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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8 15:05:44
Name 분수
Subject [일반] 검찰, 김은희 작가 사적 이메일 공개 파문
안녕하세요 분수입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626

한마디로 이메일을 통째로 압수한 이후 사적 개인 이메일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에서는 이 내용에 관련하여 그대로 작가의 정치적 성향으로 기소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알다시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검찰의 브리핑에 대해 말이 꽤 많았습니다.
이번에 PD수첩 관련자 5명을 기소하면서 기소하는 작가의 개인 이메일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저는 PD수첩의 담당 PD및 작가를 기소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공감을 하지 않지만 그 점을 넘어 한 걔인의 정치적 성향을
언론에 발표함으로써 마녀사냥식의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검찰의 태도에 분노합니다.
일반 시민으로서 당연히 개인적인 정치적인 성향이 있을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악의적인 왜곡이라는 논리를 도출하기까지
검찰이 보여준 언론 플레이는 개인의 사생활을 까발리는 말그래도 마녀사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적인 이메일이 법원에서 증거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만 설사 증거로 제출하더라도
법원에서 다툴 문제이지 언론에 이런식으로 마녀사냥식의 언론브리핑은 왜 검찰이 개혁해야될 대상인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그들이 도대체 배운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개혁해야 할 집단이 이젠 검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도 없고 배울 생각도 없는, 자신들과 기득권의 이익에 급급한
이익단체 그 이상도 아닙니다.
그런 이익단체에게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준 우리나라의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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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미키
09/06/18 15:13
수정 아이콘
아 XX ..정말 할말 없게 만드는구나....
더 상상할게 남았니.....?
자유지대
09/06/18 15:16
수정 아이콘
정치적 성향이전에 개인 사생활을 공개해도 되나요?
이메일도 엄연히 개인 사생활인데 영장에 의거 압수했다지만 공개자체가 위법 아닌가요?
아델라이데
09/06/18 15:18
수정 아이콘
정말 어디까지 갈지... 요즘시대에서 개인의 자유란 게 도데체 뭔가요?
이미 민주주의는 죽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나서서 과잉진압을 말리는 정도가 된 현실이죠.
웨인루구니
09/06/18 15:21
수정 아이콘
이런 일에 나서는 시민단체 같은 건 없나요?
스웨트
09/06/18 15:24
수정 아이콘
웨인루구니님// 나서봐야 저들에겐 좌익이라고 안들을 텐데요. 뭐..
물론 가스총군단이 나선다면.. 아이러니이려나..
유유히
09/06/18 15:28
수정 아이콘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의 중립성을 보장한 것은 검찰을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만들어 버렸고, 검찰은 그 힘을 이용하여 권력의 환부에 메스를 들이대는 대신, 권력에 아부하되 옛날 권력에 굴종하던 시절보다 더 짭잘한 댓가를 얻어내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법원 앞에 서 있는 정의의 여신상은 더 이상 정의의 무게를 재지 않습니다. 어느 쪽의 금덩이가, 어느 쪽의 권력이 기울어지는지를 확인할 뿐.
09/06/18 16:04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이 정부는 어디까지 가려고 이렇게 달린답니까...
이제 殺意가 느
09/06/18 16:13
수정 아이콘
자체벌점
Je ne sais quoi
09/06/18 16:2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메일은 법 때문에 회사들이 안 넘겨줄 수가 없으니... email은 이제 모두 외국 회사로 gogogo
09/06/18 17:22
수정 아이콘
막가다못해 남의 집 중간을 통째로 뚫어서 나갈 기세죠
인권은 아예 처음부터 없는 거고, 검찰이라는 것들이 법을 무시하는 현상태니
아날로그
09/06/18 17:31
수정 아이콘
막장.... 어디까지 가봤니?...인가요. ...뭘 해도 그 이상이군요.
09/06/18 17:42
수정 아이콘
아날로그님// 패러디 아이디로 굿인데요~
오소리감투
09/06/18 18:04
수정 아이콘
이게 조선일보가 말하는 인민재판이 아니고 뭡니까?
09/06/18 18:38
수정 아이콘
정말 조심해야 될 세상이 와버렸네요. 유신시절엔 술집에서 정부 욕하다 남산으로 끌려가고 5공땐 술집에서 욕하다 삼청교육대에 끌려가더니 이젠 사석에서 욕하다간 검찰고발과 더불어 언론재판까지 받게 생겼네요. 이젠 이 나라에 자유란 이름에 그 어떤것도 용납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제가 진정 21세기에 살아가고 있는것이 맞나요.
폭풍의언덕
09/06/18 22:51
수정 아이콘
하루가 멀다 하고 기가 막힌 소식들이 올라오네요. 어디까지 가려는 걸까요.
09/06/19 14:55
수정 아이콘
보나마나 오해 크리 타고 스리슬쩍 넘어가겠죠.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서운 곳인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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