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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7 15:11
잘읽었습니다. 군대갈때쯤 쉴대 기간이 기억에 남는데 저 버벌진트음반 엄청 들었네요. 데프콘 노래들도요. 그 당시는 혈기왕성할때라 떡송이 그렇게 좋더군요...크큽..그리고 피타입은 탈락은 아니라는 듯이 어제 싱글 내서, 다시 올라올듯 싶네요. 흐 (물론 가사가 탈락후 심경을 담았던 터라 자조적이지만요)
15/07/07 15:30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들은 힙합 앨범 셋이 버벌진트 누명, 피타입의 heavy bass, 에픽하이의 remapping the human soul 이라 버벌진트의 저 구절은 자연스레 외워졌는데 곡명은 뭔지 기억이 안 나 검색을 해봐야했네요.. 가끔 정말 많이 들은 곡이지만 트랙의 이름이 기억 안 나는 곡들이 있는데 제 기준에 그건 그만큼 앨범 자체가 명반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누명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피타입 탈락은 설마 부활시킬까 싶어요. 듣기로는 최종 16인 명단이 돌아다닌다는데 스포는 스스로 자제하렵니다. 크크. 다시 올라왔으면 하면서도 다시 안왔으면 해요..
15/07/07 15:1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피타입 처음 나온다 했을 때 부터 걱징이 컸는데 역시나 이렇게 되네요. 한국힙합에서 분명히 존경받아야할 뮤지션도 맞고, 22님 말씀대로 "라임"이라는 분야에서는 분명 선구자가 맞다고 생각해요. 그 동안 작업물도 좋았던 것들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항상 응원하는 랩퍼이긴 했는데.. 다 떠나서 "랩" 자체를 너무 못해요. 아니 라이브 자체를 너무 못하는것 같아요. 위에 올려주신 불한당가 동영상에도 보면 누가 봐도 호흡 딸리죠. 본인 verse 들어갈때도 살짝 박자도 놓치구요. 그리고 이번 쇼미더머니에서 처럼 가서 까먹은게 아니에요. 불후의 명곡에서도 알리의 무대를 망친 수준이였죠.. http://youtu.be/1bO3J4O8ybI?list=PLjeJUgQzMUVJtDw8byQ8kes9YKM8VrkWz&t=170 참 여러모로 안타까운 상황이에요 흑흑. 무대에만 서면 작아지는 랩퍼가 현재 한국힙합 가장 큰 이슈인 쇼미더머니를 비판/비난 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는데 가사 까먹어서 탈락... 사실 가사 까먹는건 랩 좀 한다는 아마추어 랩퍼들도 잘 안하는 실수거든요..
15/07/07 15:36
라이브 자체를 못한다는건 어느정도 공감이 되네요.. 사실 그걸 평가하기엔 저 개인적으로 라이브 무대를 많이 못봤습니다. 애초에 공백이 너무도 길었고 예전 활동시기에도 공연 자체를 요즘 일리어네어나 다른 랩퍼들 공연하듯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많이 하는 시기가 아니었구요.
본인이 메이져 무대 자체를 거의 경험 못해서일까요.. 본인보다 경력상으론 한참 아래인 심사위원들 앞에서 쪼그라 든 모습이 안타깝네요. 불후의 명곡 영상은 이홍기님 글에서 봤을땐 영상이 잘려있어서 못봤는데 지금 보니 심각하네요.... 참가자 심사위원 통 털어서 경력이 제일 오래된 랩퍼가 아이러니하게 무대경험의 부족으로 발목이 잡히지 않았나 싶어요. 저 개인적 음악 취향 자체가 라이브가 좋고 현장감 있는 공연을 하는 뮤지션보다는 그냥 이어폰꼽고 들었을 때 좋은 뮤지션들을 좋아하는 성향이기도 해서 피타입의 그런 부분의 약점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나이도 나이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15/07/07 16:18
네 저도 22님 말씀에 동의해요. 사실 랩퍼라고 해서 꼭 무대에 서야하는건도 아니고,
스튜디오형 랩퍼로서 작업물만 내놔도 될텐데.. 랩퍼인 이상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이 나겠죠. 그래서 더 안타까운것 같아요.
15/07/07 15:32
힙알못인데 과연 쇼미더머니에 UMC가 나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유형 라이브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말이죠.
15/07/07 15:41
https://www.youtube.com/watch?v=L0SF65qRfJ8
라이브를 잘 하는건지 프리스타일을 잘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저거 보고 반했습니다..
15/07/07 17:20
특히나 유형의 명곡인 이 노래는 더더욱..
https://www.youtube.com/watch?v=t1bYZ2qW79M 현피도 당할수 있다는 그 곡입니다.
15/07/07 15:47
개인적으로 유형 과거 mic swagger 영상 보고 생각해보면 칭찬 듣는 랩 하고 칭찬 하는 애들 디스할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듭니다..
https://youtu.be/9ycatiAgA5E
15/07/07 15:59
만화가도 잡지연재에 강한 작가가 있고 웹툰에 강한 작가가 있고 그렇듯이 힙합도 마찬가지 인가 보네요...
개인적으로는 힙알못이지만 가사에 정성이 들어가 있달까 아무튼 제 취향에는 맞는군요.
15/07/07 16:27
얼마 전 돈키호테2 를 접하고 환호를 질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돌아왔구나!!
가사 중 '10년전의 전설이 내 상대..' 라는 부분을 듣고 이 형 아직 오기가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미더머니에 참가한 것. 그리고 가사를 절어서 탈락한 것. 모든게 본인이 안고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멋진 결과물로 대중에게 어필할 수 밖에 없겠죠.
15/07/07 16:40
99년도 쯤인가 ~ 부산에 힙합클럽에~ 절정신운 한아가 공연한다고 해서 놀러갔는데
당시에 한아 곡 대부분에 피타입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어서 처음 봤었는데 톤 플로우 라임 가사 4가지 모두 유니크 하면서도 퀄리티도 소위말로 쩔어서~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뒤로 한달에 한번씩 공연했었는데 한번도 안빠지고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공연할때 라이브 하는 능력치를 뺀다면 피타입은 한국 힙합씬에서 독보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가사 실수야 머 아쉽긴해도 오디션 프로는 변수가 많아서 머 탈락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피타입 같이 스튜디오 형 랩퍼들한테는 더 불리한거 같기도하고. 탈락해도 별로 욕 안먹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좀 까이는거 같아서 그건 아쉽네요;; 추가로 피타입 랩 하면 머니머니해도 동전 한닢이 최고죠 크크
15/07/07 16:54
피타입 최상의 탈락 시나리오는 아마도 본선 경연에서 송민호같은 친구 만나
보여줄 거 다 보여주고 석패하는 그림이었을 테죠. 자연스런 세대교체 구도랄까.. 그러고보면 작년의 바스코가 14년부심에 롹으로 이래저래 욕먹긴 했어도 무대 자체는 깔쌈했었는데, 대비가 많이 되더군요. 좀 많이 깨긴 했어요 헐헐 더불어 모던 라임즈때 버벌진트의 롸임 연구와 결과물은 진정 충격이었죠. 감탄의 연속.. 그런데 정작 랩을 너무 못해서 두 번 충격.. 그래도 지금은 옛 편견들도 꺤지 오래고, 방송도 솔찮이 나오는게 신기해요. 최근엔 뭔 복면가왕 심사를 하고 있더군요 허허
15/07/07 18:25
학교 종교 육교 거리던 애들사이에 VJ의 Modern rhymes EP는 진짜 충격이었죠
MP식 런앤'런' 인생의 단한'번' 마지막 희망을'건' 요딴류의 라임을 박살내는.. 피타입 탈락은 예상가능한 일 아니었던가요? EBS에 나온 라이브 무대들 (소나기, 돈키호테2 등등) 만 봐도 자막 안나오면 도통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수가 없으니..ㅜㅜ
15/07/07 18:57
피타입의 탈락의 문제를 떠나 그가 탈락을 하고도 다름아닌 이판에 애정이 있는 팬들에게 욕을 먹으며 조롱을 당하는 이유는 그가 씬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통쾌함이 엄청나게 컷던것에 있는거죠. 피타입은 이미 스스로 자신을 '힙합'하는 사람이 아닌 '네오소울' 뮤지션으로 칭했으며 보컬스킬로 '랩'을 사용하는 사람이라 칭해왔습니다.
스스로 '힙합'이라는 문화에 대해 단물 빠지니 부정하고 다른데 숟가락 얹었다가 원래 자기것의 '기믹'인양 행새하고 다니는것 자체가 이 문화를 사랑하고 오랬동안 서포트 해왔던 사람들에게 빅엿을 먹이는거나 다름없던거죠. 저조차도 헤비베이스 시절에 열렬한 팬이였음을 고백하지만 그와 snp 시절 경쟁자 관계였던 버벌진트가 15년동안 어떤 진화를 겪고 음악적 과정을 거쳤는지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피타입이 힙합을 논하는것 자체가 제겐 코미디일 뿐입니다. 이번 도끼 신곡 111%에 딱 알맞은 가사가 있어 첨부합니다. 힙합을 부끄러워하는 힙합으로 분류되는 랩퍼들 유리할 땐 힙합인척하고 불리할 땐 얌전한 척 언제 그랬냐는 듯 난 저런 무식한 문화완 거리가 멀다고 스스로 무식한 문화를 만든 사람에게 팬들이 보낼 찬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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