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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8 16:06
원작과 비교를 하게 되면 평가가 많이 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fate stay night 의 원작게임을 안 한 상태에서 애니메이션을 봤을때, 정말 재밌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거든요. 일본영화중에서 간츠나 기생수등도 만화원작을 전혀 안보고 영화를 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원작 팬들에게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지만. 반대로 제가 원작을 본 작품들이 영화나 애니메이션 화 되었을때, 만족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15/07/08 16:12
딱 언급하신 1화, 14화, 최종화만 괜찮고 나머지는 당시 기준으로도 작화면에서 별로였습니다. 캐릭터나 스토리는 원작이 좋으니 당연히 좋은 거고.. 여기에 스튜딘이 따로 기여한 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번 UBW 길가 캐릭터가 막판에 이상해졌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그래도 유포터블이 페이트 루트 만들었다면 스튜딘보다 못했을 거란 생각은 전혀 안 드네요.
15/07/08 16:18
흠, 그런가요? 그래도 저는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은 한 것 같은데요...... 이외에 소소한 생활 에피소드라든가 타이가 선생님과의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는 루트 성격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타이가 선생님과 이리야의 출연이 적은게 좀 아쉽더군요.
물론 ufortable 이 맡았더도 Fate 루트를 잘 구현 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애니로 만들기 제일 쉬운게 Fate 루트고 제일 어려운게 Heaven's Feel 루트라고 생각하니까요. UBW 는 그 중간 정도고요.
15/07/08 16:27
원작 명성을 감안해야죠.
더군다나 06년이면 하루히 코드기어스 같은 때깔좋은 애니가 나오던 때라 더더욱 비교가 되었죠. 지금 유포터블판이 나오며 스튜딘판 평가가 더더욱 가라앉는 것처럼..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OST 부분은 좋네요.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15/07/08 16:22
그 애니메이션 보고 달덕을 시작한 저로써는 그다지 나쁘게 평가하지않습니다만
말그대로 페이트든 월희든 잘 모를때 처음 보게된게 그거라 아무래도 선입관 없이 접해서 그랬겠죠.
15/07/08 16:23
전 그때 페이트 게임을 한 직후에 애니를 봐서 그냥 막 좋았다능...
애니플러스 더빙으로 봤었는데 마지막 화 볼려고 회식 끝난 후에 택시타고 와서 봤었습니다
15/07/08 16:24
음악은 좋았지만 작화는 그때 그시절부터 안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물론 스튜딘판이 흑역사화 한 건 TVA가 아니라 극장판 때문이죠. 그게 진짜 최악이라. 그리고 길가메시는 나오는 루트에 따라 별개의 이미지를 지니는 특이한 캐릭터입니다. 이번 UBW리메이크의 길가는 그래도 최근의 간지 이미지를 어느정도 집어넣어 변형해 보여주더군요. UBW의 길가는 원래 오노레송으로 이름높은 캐릭터인데.
15/07/08 16:25
그 해에 나온 애니가 하루히, 코드기어스 등인데 스튜딘판 페이트는 당시 기준으로 봐도 작화는 떨어지긴 합니다.
제 감상으로는 유포터블판이랑 비교하면 엄청 처진다고 봅니다. 다만 모든 면에서 마냥 처지기만 하는 건 아니고, ost나 몇몇 부분은 평가해줄 만하다고 보구요.
15/07/08 16:26
음악: 저는 2006년판 음악 괜찮게 들었습니다. 1기 오프닝이었던 Disillusion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게임 오프닝이 좀 기괴한 편이었다면 1기 오프닝은 듣기 훨씬 편했고 괜찮았습니다.
스토리: 원작 게임 자체의 전투신이 텍스트 + 효과음으로 분위기를 만든 것인지라 이게 애니화된다고 했을 때 큰 기대를 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애니화된다면 분명 1화에서부터 나올 첫 아처 랜서전부터가 게임 내 화자가 인간의 눈으로 따라갈 수 없을 전투 (상식을 뛰어넘는 전투?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비슷한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이게 동화로 표현된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그대로 묘사를 따라가기는 무리겠다 그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스토리와 숨겨진 설정 위주로 보면서 그냥저냥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두 루트를 억지로 우겨넣은 2006년판이 매화마다 오밀조밀하니 볼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UBW 리메이크는 확실히 원작 루트를 잘 따라갔고, 옛 기억 떠올리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막판에는 좀 늘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특히 아처 시로전, 많이 스킵해가면서 봤습니다. 작화는 이번 리메이크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15/07/08 16:42
당시는 원작이 아직 굉장한 인기를 구가할때라 원작과 비교를 많이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평가 당하기 좋은 환경이었죠, 거기다 당시 기준으로도 작화도 좋지는 않았는데 후에 나온 UBW 극장판이 역캐리를 하면서 TVA 까지 같이 까이다보니 여기까지 온거죠.. 개인적으로는 스튜딘판도 잘 봤으며, 절대평가로는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유포터블판이 퀄이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점수를 박하게 주게되는것 같습니다.
15/07/08 16:52
※ 모르고 봤을땐 괜찮았다.
※ 원작을 알고 보니 욕 나온다. (그래도 최종화는 진짜 잘만들었다. 인정) 저는 대강 이렇게 평가하고 있어요.
15/07/08 17:17
전투신부분의 차이는 확실히 기술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스튜딘의 페이트에선 기본적인 캐릭터의 작화조차 뭉개지는 경우가 많아서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그것때문에 스토리든 전투신이든 몰입이 잘 안되더라구요.
15/07/08 17:21
야겜원작 애니들은 대충만드는 풍조같은게 있긴 했는데, 거기 들어간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당시기준으로도 별로인 부분이 있었다는듯
15/07/08 17:42
제 기억으로는 이건 볼 게 아니다였습니다. 당시에도 작화가 좋지 않았는데다가 달빠들의 기준이 무척 높기도 했죠.
그리고 그 기준을 충족시키기에는 영 안 좋은 작화랑 전투신, 작붕;; 사실 저는 실시간으로 보지는 않았는데, 이걸 볼 때 공의경계랑 같이 보았기에 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차이가 너무 심해서...
15/07/08 18:06
전 오히려 다른 캐러들은 다 이쁘고 멋지게 그리면서 린만 이상하게 못 그린단 생각을 했었는데(특히 눈) 전혀 반대되는 감상을 보니 신기하네요 흐흐
아 에필로그는 인정합니다
15/07/08 18:27
전 내내 이쁘다고 생각하면서 봐서...^^; 표정도 요새 나오는 애니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양해서 캐릭터의 매력이 물씬 살아나구요 흐흐
15/07/08 18:38
근데 길가메쉬 퀄은 유포>>>>>>>넘사벽>>>>>>>스튜딘인데 논란의 여지조차 없지 않나요?
솔직히 스튜딘 길가는 기본 베이스가 상찌질 양아치였는데 유포 길가는 약간의 광기, 기이한 현명함, 꾸준한 찌질함이 경합하는 대단히 오묘한 존재인데 말이죠.(물론 우로부치와 유포의 미화작업의 산물이나..)
15/07/08 21:20
스튜딘판 길가가 오리지날에 더 가깝고, 유포판 페제로 길가는 길가빠 우로부치빨+유포에서 대접 무진장 좋은 길가의 특징이 번쩍번쩍 광과 윤기를 더한 황금광 길가, 유포판 무검 길가는 여기저기서 띄워지면서 생긴 간지이미지를 덜 해치게끔 적당히 치장된 포장 길가죠.
15/07/08 18:42
묻어가는 질문입니다. 페이트는 예~전에 원작겜만 해봤는데 꽤 야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애니의 수위는 어떤가요? 와이프와 같이봐도 될 정도인가요? 여자들도 좋아하나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UBW가 재밌다고하니 같이보고싶네요
15/07/08 18:59
Zero는 아예 여성팬들이 하악하악 대는 수준이고 UBW도 Fate/Stay night의 3가지 루트 중에 여성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나리오 입니다.
15/07/08 19:38
원작에서는 마력을 건네주기 위해서 옷을 벗고 인체의 신비를 탐색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냥 속옷 입고 서로 어깨에 손대는 수준의 묘사에서 끝냈습니다.
15/07/08 19:44
원작은 19금 야겜이지만 뭐 이후로 나온 콘솔용들은 온가족의 게임기답게 다 쳐냈고 청소년관람가이고
애니는 기본적으로 그런 콘솔용을 기반으로 합니다.
15/07/08 21:11
해븐즈 필은 극장판예정으로 되어 있는데 ubw가 이제 끝났으니 이제 계획을 잡든지 만들기 시작하겠죠.
사람마다 추천은 갈리겠지만 전 zero를 먼저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15/07/08 21:16
HF루트는 극장판 만든다는 발표만 나왔습니다. 이게 가장 성인지향적이고 음울하고 우울한 루트라 애초에 TVA는 불가능할 거라고 여겨지는 루트이기도 했고.
제대로 스토리를 따라가는 거라면 스튜딘 TVA - 유포판 UBW - Zero 순이 맞습니다. 뭐 솔직히 Zero는 애니판보다 소설판이라 보지만 애니로 본다면야... 아, 스튜딘 극장판 UBW는 보지 마세요. 엉망입니다.
15/07/08 19:26
OP/ED들은 이번 유포판 곡들이 구 스튜딘곡들에 비해 그리 꿀린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작중 배경음으로 넘어간다면야 뭐 확실히...(다만 ubw판 배경음들의 심심함은 의도된 기법이었다고 하더군요.)
15/07/08 20:52
작화 하나만으로도 보고싶게 만드냐 보기싫게 만드냐... 페제의 버서커 금삐까 첫 전투씬이나 UBW 아쳐 랜서 첫 전투씬은, 그렇다면 그 이후의 전투씬은 얼마나 더 할까 하는 기대를 하게 해주더군요
15/07/08 21:27
뭔가 2프로씩 부족한 느낌이스튜딘 페이트죠 포텐이 안터질땐 작화 음악 연출 삼위일체로 뭔가 부족했습니다 크크 ubw볼땐 경악을 금치못했네요
15/07/08 22:20
어... 그때 HA 번역작업 하면서 팀원들이랑 매회 욕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모님은 자막과 번역을 같이 했는데 그 퀄리티에 안좋은 의미로 눈물늘 흘리실 정도 였으니 그때 기준으로도 망작이었다고 봅니다 각본도 후반부에서 박살났고 전투 장면 연출도 처참하고 작화는 저퀄 부분이 심야 저예산 애니 수준이었죠(세이버vs캐스터조 전은 말이 안나오는 수준) 그나마 음악은 카와이 켄지의 훌륭한 어레인지가 돋보였고, 성우진 선정도 적절했습니다 결론은 망작이 맞다고 봅니다
15/07/09 03:42
당시 기준으로 그냥저냥 평범하게 만든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원작을 접하기 전에 본 저는 재미있게 보고 원작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만, 원작을 알고 나니 그렇게 좋은 소리는 못 해주겠더군요. 하지만 그 당시 에로게/라노베 원작 만화가 대부분 원작에 비교하면 이래저래 심심했던 걸 생각하면 정상참작의 여지 정도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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