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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6 15:39
3월이었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다.
"선생님, 저 기억하시죠? 저 덕분에 합격해서 B과 다니고 있어요." 우리 학교에 들어왔다고 하는 녀석. 왜 이제야 말해주나 싶긴 했지만 아무튼 반가웠다. 제목 안 보고 글 읽다가 여기까지 읽고 해로운 글인 줄 알았네요 흐흐... 96년생인 제 늦둥이 동생 친구들도 많이 하더군요.
15/06/16 15:46
뭐랄까 스타 1은 이제 저랑 또래 지인들에게는
어르신 분들이 즐기는 장기나 고스톱 같은 풍속 놀이(?)느낌이 있어요. 유치하거나 촌스러운 느낌도 안들고 오랜만에 여러명이서 팀플하면 승부욕 활활 잘 타오르고 내기용으로도 적절하고 비슷한 유희 활동인 당구나 볼링에 비하면 가격도 싸게 먹히고.. 뭐.. 그렇게 즐기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그런 용도로 이용할 것 같아요,
15/06/16 16:41
제가 그런 머리스타일의 여자한테 반했었고 '너 나 좋아하냐' 크리에 어버버하다 차인적이 있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여긴 남학생인듯하군요.
15/06/16 16: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2가 나오면서 스타리그 명맥이 말도 안되게 끊겨 버린 일, 지금 생각해도 통탄스럽습니다. 물론 스타1리그가 부활하긴 했다지만 글쎄요, 이전 네임드 플레이어들의 계보가 찰지게 계속 이어졌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랬다면 조카랑 또는 아들이랑(?) 함께 스타리그 보며 응원하고 구경가고 그렇게 됐을지도 모르는데요. 지금은 뭐랄까 그 열정이 강제 종료 당한 느낌..? 아무튼 스타1은 정말이지 너무 잘 만들었다기보다는 바둑처럼 원래 세상에 있어야 되는 게임(?) 그런 느낌인 거죠. 아무튼 저도 이제 손도 느리고 발도 느리고 머리도 느려져서 스타1 플레이 자체는 잘 못하고 있습니다만 패스트벌처님처럼 스타1에서 시작된 피지알 사이트를 눈팅하면서 간접적(?)으로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셈이지요. 눈팅 10년차에 이런 저런 글 써보려고 보니 너무 늦게 가입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세월이 흘렀고 피지알의 구성원도 많이 교체되고 분위기도 달라졌다는 이야기겠죠. 모든 게 변하는 거니 뭐.. 이 사이트 또한 아프다는 느낌보다는 그저 변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10대들 보면 종종 종 자체가 달라 보이더라고요. 시간은 흐르는 거고 오픈되어 있는 이 사이트 특성상 변화 자체를 막을 수는 없겠죠. 그 속에서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타협해야하는지를 고민하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15/06/16 16:50
저는 스타1 명예의 전당 어떻게 취급한지 보면서 스타1이 끊긴 것은 온게임넷이 스타1에 그다지 애착이 없기에 미련이 별로 있지 않아서라고 생각되네요. 지금 하는 스타리그는 좀 예외적인 리그이기도 하고..(소닉님의 기부수준 리그니까요.)
15/06/16 19:37
네, 맞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스2때문에 스1이 망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런 말 하려던 것도 아닙니다. OTHERWISE 님 지적하신 부분 비슷한 이야기 하려고 했던 거고요,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를 스2로 하면서 스1 외면한 거요. 어쨌든 마, 스1은 제 기억 속에는 인터넷, 피시방이라는 것의 시작과 동시에 널리 퍼진 것이었기에 그 향수가 더 강렬한 듯 하네요.
15/06/16 16:54
스1은 인생게임이죠...
발매되자마자 시작했고 지금도 종종 하니...아마 나이들어서 노인이 되더라도 스1 만큼은 꾸준히 할듯합니다. 지금은 낚시를 더 좋아하지만...스1 생각하면 아직도 예전의 카운트다운시의 두근거림이 기억나 참 좋습니다. 참고로 다른 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컴터랑 1:7 이거 아주 중독성이 쩝니다.. ^^ 종족 바꿔가며, 캐리어로 갈지 탱크로 갈지..가디언으로 갈지..아니면 저글링개떼로 갈지..질럿개떼로 갈지...흐흐...재밌습니다.
15/06/16 17:20
원래부터 손이 느려서 강민류 스타를 해왔는데, 이젠 그마저도 쉽지 않아서 거의 접다시피 하다가 최근에 본진이 바뀐다 때문에 재미붙어서 가끔 합니다 크크크
15/06/16 18:49
가끔 집에서 스타하면 2008년생인 아들이 똘망한 눈으로 와서 봅니다
그 후 와이프의 등짝 스매싱 후 종료하긴 하지만... 12세 되면 같이 하려고요 크크크
15/06/16 19:23
2002 워3가 나왔을때 스1의 인기를 워3가 이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
역시 한국인 성향에는 스1이 맞는듯.. 크크
15/06/16 19:33
예전에 지방 놀러가서 부모님 골프치러 간 사이 찜질방 컴퓨터로 스타 몇판 했었는데 하다보니 뒤에 초딩들 한 무리가 제가 하는거 구경하고 있더군요; 그게 2010년도 쯤이었던 것 같은데...
15/06/16 20:31
글을 읽다보니 대학교 1학년 가을축제의 스타 1 대회 결승에서 지고나선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크크 종종 몇판씩 하곤하는데 요샌 공방 사람들도 다들 너무 잘해서 이기질 못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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