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90만원 빚을 다 갚았습니다 ㅠㅠ 제가 아직 대학생이라, 90만원은 굉장히 거금이었는데, 속이 시원하네요.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몇 개월을 고생을 한 것을 생각을 하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운 7개월이었습니다. 돈이라는 것이 참 무섭더군요 ㅠㅠ.
여하튼 본문 들어 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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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번 알파벳 B에서는 2회분량으로 글을 써보려고해. 꼭 다뤄야만 하는 밴드가 있어 지금은 감옥에서 21년 최고형을 받고 수감중인 희대의 싸이코 살인마 뮤지션, Burzum의 일생에 대해서 꼭 한번 짧게나마 제대로 다루어 보고 싶었거든. 어쨋든 우선 지금은 평소와 같이 알파벳 B로 시작되는 밴드들을 알아보자.
당연히 첫 번째 밴드는 작년 메탈씬을 강타한 영국의 Bullet for my valentine으로 시작을 해야겠지. 현재 2집까지 나온 나름 신인 밴드이지만, 2008년도에 빌보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성장을 한 밴드야. 거기다가 보컬은 외모까지 꽃미남이라, 여성팬비율이 상당하지. 음악 스타일은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타 NWOAHM (New Wave of American Heavy Metal)밴드들과 비슷한 장르를 추구해. 멜로딕 메탈코어라고 정의하면 되겠지. 대중적인 인지도도 굉장히 높고, 뭐 2008년에 가장 잘나간 밴드중 하나야.
위의 Tears don't fall은 1집에 수록된 곡으로, 굉장히 감성적인 느낌의 멜로디에 시원시원한 보컬이 특징인 곡이지. 들으면 알겠지만 멜로디들이 지금까지 올렸던 다른 밴드들과는 다르게 하나하나 굉장히 대중적이고 쉬운편이야. 그렇다고 빨리 질리는 편도 아니고, 정말 재능이 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해.
1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10 years today 라는 곡이야. 10년전 죽은 친구를 회상하며 쓴 글 같은데, 헤비한 기타리프 위에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는, 뮤지션과 리스너간의 소통을 할수있는 촉매제가 되지. 이 곡은 가사도 꼭 올리고 싶지만, 그러면 쓸데없이 스크롤만 늘어날것 같아서, 이 곡이 마음에 든다면 꼭 직접 찾아서 읽어보길 바래!
2집은 조금 변화된 스타일을 들고왔었는데, 국내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엄청나게 욕을 먹었어. 1집보다도 훨씬 대중적으로 변하고, 메탈에 어울리지 않는 말랑말랑한 음악들도 다수 수록되 있어서, 보수적인 매니아들에게 비난이 많았지. 나같은 경우는 뭐 밴드의 변화에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2집도 좋았긴 했지만, 역시 헤비함과 감수성이 공존하는 1집에 비해서 확실히 아쉽긴 했어. 1집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메탈헤드들의 입에 오르내릴 명반이었다면, 2집은 대중적으로야 엄청 성공했지만, 금방 잊혀질 앨범이라고봐. 물론 메탈밴드로는 드물게 빌보드 1위를 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2집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Waking the demon이야. 1집의 헤비함과 감수성을 그대로 이어간 곡이지. 아쉽게도 이 곡을 제외한 다른 어떤 곡에서도 예전의 그 양면성의 공존을 느낄수가 없었어.
2번째로 소개할 밴드는, 케이오틱 프로그레시브 메틀코어밴드인 Between the Buried and Me야. 한때 국내에서도 Opeth와 비교가 되며 꽤나 이쓔가 됬었던 밴드지. 저 장르이름인 케이오틱이라는 단어는 제작년 국내 메탈 매니아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키워드이기도 해. Messhugah같은 기존의 케이오틱 밴드들이 다시 재조명을 받고, Dillinger Escape Plan같은 신인 케이오틱 밴드들도 많이 떴지. 케이오틱 이라는 장르를 쉽게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정신없음"이야. 그야말로 예전 비틀즈로부터 내려오던 음악적인 이론에 과감히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고 지들 맘데로 완전 뒤엎어 버렸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들으면 정신없고 머리아프다고 안들으려고 하는데, 한번만 제대로 들어보면 그 중독성 때문에 결국 다시 찾게되는 음악이기도 해. 어쨋든 프로그레시브를 메탈코어에 적용을 시킨건 거의 이 밴드가 최초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실험성이 넘치는 밴드야. 총 5집까지 나온것으로 알고있는데,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이들의 가장 큰 명반으로 취급받는 3집 Alaska밖에 안들어봤어. 3집의 타이틀 곡을 선곡해볼께.
어때? 굉장히 머리 아프지? 사실 그게 정상이야. 나도 처음 들었을때는 이해를 할수 없는 곡의 구성에 머리가 지끈지끈해서 중간에 꺼버렸었지. 근데 자세히 듣다보니깐 굉장히 재미가 있더라고. 마치 외계인들이 작곡한 곡을 듣는 것 같다고나 할까... 기타 리프, 기타 솔로, 드럼의 비트, 곡의 구성, 전부 다른 세상에서 온 듯한 느낌이야. 물론 나도 Dillinger Escape Plan이외 다른 케이오틱 밴드들은 즐겨 듣질 않아.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공부하는 느낌이랄까... 아직도 머리가 아파서 말이지. 그들의 실험성을 따라가기에, 내 귀는 아직 덜 발전됬나봐.
다음으로 소개할 밴드도 굉장히 실험성이 넘치는 밴드이지만, 동시에 뛰어난 대중성도 가지고 있는 밴드야. 일본의 Blood Stain Child라는, 멜로딕데쓰메탈에 트랜스를 접목시킨 친구들인데,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시도로, 지금은 굉장한 인지도를 갖게 되었지만 사실 초기 1집때만 해도 Children of Bodom의 아류라는 소리를 벗어나지 못했어. 정말 초기에는 개나소나 다 따라한다는 CoB스타일의 흔하디 흔한 멜데쓰였지. 하지만 그들이 어느샌가부터 그들의 음악에 트랜스를 접목시키기 시작하더니, 오직 지구상에서 자신들만이 할수있는 특유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시도는 가장 최근에 나왔던 2007년도 Mozaiq앨범을 기점으로 정점을 찍게되. (물론 현재 진행형이라고 믿고있어.) 헤드뱅잉보다는 댄쓰가 어울리는 메탈. 한번 감상해보자.
마음에 들지? 저 보컬의 패션은 정말 꽝이지만, 곡 자체는 요즘 TV에 자주 나오는 나오는 후크송들 뺨칠 정도로 중독성이 있어. 정말 이 밴드가 일본 밴드가 아니라, 미국 출신의 밴드였다면,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메탈씬에 혁명적인 역활을 할수도 있었던 밴드가 되었을껄. 나도 지금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니깐 감회가 새롭네. 이 밴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조금 많은 곡들을 선곡을 해볼께.
맨 마지막에 올린 곡은, 이들이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하기 전에, CoB의 아류밴드라고 욕먹던 시절의 곡이야. 그 전의 곡들과는 판이하게 다르지? 아시아인으로써 세계 메탈 시장에 뛰어들려면, 최소한 이 정도의 창의성은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직접 몸소 보여준 밴드지. 앞으로 행보가 가장 주목이 되는 밴드들중 하나!
마지막으로 소개할 밴드는, 지금까지 소개한 타 밴드들에 비해서는 조금 인지도가 떨어지는 Blinded Colony라는 멜로딕 데쓰메탈 밴드인데, 역시 멜데쓰의 본고장 스웨덴 출신의 밴드답게 무난하면서도 멜로딕한 곡의 구성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처음 딱 들어보면 미국밴드가 아닌가 할 정도로 미국의 NWOAHM류의 밴드들과 공통점을 많이 가져. 예를 들어 후렴구의 Catchy한 클린보컬은 미국 메틀코어 밴드들의 단골 레파토리이지. 뭐 딱히 다른 말들을 거창하게 늘여놓기엔,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앞으로 주목해야할 신인이니 바로 곡 선곡을 하고 이번 화는 마치도록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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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굿 연재! 취향이 저랑 비슷하신듯?! 저도 메탈 들은 지 20년이 되가지만 최근에는 좀 시들한 감이 있었는데...
추천해 주신 밴드들 유튜브에서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지난 번 A편에서 Amesoeurs는 작년 올해를 통틀어서 제일 대박!!!
앞으로도 꾸준한 연재 부탁드려요... 영구소장하렵니다!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metallica, megadeth, dream theater 이런 분들은 소개하지 않으셨으면-_-;;; 그 분들이야
다들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하니 굳이 이 연재가 아니더라도 추천은 넘치지 않을까요^^;;; 생소한 밴드들 찾아서 듣고
음반 사는 재미가 정말 굿입니다.
VilleValo@Heartagram님// 이미 처음 예고편때 밝혔습니다. 다 알만한 밴드들은 추천하지 않으려고요. (물론 제가 특별히 너무 좋아하는 Megadeth는 소개할것 같군요..) Amesoeurs는 정말 대박이었는데.... 안타깝게 앨범 내자마자 해체를 해서 ㅠㅠ 정말 기대가 되는 밴드였는데,아쉽더군요...
뒤늦게 역순으로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일본이 아시아에서 롹-메탈 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잘 나갔/간다는 몇몇 유명 밴드들 음악을 들으며 '이게 뭐야?'하고 관심을 끊었는데,
소개해주신 Blood Stain Child는 정말 신선하네요.
Bullet for My Valentine은 유튜브에서 본 몇몇 라이브 영상에서 실망을 하고
연이어 좀처럼 손이 가지 않는 2집 때문에 많이 안타깝네요.
1집은 정말 재기발랄 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