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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8 13:05:43
Name Gpoong
Subject [일반] '고독한 이의 그림자' - Alan Parsons Project
1.
추모의 글로 고인의 넋을 기리고 싶은 마음 가득하나,
미천한 글쓰기 실력이 오히려 그 분과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누가 될까 염려되어
이렇게 음악으로 추모를 대신하게 된 점을 양해 바랍니다.

2.
한 낮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에는 스산한 바람이 부는 요즘입니다.
살면서 이토록 감정 기복이 심한 날들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Alan Parsons Project의 'Shadow of a lonely man'이라는 곡은,
그들의 3집인 'Pyramid'(1978)의 녹음 작업 도중에 작고하신 작곡가 Eric Woolfson의 양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입니다.

가사는 비록, 떠나보낸 아버지를 추모하는 내용이지만
요즘 많은 이들의 심정과 비슷할 것 같아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가끔 이 곡을 들으면서도 참 슬픈 멜로디를 가진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사를 열심히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생각이 나서 다시 꺼내어 가사를 읽어본 후
다시 한번 눈시울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The Alan Parsons Project - Shadow Of A Lonely Man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 고독한 이의 그림자
(Written by Eric Woolfson and Alan Parsons)

Look at me now, a shadow of the man I used to be
나를 바라보세요... 예전에는 한 남자의 그림자였던 나를요.

Look through my eyes and through the years of loneliness you'll see
내 눈을 보세요, 그리고 다가올 고독의 나날들을 보세요.


To the times in my life when I could not bear to lose, a simple game
상실을 감내할 수 없는 그 날이 오기 전에는... 모든 것이 순탄했었죠.

And the least of it all was the fortune and the fame
그리고 적어도...모든 것이 행운과 명성이었어요.


But the dream seemed to end just as soon as it had begun, was I to know?
하지만 꿈은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린듯 해요... 짐작이나 할 수 있었나요?

For the last thing of all that was on my mind, was the close at the end of the show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마지막 한 가지 말은... 바로 이 무대의 막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예요

The shadow of a lonely man, feels nobody else
외로운 자의 그늘, 옆에는 아무도 없어요

In the shadow of a lonely, lonely man
외로운, 외로운 자의 그림자...

I can see myself
이제는 내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요...


(Looking out of nowhere, looking out of nowhere)
(이제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어요...)


But the sound of the crowds when they come to see me now, is not the same
나를 보러 온 수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요...하지만 예전과 같지는 않아요

And the jest of it all is I can't recall my name
그리고...우습게도 나는 내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요..

But I'll cling to a hope till I can't hold on anymore, anymore
하지만 나는 더이상...더이상 할 수 없을 때까지 희망을 붙들고 있을거예요.

And for all the acclaim I am all alone and I see as I look through the door
그 모든 찬사에도 난 혼자예요... 그리고 난...마치 문을 들여다 보듯이 보고 있죠...

The shadow of a lonely man, there's nobody else
외로운 한 남자의 그림자를요... 옆에는 아무도 없어요.

In the shadow of a lonely, lonely man
외로운, 외로운 자의 그림자...


I can see myself
이제 나는 내 자신을 바라 볼 수 있어요

Look at me now, a shadow of the man I used to be
나를 바라보아요... 예전에는 한 남자의 그림자였던 나를요.




* 우리말로 해석된 가사를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제가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 영어 실력이 출중하지 못해서 상당부분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시는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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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dale
09/05/28 13:35
수정 아이콘
잘 들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Alan Parsons Project 인데
이 노래에 대해서 잘 몰랐었네요... 잘 들었습니다.
시그가 맘에 드네요. Gpoong님//
음악없는 삶은 참 밋밋하겠죠.
09/05/28 13:52
수정 아이콘
coverdale님// 저도 우연히 이 곡이 떠올라서 다시 한번 찾아보았더랬죠. 리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09/05/28 15:42
수정 아이콘
평소에 old and wise자주들었었는데 새로운곡 잘듣고갑니다
09/05/28 21:53
수정 아이콘
buddha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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