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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7 23:57
이렇게 한 쪽으로 표가 쏠릴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죠.
그러니 출구조사가 틀릴 수 밖에 없었던거고.. 개표방송에서 마지막에 역전되는 그림이 나온거구요. 다음 선거부터 방송사들은 골치 아파지겠습니다.
20/04/18 00:01
대략 2~3% 민주당이 지고있다면 관외대장군이 엎어줄수 있는 상황인거죠...
워낙에 몰표고 투표함 하나가 1/10 남짓 되다보니까요...
20/04/18 00:03
김남국 vs 김순자 쪽에서 사전투표함 까이면서 순식간에 역전되니까 이의신청하고 확인하느라 개표가 늦어졌다 하는데, 그쪽도 그만큼 몰표는 믿을수가 없어서 확인하자고 했겠죠. 근데 그게 진짜네 띠용?
20/04/18 00:07
관외는 전국 어디서든 투표가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죠.
출근하면서 찍고가던가 점심시간에 나와서 근처에 가서 찍던가 근무중에 나와서 찍던가 한가한 토요일에 산책나가면서 잠깐 들리면서 찍던가 정치에 조금 관심있고 선거에 쉬지 못하거나 전날에 휴가내서 놀고 싶은 사람들이 직장인이 상당수인 30~50대일거니깐요. 그들의 표심을 어떻게든 파악하는게 방송국 여론조사에서는 필요한거 같습니다. 박시영 같은 전문여론조사 기관이 이번에 작두를 탄게 저 표심을 제대로 읽어서 그런거 같구요.
20/04/18 00:03
보정을 하기는 했군요. 평균 5프로 내외정도로 보정을 했는데.. 이는 대충 계산하면 사전투표와 본투표가 10프로정도의 지지율차이를 보일 것이다 라는 정도였네요. 한데 실제로는 20~30프로(한쪽은 +12 한쪽은 -12 이런 형태로)정도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고 이게 출구조사 계산치에서는 민주당후보가 5~7프로정도 적게잡히는 형태로 드러난 것 같습니다.
20/04/18 02:00
연령보정은 했는데 연령내에서도 지지편차가 생긴걸 못잡은것 같습니다
30대가 사전투표를 많이 했으니 출구조사에서 나온 30대조사를 토대로 사전투표에서 여당표가 더 나올거다 라는걸 계산에 넣었는데 똑같은 30대도 사전투표자의 여당지지율과 본투표자의 여당지지율 자체가 차이가 나버린거고 그걸 놓친거죠
20/04/18 00:04
이번 사전투표는 정말 앞으로도 이정도 비율일까 싶습니다. 국가적 위기 상태에 정국이 워낙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마지막으로 통합당 막말들이 터지면서 민주당 코어지지층이 빠르게 투표를 끝내버린게 눈으로 보일 수치이니.
20/04/18 00:07
이준석도 (자칭) 보수 유튜버들부터 시작해서 많은 미통당 지지세력들이
사전투표는 조작위험이 있어서 본투표로 가야한다는 운동이 있었다고 하죠. https://m.facebook.com/junseokandylee?fref=nf 여담) 선거조작 떡밥이 나오던데 강성 친박계가 쎄게 물었으면 좋겠네요. 제3세력이 새로운 대안으로 나오는게 보고싶어서...
20/04/18 03:24
노무현 당선때 개표조작 드립을 치며 수개표 하자고 나대다가 수개표후에서도 발리고 "득표수가 완전히 똑같진 않잖아! " 하고 찌그러지면서 정신승리 한적이 있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할련지 크크크.
20/04/18 00:07
개인적으로 결국 관외/사전 투표의 경우 두 가지 정도 시선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어차피 투표할 사람들이었다 이렇게 본다면 현재 보수를 자처하는 미통당 계열의 미래는 정말 암울하죠.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도 없고, 자신들에게 표를 줄 수 있는 인구 수는 점점 줄어가고 있거든요. 지금의 상태로는 도저히 민주당 계열을 따라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번 선거처럼 있는거 없는거 다 끌어 모아서 부딪혔는데도 이렇게 박살난 거면 뒤로 갈수록 더 어렵다는 거니까요. 둘째 사전투표니까 투표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한 마디로 투표 당일에는 도저히 투표를 할 수 없거나 할 생각이 없던 사람들이 투표나 하고 올까 하는 생각으로 움직였다고 보는 건데, 이런 경우라면 이들이 중도층일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고 이 쪽의 표심을 잡는다면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당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1번과 2번이 어느정도 섞여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또 1번의 비중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덕분에 -민주당 계열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쫄리는 맛과 짜릿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선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 출구 조사 박빙이네, 이걸 경합하네, 여기서 진다고?' '어 생각보다 표차가..이걸 뒤집네! 여기도 뒤집었다고?'..역전이 원래 재밌는 법이긴 하니까요.
20/04/18 00:10
민주당 지지자들은 4연승(총선/대선/지선/총선)을 맛봐서 앞으로 더 투표할겁니다.
2012년 대선때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문재인 당시 후보가 2%차이정도로 패배했을 때 패배감을 극복했다는거가 중요한거 같구요.
20/04/18 00:11
거기에 하나더 얹으면 코로나 시국에 민감한 투표자 였다. 정도가 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전투표율이 저렇게 높게 잡히고, 본투표에서도 오전투표율이 전례없이 높게 잡혔던 이유중에 하나도, 혹시나 모를 코로나 환자가 오기 전에 얼른 투표하고 와버리자. 라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위협에 민감할수록 그런 경향이 좀 더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04/18 00:13
다른데 떠나서 진짜 용산구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괴리, 그리고 그사이에서 고뇌가 느껴지는 보정으로 대충 때려맞춘거 보면.. 출구조사보정작업이 너무나 어려워보입니다.
20/04/18 00:14
장군님 축지 쓰신다아아아───앗!!!!
대충 12시쯤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틈틈히 불판 보는데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더군요.. 대장군 강림하실 때마다 전황이 휙휙 바뀜 크크
20/04/18 00:15
관외대장군이 아니라 명진대장군이라 불리어야 하지 않을까요.
관외 투표를 할까 말까 누구를 찍을까 고민하는 와중에 바로 답을 알려준 분이 그 분이죠. 보통 사람이면 아차싶어서 잘못을 구할테지만 오히려 현수막 쓰리섬 운운하며 어그로를 끌어대니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극대노를 이끌어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20/04/18 00:20
부재자투표 방식이 바뀐게 투표율을 올리면서 민주당계열에게 큰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이전에는 부재자투표하려면 부재자신고하고 우편으로 표 받아서 부재자투표기간에 부재자투표소 가서 도장찍고 밀봉해서 우편으로 보내고 귀찮음 투성이었는데 지금은 민증 하나만 가지고 가서 투표할수 있으니깐요. 투표일이 1일이 아니라 3일이 되버린거랑 같다고 봐도 되니깐요.
20/04/18 03:45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이번에 여론조사하던 업체 중 하나에서 그걸 지역구 여론조사에 했습니다. 결과는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이었죠.
20/04/18 00:50
이게 사전투표가 편해요 그냥 길가다가 보이면 가서 하면 되거든요 이게 시간 잠깐 내서 투표할까? 이 마음먹고 실행하기 쉽다는거죠
갈수록 간편하고 쉬운방법인 사전을 젊은층에서 더 많이 할거 같네요 ^^
20/04/18 03:44
궁금했는데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전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라면 어지간 하면 하죠. 선거 전부터 어차피 뽑을 당 정해놨겠다, 투표날 룰루랄라 놀겠다.. 반면 연배 있으신 분은 사전투표 조작 같은거를 믿지 않더라도 투표는 당일에 가서 해야지 하는 관성 같은게 있을수 있죠. 저도 30대지만 삶에서 그런 영역이 있으니까요. 사전투표가 민주당에 쏠릴거라는건 여론조사에서 많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어떤 여론조사 업체는 투표의향과 함께 사전투표 의향을 같이 물어본데가 있었는데, 무조건 민주당 후보가 전체 지지율보다 높았습니다.
20/04/18 07:09
사전투표는 정말 진보계열 입장에서는 천국으로 가는 열쇠가 된 제도입니다. 주요 지지층인 젊은 세대의 투표율을 아주 쉽게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식이거든요. 이 제도 생각한 분께 정말 큰 절 올려야 합니다. 기존의 부재자투표는 너무나 불편한 방식이어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대학생들의 투표율은 20퍼센트 될까 말까 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학생운동 쪽에서는 대학교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를 선거 공약으로 많이 내걸었었고 실제로 몇몇 대학에서 설치되긴 했었지만 다수는 아니었지요. 그런데 사전투표가 실시되면서 이 문제가 너무나 쉽게 해결되어 깜짝 놀랐었지요. 저도 처음에 사전투표하면서 이렇게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는데 그동안 왜 고생한거야 라는 생각도 들었고 제도나 시스템이 너무나 중요함을 깨닫기도 했었지요.
20/04/18 16:12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볼때마다 그때 새누리당은 이 제도를 왜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하긴 그땐 자신감이 철철 넘쳐 흐르던 킹찍탈의 시대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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