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6/18 18:01
전 지난번에 조갑제 씨의 기사 시절 경력을 보고 .. 깜짝놀랐었는데.. 이번에도 놀라게 되네요.
문득 20년뒤에 제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지 상상이 안가네요.. 저도 저렇게 변할까요..
09/06/18 18:07
세느님// 조갑제의 군사 정권까지의 행적은 정말 조선일보 기자들의 부르는 것 처럼 ‘대기자’ 그 자체입니다.
언론과 전혀 상관없던, 지방대의 수산학과에 졸업해, 지방지에 입사한 후 취재와 진실에 대한 욕망으로 수차례 특종상과 함께 반대로 수차례 해직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신에 항거한 사람 중 한명으로도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의 전성기의 정점이 된게 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 잠입 취재 그리고, 이수근 간첩 사건 취재였습니다. 그리고, 87년 또다시 민주항쟁에 나서면서 그의 기자 인생은 대기자 아니 그 이상 불리우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습니다..... 이후의 행적은 여러분이 보시는 그대로 일겁니다... 정말 어떻게 보면 안타깝고 어떻게 보면 추하기까지 하지만, 그가 7~80년대 해왔던 행적에 대해서는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09/06/18 18:11
참 세월의 힘이란...
한나라당이야 말로 바로 민정당의 적자죠 그들이 주장하는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이 그 사실을 지금도 증명해줍니다
09/06/18 18:21
왜 그렇게 변하냐면....긴말 필요없이...다음의 만화가 정답일 것 같네요
http://sports.khan.co.kr/news/sk_cartoon.html?cat=list&sec_id=550110&page=43 제 자신도 이렇게 될 수 있구요. 늘 깨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들 힘내자구요
09/06/18 18:29
3당합당이지만 통일민주당 위주의 합당입니다. 민정당은 거의다 팽당했고, 공화당은 자민련으로 떨어져나갔고.. 이상황에서 민정당의 적자라는건 말이 안되죠.
게다가 그렇게 해서 출범한것은 민자당이고 민자당이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신한국당이 DJ가 만든 그 민주당과 합당해서 생긴게 현 한나라당이고요. 한나라당은 민정당, 공화당, 통일민주당, 민주당 이거 다 계승하는겁니까? 여러가지 요소가 뒤섞였지만 딱 하나를 꼽자면 통일민주당아닌가요? 반대 논리로 박종운이 있으니 한나라당은 민주화의 정통성을 계승한다고 말해도 되는겁니까? 양비론이 아니라 제가보기엔 똑같습니다. 우리나라 정당들은 워낙 말도 안되는 합당, 분당, 연합이 많아서 누군가의 전신, 후신이다 라고 단정하긴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09/06/18 18:32
전 "잃어버린 10년"이란 말도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에 대응해서 dj등이 "민주정권 10년"이라 주장하는 것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문민정부는 그럼 독재정권이었나요? YS가 결코 잘하진 못했다 생각하지만 문민정부도 민주정권이죠.
09/06/18 18:40
창작과도전님//민정당이 거의 팽당했는진 모르겠습니다. 3당 합당이 벌써 20년 가까이 흐른터라 지금은 국회에 남아있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보통 그런 이야길 하죠. dj가 대통령이 됐을 때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라고. 그 이야기인 즉슨 ys정권까진 그 전 정권과 궤를 같이한 걸로 보는 겁니다. 그래서 보통 요소 하나를 딱 꼽으면 민정당입니다.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을 한나라당 의원들도 적통 라인으로 꼽습니다. 의원의 숫자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스탠스로요. 한나라당 의원들 스스로 사석에서 그럽니다. 민정당 후신이라구요. 어떤 일에 종사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말도 안되는 분당 합당이 있었다고 해서 일반적인 해석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09/06/18 18:49
창작과도전님//
제가 통계를 분실했습니다만.. 3당 합당 이후에도 민정당 계열 의원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들의 비서, 후원회, 친척, 지인들이 여전히 한나라당에서 민정계열로 불리며 남아있습니다. 다른 분이 더 도움을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한나라당은 신한국당, 한나라당의 두 단계를 거치며 스스로 민정당과의 단절을 선언했지만 저나 많은 사람들의 평가는 "친일세력 단절만큼이나 불완전, 혹은 완전히 실패한 과제"입니다.
09/06/18 18:51
창작과도전님// 당의 정체성은 '당을 이루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집단을 대표'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민정당의 주 지지세력이었던 'TK 재벌 군인 보수' 라는 집단의 대표성을 이어받은 당은 어디일까요? 민정당의 주축이었던 사람들이 YS시절에 팽당했다고 해서 한나라당에서 민정당의 유산을 찾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건 조금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한나라당==민정당은 아닙니다만, 민정당의 유산을 제대로 계승한 당은 한나라당 뿐이지요.
09/06/18 18:52
창작과도전님//
그리고 박종운 1명 있다고 한나라당이 민주화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건 오버센스죠. 하지만 민정당 계열 정치인과 그 지지층을 완전히 흡수한 한나라당이 민정당과 완전히 단절했다고 보는 건 넌센스입니다. 분명 김영삼씨가 통민당을 끌고 3당 합당을 이뤄내며 당수가 되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만, 그 지지층을 살펴보건데, 결국 "기존 여당 + 통민당"의 형태였습니다. 따라서 통민당을 "계승"했다는 주장이야 받아들일 수 있겠으나, 민정당과 "단절"되었다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죠. 어떤 방식으로 단절한 것인가요? 민정당 당적의 의원들이 다 사라져 가면 단절일까요? 그렇게 치자면 현재의 민주당도 이인제, 손학규 등이 섞여 들어왔고 열우당 시절을 거쳤으니 민주화 시절과는 단절된 것일까요? 하나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나라당이 바라는 민정당과의 단절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09/06/18 18:57
창작과도전님// 한나라당에서 잃어버린 10년이라 말하는 것에는 김대중정부 이전에는 자신들이 정권을 계속 잡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전 전두환 노태우 정권 또한 자신들의 정권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고작 정권을 5년을 잡고 있었던 당에서 당당히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하는 것이 조금 어색하지 않을까요? 민주정권 10년이란 말은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에 반대급부로 나온 말이라 봅니다 그들이 10년간을 부정함으로써 생겨난 말이란 것이죠
09/06/18 19:06
아 그리고 YS가 왜 민주정권이라고 불리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 해보자면,
바로 민정당과의 합당 때문입니다. 군사독재자들의 적통을 그대로 이어온 민정당과 합당으로 그 지지자들을 그대로 끌어안은 시점에서 스스로가 가진 민주성을 훼손시켰지요. 이건 마치 왕정에 대항해서 혁명을 일으킨 집단이 왕가랑 손을 잡고 왕가와 귀족들 그대로 보호하면서 정권을 물려받은 꼴이니까요. YS가 IMF로 인해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는데, 실제로 IMF이전에 3당합당이 더욱 더 까여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09/06/18 19:06
창작과도전님// 현 한나라당에 실세인 이상득의원이 정치를 시작한곳이 민정당입니다. 민정당이 팽 당했다고요? 그렇게 따지면 ys를 따르던 사람들도 현 한나라당엔 많지 않으니 한나라당이 통합민주당을 계승했다는 얘기도 어불성설이 됩니다. 큰 틀을 보시는것도 중요하지만 작은것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09/06/18 19:31
창작과도전님//
일단 90년의 3당합당은 민정당 위주의 합당입니다.(의석수 기준 125:59:35) 통민당 위주가 된 것은 YS가 대통령후보가 되면서 당권을 잡은 92년 이후의 일이지요. '한나라당이 신한국당과 DJ가 만든 민주당과 합당해서 생긴' 것이라고 표현하신 것도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민주당을 DJ가 만들긴 했지만 신한국당과 합당한 민주당은 DJ가 국민회의를 분당하며 남은 세력이 개혁신당과 통합한 '통합민주당'이죠. 통민당이 득세를 한 후에도 민정당 세력이 힘을 많이 잃긴 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팽당한 것도 아닙니다. 유온님이 말씀하신 이상득 의원이 있고, 2002년까지 킹메이커 역할을 한 김윤환 전의원이 있었죠. 2005년 당대표를 했던 강재섭 전의원도 있었고, 군사정권에서 안기부에서 일한 정형근 전의원도 민정계로 분류되죠. 더 찾아보면 뭐 줄줄이 나올거 같습니다.
09/06/18 20:09
김영삼의 3당합당은 기득권 세력에 편입하기 위한 김영삼의 야합이었고 DJP 연합은 기득권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비기득권 세력의 연합이었습니다. 이걸 자꾸 같은거라고 얘기하시면 곤란하죠. 정확히 말하면 주류세계에서는 받아주지 않고 민주화 세력에서는 DJ에 밀리는 YS가 자신의 지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입신에 성공한 사례죠. YS는 박정희 때도 저런 비슷한 야합을 꿈꾸다가 사꾸라로 몰려 정치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항상 비기득권 세력에 발 담그고 있으면서 기득권을 꿈꾸고 있었다고 봐야죠.
김영삼이 합당한 후에 민정당을 팽했다구요? 그래서 기득권 세력들의 재편이 있었습니까? 해방 이후 친일파들을 중심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주류 세력들의 재편이 이루어졌다고 보는 건가요? 전두환이 들어서면서 박정희 시절의 인사들을 많이 배제하고 자기 세력들을 중용했으니 전두환은 박정희를 청산한 세력으로 보면 되나요? 역사는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미시적인 부분에만 집착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09/06/18 20:27
좋은 만화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만화 출처가 없네요.. 그림체가 범상치 않다 싶었는데 '시내' 님이 올려주신 링크를 보니 '최규석' 작가님의 '습지생태보고서'가 나오네요 혹시 이 글에 삽입된 그림도 같은 작가님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민주항쟁계승사업회 에서 만든 '100도씨' 이군요, 책으로도 나왔구요 (100도씨) 예전에 인터넷에서 자주 거론되고 화재 되었던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 라는 작품의 단편집을 내신 '최규석'작가님 입니다. 저도 이 단편집을 소장하고 있어서 그림체가 눈에 익었었나 봅니다. 관련 링크를 몇개 남기겠습니다. - 희대의 변절자 박종운(및 그의 인터뷰) http://www.cyworld.com/red_seulki/3062833 - 만화로 보는 6월 민주항쟁 http://www.kdemocracy.or.kr/Minju/Minju2_PDS/minju2_MediaPDS_view.asp?bid=pds_vod&num=54&page=1&od=&ky=&sh=# - 최규석 작가 인터뷰 http://weekly.hankooki.com/lpage/focus/200906/wk20090617160245105530.htm 그나저나 저는 이 작품의 제목이 참 맘에 드는군요 '100도씨' 책을 둘러싼 표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지금은 99도다! - 100도씨를 향해 민주주의는 다시 끓어올라야 한다'
09/06/18 22:41
민주당은 노통 탄핵에 큰 역할로 가세했고 열우당은 대통령을 지들 선거에 도움안된다고 버리면서 해체했고 그럼 지금 민주당은 뭐죠? 누가 누굴 팽했을까요. 참 알다가도 모를 정치판. 배신도 변절도 징하네요 징해.
09/06/18 23:39
세월이 참 무섭네요. 그렇게까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나이가 든다는 것,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요즘인데. 씁쓸하다고 해야되나요. 세상이 다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려고 하네요.
09/06/19 02:55
창작과도전님 또 시작이시군요 -_-; 전에도 그렇게 한나라당은 민정당의 후손이 아니라고 하시던데
창작과도전님도 한나라당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하시던데(전 기억합니다. 이전의 lost님이 쓰신 글에서요)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분이 왜 이리도 민정당과 연결 안되어있다고 한나라당을 그렇게 변호하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09/06/19 03:26
저도 한나라당이 싫지만, 한나라당이 민정당의 후손이라는데는 약간 반대입장입니다.
왜냐면, 민정당은 TK, 통일민주당은 PK를 기반으로 한 각기 다른 성격의 정당이었음에도, 3당 합당을 통해서 TK와 PK가 하나가 되게 한 신한국당의 계통을 이어온게 한나라당이고, 그런 면에서 한나라당은 우리나라의 지역정치를 더욱 공고하게 하고, 경남과 호남을 결정적으로 갈라지게 한, '민정당 단독'보다도 더 나쁜 존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YS와 DJ가 한 목소리로 독재에 맞서 싸우던 당시에는, 호남과 경남이 지금처럼 앙숙은 아니었는데, 그 희망의 싹 마저도 잘라버린 결정적인 사태가 3당 합당이었으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명패를 집어던지며 항의할만 했죠.
09/06/19 04:03
AhnGoon님//
악화가 강화되어 싫다는 입장이시군요 ^^ 그렇다고 해도, 민정당의 악에 통민당의 부정적인 부분이 더해진 것이니, 여전히 계승하고 있다고 봐야죠. 후손은 맞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아비보다 더 악질로 변해버린..
09/06/19 04:47
죄송합니다. 변명 같지만 MB를 설치류로 비유하는 거, 우리가 초라해지니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근데 조금은 약간 이해가 가네요.
죄송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나름 동시대를 살아오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그 박종운과 오현규의 현재가 저럴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니 386이나 80년대 세대가 MB와 뭐가 다르냐는 비판도 반박 못하겠습니다. 지금, 그 이재오, 김문수 그 때에는 극좌파였던 민중당에서 한 소리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건 압니다. 솔직히 뭐 그러려니 하고 있었고, 금새 잊었습니다. 오현규라는 듣보잡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한 때의 치기나마 영정 들 수도 있었겠지요, 지금 그 사진을 후회한 들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치기는 언제나 그렇고 그런 거니까.. 그러나 박종운 선배. 당신은 MB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이 땅 최악의 쓰레기입니다. 행복하시죠? 이후 삶에서 꼭 당신의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위 사진 속의 그 웃음이. 내 뼈에 사무쳐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최근 좀 슬럼프였는데, 진정 감사합니다. 행복하시죠? 박.종.운.씨.?
09/06/19 06:35
저는 저 시대를 살지 않아서(정확히 그때는 너무 어려서) 저 시대의 마음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안 그래도 무기력하고 회의적인 마음을 더 우울하게 만드네요. 도대체 인간의 신념이란 고작 그 정도였습니까. 그래요, 그딴 신념 다 집어 치우더라도 자기를 위해 죽어준 사람이 있는데 그 죽음을 외면하는 인간성은 도대체 어떤 인간성입니까.
09/06/20 00:14
사상의 지평선님// 슬프고 무서운 초라하다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반대의 경우, 박열사가 살아서 저렇게 되지말라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또 한가지 의문, 정말 박열사가 저양반의 소재지를 몰랐다면..쪕..정말 안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