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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8 14:25
댓글에 일일이 대응하시기 어렵다면 본문에 내용을 추가하시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규정상 같은 주제라면 글은 하나만 올려야되는걸로 아는데 말이죠. 선게는 규정이 다른건 아니겠죠?
21/03/18 15:18
이 내용을 댓글로 달면 댓글을 쓴 사람들이 모두 못 읽을수도 있으니 새로 글을 파서 쓰는게 좋아보입니다.
더군다가, 앞선 글에 관한 설명을 포함하여 더 자세한 내용을 써주셨는데 뭐가 그리 못마땅한가요?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정리해서 올려주시는데 "이게 뭐하냐"는 반응은 적절치 않아보입니다.
21/03/18 15:50
그래도 꽤 시간을 투자해서 쓰신 글이고 이전 글에 댓글이 190개나 달려서 여기에다 추가로 댓글을 다는 거보다
새로 글 파는것도 괜찮아보이는데 다짜고짜 뭐하자는거냐니 규정 지키라느니 이런건 좀 무례한 반응이네요
21/03/18 19:37
너무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글쓴님께서는 나름 댓글들에 대한 답을 들여서 작성하신 건데 도배를 하신것도 아닌데 이렇게 날선반응이 오히려 당황스럽네요.
21/03/18 14:32
[한국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것은 미국과 함께 할 때라야 가능한 것]
흠...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거라고 천명한적이 있던가요? 뭐 그렇게 행동했는데 제가 모를수도 있는거니 그렇다치고... 그럼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려면 반드시 일본처럼 미국이 원하는대로 다 들어주고 중국을 주적삼아 행동해야하는건가요?
21/03/18 14:38
중국이 지역패권을 꿈꾸고 있는 이상, 한국의 주권을 지키려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며, 또한 원전수출에 있어서도 미국과의 공동 컨소시엄이 중요하고, 아울러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반도체 또한 결국 미국 시장에서 잘 소비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각종 국제기구에서 리더를 배출하는 것은 미국의 협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미국의 지지를 통해 UN이나 WHO 같은 곳에 한국인이 수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ODA 및 인프라투자 사업도 미국과 협업을 통해 하는 게 여럿이고요. 또한 동남아 시장에 접근하는 것도 일본의 협조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며, 일본의 손을 잡고 함께 진출해야 우리나라의 지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의 사이를 조정하는 건 미국의 역할이 크고요. 우리가 1대1로 일본을 상대한다면, 게임이 안되지만 미국이 존재하기 때문에 균형추가 맞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토대를 바탕으로 하여 우리가 동북아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어 동남아, 유럽 및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이고요.
21/03/18 14:41
당장 얼마전 미얀마 사태를 두고 한국이 국방 치안 협력 중단을 말한 것이 영향력은 차치하더라도 글로벌 플레이어의 모습 아닌가요? 전 그렇게 봤는데
21/03/18 15:04
그냥 돈도 안걸려 있고, 대의명분은 멋지니까 부담없이 지른거죠.
글로벌 플레이어라고 하기엔 너무 코딱지만한 이권 포기에, 남들 다 미얀마 군부를 비난하고 두들기기 할때 우우 몰려가서 가서 냅다 한대 몰매 놓은 모습이라.. 비교해서 중국 프로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와 프리미어나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 선수 비교했을때 후자는 누구나 월드 클래스라 하겠지만, 전자는 아무래도...
21/03/18 20:11
대한민국이 올해 한해만 살 나라도 아니고 G10이니 뭐니 해서 앞으로도 계속 지구권에서 비중 늘려가며 생존해야 할 나란데 갈수록 해외활동은 왕성해져야 하는게 맞죠. F-5 조립생산 겨우 하던 나라가 KFX 뽑고 있고, 일본문화 잠식 우려하며 문 잠그던 나라가 K-POP 세계 인정받고 있는 것도 과거 시점에서 보면 아무래도... 소리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것 없었잖아요.
미얀마 건수도 다를 거 없다고 봅니다. 한국이 사이즈가 작아도 최소 아시아에선 일본 다음가는 선진국에 중국 일본 인도 다음가는 국력 가진 나라라는 입지까지 다진게 현잰데 거기에 맞춰 자기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는 거죠. 홍콩에서는 한 마디도 못했지만 미얀마에서 한마디하고, 다음에는 필리핀이나 인도차이나 등지에서 한마디 할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고... 그렇게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점차 지명도도 높아지는 거고요. 뭐 현재의 국력으로는 과거 꿈꾸던 '동북아 균형자' 같은 플레이어적 지위를 얻기까진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잖아요
21/03/18 20:18
그렇게 되면 좋죠.
근데 딱 댓글 분위기 봐도 똘만이 노릇 똑바로 하자를 가지고 논쟁하는걸 보면... 나중에 왕똘만이 될수 있겠죠?
21/03/18 20:28
전 세계적으로 똘만이 소리 듣지 않을 선진국이 그리 많지도 않아요. 영국조차도 누구의 푸들 비아냥 들은 적도 있고. 오히려 머리인 척 하는 실패국가들이 훨씬 많죠. 북한이니 베네수엘라니 이란이니 넓게 보면 러시아도 눈 내리는 나이지리아 소리 들을만큼 실패국가 루트를 서서히 따르고 있고.
국가는 사람과 달라서 우열이 확실히 존재하고, 혼자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동맹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본문 쓰신 분처럼 과격하게 의견 주장하는 건 아니지만 현 정세에서 미국이라는 세계최강대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 체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기여하면서 자기 몫을 챙기자는 의견에는 저도 공감하는 입장이고, 그 반대리스크를 생각해서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자는 의견이라면야 당연히 심사숙고해야 하지만 '똘만이' 어쩌구 하는 건 좀 지나친 지적이라고 생각해요.
21/03/18 20:42
똘만이라는 단어를 쓴건 글로벌 플레이어에 대한 우리 말 표현이죠.
솔직히 미국(강자)편에 들어서 이권을 갈라먹자...건너편 동네 왕초가 더 크기 전에 밟자. 왕초밑에 똘만이 생존방식이 그거 아닌가요? 영어로 하면 고상하고 우리말로 하면 천박하고, 그런건 아니겠죠. 말은 사고에, 사고는 말에 서로 영향을 끼치고 지배받고 지배하기도 하죠. 우리의 외교가 단순히 열강들의 행태를 고대로 따라하면서, 그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글로벌 플레이어란 단어로 분칠을 하는 것 같아서 배배꼬인 심점을 똘만이라는 속어로 낮추어 보았다고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솔직히 본 글 쓴 분 행태를 보면 그 잘나고 똑똑한 이완용과 하나도 다를 바 없어요. 단지 일본은 조선 자체를 탐했고, 미국은 대한민국 이용가치만 보지, 소유를 탐하지 않는 차이만 있을뿐. 만의 하나, 중국이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는데 성공한다면, 그땐 일본이 질 줄 몰랐다 라는 육당인가 춘원인가 라는 작자들이 하는 말로 현재의 주장을 외면하겠죠. 고민없이 영어 단어 몇 개 차용해서 하는 주장란게 미국과 우리의 이익과 등치라니(절대 그럴리 없죠. 물론 우리 이익에 절대로 반할리도 없을테고), 조선말 그 똑똑하고 잘난 양반들과 한치도 다를게 없는게 너무나 섬뜩하게 다가오네요.
21/03/18 20:52
왕초밑에 똘만이 생존방식이 그거라는 거 틀린말 아닌데, 그게 미국 주도하의 세계에서 소위 좀 산다는 나라들이 살고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걸 부정할 수가 없어요.
미국이 주도하여 만들어놓은 패권질서 하에서, 미국과 영국이 만든 해운시스템을 이용하여 원자재를 수입하고, 물건을 수출하며 먹고 사는게 지금 우리 나라란 말이죠. 금융시장 역시 뉴욕-런던-도쿄와 같은 서구의 금융시장에 철저하게 종속되어있고. 이상과 현실이 다른 건 이해해야죠. 이해하지 못하면 못 먹고 사니까요. 그게 더러운 똥을 핥는 것으로 느껴지든 상국에서 우리에게 내려주신 은혜로 여겨지든 그걸 먹지 못하면 가난해지고, 자식을 굶길 수 밖에 없어요. 당장 북한이 그걸 잘 보여주고 있잖아요. 아무리 좋은 미사여구로 포장해도 결국 현재 우리에게 닥친 상황은 미국 주도의 시스템에 편입되어 그 혜택을 보고 살아가느냐, 미중간의 대립이 더 격화되기 전까지, 미국의 눈총을 무릅쓰고 중국에게서 나오는 이득도 챙겨가며 배를 더 불리는 데 주력하느냐 둘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전자를 똘만이라고 폄하할 정도면 후자도 뭐라 고매하게 표현하는 게 모순이겠죠.
21/03/19 01:05
차이는 현재 일본제국의 역할과 영토문제로 분쟁을 겪는건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란것이죠. 또한 일본이 흥한것은 서구세력에 편승했을때고, 그 '일본이 질줄 몰랐다' 라고 말이 나오게 한 국가는 바로 미국과 그 서방국가들이란걸 모르시는건가요 아니면 일부러 외면하시는건가요. 그리고 지금 미국은 옛날 로마가 경쟁국 두들겨패던 그 방식을 차용한겁니다. 미국과 서방은 단순 지역 패권 차지할려고 발버둥치던 일제나 현 중국이 아니라 이미 세계정복을 끝낸 세력들입니다. 자존심과 정의감을 충족시키고 식민지나 반식민지 신세가 되던가 아니면 숙이고 패권국의 하수인이 되던가 둘 중 하나 밖에 없는것이죠. 조선은 이도저도 아니고 줄 잘못 섰다 망한거고요.
21/03/18 14:35
각 나라들이 그렇게 행동을 같이 하는데 대해서 미국으로 부터 무슨 약속을 받았는지, 또 우리나라는 어떤 제안을 받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망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크크....
21/03/18 14:37
한국이 보여준 태도는 단기적 이익/피해만 생각하고 장기적 전략을 내던져버린 근시안적 처사 라고 말하는거야 개인 주관의 판단이지만, 폭망입니다. 이건 좀 결이 많이 다르죠
21/03/18 14:38
내일 중국과의 회담이 없이 그냥 여기서 미국 돌아가 쉬는 거였으면 그냥 1년 유예같은 느낌이었을 텐데 내일이 미중회담이라니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네요. 정말 단순히 오늘 성명문 문구만 읽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 70년 전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란 표현도 그냥 보면 한미관계는 아직 좋다는 표현으로 들리는데 작년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정부관계자였나 여당관계자였나가 한 발언에 미국측이 발끈해서 '혈맹' 강조한 전적을 알아서인지 오히려 비꼼받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21/03/18 14:42
아주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외알못이라 글쓴분의 주장이 얼마나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래 글과 댓글을 다 읽고 나서 이 글을 보니 글쓴분이 폭망했다고 표현하는 근거는 알 수 있겠네요. 적어도 검은머리 외국인이나 할만한 주장이라는 비난을 받을 주장은 아님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 댓글의 수가 이 댓글 다는 순간 190개가 다 되어가는데 일일이 댓글을 다는 것이 힘들어서 따로 글을 써서 질문과 비판에 대한 답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21/03/18 14:44
이전 글에서 '실패'라고 하지 않으셨고, '개망'과 '폭망'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은 다른 표현입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이전 글을 이 정도 톤으로 쓰셨다면 아마 저는 이전 글에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을 거예요.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충분히 내실 수 있는 의견이니까요. 글 잘 봤습니다.
21/03/18 14:50
지금 확실히 포지션을 잡아야한다 vs 아직은 아니다
이 두가지 생각에 따라 다른 평가가 나올거라...뭐 어느게 옳았는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거고...뭐 후자관점이라해도 문제점이라던가 부족한 점이라던가는 나오겠지만...
21/03/18 14:5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전 글이 너무 감정적이셔서 좀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당장 내일 미중회담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니까 정말로 오늘 회담의 중요성이 실감나네요. 중국이 한국을 약한 연결고리로 계속해서 보고있고, 한국이 계속해서 약한 연결고리로서 위치한다면 정말로 대중국 포위망에서 아예 배제되는 결과를 맞을수도 있겠다는 위협이 들긴 합니다. 미국쪽에서 현정권을 좋게 보지 않을 이유는 확실하게 늘어난것 같습니다. 내일 미중회담이 별로 좋지않은 결과를 낸다면, 더더욱 한국을 고깝게 보긴 하겠네요.
21/03/18 15:06
저는 애초에 한국은 약한 연결고리일 운명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외교적 평가를 아예 배제하고 그냥 제 생각만 말하자면 솔직히 미국이 대중국 카드로 한국이 뭘 하길 바라는 게 좀 오버같음... 애초에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지도 않은데...
21/03/18 15:28
예. 저는 미국이 한국을 쥐고 있는게 한국을 놓으면 냉전선언이라고 생각해서 들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한국의 외교는 철저하게 주변국 전체 평화모드 지향이라 이런 상황에선 그렇게 되도 별 수 없는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로 그러려니 하고 벙찌고 있으란 말은 아니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이 정부가 뭘 결정하는 것도 좀 아닌 거 같아서.
21/03/18 15:44
저는 그건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한국이 중국에게 밟히면 미국이 그걸 수복해야 그 가치가 증명될 텐데 일본이 잇는 미국이 굳이 그럴지...
21/03/18 14:57
미국 입장에선 최대 외교적 과제가 '때려잡자 중국'인데, 한국이 자꾸 발을 빼는 모양새지요.
이제 '얘네가 진짜 우리 동맹이긴 한건가?' 의문 품을 법도 할 것 같습니다.
21/03/18 14:58
이 글 앞 글에 비해 훨씬 낫네요. 제가 놓치고 있었던 대중 포위망의 맥락도 들어가 있어서 이해가 더 잘 되고요. 확실히 바이든 정권 시작과 함께 동맹을 총동원한 대중 포위망 구상을 밀어붙이고 있는 거라면....이번에는 좀 더 과감하게 나갈 필요도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1년 남은 정권 입장에서는 그게 쉽지 않았겠지만.
21/03/18 14:58
일단 내일 미중회담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깐 이번 회담이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고 다만 결과에 대한 판단은 우선 미중회담이 끝나고 난 뒤에 하면 될거 같긴합니다.. 물론 이건 우리입장이고 정부입장은 모르겠습니다..(..);
21/03/18 15:01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982&page=2&total=190
저는 이 만화에 공감하는편이라서요..너무 과하신 걱정이라 봅니다
21/03/18 15:16
미국이 좀 짜증날 순 있겠는데 그렇다고 한국을 배제할 순 없져. 한국에 깔아 놓은게 있는데. 한국 포지션을 알고도 닥치고 따라오길 원하면 그만한 당근을 제시하던가. 일본의 2+2 성과가 갑자기 나온게 아니고 그 전부터 일본의 포지션에 따라 차근차근 스텝 밟아오던게 지금의 결과를 낸건데 한국엔 그런게 있었나여. 그런과정 없이 일본 들른 겸사 한국에 와서 우리 전략에 따라라는건 한국더러 급발진 하라는 건데 잘도 되겠네여. 트럼프처럼 개인 플레이가 아니라 바텀탑 할 거라면 시간들여 천천히 할 일 입니다. 지금처럼 바로 답내놔라가 아니구요. 바이든 행정부 출범한지 이제 2개월이져?
21/03/18 15:23
이제 정부 돌아가기 시작한때라 그냥 둘다 보여주기식 회견으로 보입니다.
방향성만 이야기하고 오케이 알았다 딱 이정도로 보는게 적절하지않나 싶은데요
21/03/18 15:43
좋은글 감사합니다.
약간의 미움은 받을것 같은데 회복불가능한 관계로 가기전에 다시 잘 풀어가기를 희망해 봅니다. 미국입장에서도 한국을 바로 손절하기는 힘들테니 아직 기회가 있겠지요.
21/03/18 15:44
글쓰는게 약해보인다느니 뭐니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열댓명씩 글마다 붙어있던데 피곤하시겠네요 감정적으로 글쓰시는 부분도 좀 있긴 하지만
21/03/18 15:56
실패는 맞는데 폭망은 아니라고 봅니다.
애초에 성공하기 힘든 회담이었고 미국과 중국의 결별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모르는데 한국이 같이 가는건 무리가 있다고봅니다. 그런상황에서 애초에 미국이 원하는 답이 나오기 힘들었고 한국도 역시 원하는 답을 얻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애초에 예고된 실패 라고 봅니다. 그러면 이정도 선에서 마감한게 맞는것 같기도 하고요.
21/03/18 15:58
쿼드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였으면 진작에 결론이 났을겁니다 어느 수준으로 가입할 것인지 층위의 문제, 어떤시점에서 가입할 것인지 시기의 문제 등등 설사 가입한다고 하더라도 결정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런데 전세계에서 특정국가를 배제하겠다는 4개국 밖에 없는 모임에 덜컥 가입하거나 협의중이라고 발표하는게 그게 폭망이죠
어차피 지정학적 위치와 북한문제 등을 고려하면 대중국 사안에서 한국을 배제할래야 할수가 없습니다 가입하더라도 수십개국이 가입한 이후하던가 가입의 단점을 가장 최소화 되면서 미가입으로 인한 손해가 감내가 불가능한 시점에 가입을 하는게 당연한 수순이죠 미국의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개망이라는데 우리가 주권국이 아닌가요 아니면 한국 국적이 맞으신지요
21/03/18 16:14
이 분의 일관된 입장은 미국의 요구 내지는 전략을 따르지 않으면 한국을 배제하거나 우선순위에서 미룰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한국의 국익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입니다. 저도 동의는 하는데 미국이 한국을 뭘 어떻게해서 국익에 위협을 줄까 싶기도 하고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미룬적은 있어도 결국 거부한 적이 있나하기도하고 뭐 그 두려움이 과장되었다는 생각입니다.
21/03/18 16:22
저도 뭐랄까... 저는 미국의 간절함과 거기서 발현되는 행동력을 믿습니다
한국을 정말 반중라인 쿼드 플러스에 넣고 싶다 그러면 싸물고 들어와 하고 쑤셔넣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1/03/18 17:23
동맹도 중요하지만 외교의 가장 기본은 적을 만들지 않는겁니다 적을 만들더라도 우리나라가 인도 미국 일본 처럼 대중국관계에서 버틸수 있는 맷집이 되지도 않는데 손해를 최소화하고 손해를 메꿀만한 방안이 확실히 선 다음에야 생각해볼수 있는거죠
21/03/18 16:55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8&aid=0004879485
[美블링컨 “韓, 코로나 초기 美원조…감사의 말씀 드린다”] 한국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한국이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고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한국이 보여주신 이런 대응은 저희에게 굉장히 큰 영광이 되었다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미리 준비한걸테지만 심기가 불편해진 사람치곤 립서비스 수준이...? 크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2269585 [중국 외교부 "한반도 문제 해결에 건설적 역할을 할 것"]
21/03/18 17:20
생각보다 한국의 중국 의존도가 아직 높고(중소기업 보면 죄다 중국이랑 한발 걸치고 있습니다. 중국에다 뭘 팔든, 거기서 뭘 만들던...) 대기업조차도 중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려고 하지 발을 완전히 빼려는 기업은 없는데, 1년 남은 정권이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결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을겁니다. 사실 저건 새 정권이 보수로 들어서고 같은 상황이었다 해도 마찬가지였을거라고 봐요. 어느 정권이든 한국의 포지션은 끝까지 벌거 벌다가 마지막에 쫒아가자 일 수 밖에 없고, 결국 미국이 원하는대로 되긴 할겁니다.
21/03/18 17:29
[- 미국으로서는 굉장히 불만족스러운 상황이며 짜증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한미 2+2를 파토내기에는 내일 중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너무 모양새가 안좋고, 어쩔 수 없이 추상적인 공동성명을 도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청와대도 이를 알고 그 약점을 최대한 파고들었겠죠. 그런데 그 덕분에 중국으로부터 칭찬을 듣고 (환구시보 기사 참조), 미국에게는 큰 실망을 안겨다주었습니다.]
또 나름 꼼수 쓰다가 실패한 거군요.. 아.. 물론 한국은 나중에라도 결국 미국의 전략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하지만, 그 때 가서 우리의 입지가 얼마나 보장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실책 하나 하나가 쌓여서 나중에 큰 영향을 줄텐데 말이죠.
21/03/18 18:13
현 정권 남은 임기 1년간 또 수많은 의제들이 오고 갈텐데 한국은 방관자 신세고 진짜 미치겠네요.
문정인 같은 말같지도 않은 인간을 외교자문으로 둘 때부터 알아봤는데..
21/03/18 18:48
이건 당연히 양쪽 어그로를 최대한 피해야죠. 글로벌 플레이어 같은건 아직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하드웨어적인 국력이라도 영프독 정도로 올라왔다면 모를까.
21/03/18 18:52
미국이 한국을 중국으로부터 보호해주고 편들어준 적도 없는데
우리는 뭘 믿고 미국에 올인하죠? 결국 미국쪽으로 가는 게 맞는 방향이라해도 급발진에 정도가 있지...
21/03/19 07:57
명나라 재조지은 얘기하다가 청나라한테 털린게 생각나네요 애치슨 라인도 생각이 나고요. 한국은 미국에 붙는게 국익에 도움된다 해도 무조건적으로 미국 편들 입장이 아니죠
21/03/18 19:05
아무래도 채점 기준이 한국이 아니라 미국인거 같긴한데..
이 기준이면 전승절 참가했을때 이미 국가외교는 회생불능이 됬어야 하는게 맞죠. 설사 aurelius 님의 말씀이 다 맞다치더라도 무작정 숙이고 들어가는거보다 중간에서 간보면서 몸값 좀 올리는 선택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인거 같구요.
21/03/18 19:09
아니 무슨 기껏해야 개발도상국인 우리나라가 미국이 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어요....
경제 규모도 좀더 키우고 북한관계도 유의미한 좋은 진전이 있으면 모를까...
21/03/18 20:07
??: 저희도 중국 압박의 가장 앞장서고 싶으나 미친 동생(북한0놈이 등뒤에서 계속 찔러대고 있어서 ~~
??: 미국이 하자는대로는 할건데 중국에서 돈을 계속 뽑아내야되서 우리입으로는 말할수 없네요 ??: 저희는 미친 동생 잘 단속하겠다고 말하는 정도에서 이해를~
21/03/18 20:07
애초에 일본 조차 쿼드 가입 한다고 입만 털지 막상 중국하고 밀월 관계인거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국제 외교 라는게 앞에서 입털고 뒤에서 잇속 챙기는건데
너무 극단적이네요 외교가 무슨 빵한개 주고 빵한개 받는것도 아니고
21/03/18 20:53
일본은 쿼드 이미 가입했을뿐더러 남중국해부터 중국의 해상영토 분쟁지역에 합동훈련을 다 참여해서 대북훈련도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한국이랑은 상황이 다릅니다. 이번에 괜히 중국에서 부속국 운운하며 길길이 날뛴게 아니죠.
21/03/18 20:58
불과 얼마전까지 중일 밀월 관계가 지속 되다가 다시 얼굴 바꾸고 미국으로 갈아 타고 이게 외교의 현실이란 소리죠 글쓴이는 너무 단순하게 보고 있어요
21/03/18 21:00
그러니까 그건 경제분야에서이고 군사 안보 외교면에서는 철저히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 다 아니니까 그렇죠. 그러면 차등대우는 어쩔수 없는것일테고요.
21/03/18 23:54
군사 안보 외교면에서 철저히 중국가 각을 세우다니요 또 바뀌는게 외교 입니다. 일본이 얼마 전까지 중국과 어떤 관계 였는지 잊어 버린것도 아닐텐데요 외교는 단순한게 아니에요
21/03/19 00:06
대중국 관련 해상 합동훈련엔 매번 참석하는게 일본이니 각을 세우는게 맞죠. 일본이 중국과 경제 교류를 한다고 각을 안세우는게 아닙니다. 참고로 미국과 일제가 진주만까지 가기 1년전에 미국이 금수조치란 선택까지 했음에도 경제적 교류가 없진 않았어요.
21/03/19 00:31
그러니까 한국도 일본 처럼 적당히 경제 관계도 유지하고 각도 적당히 하면 되는거죠 글쓴이 처럼 극단적으로 가지 말구요 일본 처럼
무슨 일본이 철천지 원수 처럼 중국하고 싸우는지 알겠어요 한국이 극단적 실패라니 일본도 할껀 다 합니다.
21/03/19 00:37
미국은 애초에 한국보고 경제 관계 끊어란 얘기를 안했습니다. 대중 군사 전략에 참가하란거였죠. 일본은 그걸 잘 하고 있고, 한국은 안하고 있죠. 차라리 한국은 약소국이고 능력이 없어서 그걸 못한다고 하면 이해라도 하는데, 우리는 일본이랑 비슷하게 하고 있다고 하면 안되죠. 일본은 홍콩 위구르 문제 관련도 성명 올리고 중국에 대한 군사전략에 매번 참가하는중인데
21/03/19 00:42
일본도 그 전에는 중국하고 굉장히 친밀하게 지내다가 미국에 붙은 거구요 상황에 따라서 외교란게 달라지는 건데 친구도 적도 없는데 앞에 보이는 진리 라는게 없는 겁니다. 일본도 언제 중국하고 또 짝짝꿍 할지 모르구요
21/03/19 00:44
파인애플빵 님// 그전에 중국이랑 친하게 지내고 어쩌고는 경제 문제고 군사 외교전략에선 꾸준히 미국에게 밀착해서 갔어요. 이미 동맹인 상황에서 누구 편인지는 정해져있는거에요. 아니면 한미동맹 끊고 자기 혼자 자주 국방한다고 하던가요. 50만명 군대도 이제 유지못해서 감축한다고 하는판이라 그럴 배짱도 능력도 없는게 현실이면서 뭘.
21/03/19 00:48
아리쑤리랑 님// 그럴 배짱도 능력도 없으니까 눈치 보는거죠 당장 미국만 봐도 반도체 부족 하니까 중국에 압박 풀어 주는데 한국 같은 나라가 앞장 서다가 갑자기 중국하고 미국이 화해 무드로 가면 "그땐 우리가 좀 오버 했지" 하면서 중국한테 "우리 싸웠으니까 이젠 친구인거다" 하면 통하는 이런 만화 같은 세계가 아닙니다. 냉정하게 상황을 봐야 해요 한국은 어디 까지나 양쪽에 차근 차근 명분을 쌓아서 움직여야 됩니다.
21/03/19 01:00
파인애플빵 님// 미국-중국이 화해무드로 가는건 중국이 고개 숙이고 미국을 상국으로 인정했을 경우입니다. 미국은 자기에게 맞먹으려 드는 국가를 누르지 않은적이 없어요. 근데 최소한 근미래에는 중국이 미국에게 숙일 그런일 없을거고요. 님이야 말로 만화같은 세계를 얘기하는거죠. 외교에서 안보는 언제나 경제보다 우선입니다. 그리고 그 반도체 말인데 요새 더 조여 들어가고 있습니다.
21/03/18 21:11
aurellius님 여러 우려와 의견에 많이 동의하지만,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라면 이번 성명이 적어도 피치 못했다... 정도는 된다고 생각은 듭니다. 말씀하시는대로 한국의 가치가 그렇게 높지 않다면 미국이 기대하는 정도도 딱 그정도일 건데, 반대로 이거보다 더 한국의 가치를 필요로 한다면 한국이 그정도는 되는 나라인거죠. 쿼드보다도 더 앞에서 들이대라는건데,... 사실 요즘 돌아가는거보면 오히려 북한을 핑계삼아 세계적 이슈에서 최대한 도망가고 싶어하는 느낌이라서요.
이게 미국의 대전략에 부합할지언정 한국이 전장이 되고 쑥밭이 된다면 그걸 한국 정부가 아무런 보장 없이 미국이 그렇게 원하니까 받으라는건...미국이 그정도의 보상을 주지 않았다면, 그것도 그거대로 업보겠지만, 아무튼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로는, '민주주의의 승리'를 위해 제물이 되어라 라는 가능성도 만만찮게 경계할 대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21/03/18 21:53
옆에 서있어주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뒤에 서있다는 확신은 줘야 할텐데요.
그게 아니면 미국 입장에선 안보이는 한국이 내 뒤에 있어서 안보이는건지, 맞보고 있는 중국 뒤에 있어서 안보이는건지 모르겠죠..
21/03/18 23:15
주 전장은 대만해협이어야 하는거죠. 괜히 나섰다가 주전장이 한반도가 되는 게 최악인 것입니다.
일본 예를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본은 70-80년대 벌어둔 해외자산만 4조 달라가 넘어요. 중국이 경제 압박해도 아야 하고 끝나는 국가라는거죠. 하지만 한국은 조금만 압박해도 매우 고통스러워질테고, 그 방식도 노골적이지 않을테니 어디가서 호소하기도 어렵죠. 우린 그냥 약소국 답게 저자세 유지하며 양쪽 눈치나 살피다 대세대로 행동하는게 옳습니다.
21/03/18 23:57
약소국이면 동남아시아의 나라들 처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지원금만 받고 나중에 먹튀 해도 됩니다만 한국의 경제 규모는 부국이 주는
약간의 지원금으로 움직이기 힘든 덩치죠 1억 달러만 줘도 중국 밑으로 달려갈 국가들이 널렸습니다. 그런데 한국이 그럴수가 있느냐지요 한국이란 나라의 덩치를 캄보디아 정도의 경제급 덩치로 보지 않고서야 이런 사고 방식은 이해 불가지요 태극기 할아버지들이나 할 외교적 사고 방식 입니다.
21/03/19 03:33
중국이 2위라면 미국은 중국과 차이 많이나는 1위입니다. 중국과 미국도 같은 급이 아니에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국 압박보다 미국 압박이 더 강력할거구요.
21/03/19 18:28
나라 꼴 정말 걱정스럽게 돌아가고 있군요.
5년만에 열린 회담이 참,,,희한한 모습으로 끝났네요. 이 정권은 미국 두 장관 앞에서 속내 다 드러냈다고 봐야죠. 공동성명에 북한비핵화란 말조차 넣지 마라, 우리는 절반 이상 친중 친북국가인줄 아직도 몰르겠냐,...라고 말입니다. 나름 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미 기울어져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둘과 동맹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죠. 미국이 즉각적인 반응은 하지 않겠지만, 아마도 복합적인 방안으로 우리를 다루어주리라 봅니다. 이 정권은 뼈아픈 선택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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