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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8 13:32
tv조선은 알릴레오를 00:00:00부터 시작해서 전부 모니터링 하는거 같더군요. 방송하고 다음날이면 귀신같이 발췌해서 대담이랍시고 보수패널 불러다가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식의 역한 방송 계속하고...그냥 놓아버리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억울은 하겠지만..
20/04/18 13:54
유시민 본인은 크게 억울하다고는 생각안하실듯 하네요. 그간 소명의식과 책임의식으로 방송을 한 측면도 강하다고 봤거든요.
이제 본인의 찐행복을 찾아가시면 되죠. 책도 가끔 쓰시고요. 물론 정치평론가로서도 날카로운 분석력이 있어서 아쉽기는 하겠지만요.
20/04/18 13:38
본인이 정치를 했다면 정치적 책임을 지면 되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미안하다고 했다는데 핵심이 있는 거 같아요. 정말로 플레이어로 복귀하는건 선택지에 없구나라는걸 확인사살해준 입장이 아니었나..
20/04/18 13:41
"민주당은 자만하지말고 미통당은 뼈를 깍는 노력을 해야할듯합니다."
-> 제 바램 : 민주당은 자만하지말고 미통당의 뼈까지 아작내서 민주당 스스로가 새로운 보수의 기반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4/18 13:45
다른 많은 글에서도 주장했습니다만...솔직히 유시민의 발언이 민주당에 있어서 손해였는가 하면 전 여전히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유시민이 어제 방송 나와서 말했듯이 어차피 이건 검증할 수도 없을 문제일 뿐더러, 나온 결과 가지고 끼워맞추기밖에 안되는데, 분석에 따라서는 원래 보수세가 강했던 TKPK에서야 보수 결집이 있었을지 몰라도, 진보세가 강했던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밴드웨건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 해도 들어맞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됐을 경우에 어차피 기대할 수 없었던 TK나 아깝게 떨어진 곳이 2~3석 정도 더 있었을 정도인 PK보다 수도권에서 접전을 이겨낸 지역구가 더 많았으니 민주당에게 더 득이 많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거고요. 게다가 유시민의 발언이 없어다손 치더라도 어떻게든 언론에 180석 프레임은 무조건 나갔을 거였습니다. 유승민이 뭔 수로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구했다던 민주연구원 발 자료로 온통 파랗게 예상해서 민주당 오만하다 이런 말도 하는 판에 180석 오만 프레임은 애초에 막을 수도 없었다고 봅니다.
보수결집이 대단한 것처럼 계속 회자되는데...솔직히 다 알지 않습니까? 보수결집은 그냥 상수로 보고 계산해야되요. 비교적 느슨했다던 지난 지선에서조차 격전지였던 경남에서는 결집이 확실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걸 배제하고 선거의 예측이나 결과를 도출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이번 결과는 그저 보수결집이 언제나처럼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진보진영도 결집하여 그걸 넘어섰고, 사회의 주류로 발돋움했음을 확인했다, 이정도라고 봐요.
20/04/18 13:50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유시민 작가 본인 입장이나 성격 등을 고려해보면 자기 변호할 양반은 절대 아니고... 범여 포함 180 석이라고 이야기한 게 결과만 놓고 보면 190석이라 오히려 겸손한 수준인데, 이걸 언론에서 너무 왜곡하고 부풀렸죠.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20/04/18 14:01
이번 사태를 보면서 연민까지 느끼게 되더라구요.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망상일 뿐인데, 그렇게 욕 먹어가면서도 조국껀에 대해서 쉴드 쳤던것도 사실은 잘못된 것을 알지만, 그래도 어떻게 다시 이뤄낸 것인데 예전에 아무것도 못해서 떠나보낸 노무현이 눈에 밣혀서 그랬던게 아닐까...싶었어요. 양정철과 이근형이 마지막에 유시민에게 비수를 꽂는 말까지 하고 끝났는데, 민주당도 유시민을 마지막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느낌도 들고요. 이제 야인으로 돌아간다 했으니, 편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고, 민주당은 진심으로 그랬던게 아니라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진채로 정치적으로 이용한 거였기를 바랍니다.
20/04/18 14:31
적어도 양정철의 입장에서는 유시민이 그렇게 중요한 존재가 아닐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서 유시민이 희생이 될 수 있다면 희생을 시키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고요. 180석 이야기가 나온 것은 어찌 되었든 사실이니 민주당의 오만이 아닌 유시민의 실착으로 끝이 나기를 바란 것이 양정철과 이근형의 생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말을 좀 거칠게 표현하자면 양정철은 노무현의 사람이기도 하지만 이후 문재인의 사람이 되었고 유시민은 노무현의 사람이었지만 문재인의 사람이 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유시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일이든 국회 일이든 해달라고 하는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가능했고 양정철은 유시민에게 비수를 꽂는 것이 가능했다고 보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유시민의 은퇴는 실질적으로 더 이상 노무현의 유산으로 문재인 정부를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 때문에 - 180석 국회의원으로 인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실패하지 않을 것이기에 - 가능한 것이기에 유시민의 은퇴가 안타깝다기보다는 홀가분하게 느껴집니다. 결국 나중에 양정철이 다시 돌아올 일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이낙연 의원이든 누구든 민주당의 대선 승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 유시민은 굳이 더 이상 돌아올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 노후가 유시민 이사장에게는 그리 큰 의미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0/04/18 14:36
네 저도 말씀하신게 맞을거라 봅니다. 다만 도의적인 측면에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는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마음때문에 적어봤습니다.
20/04/18 16:46
말씀대로 조국 때도 조국 가족 비리가 있다는 건 몰랐을 수가 없었을겁니다. 그러니 본질은 얘기 못하고 검찰이나 언론에 타겟팅을 한거죠. 사실 그때 유시민 평가가 좀 안 좋아졌을겁니다. 저도 말하는거 보니깐 좀 맛이 갔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20/04/18 13:52
보수결집이 어떻게든 이뤄졌을거라는건 동의합니다. 유시민 발언아니였어도 미통당에서 띄우고 종편에서 연일 틀어줬겠죠.
다만 수도권에서 180석발언이후 밴드웨건 효과가 있었을거라는건 동의가 어려운게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1:1로 나뉘어가진 분당이나 평택이런곳부터 실개표에서 진 경기외곽 인천 중강화옹진까지 전부 접전내지는 이기는걸로 나왔거든요. 수도권은 애당초 민주당이 크게 이기는 싸움이였다고 봅니다.
20/04/18 13:57
유시민 본인도 인정했잖아요.
보수 결집이라는게 꼭 보수가 계산보다 더 나온다 이런게 아니고 양 진영의 최대결집이 이루어지면 양 진영 모두 경합 열세 지역이 다 죽는겁니다. 다행히 수도권의 파이가 영남 충청 강원에 비교할 수 없이 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게 덜 두드러져 보였던 것 뿐입니다.
20/04/18 13:55
개인적으로 최근 10년간 민주진영이 가장 절망한 선거가 문통과 박통의 대선이라고 보는데,
높은 투표율에 양자간 최대결집이 이루어졌는데도 졌다.. 라는 좌절감이 컸다고 봅니다. 이번에 민주당의 승리가 의미가 큰 건 이제는 그 지형 변화를 확정짓는 선거였다는 점이죠. 지난 대선과 지선은 마치 이명박 정동영때 진보 유권자가 그랬던 것 처럼 보수 유권자들이 실망감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중도층이 넘어오지 않았다 라고 최소한의 정신승리를 할 수 있었다면, 이번 결과는 샤이고 나발이고 이제 변수가 없으면 우리는 이길수 없다라는 절망감에 빠져있을겁니다. 제2의 조국사태만 나오지 않는다면 최소 다음 대선까지는 변수가 없다고 봅니다.
20/04/18 16:37
제2의 조국 사태가 나오더라도 전처럼 굳이 임명하는 멍청한 수만 안 두면 된다고 봅니다. 조국 때도 임명안하고 바로 손절 했으면 지지율 그렇게까지 떨어지진 않았겠죠.
20/04/18 14:12
더민주에게는 말 그대로 인재가 인재를 모으는 그런 상황이 도래했습니다. 삼국지로 치면 위나라죠. 인재가 인재를 천거하고 그 천거된 사람이 또 다른 자기가 알고 있던 사람을 불러 모으고..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재와 자금 수급이 이뤄질거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불호하지만 촌스럽고 꾸밀줄 모르던 더민주를 환골탈태시킨 손혜원, 더민주의 확장성에 기여한 부분 하나만큼은 확실히 인정해줄 수밖에 없는 김종인 등 외부 영입인사의 좋은 점을 한계까지 뽑아내고 이른바 '익절'하는 것도 잘되고 있습니다. (어느쪽의 자의가 큰지는 제쳐두고서요) 안희정, 조국 등 내부 인사들의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은 트롤링을 겪으면서도 당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이기는 맛'을 알았다는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미통당 싫어서 찍는 분들 말고) 투표의 의의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찍긴 찍었는데 낙선. 기권은 하기 싫고 표 줘봐야 안될거 같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속아본다 또 낙선 정말 가끔 승리라고 부를만한 순간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속시원한 승리라고 부를건 없었죠. 지난 대선까지는요. 그런데 이기는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찍으니까 되네. 찍으니까 당선됐네. 이게 외야수가 알을 까거나 투수가 불을 지르는 걸 컨트롤 할 수 없는 야구를 볼 때랑은 달라요. 내가 찍은 당이 이기는 싸움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겐 그런 일이 늘어가고 있거든요. 하니까 이젠 되더라. 스노우볼이 구르기 시작한겁니다. 좋은 인재, 미래를 보는 투자.. 이런 것들이 선순환으로 돌아가고 있고 지지자들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선거 때 또 찍을 준비를 할 수 있게 됐어요. 내 표가 승리를 부른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반면 미통당은 이번 총선에서 분명히 결집을 이뤘지만 수성과 일부지역 탈환에만 성공하고 비례대표 득표가 더 많았을 뿐, 그 어떤 면을 보더라도 참패했습니다. 이번만 진게 아니라 연속으로. 연패는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실제로 훼손을 합니다. LCK에서 연패하는 팀들이 좀처럼 탈출하기 어려운건 그 팀이 약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움직임이 위축되고 소극적이 되는 것처럼요. 투표 했는데 안돼. 어쩌지? 지지자들 머리에서도 이런 생각이 퍼집니다. 연패하는 과정에서 노망주들이 줄줄이 훼손당합니다. 대선후보로 누굴 세우지? 오세훈? 졌잖아. 홍준표? (아직 복당되진 않았지만) 지난번에 졌는데 또? 유승민? 지난번 그 지지율로 택도 없어 악순환이죠. 게다가 상대 진영에는 벌써부터 이재명이라는 강력한 스파링 파트너 겸 레이스 동반자를 둔 지지율 1위 이낙연이 있거든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결승전이었다고 보는 시선마저 있습니다. 이재명과 이낙연의 승부가 그정도는 아니겠지만, 최소한 관심사는 지난 3자 경선 못지 않을거라고 생각되거든요. 이게 가능한건 미통당 입장에서는 공교롭게도 이재명이 이낙연과 너무나 차별화가 완벽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대비가 뚜렷한 싸움은 언제나 관심을 끌기 마련이거든요. 너네 라이벌은 우리 아니었어? 근데 왜 너네 자체 대회가 더 흥행하는거야? 이런 상황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 물론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이낙연 의원이 대선 출마를 하고 경선을 이긴다는 가정 하에 쓰는 것입니다 - 미통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과거 이인제처럼 불복하고 독자 출마하는게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 아닐까 싶을 정도로 최근 선거에서 연패한 댓가가 쓰고도 깊은 겁니다. 차기는 어림도 없고 빨라도 차차기는 되어야할텐데, 그 전제조건이 당의 정상화 및 상식화..요원하네요. 미래가 어두워 보이는 곳에 줄을 대는 사람이 역사적으로 보면 없진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많았죠. 하지만 일반론적으로 봤을 때 그들이 촉한의 건국과 유비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보고 눈감은 미축처럼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흐름 자체가 바뀌었다고 봐야,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20/04/18 16:41
피닉제 이후로 선거법 바껴서 경선지면 당해 선거구에 못 나옵니다. 대선은 선거구가 전국이므로 이재명은 경선 지면 못 나온다고 봐야죠.
이재명이 대통령 되려면 일단 대법원가서 100만원 이하로 벌금형 받는게 최우선 사항이고, 이낙연 이후에 박원순하고 맞 붙어서 대선 나가봐야죠. 이낙연은 진보,보수 가릴거 없이 평이 너무 좋아서 대형비리 터지지 않는 이상 다음 대선에 당선증 맡겨 놓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이번 총선때도 호감형 이미지 더 쌓았구요.
20/04/18 14:25
유시민 극혐합니다만, 감정 빼고 이야기혀 보자믄, 어렵던 시절에 몇 없던 스피커니까 위상이 높은거지, 이젠 그런 인간 필요도 없고 그 정도 능력이 별로 대단한 거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그냥 앞으론 자기 공언한대로 닥치고 살아줬으면 싶네요.
20/04/18 14:55
호불호는 제쳐두고 그렇게 악에 받혀서 글을 쓰실 필요가 있나 싶네요. 기껏해야 스피커일 뿐이고 정치판 플레이어도 아니고. 조국 이후 헛물을 꽤 켜긴 했어도 썰전즈음부터 전체로 치면 스피커로써 타율도 좋았죠. 이번건도 좀 아쉬웠다 정도지 무슨 망언을 한것도 아니고. 자기 의도보다 자기발언이 지나치게 무게를 가지게 되고 이용도 당하니 조용히 있겠다고 떠나는사람한테 굳이 악언을 더 얹을 필요가 있나요.
20/04/18 15:12
어케 윗글의 글쓴이도 그렇고 항상 그쪽 성향분들을 냉정이라는 말만 붙이고 그렇게 극단적으로 감정을 배설하시는건가요....
그냥 감정적이라는걸 인정하시고 글을 쓰세요. 님이 아무리 냉정하다고 주장하고 글을 쓰셔봤자 글에는 감정이 실려서 나올 수 밖에 없어요.
20/04/18 16:39
'그런 인간'에서 이미 감정이...
유시민은 한발 빼고 관망자가 되어 평론할땐 나쁘지 않았는데, 어용 지식인을 자처하며 반쯤 선수가 되니까 또 정치할때 고질병이 나오더군요.
20/04/18 22:12
어느정도 반응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하긴 인기 많은 사람이니까. 감정 부분은 실언한거 인정합니다. 그 말을 한 이유는 진짜 감정대로 하면 쌍욕을 할 거 같은데, 쌍욕 안하려면 감정 빼고 해야하니까 그렇게 말한건데, 어쨌거나 감정이 담긴건 맞으니 제 불찰입니다.
유시민이란 사람이 그런 면은 있는 거 같아요. 본인이 호불호가 강함+그 표현이 강하고, 따라서 보는 사람도 호불호가 갈리게 하는 면이. 저 같은 경우는 불호가 큰거고 반대로 호가 있는 사람도 많으니 아무래도 평이 갈리겠죠. 왜 싫어하냐고 하면 수 많은 이유가 있는데, 이렇게 호불호를, 자기편 내에서도 갈리게 하는 것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여기서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제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고는 못할테죠. 단지, 님들은 유시민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거고 저는 그 인간이 민주당에, 나아가 한국 정치에 해가 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20/04/18 16:48
제가 지난번 대선 총선 때 왠지 모를 불안감으로 사전투표 안하고 본투표 했습니다.
열세 야당지지자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긴 합니다. 전 정부가 은폐와 조작이 워낙 패시브였다보니...
20/04/18 17:11
유시민 작가는 시운(?)과 본인의 의지가 약했을 뿐 정치적 잠재력은 언제든 대권을 노릴 수 있는 슈퍼스타 정치인입니다. 그러니 정치은퇴하고 평론만 하는것 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보여주곤 했죠. 덕분에 박형준씨의 드러운 정치프레이밍에 걸려 고생했지만 말입니다.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이고 온정주의적인 그의 정치관을 좋아하진 않지만 개인으로는 정말 좋아했어요. 다친마음 잘 추수르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고인물은 썩기에 항상 변화를 추구해야 하며 변화는 스스로 마음먹는게 아니라 결과를 통해 강제받아야만 가능합니다. 정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민주당은 말 그대로 죽을 위기에 처했어야 변화할 수 있었고 통합당은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변화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단 한번도 대한민국의 주류를 벗어나 본적 없는(지금도 주류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제는 본인들이 주류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변화죠. 물론 쉽게 변하지 않을 겁니다. 이 추세가 계속되어 결국 망해서 사라지던 아니면 변화해서 살아남던 양자택일을 해야 할 겁니다. 막말로 21세기에 군부독재시절 사용했던 정치프레이밍 그대로 쓰는거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닌가 싶어요. 이번 선거의 의의는 보수가 변할수 밖에 없도록 강제하는 추세가 계속 유지될수 있다라는 좋은 신호로 해석합니다. 사람은 관성이 있는데 반백년동안 똑같은 방법으로 권력을 획득한 경험이 있으니 그 모든것을 버리고 바꾸기 쉽지 않겠죠. 그래도 변해야 합니다. 당분간 이 추세가 계속 지속되길 바랍니다. 적어도 선거를 통해 권력이 언제든 이동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모두가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때 까지 말이죠. 그래서 더이상 정치판에 영웅이 필요하지도 그 영웅의 희생이 필요하지도 않게 되길 바랍니다. 보수정치인 욕하는것도 지쳤어요. 정치성향 관계없이 최소한의 선은 지키면 좋겠는데.... 추가로 보수유튜버들 보면 멘붕에 헛소리로 다시 사람들 꿰려 하던데, 이런 인간들 때문에 보수가 망한 겁니다. 막말로 망하긴 뭐가 망합니까. 본인들은 망해도 개헌선은 지키지 이쪽은 망하면 개헌선도 못지켜요!! 무슨 이불킥 100번해도 모자를 정치책략을 사람들에게 설파하고 다니니 화딱지 납니다. 근데 자칭 진보쪽 유튜버들도 하는짓은 마찬가지라;;; 정치예능인들 그냥 예능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는데 이인간들이 조그만 스피커 좀 얻었다고 아주 제갈량 놀이 하는거 보면 헛웃음 납니다. 다들 나이 먹고 뭐하는 짓들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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