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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9 09:55
어....음.....
답변 문단부터 이해 가네요.....역시 결과가 중요하죠.... 이과 망했으면.......이 아니라 좋은 글 잘 읽었어요.
15/07/09 10:47
아마 이과생들도 많이 이해를 못할거에요. 그냥 이런 내용도 있다는 소개정도로 하지만 너무 내용이 없지 않게 글을 써보았습니다. 처음 질문과 마지막 답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15/07/09 10:46
술을 어느정도 이상 마시면 몸의 대사 시스템이 포화가 되어(병목현상) 위 방식대로 혈중농도가 계산되는게 아니라 훨씬 많은 양의 알콜이 우리 몸에 훨씬 더 많은 시간동안 존재해서 휠씬 더 많이 취하게 됩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위험해요.
15/07/09 10:32
Vd에 관해서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Vd는 단순히 일정량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얼마나 몸에 퍼지는가 (농도)에 관한 수치인가요? Cl은 속도(Kinetics)에 관한 것인데 Vd는 단순히 양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이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5/07/09 10:41
시간과 혈중알콜농도 (정확히 말하면 혈장-plasma 중 알콜농도)의 변화를 보는 속도함수이므로 소실되는 정도 즉 CL뿐만아니라 혈중농도도 중요합니다. 이 초기 혈중농도를 결정하는데 Vd는 필수 불가결한 parameter 입니다. 그리고 CL 자체도 amount 에 대한 소실에 대한 속도를 나타내는 것 같지만 실제 단위를 보면 volume이 들어가 있는 Vd과 상관관계있는 parameter 입니다. 전공자가 아니면 솔직히 본문전체를 다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심지어 임상을 전공하지 않은 이공계 분들도 아마 다 이해하기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또 임상이나 biology 를 전공하신 분들은 저 kinetics가 이해가 안될 겁니다. 이 둘을 다 이해하는 전공자 아니라면 본문 내용은 다 이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네요. 몇번이나 쓰면서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이제 막 대학원 들어온 신입생에게 가르치는 거처럼 최대한 쉽게 그리고 잘 풀어서 설명해보았습니다. 일반인들도 알기 편하게 처음과 끝은 정말 알기 쉽게 풀어써보았습니다.
15/07/09 12:00
맥주 한 모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것으로 봐서는 ALDH가 부족한 것 같고,
다른 사람에 비해 빨리 취하고 빨리 깨는 걸로 봐서는 Class C인것 같네요.
15/07/09 17:42
전 고백하자면 Class A 다른사람에 비해 술이 덜 취하고 상대적으로 빨리 술이 깨는 Volume of distribution (Vd) 값이 평균 이상이고 Clearance(CL)값이 평균 이상입니다. 부모님 둘다 술을 잘 하셔서인지 저도 대학다닐 때 보니 술에 잘 안취하고 또 금방깨더라구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제가 술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좀 쓰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래요. 술은 쎈데....1년에 한두번정도 간단히 맥주정도만 먹어요. 나이를 먹고 술을 강요하는 집단이 없으니 더욱더 술을 안먹게 되네요. (단 고등학교 동창회는 예외..거기 가면 그리 술을 먹이는데..) 그래도 술 수집하고 맥주잔 모으는 것 취미이긴합니다. 친구들이 가끔와서 술을 털어주곤 하죠...
15/07/09 14:06
절대적인 알코올수치가 더중요하다는것은 어떤가요?
같은 알콜을먹어도 막걸리나 맥주는 소주양주에비해 도수가 낮고, 비율은 같더라도 절대적알콜수치가 많아서 숙취가 심하다고 들었는데 맞는건가요?
15/07/09 14:25
술의 성분중 알콜만 한정해서 혈중알콜농도와 시간에 따른 변화로 술의 취함과 깸을 위에서는 설명한거구요. 실제 막걸리나 맥주는 알콜말고도 많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억제성신경에 작용하는 알콜이 주로 술의 취함 정도를 결정하겠지만 숙취 같은 경우는 막걸리나 맥주에 풍부한 다른 성분들이 숙취를 일으킨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 중 막걸리나 맥주가 쌀이나 보리처럼 식물로부터 유래하므로 식물에 많이 함유되어있는 일부 이소플라보노이드들이 대표적으로 숙취를 일으킨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또 막걸리나 맥주는 도수가 낮은 만큼 취하려면 많은 양을 먹어야하니 이소플라보노이드들 양도 많이 먹겠죠. 그러니 숙취가 더 심할 겁니다. 양주도 보통 포도와 밀 등을 단당류로 분해하고 발효를 시켜 농축시켜 만드므로 이소플라보노이드가 많이 함유되어있으나 도수가 높으므로 적은 양만 먹어도 취하므로 이소플라보노이드들도 상대적으로 적게 섭취하므로 덜 숙취를 느낄겁니다. 문제의 소주... 소주는 쌀, 보리, 포도, 밀보다 휠씬 원료가 싼 고구마나 옥수수(이걸 직접 술로 발효시켜만들면 풍미가 적고 별로 맛이 없어요.)의 탄수화물을 단당류로 분해시키고 알콜로 발효시켜 증류해서 순수한 알콜로 뽑아낸다음 인공감미료(아스파탐, 스테비오사이드, 사카린등) 넣고 물을 탄게 소주입니다.(저급술이라고 놀림받은 이유죠. 하지만 숙취도 없고 취하는데 목적이라면 당연 가장 효율성 높은 술입니다.한편 소주는 술의 풍미를 중요시하고 이소플라보노이드 많이 함유되어 뇌에 색다른 자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무시당하는 술입니다.) 당연히 소주엔 이소플라보노이드가 아예없어요. 그래서 소주의 숙취가 가장 적은겁니다. 소주-양주-맥주-막걸리순으로 숙취가 많이 나오겠네요.
15/07/09 18:24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숙취의 원인으로 Isoflavonoid를 지목하는 것은 엄밀하게 정확하진 않은 것 아닌지요? 넓은 영역의 성분인데다가, 일부 isoflavonoid는 오히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물론, 술에 포함 된 다른 성분들이 숙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 다른 성분 중 대표적인 그룹이 isoflavonoid이니 왜 이렇게 말씀하셨는지는 알겠습니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분들이 보면, Isoflavonoid가 숙취를 일으키는 성분이라 오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5/07/09 18:51
아하스페르츠 말씀이 맞을 것 같아요. Isoflavonoid 의 범위가 넓어서 이중 일부가 숙취를 유발하지 않을까합니다.말씀하신거처럼 일부 Isoflavonoid 는 숙취에 도움이 되구요. 하지만 충분한 뜻은 전달 되지 않았을까하네요. 역시 더 전문가들이 댓글을 달아주니 내용이 풍부해지네요. 감사합니다.
15/07/09 16:1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 읽으니 뜬금 없이 생각이 나는게... 몇 주 전에 썰전 2부에서 그 인강강사 분이 뭐 요즘은 술에 취하고 깨는 거에 대한 신 이론(?)이 나와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뭐 술을 마시면 에탄올과 메탄올이 동시에 있게 되는데 에탄올을 먼저 빨리 분해해버리면 메탄올이 더 많아지게 되어서 오히려 더 많이 취한다(?) 이런 비슷한 내용이었거든요... 암튼 정확한 기억은 안나는데 그래서 아니 저게 뭔 x소리지 일단 메탄올이 얼마나 위험한 건데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같이 보던 친구한테 저 분 강사 맞냐고 했는데 사탐 강사로 엄청 유명하다고 해서 아 그렇구나 근데 방송에서 저렇게 얘기해도 되나? 했었거든요
15/07/09 16:42
메탄올이 섞인 술은 기본적으로 음료가 아니라 독극물 수준 아닌가요? 미량만 마셔도 실명도 가능하고, 일정량 이상이면 치사수준입니다. 제대로 만든 술이라면 메탄올의 함량은 매우 미미해야 정상이고, 에탄올은 몸에서 알데하이드로 산화되기 때문에, 메탄올로 변할 이유는 없고. 좀 이상한 이야기네요. 최근에 인도에서 메탄올이 다량 함유된 밀주를 마을 사람들이 나눠 마셨다가 수십명이 죽는 어처구니 없는 비극이 있었죠.
15/07/09 18:33
메탄올은 포름알데하이드와 포름산으로 대사되고,
에탄올은 아세트알데하이드와 아세트산으로 대사됩니다. 포름알데하이드와 포름산의 독성이 강하기에 메탄올이 위험한 것이고, 양쪽의 대사에 ADH가 공통적으로 작용하는데, 메탄올을 소량 섭취하였을 경우, 에탄올을 즉시 섭취 또는 정맥주사하면, ADH가 에탄올 대사에 경쟁적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메탄올이 강한 독성을 가지는 물질로 대사 되지 않은 채로 배설 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썰전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위의 내용을 잘 못 해석하여 이상한 말을 한 것 같네요.
15/07/09 16:39
말씀하시고자 하는 kinetics는 아마 그냥 1차 decay + intake 모델을 가정하면
[Vd*(dC/dt)] = -(KL*C) + M Vd: volume of distribution dC/dt : temporal change of alcohol concentration in body KL: clearance M: alcohol intake 의 간단한 1차 상미방이 될 것 같은데, 간단한 ode를 풀어보면 function alcoholtest clear;clc trange = 0:0.1:1200; C0= 0; options = odeset('Reltol',1e-4,'Abstol',1e-4); [T,C] = ode45(@myfun,trange,C0,options); figure(1); plot(T,C,'bo'); end function dc = myfun(t,c) K=20; m=100; V=200; if t<=120 dc = -(K*c/V) + (m/V); else dc = -(K*c/V); end end (1) Vd, KL 둘 다 낮은 경우: (Vd = 100L, KL = 10 L/min): (2) Vd는 낮고, KL는 높은 경우: (Vd = 100L, KL = 20 L/min): (3) Vd는 높고, KL는 낮은 경우: (Vd = 200L, KL = 10 L/min): (4) Vd, KL 둘 다 높은 경우: (Vd = 200L, KL = 20 L/min): 를 비교해 보면, (가정은 두 시간 동안 꾸준히 알콜을 섭취하였을 시 입니다...) (1) Maximum 혈중 농도: 10 (99%수준 도달 시간 음주시작 후 46분), 음주 중단 후, 혈중 농도 1이하로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 23분 (2) Maximum 혈중 농도: 5 (99%수준 도달 시간 음주시작 후 23분), 음주 중단 후, 혈중 농도 1이하로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 8분 (3) Maximum 혈중 농도: 10 (99%수준 도달 시간 음주시작 후 92분), 음주 중단 후, 혈중 농도 1이하로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 46분 (4) Maximum 혈중 농도: 5 (99%수준 도달 시간 음주시작 후 46분), 음주 중단 후, 혈중 농도 1이하로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 16분 의 결과가 나오는 군요. 정리하면 1) 혈중 농도의 최대치를 결정하는 것은 KL이고, 2) 최대 농도 수준 도달 시간을 결정하는 것은 Vd과 KL, 3) 숙취 해소를 결정하는 것은 역시 Vd과 KL이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3)의 경우, 늦게 취하고, 취하면 많이 취하고, 숙취 해소도 늦은 전형적인 술에 약한 타입 같고, (2)의 경우, 빨리 취하지만, 많이 취하지는 않고, 빨리 술에서 깨는 술에 강한 타입 같습니다. 술친구로서는 (4)가 제격처럼 보이네요.
15/07/09 17:12
(dC/dt)] = -(CL/Vd*C) + Co
Vd: volume of distribution dC/dt : temporal change of alcohol concentration in body CL: clearance Co: 초기농도 D/Vd 아주 훌륭한 식유도입니다. zero-order로 알콜흡수되고(실제 이에 가깝긴합니다.) single -Dose 로 투여했을때 아주 훌륭한 미분식 유도입니다. 이쪽에서 쓰는 용어와는 다른 걸 보니 직접 전공은 아니신거 같은데.. Multi-Dose나 Infusion에 가까운 일반적인 음주에 대한 식은 구하기 힘들기때문에 위에 처럼 single -Dose로 경구투여한다고 가정하고 보통 흡수속도상수 Ka를 도입해서 미분식을 유도합니다. 제가 본문에 말씀드린 두개의 지수함수로 이루어진 식은 바로 아래로부터 유도한겁니다. dC/dt = -(CL/Vd*C) + Ka*C Vd: volume of distribution dC/dt : temporal change of alcohol concentration in body CL: clearance Ka: 흡수속도상수
15/07/09 17:55
이쪽 전공은 당연히 아니고요 상식적으로 mass action law를 가정하면 이런 다이나믹스는 당연히 유추되죠. 설명 감사합니다. Volume of distribution 개념은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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