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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8 02:50
진지하게 읽다가 마지막에 빵 ;;;;
그런데 많은 부분을 공감해요 조직을 위해 역할만 하고 더 이상 욕심 안 부리는 몇몇 사람들...지지자인 제가 봐도 좀 신통방통 해요 가장 탐욕스러운 자리인데....곳간에서 인심난다지만 정치판이라는게 잘 나가면 잘 나가는데로 주도권 잡기위해 서로 물어 뜯는 모습을 평생 보아온터라 지금 민주당이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러네요
20/04/18 02:53
문재인 대체자 원희룡이라는데서 글 내렸습....
사실 진짜 지금 민주당은 안철수 방향으로 매일 세 번 절해야되요. 진짜 민주당을 재탄생하게 하신 분임 크크크크 아 진짜 정동영 민주당에서 안 봐도 되서 너무 좋습니다 크크크크 근데 민주당이 차기 차차기 대권 후보 만드는 건 인정해줘야 되요. 포스트 문재인 누구냐?에 이낙연을 이낙연 다음은? 박주민처럼요. 여튼 박주민 의원 더 열심히 잘 됬으면 좋겠습니다
20/04/18 02:57
그래서 본문에서도 원희룡이 그럴만한 인물은 아니라 나와있죠. 반대로 오히려 그러니 대선 때 이명박 상대로 정동영 보낼 때 한나라당에서 어떤 눈으로 봤을지 대충 상상이 가는 부분입니다?
20/04/18 03:07
박주민의원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라서 대선후보로 안봤으면 좋겠네요
여성징병제 논란때 여성들은 이미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있는거다란 식의 말장난질로 헛소리하는거에 학을 떼서요
20/04/18 09:15
와 진짜 박주민이 차차기 소리 듣다니 놀랠 노자입니다.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페미논란에 불을 지피신 분인데 [여성들은 이미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있다]는 진짜 기겁했죠. 근데 본문짤 읽어보면 '힐 때려' 부분 에서 손발 오그라들었는데 마지막 문단도 그렇고 그냥 전체적으로 여자가 쓴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여자입장에서 보면 박주민이 차기가 됐으면 좋겠죠. 뭐 지들 편만 들어 주니
20/04/18 02:58
이제 누기 나올까요. 주호영이 이제 나올것 같은디 말이죠 무소속들은 일단 스톱이고 수도권에 다선의원은 지금 오래쉬다온 박진의원정도
20/04/18 03:00
주호영은 배경이 TK라서 확장성에 있어서 힘들고 서병수가 부산에선 파워가 있는 것 같은데 중앙으로 올 수 있을까요? 진갑이 생각보단 보수적인 동네가 아니라, 이번에 서병수가 나온 거 아니었으면 김영춘이 붙었을 겁니다.
20/04/18 03:02
서병수는 부산시장시절 부산국제영화제로 어그로 끌어놓은게 또 나올꺼라 아 지스타도 있고... 지지층 까지는 괜찮은데 중도에서 저런이슈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부산쪽에 다선에 나름 거물들이 있는데 장재원이나 하태경 조경태 모두 약점이 있어서 내부 비토 내지는 외부비토 못견딜것같고요
20/04/18 03:14
조경태는 미래통합당 분들도 자기 당이라 생각을 할지가 궁금하고, 하태경은 그쪽 분들이 보수라고 생각은 해줄지 궁금하네요 크크크크
박진, 권영세 의원 모두 좀 쉬다 온 분들이라 힘들 것 같고 빼면 3선 유의동 의원이 끝인 듯합니다.
20/04/18 03:17
오세훈이 2낙선한게 너무 미통당입장애서는 뼈아플겁니다. 한번지는건 그래도 괜찮은데 2연패라... 상대가 고민정이라 더 아프고 말이죠
20/04/18 09:19
저는 그래서 더더욱 오세훈이야 말로 제일 떨어져야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나마 남은 미통당 대선 후보중에 중도 확장이 제일 커보이는 인물이라서 오세훈 중심으로 개편되면 엄청나게 강력해 보였거든요. 유승민은 지지자들한테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서 답도없고요. 근데 이번에 웬만한 사람들 다 떨어져서 다행이고 홍준표는 복당도 하기전부터 대권행보 하고 있으니 다행인것 같습니다.
20/04/18 10:50
전 그래서 당 중진들이 고민정쪽에 계속해서 지원갈 때 그걸 염두에 두고 간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대충 이길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절대 살아나서는 안될 인물이니 돌다리도 서너번 두드려본다는 느낌이었달까요? 이참에 아예 싹을 잘라놓겠다는 이미지가 저한테는 있었어요. 그리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대성공이었고요.
20/04/18 12:12
네 저도 그 느낌 강력하게 받았습니다. 고민정이 지지율에서 이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종석 뿐만 아니라 이낙연도 적극적으로 푸쉬해줬죠. 오세훈을 살려보내면 엄청난 부담이니까요.
20/04/18 12:39
고민정 트위터에 나온 지원유세만봐도
출마 안한사람들 말고도 출마한사람도 지원유세하는(자기동네 일정 빼서) 모습 보여주던데요뭐 지도부 상당수의 푸시가 들어간지역입니다. 4월 11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호중 사무총장(구리),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4월 12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태년 의원(성남수정) 4월 13일 박광온 최고위원(수원정),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종로), 이인영 원내대표(구로갑)
20/04/18 08:41
친박이 생각보다 많이 갈려나갔습니다. 불출마 선언, 경선 패배, 총선 패배 등등...
남아있는 숫자가 몇 안됩니다. TK가 전부 친박은 아니니까요. 아직 초선은 모르겠고, 다선 의원 중에 친박 막말러는 일당백인 김태흠에 곽상도 정도???
20/04/18 03:09
이것까지 이룬다면 안철수 이름 석자는 대한민국 정치역사에 크로스로드로 남겨도 됩니다.
진보 보수의 재정립 그런데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고 안철수가 대국민 인터뷰에서... 이 모든 시나리오를 사실 기획한게 10여년 전이었다...라며 말하면 !!!두둥등장
20/04/18 03:12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베테랑 정치인이자, 박근혜 탄핵 여파로 힘든 상황에서도 선전한 홍준표 조차 당권을 못잡은 곳이 지금의 미통당인데요. 미통당은 안철수 정도의 정치력으로 어찌 비벼볼만한 곳이 아닙니다. 현 의원들도 어짜피 다음 대선도 틀렸다고 생각하면 자기자리 지키기로 나갈텐데, 그런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막을 사람이 안철수이죠.
20/04/18 10:48
1년 들어가서 새로운 중도보수 개혁정치 하려는데 나를 내쫒는다면서 계파중진위원들 다 데리고
새로운 당 만들면 이거 완전 국민의당 시즌3...
20/04/18 03:01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진지하게 민주당에 대한 안철수의 기여도는 문재인을 제외한 그 누구보다도 높을겁니다. 모든 집단은 생존에 방해가 되지만, 자기손으로 제거하는게 불가능한 소집단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우주의 가호를 받아서 외부세력에게 두번이나 수술받았죠. 논란의 여지가 있을지 모르나 첫번째가 통진당이고, 두번째가 안철수인듯.
만일 민주당이 이번에 정권에 잡은것에 취해서 우파쪽의 요즘 시끄러운 몇몇 세력을 정리해준다면... 이게 바로 스스로 미통당을 수술해주는 선택이 될겁니다. 한국 정치에는 이득이 될거라 생각하지만 민주당에게 이득은 아닐듯.
20/04/18 09:25
오오 두번 수술 공감되네요. 개인적으로 통진당 해산은 박근혜 최대 업적이라고 봅니다.
통진당의 존재와 해산 두개 덕분에 민주당은 빨갱이 프레임에서 그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국가보안법폐지라느니 그런 얘기 꺼내는것 조차 조심스러워하면서 보수진영에 빌미를 안 주고 있죠. 그리고 그 통진당은 아직까지도 좌익의 대표로서 민중당으로 존재하면서 원내진입은 1도 못하고 그저 다행.
20/04/18 03:02
;;;; 당시 민주당상황을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꽤나 난이도를 낮게 만들었네요. 돕기는 누가 돕고 승복은 누가 승복했다고;;; 당시 문재인 공격 안하면 친문이라고 낙인찍기 공격 들어올 정도라 문재인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했구만. + 언론의 십자포화는 덤. 상상도 못할 최악의 상황에서 그 누구도 돕지 않았습니다. 기획 준비 실행 관리 죄다 문재인 혼자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당시의 문재인 모델을 흉내내고 싶으면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이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부터 파악하는게 좋을겁니다. 문재인은 자신의 정치적 사망 아니 소멸을 각오하고 승부를 걸었고, 지지자들은 그 정치인과 뜻을 같이해줬습니다. 본인들에게 물어봐야 할 겁니다. 그 정도로 절박한지, 그 정도로 정당과 정치인을 좋아 할 수 있는지 말이죠. 문재인 지지층들 중 너무 심하다는 말도 종종 나오지만, 어느정도는 필연적인 겁니다. 그정도로 간절하고 절박했고 또 좋아했어요. 그런 기억은 정말 큰상처를 남기죠. 그 상처를 감수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20/04/18 03:07
2015년도 그 전설의 문 안 박이 나올때부터 본격적인 민주당 지지자가 되었는데 전 이걸 버텨낸 문재인이 어떤의미론 초인같다라는 생각까지 하게되었습니다.
20/04/18 03:09
본문에서 노무현을 언급한걸 보면 원작자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단지 기술하는 과정에서 가볍게 다루다 보니 패스한게 아닐까 싶네요
20/04/18 03:19
그래서 지금도 어떤 의미에서는 안철수 전대표를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강철같은 문재인 대통령조차 흔들리게 만든 유일한 인물;;;;; 그 당시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나도 내가 무슨짓 할지 모르니 잘 케어(문통 본인을)하라는 말까지 했을까 싶어요.
20/04/18 03:20
개인적으로 희귀도(?) 측면에선 역사적으로 문재인 같은 사람보다 훨씬 희소한 유형이 안철수인것같네요. 진짜 이 비슷한 사람은 지구에서 드물듯.
20/04/18 03:14
저도 이부분에 동감하는데, 문재인은 얼굴마담만 한게 아니라 당대표시절 온갖 굳은 일까지 했습니다.
안철수가 혁신전대로 땡깡 부린것도 이때구요.
20/04/18 07:37
좀 과장되게 얘기하면 그냥 지난 민주당 여정은 문재인 1인 탱킹쇼였죠 그 부분이 서술되어있지 않아서 아쉽네요
문재인이 안에서건 밖에서건 죽어라 두들겨 맞으면서도 우직하게 다 버텨내면서 여기까지 온거죠 세월호 때 맨 앞에 서서 세월호 가족들 목소리 대신 내주고 안철수 당 뒤흔들때도 끝까지 대화하려고 노력했고, 중진들 안 나가게 하려고(결과론적으론 나간게 이득이었으나) 끊임없이 설득했고 그 와중에 새로운 인사영입으로 당에 새 피를 수혈했고 김종인 파격적으로 데려와서 공천시스템 확립했고 필리버스터에 탄핵정국, 그리고 대선까지...초인적인 인물이예요 탱킹력으론..세상에 어떤 멘탈이 저걸 버팁니까 덜덜..
20/04/18 10:31
민주당의 현재 가치는 노무현의 유산이지만
민주당의 현재를 만든건 문재인입니다. 이합집산들이 합종연횡하던 이익집단이었던게 불과 몇년전입니다. 지금 미래당보다 심하면 더 심했지요. 민주당이 이리 된 건 그야말로 이문덕 입니다. 외곬수의 정공법으로 여기까지 끌고온거죠..
20/04/18 10:42
음.. 노무현 보다 문재인을 더 위로 치는 일부 평가들이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들었었는데
여러 댓글과 의견들어보니 이 시스템을 만든 공 덕분에라도 지금의 민주당 파워를 만든건 문재인 덕이 맞겠네요. 민주당의 시대정신과 가치는 김대중, 노무현의 유산이겠지만 현재의 [튼튼한 민주당]을 만든건 중진들이 뒤통수치고 탈당러쉬하며 출마 보복하는 그 힘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인재영입 해가며 결국 1당 성공과 정권 후반기에 180석까지 끌고와준 문재인 덕이 진짜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지선 압승은 덤.
20/04/18 11:22
요즘 회귀물이 유행인데, 문통도 한 5번 회귀하면서 길을 찾은게 아닐까 싶어요. 그 위태위태한 순간을 무리없이 헤쳐나온걸 보면(그것도 본인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이건 과거 시행착오를 현재에 고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할만큼 말이죠.
20/04/18 03:09
저는 웬만한 건 다 시대의 산물이고 위인도 조금 특별하게 생긴 레고블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예외가 문재인입니다. 사실 김대중도, 노무현도 그 배경을 생각하면 하나쯤 있을 법한 인물인데 문재인은 진짜 좀 이상합니다. 그런 이유로 대통령감이라 생각했어요. 이 사람 자체가 시대정신이 될 수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
20/04/18 03:11
이준석이 옛날에 제대로 시스템 갖춰진당은 새누리당밖에 없다고 했는데(민주당은 15년에야 당직자 공채가 시작되었을정도로 낙후) 이젠 민주당뿐이죠.
민주연구원,온라인입당,인재영입 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몇년전 뉴스지만 당비가 잘 들어와서 당사건물도 구입했다고 하죠. 모르긴 몰라도 지금은 돈도 민주당이 많을 것 같습니다. 스타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는데 공감합니다. 총선에서는 정청래가 정치신인들에게 이런저런 조언 해주고 다스뵈이다나 박시영의 눈에 내보내서 인지도를 올렸죠. 스펙트럼도 넓어져 박용진이나 박주민같은 진보적이고 젊은 스타급들은 유리한 지역구임에도 엄청난 득표로 압승을 했죠. 고민정같은 경우도 보수층에선 손수조냐고 비웃었지만 현실은 여론조사로 어디 내보내도 필승카드였고 오세훈 잡기위해 나온거죠. 애초에 그당 지지자들이 물빨하는 의사검사보다 청와대 대변인이 정치판에서는 훨씬 좋은 스펙인데 그것도 모르는걸 보니.. 동작을은 판사인 이수진으로 카운터픽을 쳐서 두개 다 먹었죠. 다른 지역구는 신경쓸필요도 없었고. 일단 통합당은 여의도연구원부터 제기능 찾아야죠. 이준석이 문제제기했던데 본인이 관심 있다면 억지써서라도 한번 원장이든 부원장이든 해봤으면 합니다.
20/04/18 09:33
그나마 정상적인 여의도연구원 김세연이 쫓겨났던가 제발로나갔던가 암튼 작별했죠. 심지어 불출마
고민정, 이수진 초선 후보 두명 다 승리한건 진짜 역대급이었습니다. 특히 이수진은 잠깐 당을 원망했다고 할 정도로 서울에서 강남권 제외하고 가장 험지였던 동작을의 여왕 나경원을 상대로 이기다니.. 진짜 기대도 안 했는데 투표하길 잘했다 싶더라고요.
20/04/18 12:54
일년에 당비가 민주당이 약 400억원 통합당이 약 150억원정도로 알고있습니다. 통합당이 제계로부터 몰래 후원을 받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돈이 없어 당사를 여의도 밖으로 옮긴것을 봐도 쪼들리긴한가봅니다. 어느덧 돈싸움에서도 민주당이 압도한다니...
20/04/18 04:04
다른 건 모르겠는데 '문재인'이 없으니 이 시나리오는 나가리네요.
문재인의 대단한 점은 '사심'이란게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본인이 받지않아도 상관없다, 나는 할 일만 한다, 이런 식으로 보여진다는 겁니다. 그 속을 제가 어떻게 다 알겠냐만은 어쨌든 저게 본심이 아니라면 그 본심을 한번도 보인 적이 없으니 절제가 극에 다다른 인물이죠. 어느 쪽이든 일반적으로 나오기 힘든 인물임은 분명합니다.
20/04/18 09:39
개인 비리 없는 정치인은 생각보다 많죠. 근데 가족들에 장모, 사돈, 팔촌까지 탈탈탈탈탈탈 털면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없는데 어찌나 조심을 했던지 김정숙 여사가 아파트 청약 저축에 가입했다고 하니까 청약 저축은 집없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라며 크게 화를냈다고 하죠.
https://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106581
20/04/18 04:14
혁신전대 즈음해서 자세히 보셨거나 활동해보셨거나 한분들은 아실겁니다. 저 글이 얼마나 많은 축약을 거친 것인가를. 제가 지금도 안철수가 뭘하든 콧방귀만 나오는 이유가 문안박, 혁신전대 타령때 일 때문입니다
그때 그 단어 '친문 패권주의' 종편에 그 단어 도배 될때가 생각나네요 -_-
20/04/18 04:27
말이 씨된다고 진짜 문재인이 대한민국의 모든 패권을 쥐어 버렸네요. 높은 지지율, 초거대여당, 절대적인 당내 영향력, 차기 대권주자들 조차 각을 세울 수 없는 정치적 권위를 가진 6공화국 역사상 가장 막강한 대통령;;;; 으아 오그라듭니다;;;;
20/04/18 04:49
아마 종편등지에서 1년안에 저 단어 다시 꺼내들겁니다. 아니면 뭐 비슷한 거라도. 이낙연은 비문인데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내분 유도하겠죠
20/04/18 09:42
그냥 민주당 180석도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한 수치라는데 대선,지선,총선 다 압승했으니
6공화국 역사상 가장 막강한 대통령은 오그라드는게 아니라 '근거가 있는' 팩트죠.
20/04/18 04:44
노무현을 사랑하거나 좋아하지 않아왔지만, 이제야 그의 죽음의 저의가 보인다고 느낍니다.
만약 노무현이 죽지 않았다면, 을 노통이 봤던 것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습니다만.
20/04/18 04:56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민주당 문재인 스토리는 누군가 한번 제대로 인터뷰하고 자료 모아서 한번 만들어 봤으면 좋겠어요.
요즘 힘좋은 이야기꾼 어디 남아 있는 사람 없을까요.
20/04/18 05:43
저기에 빠진게 있군요. 문재인이 정치로 호출된 건 노무현의 죽음 때문이지만, 문재인이 정치지도자로 거듭난건 세월호 때문이죠.
단지 문재인을 정치인으로만 만들어 준게 아니라 대중들에게 국가가 실패하면 어떤일이 벌어지는 지 가혹하게 보여준 사건이죠. 이 마지막 퍼즐을 이해 못한다면 미통당은 그냥 루프물에 갖혀 안철수가 네오인지 요원인지 구분 못하는 밧데리일 뿐이죠.
20/04/18 07:08
2009.05.23.의 그 사건이 없는 평행세계 대한민국은 자민당처럼 한나라당이 장기집권하는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건 하나가 일으킨 무수한 나비효과의 결과가 이번 총선의 180석인듯 하네요.
20/04/18 07:36
전 별로 공감이 안되는게, 저것도 결국은 문재인이 있으니까 가능했던거고, 문재인이 없어도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이 다시한번 개헌시도를 할 지 안 할지는 모르겠으나, 개헌시도를 한다치면 그 다음이 대선정국인건데요. 대선정국에 들어가도 지금같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정당이 얼마나 단단한지는 야당이 되어야 안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이라는 건 인사적체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여당일 때는 낙선하더라도 청와대 비서실이나 내각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습니다. 당직도 있고요. 당선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진들은 의원직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위가 있는데, 여당이면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뜻이니까 다음 대선에 그 사람은 안나온다는 겁니다. 차기 대선후보 자리가 있죠. 또 국회에서 제1당이면 국회의장자리가 있습니다. 국회의장하면 보통 은퇴하죠. 그럼 다시 자리가 생깁니다. 인사적체가 해소되는 거죠. 야당일 때는 대선에서 낙선한 놈이 다음 대선후보 자리에 또 가려 할 겁니다. 원내 1당이 아니면 의장 자리도 없죠. 중진들은 은퇴를 한다 하더라도 뭔가 하고 가려고 할텐데 앞에서 번호표 뽑은 놈들이 빠지질 않습니다. 있는 자리는 당직 정도인데, 당대표는 보통 하고 나서 은퇴하는 자리는 아니죠. 자리가 없으니 번호표는 밀리고, 번호표가 밀리니 사람이 자꾸 안들어오려하고, 당도 깨지고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안되는 집은 분당됐다가 선거를 앞두고 다시 뭉치다보니 '공동당대표'가 그리 많습니다. 달라진 건 거의 없는데 당대표만 잔뜩이죠. 민주당이야 지금은 자리가 넘치니 문제가 없을 겁니다. 당장은 국회의장, 다음은 당대표, 다음은 차기 대선주자와 서울시장 후보공천. 총리직도 있고요. 문재인은 임기가 끝나면 빠질 사람이고, 정세균과 문희상 두 의장은 은퇴고, 이해찬도 이번 당대표를 마지막으로 은퇴고. 아무리 많아도 부족한 게 자리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많으면 잡음은 덜 나게 됩니다. 근데 야당은 어쩌나요. 당대표는 빠지겠지만, 지난 대선 후보는 너무나도 화려한 귀환을 할 것 같고. 지난 대선에서 낙선한 후보 네사람이 아무도 은퇴를 안했어요. 통합당만 놓고보면, 홍준표와 유승민이 유력주자로 떠올랐지만, 유승민은 당내 세력이 좀 있으나 그래봐야 친박에게 밀리고 홍준표는 화려한 귀환이라 한들 세력이 없고. 친박이 완전하게 항복선언하면서 홍준표와 유승민을 밀고 홍준표와 유승민이 어떤 식으로든 합의해서 역할을 분담한다면 그나마의 시나리오가 그려지긴 하겠죠. 하지만 친박이 그게 가능했다면 진작에 뭔가 됐겠죠.
20/04/18 13:47
크롬 한글입력 오류인거 같아요 저도 최근에 당해본 적이 있어서...
https://support.google.com/chrome/thread/8489837?hl=ko&msgid=8645120
20/04/18 07:56
진짜 박근혜전대통령과 1:1 매치때 지원유세도 잘 안해주면서 맨날 당권은 내놔라 이 난리를 치고있던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그네들은 대통령은 누가되는 상관이 없었던.. 안크나이트 감사합니다..
20/04/18 08:08
안크나이트라는거 안철수가 공동당대표 시절에 깽판친거 때문에 약올릴려고 하던 말 아니였음? 안철수 덕분이라니... 문재인이 당대표되고
혁신한다고 호남토호들한테 두들겨맞으면서 시스템공천 밀어붙이고 온라인 입당 활성화 하면서 문재인 지키겠따고 몇만명이 입당해서 호남토호들 경선하면 안될거같으니 찰스형 따라 런한거잖아요. 문재인이 힘들게 개혁한걸 왜 찰스한테 공을 돌리는
20/04/18 08:48
그런데 안철수 정도 되는 사람이니 따라나가서 폭망하죠. 잘난사람이 아니었으면 따라 나가지도 않았고 그리고 안망했으면 어디선가 돌아온다고 또 시끄러웠겠죠
20/04/18 09:56
문재인이 시스템공천 잘 만든것도 대단한 공이지만
안철수가 본인의 지지도를 기반으로 '김한길 정동영 손학규 박지원 천정배 박주선 등' 계파갈등의 주역들이자 반문 외치던 호남 토호들 싸악 청소해준건 [결과적으로] 민주당에게 공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이 경선 탈락 무서워서 도망갔다고요?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 상당수가 호남사람인데 그건 좀 아니죠. 정동영, 천정배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안철수가 친문패권이라며 어마어마하게 문재인 멘탈을 갈아마시고 괴롭힌 과가 훨씬더 많지만 과가 많다고 해서 공이 아예 없는건 아니죠.
20/04/18 12:58
++ (프테라양날박치기님) 아래분이 알려주셨는데 안철수는 민주당을 위해서 그런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이 아니라 '나비효과 반사이익'이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20/04/18 10:06
제일 황당했던게 당원이 늘어나면 기뻐해야 정상인데 호남토호들은 극렬반발했었죠. 당 미래보다 자기 공천이 훨씬 중요한사람들.
온라인에 간혹 자기 낙선하고 소속정당 180석 vs 자기 당선되고 소속정당 50석 vs 놀이 나오는데, 호남토호들은 민주당 한 50석해도 자기뱃지가 최우선인 사람들입죠.
20/04/18 11:05
이후 시나리오까지 생각해봤을때... 우리들이야 결과를 다 아니까 유추할 수 있는겁니다만..
안철수가 다 데려나가서 국민의당을 안만들고 시스템공천 및 계파공천학살이 일어났다고 치면 -> 무소속으로 다 나가서 호남 무소속으로 살아옴 -> 민주당 재입당 -> 내분...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안철수가 슈퍼 계파보스가 되고, 40석정도 주무르면서 당내에서 총질을 한다? 쉽게 버티기 힘들죠. 오히려 안철수를 따라 나가서 호남을 한번이라도 먹은게 그 사람들에게는 마지막 독이 된거죠. 민주당은 인적청산을 깔끔하게 한 셈이 됐고요. 이게 무소속으로 나가서 다시 살아오는 경우는 어차피 우리당이었으니 복귀하는데 별 거부감이 없지만, 따로 당을 차려서 '어느 세력'이상 먹어버리면 돌아오기 힘듭니다. 친박신당 같은 예외의 경우를 제외하면요.
20/04/18 12:56
근데 이제는 시스템 공천불복으로 탈당해서 출마하면 안 받아줘야죠.
컷오프가 뼈아팠어도 끝까지 민주당 응원하고 인내해준 정청래와 불복하고 창당한 열린민주당이나 문석균 등을 비교해보면 어느게 정답인지 답나옴.
20/04/18 13:10
지금과 그때는 상황도 다르니까요. 10석, 20석에 집착할 상황도 아니고 이미 민주당이 국민의 뽕 맛을 알았죠 크크크
이제 자기만 잘하면 되는 상황이라는걸.. 이번 결과에 따라 최소 향후 20년이 좌우된다는걸..
20/04/18 08:17
민주당 의원들이 문재인 키워준건 12대선까지고 그 이후론 스타성이 엄청 높은거 하나믿고 알아서 다 치우고 밟고 정리하고 올라가서 대통령 따낸거죠.
20/04/18 12:09
시선이야 다를 수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눈치가 있으면 말을 하지말던가 표현이라도 조심해야 할 내용을
눈치도 없는데 멍청하고 조심성까지 없으니 유권자 입장에서 AI가 낫다 싶을 정도죠..
20/04/18 09:12
거기에 다음 총선에서 PK, TK에서 10석 정도 뺴고 탈당한 세력들에게 전멸하고 호남에서 (광주+전남+전북에서 5석)정도 현재 인사들(연속 낙선, 다선의원이 호남으로 내려와서 당선)로 가져오는 쾌거를 만들며 진짜배기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는 것도 보여줘야죠.
이게 제일 힘들껄요? 지금 전남, 전북, 광주에서 지지기반 닦는 인사들이 많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전 이정현 전 의원 처럼 말이죠..
20/04/18 10:02
근데 개인적으로 전국정당이야 꿈의 정당이지만 보수진영이 굳이 호남에 목숨걸 필요 있나 싶네요.
일단 일부 몇몇곳에 후보 내는건 꾸준히 하고있고요. 이번에 목포에도 나왔고 민주당은 호남보다 인구수, 지역구가 2배이상 많은 영남을 잡아야 되기때문에 더 필사적이었던거고 보수진영에서는 거기보다 전체 지역구의 절반이상이 있는 수도권을 거의 다 뺏긴상황인데 전략적으로 보면 일단 PK, 강원 복구하고 수도권, 충청 순서로 공략해야 할 대상이죠. 호남은 지역구도 얼마 없어서 제일 마지막 후순위 민주당이 20대,21대 총선 승리한건 수도권 거의 다 먹은게 제일 큽니다.
20/04/18 09:30
개혁보수세력과 TK에 안주하려는 친박계가 분열되면서 개혁보수가 TK에서 쫓겨나나
수도권을 휩쓸고 호남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내며 전국정당이 되는 시나리오밖엔..
20/04/18 09:36
뭐 노무현 때문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이명박 정권 초기까지의 그 난리통을 생각하면... 안철수가 싹 쓸어가서 말아먹은 덕이지요. 저 원 글쓴이가 착각하는 건, 탄핵사태 이후 구 새누리당도 저게 됐습니다. 근데 반대로 바른미래당이
나갔다가 망했지요. 그때 바른미래당(의 의원들이) 남는 반대의 일이 일어났다면...
20/04/18 10:08
오 저도 보수는 이미 바른미래당이 그걸 했지만 지지세력 없어서 망했는데 언급도 없네 라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노무현을 좋아해도 저렇게 본문짤 처럼 신격화까지 하는건 거부감 있는데 노무현이 없었으면 그 이후 친노 결집과 문재인 정계입문 등도 없었을테니 결과적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셋다 대단했다고 봅니다.
20/04/18 09:44
누가 썼는진 모르겠는데 민주당 상황에 대해 완전 잘못 알고 썼네요.
우스갯소리로 안크나이트라고 부른 시간이 꽤 오래 되다보니 선후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안철수가 나가서 개혁이 된 게 아니라 개혁을 하니까 거기 반대한 호남계와 안철수가(정작 본인이 개혁을 가장 열심히 주장했었다는게 함정) 손잡고 나간거죠. 문재인이 당 체질 개선할 때는 이해찬은 뭐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사무총장 같은 자리 하나도 자기 사람(심지어 최재성은 원래 문재인쪽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정당하게 당선된 당대표 무시하고 흔드는 행태가 너무 심하니까 그건 좀 아니지 않냐고 나섰다가 친문계로 낙인이 찍힌거...) 못 심는 고립무원 상태였죠. 그걸 정치생명 걸어가며 혼자 힘으로 돌파하는 과정을 지켜봤으니 문재인 지지자들 중 강성인 지지자들이 많아진 것이고요. 스포츠로 비유하면 만년 꼴지팀을 밑바닥부터 뜯어 고쳐 왕조로 만든 셈인데 좋아할만 하죠.
20/04/18 10:01
그때도 그렇지만 당 사무부총장 따위 누군지 아무도 모르는데 언론에서 게거품물길래 그런직위 있는지 처음알았었죠.
당내 최대요직인 사무총장이라면 뭐 이해를 하겠는데.. 김한길처럼 자기계파로 도배할때는 패권얘기 하나도 안나왔는데..
20/04/18 10:15
보수당만 개인의 영달을 위해 당을 이용하는게 아니라
'김한길 정동영 손학규 박지원 천정배 박주선 등' 계파갈등 호남토호 시절에는 [진보쪽도 개인의 영달을 위해 당을 이용하려고만 한 인간들 천지였죠.] 지금은 싹 다 청소돼서 천만다행. 그런의미에서 민생당 0석은 어찌나 쌤통이던지
20/04/18 10:57
결과만 놓고 평가해 보면 소름돋게 무서운 일이죠. 다 나중에 찾아오면 되니 눈 앞에 있는 20석 이상의 의석을 선지불 한 셈인데, 결과적으로 이번에 정말로 싹 다 쓸어왔으니까요. 정치인 문재인은 끝판왕이 맞습니다.
20/04/18 12:19
당장 일본만 봐도 정상적인 민주당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열마나 멸망하게 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죠.
전 솔직히 사람들이 김대중,노무현 보다 문재인을 살짝 더 위로 치는게 불편했었는데 호남토호 세력들 친문패권 타령하면서 탈당러쉬 할때 한명한명 찾아가며 읍소해가며 붙잡으려 노력했는데 결국 다떠나고 SNS에서 힘든 심정 적을정도로 실제로는 진짜로 멘탈이 갈려나가서 죽고싶을정도로 괴로웠겠죠. 호남토호가 거품물며 반대한 시스템공천이나 탈당러쉬후 힘들게 직접 부탁해가며 모아온 인재영입이나 총선 180석의 1등 공신이나 그냥 지금 이 모든게 다 문재인 덕분이네요. 이낙연,유시민,이해찬 등등의 공도 있겠지만 문재인 리더가 뛰어나니 좋은 참모도 있는거겠죠. 흠 이제서야 사람들이 문재인 원탑 외치는게 이해가네요. 솔직히 신격화, 끝판왕 이런거 오글거리고 거부감 드는데 과정도 보고 결과도 보니 '근거있는 주장'이었음.
20/04/18 11:17
외부에서 볼 때 우리나라 정치 판세가 참 재밌어요. 마치 역사책의 한 페이지를 읽어나가는 느낌입니다. 훗날 제6공화국 드라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보수와 진보의 차이만큼이나 현 보수가 직면한 문제는 예전 진보(편의상 그렇게 표현하겠습니다)진영이 처했던 상황과 비슷해보이나 또 그 나름의 개성이 있다는게 골칫거리죠. 보수는 박근혜를 버려야 사는데, 그게 말처럼 안됩니다. 외부 충격이 있어야 하는데... 어느날 운석이 떨어지듯이 계기가 생기지 않는 이상, 어쩌면 현 민주당이 지난 40-50년에 가까운 시간을 지배했던 현 미통당계열 정당처럼 오랜시간 주류가 되어서 정계를 장악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20/04/18 11:41
노태우-김영삼-김대중을 시즌 1로 찍고,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으로 시즌 2 찍으면 재미있을 것 같군요. 시즌 1은 군사정권의 기득권이 아직까지 탄탄했던 시절이라 구시대의 밀실정치의 느낌이 강하게 나오고(국정원이나 기무사의 막후공작 등) 시즌 2는 군사정권의 물이 거의 사라져서, 말과 논리, 선전의 힘으로 세력 다툼이 벌어지는 드라마로요. 과거의 악역인 국정원이나 기무사는 뒤로 빠지고 새로운 악역인 언론과 검찰의 부상과 시민세력의 견제 등도 함께 다루면... 만약 개헌이 되면 이걸로 종료고, 안되면 시즌3로 넘어가는...
20/04/18 12:37
노태우를 기준으로 직선제 시작이고
노무현을 기준으로 정치판세가 달라진것도 맞지만 제가 볼때는 대한민국 정치인 흐름은 일제강점기-김구-이승만까지가 [시즌1]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 까지가 [시즌2]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까지가 [시즌3] 이낙연 부터 [시즌4]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은 군사독재시절 5공화국 드라마 등 그당시 가장 주역으로 나오는 인물들이죠. 그만큼 뗄레야 뗄수가 없는 관계임. 일제강점기,김구,이승만도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들이고 시즌3는 말할것도 없는데 차기 유력 대통령 후보인 이낙연부터는 이명박근혜, 친노 스토리 이런쪽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게 될 것 같으니까요. 물론 이낙연은 마지막 동교동계 김대중 적통이며, 노무현 대변인 지내고 탄핵당시 당론 뒤엎고 반대표준 의리에, 문재인정부에서 직선제이후 최장수 국무총리로 지내며 인기폭발하고 21대 총선 선대위원장으로 전국유세하면서 압승에 기인하는 등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모두와 인연을 맺고 있지만 친노와 달리 참여정부때 주요보직 맡지도 않았고 이명박근혜때 역으로 탄압받지도 않았고 박근혜 탄핵때 크게 일조한것도 없고 여러모로 시즌3 라인업과는 결이 다르죠. 아 물론 총선 끝나고 차기 대선 김칫국 한사발 드링킹 했습니다.
20/04/18 11:33
안철수의 민주당 개혁(...)과 관련된 밈은, 절반정도는 농담이지만 절반정도는 진심입니다. 물론 한가지 전제해야할것은, 안철수는 절대 민주당을 위해 행동한게 아니라는 점이죠. 그러니 이것은 공이냐 과냐 하기보다는, 나비효과라고 부르는게 적합하겠습니다.
안철수 나비효과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에게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줬고... 이 나비효과는 안철수가 아니면 발생시키기 어려웠다 생각합니다. 호남 토호들이 당시의 안철수 정도 되는 피리부는 사나이니까 한번 믿고 나가본거지, 그 정도의 피리부는 사나이가 아니라면 나갈리가 없었을듯.
20/04/18 12:42
아하.. 절대 민주당을 위해 헌신 또는 행동한게 아니기 때문에 '공'이나 '과'라고 부를 필요가 없네요. 제가 잘못 생각했군요.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이렇게 명확하게 구분이 없어서 헷갈렸는데 안철수의 피리부는 사나이역할 대한 평가는 [나비효과에 대한 반사이익일뿐]이라는게 제일 정확한 표현같네요. 진짜 핵공감합니다.
20/04/18 12:46
저도 위에서는 기여도, 공 뭐 이런식으로 표현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본인 의도와 반대되는 결과물을 그런식으로 표현하기는 애매하더군요. 이건 마치 정운호가 민주당 집권 일등공신이다 식의 이야기라... 역시 나비효과 정도가 맞는 표현 같습니다.
20/04/18 12:51
그러니까 위에 몇몇분들 말대로 안철수가 공이면 현재 민주당의 성공은 이명박근혜의 공이냐? 라는 의견에 대해 정확히 정리 될 수 있겠네요.
핵심 포인트는 진정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그런거냐 (또는 개인의 영달 및 당권 잡기 위해 아니면 그냥 반대만 하려고냐) 가 중요한거였군요. 좋은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20/04/18 12:17
본문도 댓글도 은연중에 노무현이 [죽어줬다] 고 하는 인식이 참 우끼내요
능지 살천도가 이런거구나 할정도로 검찰 언론이 산채로 한포 한포 회를 떠서 죽이는 생중계가 참 대단했는대 말이죠
20/04/18 12:45
아 마지막 문단이 오글거리고 거슬렸던게 그부분때문이었군요. 애초에 그전부터 '힐 때렸다'느니 여성특유의 문체 때문에 오글거리던데 '죽어줬다'라니 참나.. 일부 보수진영에서도 그러더만
노무현은 자기 생명을 희생해서 진보를 살리고 박근혜는 계속 살아서 보수를 망치고 있다라나
20/04/18 12:47
농담 아니고 항상 감사해 하고있습니다. 진짜로 진짜로 경상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너무너무 싫어하고 눈에 가시 같던 '김한길, 정동영, 박지원, 천정배 등' 청소해준 공.. 아니 나비효과는 정말 너무너무 고맙고 항상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정말 마음속 깊은곳에서 부터 진심으로 안철수씨한테 고마워 하며 저말고도 그런분들 상당히 많더군요.
20/04/18 13:34
반문인 분들에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난 16년 20대 총선때 유세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역에서 찍힌 문재인 사진은 정말 지금봐도 뭉클합니다
본인은 진작에 다 내려놓고 선거 지면 은퇴의 길로 들어서는 그 길목에서 찍힌 사진... 미통당에도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면 정말 경계될겁니다. 근데 지금 제가 알고있는 라인업에선 안보이네요.
20/04/18 14:05
얼마전부터 개인적으로 문재인이 대단하냐 노무현이 대단하냐 논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이젠 그게 점점 가능해져가는 분위기군요 후후
20/04/18 15:38
문재인이 정말 대단한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심도, 공명심도 없어요. 사실 대통령 하면서도 자기를 드러낼 계기가 충분히 많았는데도 거의 신경쓰지 않는 느낌이었고요. 그런데, 그 진심을 지지자들이 알아주고 지지난 대선 패배 이후 정계은퇴해서 양산 내려가 살고있던 사람을 다시 끌어다 앉힌 스토리도 정말 대단하고요.
그걸 빼놓고 주변 상황이 어쨌느니, 우연이 겹쳤느니 하는 식으로 분석하는건, 본질을 전혀 보지 못하는 바보같은 짓이죠.
20/04/18 17:07
개인적으로 민주당 출신의 정치인 세 명을 간단히 평가해보자면..
가장 유능한 정치인 : 김대중 가장 상징적인 정치인 : 노무현 가장 강력한 정치인 : 문재인 전 이 정도로 요약하고 싶네요. 문재인은 김대중의 마키아벨리즘과 노무현의 이상론을 적절히 섞어놓은 느낌이에요. 한편으론 문재인이 정착시킨 '시스템 공천'이 시스템은 시스템이되, 실상 문재인식 보스 정치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20/04/19 00:35
저도 시스템공천의 효과라고 보지 않습니다. 기존 공천에도 다들 나름의 시스템들은 있었거든요. 실제로 눈에 안띄어서 그렇지, 이번 선거에도 민주당의 결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하여 무소속이나 기타정당 소속으로 출마한 사람들이 있고요.
어지간한 불만은 문재인이 눌렀다고 볼 수 있죠. 전 이번 선거에서 어지간한 압승을 거두지 않고서는 레임덕이 시작될 거라고 봤는데, 그 어지간한 압승을 거둔 상황이라. 이 쯤 되면 문재인이 차기 후보 선출까지도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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