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618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시국선언 교사 징계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교사를 징계하기로 해 정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어제
”교원이 시국선언 참여로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거나 국가공무원의 의무에 위배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엄정 조치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16개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소집해 교사들의 시국선언 참여 자제를 당부하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전교조는 소속 교사 1만 명의 서명을 받아 ‘6월 민주항쟁의 소중한 가치를 기리는 교사 일동’ 명의로 정부의 교육, 노동, 언론 정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18일 서울광장에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교과부는 시국선언에 참여하거나 이를 주도하는 것이 교원노조의 활동 범위를 벗어나고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집단행위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국가공무원법의 집단행위 금지(66조)와 교원노조법의 정치활동 금지(3조) 조항에 위배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서명에만 동참한 교원까지 징계를 할 것인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시국선언을 주도하거나 다른 교원에게 서명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한 교원에 대해서는 증거 자료를 확보해 엄중하게 징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시국선언 참여가 학습권 침해가 된다는 논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언급할 가치도 없지만, 교사가 공무원 신분이라는 점은 현행 법 상 빠져 나갈 길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2. 김문수 경기지사, “대운하 할건지 말건지 정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추진 문제를 분명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국토해양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말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운하를 주요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으면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며 이 같은 말을 했습니다.
김 지사의 발언 요지는 이렇습니다.
필요하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대화해 ‘대선 당시 그렇게 생각했는데 국민의 반대가 많은 안 한다’ 라고 하던가, ‘조령터널은 안 뚫겠다’는 식으로 분명하게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김 지사의 논리입니다. 결국 대통령이 그렇게 안 하니까 사람들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대운하로 의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운하가 대한민국 전체를 바꿔놓을 중요한 공약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인운하부터 잘 만들어 국민의 지지를 얻으면 대운하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이 대통령에게 제안 한 이야기를 말했습니다.
김 지사의 발언을 대충 보면 맞는 말 같지만, 다시 읽어 보면 ‘뻘소리’ 같고, 이기적인 발언임을 쉽게 눈치 챌 수 있습니다.
3. ‘女 제자 강제 키스’ 한 교수 징역 10개월 선고
회식 자리에서 여자 대학원생들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는 등 성추행을 하고 이를 문제 삼은 학생들을 무고죄로 맞고소한 대학 교수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자신이 가르치는 여성 대학원생들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불구속 기소된 K대 김모 교수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습 성추행범이 아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범죄에 대해 실형이 선고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피해자들이 김 씨의 추행 경위를 상세하고 진술하고 있고 목격자들의 진술도 이와 일치해 유죄가 인정된다. 자신이 학업성적 판정 등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잇는 제자를 강제 추행한 것은 비난 받을 가능성이 크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인 제자들을 무고로 고소한 점을 감안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 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2007년 2월 학교 부근 노래방에서 일행이 노래를 부르는 사이 제자 A 씨를 옆자리에 불러 앉힌 뒤 강제로 입을 맞추고 옷 속에 손을 집어넣는 등 같은 해 1~5월 제자 2명을 식당과 길거리 등에서 5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습니다.
10개월은 좀 짧아 보이네요.
4. 개불중원
매주 목요일에는 본격 막장 소설 ‘개불중원’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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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편
너무나 순간적이었다. 악당의 조선세법은 극강의 무공으로 주위에 있던 고수들도 넋 놓고 바라볼 뿐 아무도 악당에게 말을 걸지 못했다. 악당은 연신 '씩씩' 거리며 분을 참지 못했다. 고요한 분위기는 조금 지속되다 결국 버의 말에 그 침묵은 끊켰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아무리 분을 참지 못해도 그렇지 사람 목숨을 그렇게 쉽게 끊어 버리십니까?"
악당은 빤히 여광의 시체를 바라볼 뿐 듣지 못하는 듯 했다. 주위 사람들은 술이 만취가 되어 방관했고, '설마'라는 방심이 결국 이런 비극을 초래했다. 그러나 이미 엎지러진 물...버는 시체를 수습하고 악당은 심호흡을 하며 앉은 채로 내공을 운공하고 있었다. 지켜보던 달문은 악당에게 다가가 그의 눈을 지켜봤다.
"음.....눈 알이 초록이네. 뭔가 독기가 올라오는 것 같은데..이보게 몽중인 당신이 한 번 와 보시게"
몽중인은 다가가 악당의 눈 알을 유심히 살펴봤다. 눈 알이 검은색 내지 붉은색은 봤어도 초록으로 변한 건 그도 첨이었다. 맥을 짚어보려 해도 악당의 살기가 몽중인의 손을 거부했다. 지켜보던 달문은 내공을 모아 악당의 살기를 축소하려 했지만 무시무시한 살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시체를 수습하던 버는 일단 모든 사람들을 방으로 옮기고 악당은 그대로 앉아있게 했고, 아내에게 뜨거운 물을 갖고 오라 시켰다.
한편 3시 방향에서 술을 먹던 역과 초는 이 광경을 똑똑히 보고 있었다.
"아니 저것이 미쳤나, 왜 사람을 죽이지? 신림4괴의 하나인 악당 인 듯한데, 둘이 죽지 못할 사인데 왜 갑자기 저런 거지?"
"그러게? 여튼 방해물이 줄었으니 우리에겐 호재야. 지금 6협의 악과 통이 만취해서 방으로 들어갔으니 몰래 들어가 둘을 죽이자고"
"그럼 초 니가 먼저 2층으로 올라가 지붕을 타고 그 방 위쪽에 숨어 있어. 내가 방문을 열고 바로 급습할테니"
"오케"
간신히 버와 그의 아내는 시체를 수습하고 먹던 자리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반작대치와 4미의 아는 2층에 있는 작은 방을, 달문/물소/탄환부족은 1층 구석에 박힌 방을, 악/통/악당/몽중인은 2층 가운데 방을 줬다. 방 안 위치를 다시 정리해보면, 1층 가운데는 주인집이고 1층 왼쪽엔 물소 일행이, 오른쪽엔 빈 방이다. 2층은 방이 총 4개인데 가장 왼쪽에 위치한 방이 반작과 아, 그 옆이 역과 초가 묵는 방이다. 그 옆이 2층 한 가운데 위치로 악/통/악당이 머물고, 그 옆이 한 여인을 질질 끌고 왔던 사내와 여인이 묵고 있는 방이다. 그런데 방은 4개지만 사실 가운데 방과 1층 주인 방 사이에 빈 공간이 있어 그것을 방으로 불법 개조한 것이 있는데 그 방에 신주니시와 기무진이 묶고 있었다. 그 방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2층에 가운데 방 옆 방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1층 가운데 방 다락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
악당은 방에 들어가서도 연신 기를 운공하고 있었다. 악과 통은 미친 사람을 쳐다 보는 눈 빛으로 그를 바라보다 결국 잠에 취해 쓰러졌다. 악당의 눈 알 색은 여전히 초록을 띠며 자기 몸 주변에 강도 높은 살기를 내 뿜고 있었다. 그의 무공이 비록 달문이나 버에 못 미치겠지만 지금으로 봐선 그들을 넘어설 정도의 높은 살기였다.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뼈도 못 추릴 판이다.
한편 악과 통을 죽이기로 결심한 초와 역은 드디어 행동을 시작했다. 초는 입었던 미니가 불편 해 약간 찢은 후 2층 방 담벼락을 타기 시작했다. 이미 하늘은 어둠으로 옷을 갈아 입었고, 팬션 앞마당을 비추는 라이트는 팬션 뒤 편 지붕 쪽을 밝히지 못했었다. 초는 공중부양 3회전 서전트 점프 후 지붕을 살살 기어갔고, 역은 살며시 계단을 이용해 자기 방으로 가는 척 하기 시작했다.
투비 컨티뉴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첫째도 사랑, 둘째도 사랑이다
어떤 모임에서 한 사람이 갑자기 이런 질문을 했다.
“결혼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그 모임 사람들은 대부분 20초, 중반의 남녀였다.
한 사람이 말했다.
“당연히 사랑 아닌가?”
그 말을 부정하며 한 사람이 말한다.
“사랑보다는 능력이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그 다음 사랑이 아닐까?”
나는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차 올랐지만 한 번 삼켰다.
“맞아. 첫째도 사랑, 둘째도 사랑이지. 사랑해야 결혼하는 거지.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그게 정상 아닌가?”
내가 이상한 것인가?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③입니다. 정답자는 나두미키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해설]
① 어두육미(魚頭肉尾)는 양반이 맛있는 몸통은 먹고 머리와 꼬리를 하인에게 주며 마치 그것이 맛있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만든 사자성어다. : 그런 속설은 있지만 정설은 아닙니다.
② 인터넷 용어인 ‘찌질스럽다’ 는 ‘저질스럽다’의 경화(硬化) 현상으로 ‘어’가 탈락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 근거 없는 이야기 입니다.
③ 오징어하면 동해안이 유명한데 유독 ‘군산 오징어’ 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군산에 갑오징어가 유명하기 때문이다. : 군산은 갑오징어가 유명합니다. 갑오징어는 서행안에도 많이 잡히고, 요즘은 일반 오징어도 제법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④ 리바이스 스트라우스는 친구 사이인 리바이스와 스트라우스의 이름을 따 만든 브랜드 네임이다. : 리바이스 스트라우스는 사람 1명 이름입니다.
⑤ 투수의 강속구는 선천적인 것 보다는 후천적으로도 충분히 10km 이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이 정설이다 : 후천적으로 하체 등을 단련해 구속을 5km까지 끌어 올릴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한 것이 정설입니다.
<퀴즈> [기업] 다음 보기 중 거짓인 것은?
① 람보르기르니는 페라리에서 나온 사람이 만든 자동차 회사다.
② 프리첼도 동영상 UCC 서비스를 제공한다.
③ 치킨 브랜드 BBQ와 BHC는 모회사가 같다.
④ 정동 스타6 극장과 경향신문사는 관계가 없다
⑤ 1980년대 소니가 워크맨으로 전세계를 휩쓸 때 소니 회장은 ‘지금이 가장 큰 위기’라고 말한 적이 있다.
7. 오늘의 솨진
”잃어버린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