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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8 12:58
전문직이랑 고학력 중산층의 마음뿐 아닙니다.
정보를 주체적으로 습득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없는거죠. 잘못주워먹어서 탈이 날지언정 독인지 약인지도 모르고 주는대로 받아먹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무너지고 있는거죠.
20/04/18 13:05
NYT라면 최상훈씨일텐데 그는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풀리처 상을 받은 분입니다. 노근리 사건을 파해쳤어요. 그는 미래통합당 성향은 아닙니다. 약간 기계적 중립일 수는 있지만 말이죠. 블룸버그 그 친구는 할많하안 (....)
20/04/18 13:02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왜 사회 주류층조차 미통당에 고개를 돌리는가? 몇몇 보수 유권자들이 자체분석한 내용이 개인적으로 동의가 가더군요.
정치란 결국 이미지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업에 바쁜 다수의 사람들은, 복잡한 경제학 이론이나 선거제도, 미묘한 정치적 기싸움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이런것보다, 그 정당, 그 집단 하면 머리속에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중요합니다. 과거 미통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잘나가던 시절, 한나라당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던 이미지는 한마디로 이회창이었습니다. 세련되고, 귀족적이고, 엘리트적이었죠. 그가 실제로 그런 사람이었냐를 떠나서, 최소한 이미지는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미통당의 이미지는... 굳이 적지 않아도 다들 아실것 같네요. 총선 얼마 전에 당대표 황교안이 보수 유투버들과 모여서 으쌰으쌰 했다던데, 전성기 한나라당이라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었을겁니다.
20/04/18 15:05
이회창의 흑역사로 회자되는 사건 중 하나인데 이회창의 측근들 중에도 연고대 나온 사람이 있어서 농담이 와전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20/04/18 16:07
"고려대 나오고도 기자 될 수 있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076312 찾아보니 실제로.. 있었던 일같네요
20/04/18 15:06
이회창의 귀족적 엘리트
이명박의 CEO 출신 경제 전문가 실상이 어떻든 간에, 이미지는 저랬고, 어쨌든 많은 지지를 얻었죠. 그 시절부터 정치하던 나경원, 오세훈도 그때는 이런 이미지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그냥 시장통에서 소리지르는 사람들이랑 다를 바가 없으니...
20/04/18 13:13
시스템이 자리잡으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갖게됐고, 수권과정에서 수권능력을 제대로 보여준게 크죠. 심지어는 2014년 언저리까지 당직자 공채가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았던 정당이 이렇게 되다니 -_-;;
20/04/18 13:17
대통령 문재인은 공과가 나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당인 문재인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고의 인물 중 하나가 아닌가싶습니다.
20/04/18 13:48
대통령이 누구처럼 직접 선거개입 한 것도 아니고 정당인 문재인이 왜 여기서......
그냥 취임 순간부터 대통령은 당 떠나서 자기 일 하는거죠. 지지자들이랑 주위 보좌진들이 지지고 볶고 하는거지 대통령 본인이 뭐 언급한거 있습니까.
20/04/18 13:59
당대표시절 지금 민주당의 기틀(시스템공천 등)을 잡은것, 안철수의 혁신전대, 문안박 연대를 비롯한 온갖 흔들기와 각종 비문 중진세력의 흔들기를 뚝심있게 버텨내고 총선-대선 승리를 가져온것 등을 얘기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선거도 뭐 직접 한건 없겠지만, 보통 정권 도중에 치뤄지는 선거는 설령 여당이 승리하더라도 강력한 차기주자를 바탕으로 현정권과의 선긋기에 나서게되는게 더 자연스러울텐데, 코로나 정국 속에서 유례없이 높은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여당 승리의 바탕이 되어주기도 했으니까요.
20/04/18 13:43
Ask A Korean은 트위터에서 조국 옹호나 20대 일베화같은 주장을 보면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좀 쎈 워딩을 많이 해서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취사선택만 합니다.
20/04/18 14:07
단순히 사회적 지위나 직업 전문성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주류라고 뭉뚱그려 표현하셨지만 그 내에서도 연령, 성장 환경, 자산 규모, 출신 및 거주 지역 등과 더불어 종사하고 있는 업종과 분야에 따른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외신 기자의 정치 성향과 국내 인식이 어떠한 점에서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언급하신 인물들도 서구권에 국한되어 있는데 이들과 우리들은 사회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 세계관, 정책관 등이 본래부터 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더구나 각 인물들은 어디까지나 개인에 불과할 뿐 국가, 기업, 사회 등 그들이 속해있는 집단을 대변한다고 보기도 힘들고요. 현재 제도적으로는 민주당 계열이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게 분명하지만 저는 말씀하신 것과 같이 민주당 계열에 사회적으로도 헤게모니가 온전히 이양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친민주당 계열이 아닌 반통합당 계열의 득세에 따른 현재의 성격이 강하고, 반통합당 계열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현재의 통합당 계열 또는 현재와 같은 통합당 계열의 모습에 반대하는 것을 의미하지 그게 곧 보수적 가치와 정책에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양극화가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때라고는 하나 그에 못지 않게 혹은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중도층의 강세가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고, 따라서 헤게모니의 진정한 향방 역시 현재는 그 어느 쪽으로도 결론지어지지 않았고 향후에도 그 어느 쪽으로든 변화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20/04/18 14:39
미통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제로도 그렇고 이미지도 그렇고 매우 천박하다는 데 있죠..
우리나라 사람은 (자신의 상황상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천박하다는 이미지를 매우 싫어합니다. (근데 적고보니 우리나라가 아니라 전세계 공통일거 같..)
20/04/18 15:23
이런 이미지 싸움은 차치하고 전혀 이슈메이킹을 못하고 있어요. 그저 여당이 선점한 이슈에 재뿌리기하거나 철지난 색깔론 펼치거나, 막말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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