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분야는 주전공도 아니고, 제가 알아보려고 했던 노력들도 없어서 관련분야의 지식이 없음을 감안하시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을 이렇게 적어놓고나서 어디서 부터 생각해야될지 감이 안잡히긴 하다.
내인생이라..
첫기억은 이렇다 1993년 내나이 5살즈음에 사촌친척네 놀러가서 사촌친척이 구형 PC(흔히말하는 286컴퓨터)를 켜고 나서 외삼촌을 부르자
외삼촌이 와서 키보드를 투닥투닥 치니 실행됬던 일명 '고인돌' 이었던것 같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게임이 재미있었는지 없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실행했던 방식이 특이한것인지 아니면 그 조악한 스크린필터 너머로 쏟아져나오는 조악한 픽셀의 화면이 충격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엄마한테 그만 좀 하라고 잔소리를 들을때까지 미친듯이 방망이를 휘둘렀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즈음 해서 한창 후레시맨이라던지 바이오맨,마스크맨 같은 전대물류에 빠져있던 5살배기 꼬마는 물론 전대물을 사랑했지만 전자오락에 맛을 들이는 기묘한 양다리(?)를 걸치게 된다.
그로부터 2년후 정확히 어느기억에서 입수됬는지는 지금와서도 부모님께 여쭤본적은 없지만.. 어느 경로에선가 집으로 TV를 산겸 팩(?)으로 실행하는 게임기가 흘러들어오게된다(확실한건 흔히말하는 패밀리종류의 게임기는 아니다)
글을 쓰는 지금까지 현역으로 사용하게되는 GoldstarTV에 연결하게된 게임기는 애석하게도 게임패드가 하나여서 게임의 최대 즐거움인 서로 공유하면서 즐기는것이 안됬고, 또한 팩도 하나여서 오로지 '트윈비' 라는 게임만 실행이 되는 단점이 있었다.
여튼 이차저차 즐겁게 즐기고있었는데 이또한 어느 기억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시점에서부터인가 오락기는 사라져있었다(내 기억이 왜곡됬을수도 있다.)
그리고 늦게나마 집에 구형 386 컴퓨터가 어떤경로로인가 들어오게됬는데... 어릴적 나는 지금와서 생각하면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이컴퓨터는 110V이고 플러그는 220V라서 도란스가 필요한데 나는 왜 그걸 안쓰고 그냥 코드모양만 바꾸는걸 꽂아버려서... PC는 퍽소리와 함께 일주일이라는 짧은 수명을 마치고 연기와함께 사망했다..
개와는 별개로 국민학교에 입학하고나서 가뜩이나 좁은 동네에 좁은 인맥들을 나의 오락상대로 두루 활용하기위해 친구들집에 수시로 가정방문을 하였는데
방과후면 친구집에 수시방문하여 어느어느 친구네 어떤 게임기가 있는지 어떤 게임종류가 있었는지 체크,동향을 파악하며 동선을 만들었고 그결과 효과적으로 게임관련한 지식과 나의 성향을 습득하였다.
첫번째로 알게된건 난 게임에 관하여 꽤 소질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에서도 느끼지만 난 즐겜러지 코어게이머가 아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해봤자 게임센스가 뛰어난 자들에겐 한끼 식사거리 밖에 안된다는걸 어렸을때 일찍이 깨달은 것이다.
또 하나는 앞에도 말했다시피 즐겜러라는것인데, 말그대로 스토리를 즐기고 만약 그것이 퍼즐게임이라면 퍼즐자체를 즐기는데 온전히 만족한다. 옆에서 친구가 열심히 게임을 하면 나는 의자를 어디선가 가져와서 옆에서 친구가 플레이하는걸 흐뭇(?)하게 쳐다보면서 묘한 만족감을 느끼고있었다.
만약 그시대에 지금의 게임방송(온게임넷,아프리카TV방송)이있었다면 난 하루종일 그채널만 보고있었겠지 싶을 정도로..
그리고 그 성향에대해서 지대한 공헌을한 친구가 두명이있었는데. 하나는 S라는 친구고 하나는 H라는 친구다.
물론 다른친구들도 있었지만 일단 이 두친구에 관해서 간단히 짚고 넘어갈 점이있다.
S와 H는 둘다 군인가족이었는데, S는 패밀리와, PC보유자 였고 H는 PC만 보유하고있었다.
그런데 특히 S의 아버님은 그때당시부터 PC게임의 최신동향을 파악하면서 당시에 나같은놈은 이름도 들어본적이 없었던 워크래프트, C&C등을 즐기고계셨고, 그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S는 당연히 게임에 관해서는 모르는게 없었던 게임 도사였었다.
S네 집에가면 하루종일 즐길것들이 가득했고 패밀리로 마리오부터시작해서 PC로는 C&C를 즐기면서 내가 모르는 세계의 영역을 확장시키고있었다.
방과후면 저녁 6시에 만화영화가 시작할때즈음 전까진 하루도빠짐없이 S의 집에 출근도장을 찍고 왔었고. 방학때면 정말 문자그대로 아예 살았었다.
당시 알게되었던 Disk Station 같은 게임잡지를 통해 이미 환세취호전, 마도전기, 뿌요뿌요 등을 알게됬고 그게임들의 파급력(?)을 알게되었으며 특히 그 당시에 정말 떠오르고 있었던 스타크래프트를 오리지널서부터 빼놓지 않고 플레이 할수있었다(일단 캐리어부터 뽑는게 답이란걸 그당시부터 알았었다...)
또다른친구 H는 PC게임의 스펙트럼을 넓히는데있어서 도움이 됬는데 이친구네 집에 있었던 게임들의목록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굉장히 특이했던것같다.
기억에 남는것이 둠,재즈잭레빗1,윙커맨더 정도 인데, 특히나 H가 둠을 플레이할때면 총들지말고 전기톱을 들라고 강요했던것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잘모르겠는데 그게 아직도 진리인가보다)
사실 S만큼이나 H네 집에서도 자주 출근도장을 찍었었는데 H네집같은경우엔 특히 학교옆에있어서 지리적 요인(?)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단골집처럼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 선하다.
또다른 친구라면 C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친구네는 종류는 잘 모르겠지만 세가 게임기를 보유하고있었는데 이친구네집에선 특히 소닉3과, 수왕기, 황금도끼등을 플레이했던 기억이난다. 특히 소닉을 할땐 내가 테일즈를 맡아서 팀킬을 유도하는것과, 수왕기에서 주인공이 변신할때 변신모습이 왜이리 우스꽝스럽냐면서 킬킬 거리던 기억이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1998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가 출시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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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골드가 모플 하면 그렇게 꿀잼이었는데 말이죠 크크;
덕분에 집에는 전화가 되는날이 없어서 등짝스매싱 엄청 당했..
PC방이 생기기 이전에 집앞 상가에 LG 수리센터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컴터 8댄가 있고 무려 랜이 깔려있었죠. 아직 다들 모뎀쓰던 시기엔 신세계였습니다 크크 -_-;
그곳 점장님 아들을 친구로 둔덕에 비교적 이른시기에 랜 멀플을 입문했는데, 당시 신작이었던 C&C 레드얼럿이 그렇게 재밌었습니다 크크;
스타 나오고 나서도 당분간은 레드얼럿만 했던것 같네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