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4/17 20:22
버려졌다고 표현하는건 좀 그렇죠. 본인이 극우 유튜버 및 극우친박 당원들 놀음에 같이 놀아나다가 자초한건데. 이 사람은 극우 유튜버들한테 입법 조사원자격을 줘서 국회 출입이 가능하게 하자는 소리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20/04/17 20:26
황교안이 어떤 심정으로 종로를 갔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이길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고 간건 아닐겁니다.
이긴다 확신했으면 그렇게 간 안봤죠. 안될거 같은데 뺄 수 없으니 억지로 나간건데요.
20/04/17 20:30
간이야 엄청봤죠. 출마 하겠다 안하겠다, 어디가겠다 어디는 안가겠다 의중 확실히 밝히지도 않다가 막판에 가서야 종로가겠다고 떠밀리듯이 간거죠. 출마선언 이틀전인 2월 5일까지 결정도 못하고 공관위에서 결정을 하네 마네 소리하다가 2월 7일에서야 겨우 선언했네요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00205000248
20/04/17 20:32
그걸 버려졌다고 표현합니까? 스스로 출마를 할지 말지 어디 출마할지 결정도 못내려서 공관위까지 열어서 결정하는 당대표가 할말은 아닌거같네요. 다 스스로 자초하고 선택한 일입니다.
20/04/17 20:39
그런 결정도 못하는 사람인데, 당 대표로서의 결정은 다 누군가가 해줬겠죠? 그런데 총선 직전에 그 누군가의 결정은 종로 나가라는 것이었고요. 그러면 버려진거죠. 당연히 이 '버려진' 것도 스스로 자초하고 선택한건 맞죠. 극우 뽕에 취해서 자기 살길도 안찾고 대책도 답도 없이 대여투쟁에 올인한건 본인이니까요.
20/04/17 20:42
버려진이란 단어가 그런차원의 뜻이었다면 이해합니다. 어떤말인지 알겠습니다. 근데 아마 본인은 버려질줄 몰랐을 겁니다. 그정도로 그냥 나이브한 사람같던데.. 그런사람이 대통령 기록물 봉인하고 특검 연장거부하고 이런 결정은 아주 칼같이 잘하더라구요.
20/04/17 20:28
본인의 뜻이라고 봐야죠. 대선 이전에 야권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는 총선이 유일했으니 황교안에게 선택지는 없었죠. 마라톤으로 선거유세하는 누구보다는 훨씬 합리적 선택지였고..
20/04/17 20:28
친박세력에 의해 옹위된거고, 본인이 그 역할에 너무 심취한거죠.
종로는 골고다 언덕이고, 패배의 책임은 십자가.. 하지만 부활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4/17 20:29
뭐 적어도 황교안 전대표 본인은 원래 의전을 너무 좋아하셔서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 마다 최선을 다해 즐기던 분이라 괜찮을겁니다.
20/04/17 20:30
솔직히 버려졌다... 기 보다는 친박의 꼭두각시였다고 봅니다.
통합당이 진짜로 골때린게 아직도 당내 최대 계파는 친박이라... 어쩌면 아직도 국회 최대 계파는 친박...... (저는 민주당은 여전히 계파 연합체가 손발을 잘 맞추고 있다고 봅니다. 거물들이 다 팔팔해서...)
20/04/17 20:33
탱커로 쓰고 버린건 아니죠.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를 너무 잘 대처해서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온거지, 그 전까지는 보수도 할만했었어요.
20/04/17 20:35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 음모론을 믿게된겁니다. 미통당은 할만했는데 황교안은 별로 안 할만해 보였거든요.
미통당이 설령 이겨도 지역구에서 지면 본인은 말짱 꽝이죠.
20/04/17 20:51
멍청하게 문 게 아니고 그냥 도살장의 돼지 마냥 억지로 끌려나간 거죠.
황교안 종로 출마 당일, 한국당에서 나온 얘기가 "종로는 알고 밟는 지뢰"였습니다. 황교안은 필패인 종로를 피하고, 험지로 보이지만 해볼 만한 곳(용산이나 강남을)을 원했는데, 당 내부 비판을 제압하지 못하고 결국 종로로 끌려나간 겁니다.
20/04/18 09:17
애초에 입을 잘못 놀렸죠.
먼저 험지 출마한다고 입놀리고.. 그럼 종로가 험지 아니냐라고 하니, 그때부터 장고하다가 어쩔 수 없이 등떠밀려서 나간거죠.
20/04/17 20:39
솔직히 이번 총선 미통당 하는 꼴을 보면서 저걸 배후에서 조종한 누군가가 있다고 믿는건 좀...
이미 배후니 뭐니 할 애들은 진즉에 제거된 지 오래고, 남은 잔챙이들이 당권 먹어보겠다고 아웅다웅하다가 저 사단 난건데요.
20/04/17 20:53
맞춤형 험지 찾으며 머뭇거리던 황교안 대표를 종로로 끌어낸 사람은 이석연 공관위원장 대행이죠. 이 사람의 현실인식은 선거 끝나고 펼친 국개론이 말해주는거고요. 고향인 용산만 나갔어도 명분도 실리도 있었을 겁니다. 음모론이라고하기엔 공관위 수준이 그 모양이었어요.
20/04/17 20:58
글쎄요 황교안 처음 시작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싶을정도로 아주 산뜻했습니다. 심지어 삭발같은 개뻘짓을 하는 와중에도 조국땜에 지지율은 점진적으로 상승세였고요. 처음에 나간 것도 누가 바람잡아서 나간게 아니라 당시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황교안을 적극 밀어서(원조 친박+빨갱이당 박살+(당시엔)진중한 이미지+지지층이 좋아하는 공안검사 출신) 당 내에서도 안 밀 수가 없던 상황이었어요. 그걸 말아먹은건 순도 100% 본인이 부족해서지 누가 바람잡이로 쪽 빨아먹으려고 한 게 아니었습니다.
20/04/17 21:05
지금 선거 대패해서 결과론으로 쓰고 버렸니 소리가 나오는 거지 미통당이 어느 정도 선전했으면 황교안은 바로 대권 주자 길 걷는 겁니다.
누가 누굴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보수가 이렇게까지 망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걸요. 인지부조화에 빠진 보수정당 인물들은 더더욱 그렇고요. 자기들이 이길 거라고 진지하게 생각했을 겁니다.
20/04/17 21:22
미통당이 선거를 이겼어도 종로는 되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의심스럽게 생각하는거고요.
그리고 미통당이 이기든 말든 황교안 입장에서는 본인이 지면 끝나는겁니다. 질 확률이 높은 것도 알고 있었고요.
20/04/17 21:13
황교안을 누가 탱커로 썼다기보단 어쩌다 판이 만들어졌는데, 보시다시피 당내 중진 중 정말 아무도 황교안을 안도와줬죠 크크
버려질 카드로 데려왔다는건 좀 어폐가 있지만, 버려질 카드로 보였을겁니다. 그안에 정치 베테랑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문제는 황교안 뿐만 아니라 자기들도 참패하고 버려졌다는 것이지만...
20/04/17 21:20
가장 힘든건 17대선-18지선때죠.
지금은 잘했으면 130~140석은 건졌습니다. 18지선때는 꿈도 희망도 없었죠. pk에 강남까지 개박살이었는데..
20/04/17 21:49
일부러 진게 아니라 못해서 진 것 같은데요. 참패해서 어떤 잠룡이 나와도 한방 역전이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패배를 굳이 누가 설계했을까요.
20/04/17 22:09
이번에 격차가 많이 나서 그렇지, 종로에서 득표율 한자릿수% 이내로 좁히고 미통당이 총합 130여석 정도만 확보했어도 (자연스럽게 민주당의 의석은 150여석 내외로 줄죠) 황은 차기 대권주자로 경쟁력 있다는 소리 들으며 당 내에서 꽃길 걸을수도 있었습니다. 본인도 그 가능성을 보고 달려 본거죠.
지나고 나서 결과가 고정되니까 '안 되는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인 거고, 코로나 선녀효과 + 미통당 공천 폭망 + 막말 향연만 아니었어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충분했어요. 위의 3가지 모두 총선 직전에 급작스럽게 발생한 변수이고, 작년까지만 해도 조국 파동 + 남북관계 교착 + 한일 극한갈등 등으로 민주당과 문통의 총선 전망이 결코 순탄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지금의 그림을 그리며 당내 대선주자들을 죄다 박살내서 자신들의 당내 입지를 도모하고 이득을 챙기는 미통당 내부 세력이 있다는 것은... 그 정도 능력과 안목이 있다면 자신들이 그냥 바로 미통당 장악하고 총선도 승리할 음모를 꾸미는게 더 나아 보이는데요. 음모론은 음모론에 머무는 걸로.
20/04/17 23:24
예전에 황교안 총리 후 야인시절 짧게나마 대화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젠틀하시고
말 한마디에 품격이 묻어나셨는데 ..tv로 본 이미지와 가장 다른 정치인(?)이란 생각까지 들었는데 정치에 복귀하시더니 결국은 이리 됐네요. 아마 안철수랑 비슷한 기분이 드는 정치인입니다.
20/04/17 23:29
본인의 엄청난 야망 + 당 대표 신분 + 방패막이가 필요한 친박 + 간잽이들 = 개발림.
딱 이 상황입니다. 어차피 1회용이었어요. 당에 본인 세력도 없는데 인품이나 능력, 실력이 있다면 라인 타는 사람이 왜 없겠었어요.
20/04/17 23:36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황교안이란 카드를 팽해버린건 사실이죠.
바지사장인진 몰라도 어쨌든 명색이 당대표인데 본인과의 조율 하나 없이 종로에 집어넣었으니까요. . 황교안 본인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길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 공천 막판엔 종로 빼곤 어느 험지든 다 가겠다고 하면서 뻐팅겼습니다.
20/04/17 23:37
코로나 19 가 없었다면... 황교안이 역대급 참패를 기록한 시점의 당대표가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판데믹이 터졌고 그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대처를 매우 잘하고 있게 되면서... 흐름이 바껴버렸죠. 그걸 황교안이나 미통당이 몰랐는지.. 모른척을 한 것인지 모르지만 흐름이 바뀐 순간 이번 총선은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거기에 차기 대선 주자 경쟁에서 황교안은 이낙연을 한 번도 위협을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낙연과 종로에서 붙은 건 저도 의아합니다.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었거든요. 상대 당의 차기 대선후보가 정치 1번지라는 상징적인 종로에 출마한다고 하니 자신들도 차기 대선주자를 붙이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총선에서의 미통당의 전략은 한심했습니다. 민주당은 많은 변화를 주고 여러 데이터 활용을 끝내주게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미통당은 그동안 해왔던 그대로 했습니다. 아니... 예전에 잘했던 것들을 어디다 버렸는지 형편없어진 모습으로 총선에 임했죠.
20/04/17 23:45
정치 신인 거기다가 당내에서 입지도 좁았고 자기 계파도 없었습니다. 전광훈, 태극기 부대와 손잡는건 필연 이였습니다.
단식과 삭발! 투쟁가 이미지로 언론에 자주 나오면서 당내의 단독 대권 주자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주기에는 충분 했죠 거거에 자칭 백만 태극기 부대가 함께하고 전광훈 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연일 동원하면서 점점 더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황은 폭주 할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족한 자기 지지 기반으로는 도저히 당에서 자리 잡기 힘들었을 테니까요 누가봐도 이낙연이 대세인 마당에 종로로 가면 관광 당할께 뻔했는데 왜 떠밀렸을까요 그만큼 당 외부적으로 극렬 세력과 손을 잡고 대권 주자처럼 행동 했지만 내부에서는 영향력이 제로인 거나 마찬 가지였을 겁니다.
20/04/18 00:16
결과는 나왔으니 이유 뽑아내면 무한대로 뽑을 수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황교안 전 대표가 정신줄만 잡고 있었으면 이지경까지 지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지역구 돌려막기 하면서 1~2년 표밭 가꾸던 후보들 자르거나 엉뚱한 지역구에 공천 날리고 보수유튜버들이 선거기획에 참여하고 그놈의 친구K;;;;;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통합당도 앞으로 유튜브 끊는게 좋을 겁니다. 이건 뭐 예능인들이 정치를 흔들려고 하니.
20/04/18 00:52
당원 몰표 받고 대표 자리 오른다음(여론조사에서 진거 뒤집음) 자기가 선거판 주도한거라 누가 설계했다고 썰풀이 할 게 없죠.
종로 출마건도 자기꾀에 자기가 빠진것이고요. 당내 경쟁 대권후보들 차도살인 하려고 수도권 험지출마(정확히 이렇게 콕 집어서 이야기함) 선언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는데 오세훈 정도 제외하면 그냥 쌩까고 무소속으로 영남권 지역구로 나가버려서 졸지에 본인만 종로로 끌려간 것이거든요. 자기도 아차 싶었는지 뒤늦게 '이길수 있는 험지' 찾으면서 간 봤었죠.
20/04/18 12:49
민주당 지역구 득표율이 49%고 미통당이 41%일겁니다. 물론 민주당은 정의당,민생당한테 표가 일부 나뉜건 있지만 미통당이 선거를 너무 발로 치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