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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7 00:57
근데 이게 참 재밌는게...
옛날 SK 두산 한참 육상부 대결 할 때 그때 정근우가 유격수보면 베이스 막고 그랬어요. 급하다 보니 마음이 앞선다고 할까요? 그때 희생자가 보통 두산 육상부 고영민 이종욱이었는데 -_-; 나주환으로 유격수 바뀌고는 그런 문제가 사라졌던... 아마 고영민도 지금 실력은 안되느데 마음이 급해서 저런일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15/07/07 09:48
제 기억엔 정근우가 막는다기 보단 틈은 줬어요..가랑이 사이로..그런데 왼발은 발바닥이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데 오른 발바닥이 들려서 징이 선수 얼굴쪽으로 향한 경우가 많아서 당시 이순철 해설한테 많이 까이고..어느 원정 구장(부산으로 기억합니다)에서는 현수막까지 걸렸던걸로..(마! 발바닥 치이라 였나..)
15/07/07 00:58
경험이 부족한 선수도 아니고 본인도 위험하다는걸 알거 같은데, 이런 수비를 하는게 의아하네요. 홈 블로킹부터 시작해서 고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5/07/07 00:59
첫번째 장면은 스나이더 평소대로 슬라이딩하면 고영민은 시즌 아웃각이였죠;; 오랜만에 1군와서 의욕이 넘치는건 좋은데 본인도 다칠수 있는 플레이라는거 인지라도 하고 경기에 임했음 하네요
15/07/07 00:59
고영민의 팬이지만 잘못된 수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걸 고의로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냥 갈수록 수비를 못하는거 같아요. 크보 일이루 수비질이 점점 떨어지는것 같아요. 올해에만 완벽한 2루 다리 블로킹을 3번 봤고 1루 다리걸기도 두번을 봤습니다. 10년 정도 크보를 본거 같은데 올해 1,2루 수비거지 같다고 느낀 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이상하지만 3루 수비는 오히려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15/07/07 01:09
으... 아무리 여러 포지션을 오간다고는 하지만 저런식이면 곤란하죠...
그리고 저정도 수비력을 지닌 선수를 쓰는 코칭스테프는 다른 대안이 없어서 그러는건가요? 두산이 요즘 힘든가 ㅠㅠ 정말 넥센팬분들은 열받겠네요 이번주 한화랑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왠지 불안하네요
15/07/07 01:15
10년 넘게 KBO에서 뛰면서 2루수로 골글까지 받은 선수인데 저러는건 솔직히 고의성이라고 밖에는...
한번정도는 실수라고도 볼 수 있지만 고영민은 실수라고하기엔 너무 많지요.
15/07/07 01:23
KBO규정이 미비해서 징계가 안된다면 선수협에서 자체징계를 먹이든, 징계건의를 하든 뭔가 해야한다고 봅니다. 심해도 너무 심하더라고요. 동업자정신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으니....
15/07/07 01:30
선수협이 이런 일에 강하게 자정작업 안들어가면 팬들의 지지를 얻긴 힘들거라 봅니다. 이미 삽질만 거듭하고 있는 조직이긴 합니다만...
15/07/07 01:27
kbo도 이제 선수들을 위해서 저런 수비와 홈 블러킹 문제를 공론화 해서 규정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야구리그는 너무 선수의 투지를 높게 사는 것 같아서 위험한 플레이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이재원 선수도 박세웅 선수 블러킹 안한것을 오히려 코치에게 사과했다고 하니 교육부터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제발 규정을 강화하고 처벌을 강화하면서 선수들도 보호하면 좋겠습니다.
15/07/07 01:32
안타깝네요. 국민2익수가 허리망가져서 수비도 못해 타격은 2군에서1할치고있고 마음이 급한지 몸으로 막네요 막아서 자기만 다치면 모를까 서건창이 그렇게됬는데 저러고있네요
한두번이아닌데 구단에선 자체적으로 징계해야하는거아닌가요?
15/07/07 01:36
한국에선 주자가 피해가야 한다 라는 인식이 기본바탕에 있어서 저러는거 같아요.
저기다가 그냥 태클로 들어가버리면 주자가 고의적으로 태클한다고 난리나죠. 예전에 김태균선수가 뇌진탕 걸리고 했을때 뭐가 바뀔거라 생각했는데 안바뀌더군요. 주자가 다치는걸로는 바뀔일 없어보이고 메이저처럼 막고있던 선수가 작살나야 그 때 가서 바뀔거 같습니다.
15/07/07 01:53
선수 문제라기보단 문화의 문제같아요.
외국같으면 주자가 강하게 나가니 다쳐봐자 보통 수비가 다쳐서 자기가 리스크를 짊어지는데 우리나라는 수비가 저렇게 해도 손해가 하나도 없습니다
15/07/07 02:09
안경현위원이 해설하면서 깔 정도면 말 다했죠 뭐.
맘같아서는 그냥 스나이더가 종아리 분질렀으면 했습니다. 그냥 영원히 시즌아웃 시켜버리지. 수비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두산 2루수하고 넥센하고는 영 악연이네요 악연.
15/07/07 03:14
실력이 딸리는데 의욕이 앞서니...
후...javascript:checkComment();document.write_comment.submit();
15/07/07 07:21
저도 고영민 선수가 고의로 저런 플레이를 했을거라곤 생각되지 않지만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저런 위험한 플레이에 '실력이 안되서 저런거지 고의성은 없을거다' 이런 실드는 의미가 없죠.
KBO는 시급하게 선수 보호에 관련된 규정을 마련하고 잘못한 선수는 가차없이 제재해야죠.
15/07/07 07:53
차라리 일부러 그런 거면 욕 한 번 거하게 먹고 그만 하면 되는데(물론 반성할 줄 모른다면 이 경우가 제일 노답이겠죠;;) 모르고 저러는 거면 그냥 수비를 시키면 안되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없으면 저런 플레이 하는 선수는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죠
15/07/07 08:09
저러면 확 밀고들어가서 본을 보여야 한다는 말씀들이 꽤 있는데요.
사실 선수들이 그게 가능하면 벌써 그렇게 했을 겁니다. 모든 선수들이 이리저리 얽혀 있다고는 하지만 한두다리 건너면 안다는 것일 뿐 수백명을 직접 다 아는 건 아니죠. 그런데 주자가 본인은 안다치면서 밀고들어갈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런 수비가 더 나오는 경향도 있지요. 홈 블로킹하는 포수들도 문제되는 경우가 종종 나옵니다만, 그건 그나마 본인도 다칠 각오를 어느 정도는 하는 겁니다. 그런데 2루는 더 안전하게 블로킹을 할 수 있습니다. 홈 블로킹과는 상황에서 좀 차이가 있는 것이, 홈에서는 오버런이 허용된다는 것입니다. 즉 주자는 슬라이딩을 할 수도 있고 뛰어들어오면서 밀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방식을 취해야 서로 안 다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이것은 충격량을 몸의 특정 지점에서 다 받는 것이 아니라 인체가 커버할 정도로 분산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2루 베이스는 오버런을 하면 계속 인플레이이기 때문에 100% 슬라이딩 상황이 됩니다. 걸어들어가도 무방할 정도면 저런 수비를 볼 일은 없겠지요. 이렇게 슬라이딩으로 밀고들어가면 충돌하게 된다는건데요. 원래 충돌로 인한 충격량은 쌍방에 동일합니다. 스파이크 말씀하시는데 스파이크로 찍히는 것의 위험성도 꽤 큽니다만, 원래 충격에 있어서 다칠 위험이라는 건 근육이나 인대, 신경 등이 아니겠습니까. 스파이크 날이 물론 상당히 날카롭습니다만, 그렇다고 수술용 칼 수준도 아니지요. 그걸로 찍어서 피가 철철 흐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 피부가 찢어지는 것이지 그 안의 조직까지 파괴될 정도의 결과가 흔하게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시즌을 상당기간 날려먹는 대부분의 부상은 날카로운 것에 찍혀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충돌 당시의 충격량과 각도가 인체가 커버할 수 없는 힘과 각도로 나타날 때 생기는 것입니다. 결국 그 충격면적이 넓게 분포돼서 충격량을 분산해서 받는 선수가 덜 다치는 것이지, 스파이크로 박아버린다고 해서 받히는 선수가 더 다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스나이더가 단순히 상대방 배려해서 다리 접은 게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는 본능적으로 충격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그런 동작이 나오는 거죠. 오히려 스파이크 아래면으로 박아버리면 받힌 선수는 옆면이어서 그냥 뒤쪽에 튕겨나갈 공간이 있어서 커버할 수 있는 충격량으로 분산됩니다만, 받는 선수는 슬라이딩 상황이어서 뒤로 튕겨나갈 공간도 없구요. 체중 대부분을 발에 싣고 있어서 발목이나 무릎이 나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국 이 문제는 빨리 규정화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안그러면 저런 행위를 하는 게 계속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자기도 다쳐봐야 안다고 하는데 직장이 간당간당하면, 또는 상당한 연봉변동폭이 걸리면 웬만한 건 감수할 분은 여기에도 많으실 겁니다. 쉽사리 포기 못할 습관이지요.
15/07/07 09:27
사실 '인맥+친분+유순한 성격의 주자들'이 가장 큰 이유이지, 다치게 하려고 하면 무조건 주자쪽이 유리합니다.
과학적으로 분산 논리를 얘기하셨지만, 그보다 더 우선시되는게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크게 상할 수 있는 부위'이며, 다리쪽은 그런 부위가 많습니다. 아킬레스건, 발목, 무릎 등등 말이죠. 제대로 성깔있는 주자가 베이스 막는거 보고 눈깔 돌아서 스파이크 달린 발을 살짝만 위로 들고 태클건다면? 아마 고영민의 저따위 수비를 다시 볼 일은 최소한 올해 내로는 없을 겁니다. 발목 나간 선수가 또다시 수비를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15/07/08 02:52
Nybbas님께서는 본문과 반대로 주자가 고의로 나쁜 짓을 하는 예를 상정하셨습니다만, 만약 그렇게 했다면 오히려 주자가 비난받을 게 당연한 거구요. 그 부분은 댓글 쓸 때 아예 고려대상에 넣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하시면 안 되죠. 허수아비치기를 하고 계십니다.
저는 주자가 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충돌했을 때를 논한 것입니다. 주자가 고의적으로 수비수의 특정 부위를 노려서 공격행위를 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가 되니까요.
15/07/07 08:13
저번주에 저 장면 보면서 느낀건데 이건 진짜 고영민 선수 본인이 이 악물고 고쳐야 하는 상황이고, 그게 안되면 구단차원에서 고쳐서 내보내야죠. 진짜 위험한데 그게 버릇처럼 나오는것 같습니다. 다른 팀 선수들은 물론이고 고영민선수 본인을 위해서도 고쳐야되요.
15/07/07 09:20
본인이 다치는 걸 감수하면서 저렇게 플레이한다는 건 바보라고 보여지는데요.
계속 반복적인 실수를 한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은데.. 저건 구단 차원에서 바로 잡아줘야죠. 또 누군가 크게 다치기 전에.
15/07/07 09:38
서건창 다친 다음날 미안하다고 말로만 하고 다시 1루 수비 시키는거 보고 참... 감독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두산하고는 그냥 안만나고 싶네요.
15/07/07 10:11
다쳐서 반성하고말고 할 것 없이,
그냥 수비수가 발로 막으면 주자가 옆으로 피해도 세이프 판정을 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시스템을 믿어야지 사람을 믿는 건 좀...
15/07/07 12:55
고영민 선수는 착실한 기본기나 센스가 없는 대신 몸으로 때우는 전형적인 신체능력으로 야구하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비슷한 유형으로 신종길, 이대형 이런 선수들이 있죠. 한마디로 못고칩니다 저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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