을 제대로 못봐서 E, F조에 누가 있는지 잘 몰라서 집에가서 대진을 확인해봤습니다.
이윤열에.. 이제동 신상문 정명훈...??
'이건 초대박 호화대진표잖아!!'
원래 2시 도착으로 잡아놓은 계획을(물론 저 혼자죠^^;) 12시 도착으로 당겨놓고,
가장 중요한 음식점(!!)을 찾기 시작했는데...
30분을 찾았지만 마땅한 음식점 찾기 실패.
문래동은 정말 황량한 동네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네요;
경기 당일. 약간 여유부리다가 조금 늦어버렸습니다.
어쨌거나 문래동 LOOX 히어로센터 12시 2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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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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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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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도.없.었.습.니.다.!.!....
너무 (심각하게)일찍 간거지요;;
지난 연말의 택뱅록 보러 올 때(그때가 히어로센터에 가장 많은 사람이 왔다죠;)를 생각해서 일찍(...) 갔는데..
평일에다 아직 방학이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다는걸 생각하지 못했던 겁니다.
누군가 저보다 더 일찍 도착할 줄 알고 펜만 덜렁 들고 갔는데, 1등을 해버리니 누군가 종이를 가져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지요.
처음 30분정도 기다리다가.. '누군가 오겠지'란 생각으로 문래동 홈플러스를 한바퀴 돌고, 영등포 롯데백화점까지 돌고... 다시 돌아와보니 2시 40분.
그때까지 아.무.도.없.더.군.요...;;
다행이도 10분쯤 지나자 윤열동에서 왔다는 한 여성분 도착. 뒤이어서 커플 한쌍 도착.
커플중 여성분이 엠히 연습실에 가서 A4를 구해오는 기지를 발휘해서 명단작성 성공.
기다리는 동안에 윤열동 분과 얘기도 나누고,
(주로 전 들어주는 쪽이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오프가고 그런편이 아니라서요.
'김양중감독과 조정웅감독이 친하고 팀간 연습도 자주 하는데 화승은 1위고 위메는 10위..'
'딴 팀 가면 어느정도 포텐 터지는 선수들 위메이드에 있으니 1분본좌/어머니저그..'
'위메이드 3저그는 기복이 있는데, 팬들은 잘 아는데 감독은 캐치를 못해서 내보낼때마다 지고..'
'신노열과 임동혁이 동시에 출전한 날엔 두 선수 모두 패배..' 등....)
길 모르는 누나 마중나가주고 시간때울 겸 홈플러스 (한번 더)구경하고 히어로센터 도착시간 4시 45분.
그때까지 51명 왔었네요.. (사람 참 없다;;)
5시 10분경 히어로센터 의자세팅 시작. 스텝분이 나오셔서 줄을 세우시길 바랬지만....
결국 제가 줄을 세웠습니다;;(처음이라 무진장 어색했어요.. 그날 오프가신 분들은 제 얼굴을 보셨을지도??)
동아리 누나의 김밥센스로 저녁을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경기 관람 시작.
(눈맵을 의식해서인지 타임머신을 최대한 정면쪽으로 틀었더군요;)
(누군진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이윤열선수로 추정;;] 헌터 2:5 밀리 세이브파일을 계속 로드, 로드, 로드...해서 연습했습니다;;)
이윤열선수의 패배는 아쉬웠지만, 마지막 안구정화 경기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