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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8 12:08
신성로마제국처럼 미래통합당에는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었죠.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는 조금 회의적이지만 더불어 원팀 선거는 할 줄 압니다. 하나라도 하는 정당 찍는게 맞겠죠.
20/04/18 12:10
미통당 외계인 양자택일이면 좀 고민되네요.
유년기의 끝같은 상황이 우리의 선택으로 오게 된다면...? 저는 비례한국당 표가 꽤 많이 나와서 사실 좀 놀랬습니다.
20/04/18 12:10
내가 아무리 보수라도 미통당은 못봐주겠다 하고 민주당에 표를 주고,
내가 아무리 진보라도 정의당은 못봐주겠다 하고 민주당에 표를 주고...
20/04/18 12:11
저도 여러가지 뻔뻔한 정책이나 정치,사회문제에 대한 태도에 한번 정신차려봐야.. 하고 생각했다가
그럼 누구줄껀데? 에서 막히더라구요 암만 그래도 쟤네는 못주겠다.. 저따위로 하는데 어떻게 주냐.. 싶은 진짜 젊은피로 기존과 다른 새보수가 나타난다면 마음돌릴수도 있겠다 싶지만 무조건 빨갱이 태극기에 입에 걸레문 지금 미통당을 보고 있으면 아마 제평생 표 줄일은 없을듯
20/04/18 12:14
[진짜 젊은피로 기존과 다른 새보수가 나타난다면 마음돌릴수도 있겠다] 이게 아마 소위 이준석이나 하태경 같은 사람들이 자주 똥볼을 차는데도, 가끔식이나마 똑똑하고 옳은 말을 할때 많은 사람들이(저도 포함해서) 흔들리는 이유일겁니다.
그래도 가끔이라도 옳은 말을 하는게 어디냐 싶음... 그래서 이런 소위 젊은 보수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는 정치판에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수요에 맞는 공급이 너무 부족해서 아직 티가 안날 뿐.
20/04/18 12:31
한나라 시절의 소장파가 그랬죠.. 그러나 그들도 30여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니 그 밥에 그 나물이 되더군요. 소장파는대여섯명이라도 됐지 미통당에선 몇 명이나 될런지.
20/04/18 16:24
하하 맞아요. 평상시라면 거들떠도 안 볼 인물들을 그나마 부여잡으시는 그 심정들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에요.
그만큼 인재가 전무하다 싶을 정도니까요..
20/04/18 12:22
앞에 다섯글자에 더해서 , '박근혜'를 꼭 넣어야됩니다. 탄핵당시만 해도 전 2020년까지 보수 1당 당대표가 박근혜의 천금같은 말씀을 받아들고 감사해할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친박세력은 보수가 나서서 폐족으로 만들줄 알았는데.
20/04/18 12:14
차명진이 큰일 한거죠..
조국때문에 돌아선 사람들한테 [그자찍] 명분이라도 줬어야했는데 그따구로 막말하고 그걸 컨트롤못해서 어버버 하는데 찍을 엄두가 나겠습니까?
20/04/18 12:16
이거레알. 막말같은건 별 상관 없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정치는 결국 이미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어떻게 술취한 기분으로 눈감고 미통당 찍어볼까? 하던 사람들에게 [미통당이 본래 뭐하는 정당인지]를 명확하게 되새겨줬잖아요. 이걸로 몇%만 마음 바꿨어도 결과적으로 선거구 한 5개는 넘어갔을겁니다.
20/04/18 12:19
미래통합당 지금도 돌아가는거 보니까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 돌아오지 말라면서 내부 권력 다툼이 있을것 같은 분위기던데 이런식이면 지지층마저 염증을 느껴서 떠날 가능성 높아보입니다.
20/04/18 12:25
저도 미통당이 걍 망하고 좀 젊어진 보수가 새롭게 일어서길 정말 바라는데(그 중심에 있길 바라는 사람도 있고) 진짜 안망해요... 결국 100석 먹었는데, 민주당에 비해서 약하다는거지 100석이면 사실 망할수가 없음. 대체 왜 2020년까지 당대표가 박근혜의 천금같은 말을 받아적는 당이 망하질 않는것인가.
20/04/18 13:17
고대 아테네를 지나 민의가 조금이라도 반영되는 정치체제 내에서는 어느 시대에서나 살아남아온 존재니까요.
AI정치가 되지 않는한 영원히 살아 남을겁니다. 주류가 될때 언제나 비극이 있었다는것도 현실.... 이런점에서 극과 극은 통하죠. 어느 시대나 사람은 죽는데 극이 되면 될 수록 사람이 더 죽어나감.. ㅠㅠ
20/04/18 12:28
글쎄요.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 아무리 특정 정당이 싫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180석을 민주당이 차지한걸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미통당이 싫어서 라고 하기에는 87년 이후 최대의 의석이 나왔어요. 미통당이 싫은게 한 요인은 맞지만 이것만 가지고 180석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180석 당선에 대해 좀더 여러가지 관점에서 좋은 글이 나오길 바래봅니다.
20/04/18 12:30
제가 느낀 키워드라는 의미이지, 저 키워드로 180석을 설명할수 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애초에 민주당이 싫으면서도 미통당이 더 싫어서 찍은 사람보다는, 걍 민주당이 좋아서 찍은 사람이 몇배는 많을거라 확신합니다. 다만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한 10%만 있어도 10개 이상 지역구의 승패를 바꿀 뿐...
20/04/18 12:31
쫄딱 망해야 기존의 것을 고치던가 버리던가 할텐데... 쫄딱 망하질 않고있죠.
이번에도 100석을 넘겼습니다. 명줄을 이어갔단 말이죠. 여기에서 미통당이 바뀐다면 모를까... 바뀌지않고 계속 답습한다면 계속해서 패배하겠죠.
20/04/18 12:34
민주당에겐 호재일지 모르나(경쟁상대가 계속 미통당...) 한국정치에는 분명한 악재죠. 고칠 수 없는 암에 걸린 중환자나 다름없는 당인데 죽질 않습니다. 얘가 죽어야 불사조처럼 새로운 뭔가가 나올텐데 안죽어요. 100석은 민주당에 비해서는 허약하나, 미통당의 장생불사는 충분히 실현시켜줄 수 있는 의석이거든요.
20/04/18 12:41
제 지역 1번 후보자가 "군에 대한 남성의 피해 의식이 그토록 클 줄 몰랐다. 성판매자는 처벌하지 않는다. 한국 성평등은 세계115위" 등의 발언으로 유명한 분이라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2번 후보자 선전물을 폈는데, 선전물에 시뻘건 색으로 문재인 욕만 가득 써 있더군요. 북한 삐라인 줄...
20/04/18 12:43
사실상 대선의 전초전인데, 마음에 안들지만 어부지리를 납득할 수 있는 이낙연 vs 나로인해 이득보는꼴 볼 수 없는 황교안 이었고
탄핵도 안당했는데 바짝 엎드렸던 친노세력에 비하면, 탄핵을 당했음에도 너무 뻔뻔하죠 친박은. 대선도 민주당 후보가 조국이 아닌이상 미통당이 이길 길이 거의 안보입니다.
20/04/18 12:45
민주당 후보가 조국이면 그건 진짜 미통당 당선각이긴 하네요. 근데 민주당 수뇌부가 전부 지능이 떡락하지 않는 한 있기 힘든 시나리오...
20/04/18 13:10
어제 유시민도 말했는데, 진보와 보수의 최대결집이 일어나서 경합 약세지역이 다 전멸한것일뿐 과대해석할 필요 없습니다.
결과가 180석인거지 민주당의 지지세가 전국적으로 60%에 수렴한게 아니에요. 대통령의 지지율 + 코로나 변수가 대승을 만들어냈다고 보는게 가장 합리적인 해석입니다. 그자찍이 통했다구요? 자의적인 해석입니다. 수도권 비례투표 1위는 어떻게 설명하시려구요? 민주당이 현재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당장 수도권이 10%만 따라 붙어도 뒤집히는 선거구가 한 두개가 아니에요. 미통당의 문제는 앞으로도 수도권 약세 현상이 이어지면 앞으로의 선거에 답이 없다는거지 무슨 국민 전체가 7:3으로 민주당을 밀어줘서가 아니에요. 승리에 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 할 거 많아요.
20/04/18 13:21
지역구가 다 넘어갔다는 게 사실 이 말이죠.
보수 잘나갈 때 그러다 민주당이 10퍼만 먹어도 역전인데 왜저러지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20/04/18 13:28
다른건 대충 그런가보다 합니다만, 승리에 취했다는 말은 본문 뉘앙스와 정 반대입니다. 애초에 그자찍의 뉘앙스를 잘못 이해하신것.
민주당이 잘나서 이긴게 아니라는게 본문의 또 다른 취지고, 이건 차라리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 불쾌할 뉘앙스에 가깝죠. 위에 Contax_Aria님이 뉘앙스는 정확히 읽으셨네요.
20/04/18 13:27
전체로만 보면 10%도 아니고 5%만 넘어와도 위험하죠. 근데 거대양당이 주도하는 정치체계에서는 언제나 그 몇%가 중요한거고요.
롤을 포함한 팀게임을 해봐도 마찬가진게 자기랑 상관없는 게임이 10게임중에 6게임은 됩니다. 잘하나 못하나 결론이 안변함.. 그게 콘크리트라고 보면 나머지는 자기가 1인분이냐 똥을 싸냐 캐리하냐 이런것에서 또 세분화 되죠. 그래서 언제나 살얼음판이고요. 지지자는 한게임 내의 결과만 보고 내가 잘했니 내가 못했니 정치질하면 보는 사람은 아니꼬와도 아 저사람이 원래 저렇구나 하면 되지만 정치인은 그러면 안되는겁니다. 미통당은 최소한 그 포인트를 잃어버리고 자신과 상관없고 버스타던 시절을 자기 실력이라고 생각한거죠. 그러니까 판세를 못보고 팀원탓에 운탓하는거고요. 그러면 팀원들이 다음판에 자기를 도와줍니까? 아 또 저놈이네 던진다.. 이러지. 민주당은 이렇게 얻은 재산을 잘 굴려야 할겁니다. 잘못해서 MMR이 낮아지면 어떻게 되냐고요? 그건 이미 열린우리당과 미통당이 잘 보여줬습니다. 한번 굴러떨어지면 다시 올라가는데는 인고의 세월이 필요하고요.
20/04/18 14:13
근데 제가 보기엔 인터넷에서도 주변미터는 못 피하지 싶네요. 결국 대개는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하는 곳 위주로 다니게 마련이니까. 피지알이 그나마 가치가 있다고 보는 건 여기가 현재 넷상에 얼마 안 남은 (비교적)중립구장이란 점이고. 디씨 펨코나, 클리앙 북유게만 다니는 사람은 오히려 일상보다 훨씬 심한 주변미터에 빠져사는거고 뭐 이렇게 말 안혀두 이미 인터넷은 소통의 장이 아니라 확증편향을 심화시키는 장이 되었다는 비판은 많이 나오고 있기도 하구요
20/04/18 14:16
주변미터는 애초에 인간인 이상은 피하기 어려운것 같네요. 꼭 정치가 아니더라도, 원래 사람은 자신이 받아들이는 제한된 정보로 생각하게 되있음...
20/04/18 14:22
아 근데 제게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은 주변미터고 인터넷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이 보여서 말이죠. 위에도 말혔듯이 그나마 피지알은 선거중반까지는 보수쪽 의견도 적잖은 편이었으니, 주변미터가 덜한 곳이긴 합니다만,(선거운동기간 들어갈 무렵 박시영 예측글이 올라오면서 보수쪽 발언자들이 급감한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그 때부터 신나서 떠들었고) 이런 중립구장은 이제 넷상에 별로 없죠. 오히려 여러 여건상 인터넷이 주변미터가 더 심하다는 점은 이제 상수라고 생각해야 하는 거 같아서 해 본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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