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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3 02:30
한국의 메르스 최초 감염자가 여자라는 이유로 여성들을 공격하는 어이없는 짓을 벌이다가 역공 맞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치녀가 메르스를 들여왔느니 뭐니 하면서 온갖 일베식 헛짓거리를 하다가, 갑자기 최초 감염자가 남성으로 밝혀지면서.... 똑같은 방식으로 김치남 공격을 당하고 있는거죠. 제 개인적인 감상은, 메르스 갤을 만들었더니 메르스 같은 놈들이 몰려들었다... 정도? 최초에 몰려들었던 벌레와 벌레가 아닌 척 하던 벌레들은 메르스 보다 더 해로운 존재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그런 글들을 직접 본 건, 본문에 있는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본 게 처음인데요.... 솔직히 저 상황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웹에 만연해 있는 성차별적인 이야기들을 반대로 뒤집으면 딱 저렇죠. 원한 맺힌 패러디? 사실 남자들도 동참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크크
15/06/03 02:34
좀 보기 불편한 것도 있지만 여성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행해져 왔던 드립을 생각하면 속이 좀 시원하기도 합니다. 특히 일x베스트 여혐하는 애들 보고 당황좀 했으면 좋겠네요.
15/06/03 03:05
두가지가 있는데
맞서서 여자들 김치녀니 뭐니 욕하는 놈들 있고 여자인척하면서 이걸로 쟤네 수준봐라하면서 여혐논란 부추기려는 놈들도 있고 별의별놈들 다 꼬인 상황인걸로 보여요
15/06/03 02:45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분들이 스스로를 격리수용한 곳인가요....;;;
디시 여초갤을 잘 안가서 몰랐는데 진짜로 대부분이 유동닉에 응응을 쓰네요. 크크크
15/06/03 02:50
처음은 여초갤러가 주도하더니 지금 메르스갤은 온갖 잡갤들이 다모였죠...야갤에 주갤에 일베까지
눈팅 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말투에서 딱 느껴지죠 그냥 남녀구분이 없이 남성혐오하면 추천받고 밑에 수십개 리플달리니 폭발적으로 글리젠 되더라고요
15/06/03 02:50
여초갤(및 기타 커뮤니티)에서 그동안 쌓인 거 폭발 + 벌레들 꼬이면서 더 폭발 + 이걸로 여혐논란 부추기려는 벌레들 추가 투입
한마디로 이곳저곳에서 다 모여서 어마어마한 화력을 내뿜고 있죠
15/06/03 02:53
메르스라고 해봐야 게시판 만들어 놓아도 다룰 화제도 없고 구성원의 실체도 없으니 그냥 빈 게시판이고 분탕나는게 어쩌면 당연...한거 같네요
15/06/03 03:12
뭐.....디씨의 난리가 아니라 디씨의 순리죠
일간베스트에 잠시 디씨의 장대한 병X력의 유구한 역사가 가려있지만 막갤 코갤 패갤 와갤 해축갤 야갤로 이어지는 계보를 따져보면야 주체못하는 드립의 폭주를 하다보면 재밌고 씽크빅한것도 있고 걸러서 봐야할것도 있고 그렇죠 기본적으로는 눈쌀찌푸려지게 마련이지만 아무튼 이또한 지나갈 일이죠 순리대로...
15/06/03 03:13
글들을 몇개 봤는데 일베나 야갤에서 쓰던 논리들이 그대로 치환된것 아닙니까.
보면 이제껏 받은 혐오를 그대로 갚아주는것같은 느낌도 들고 통쾌하다는 의견도 보이지만 역시 혐오로 혐오를 받아쳐봐야 남는게 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여기서 일이 더 커져 부풀리는데 선수인 종편이나 인터넷 언론에게 넘어가면 오히려 '원래 여성들은 이렇다'하면서 여성혐오 논리가 강화될꺼같아요. 마침 그 언론이란 것들이 여성혐오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굉장히 문제있는 시각에 빠져있기도 하고요.
15/06/03 03:18
뭐 처음 여론을 주도한 사람들의 의도가 있었다고 해도, 이제 화력이 집중된 순간 시사점은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누가누가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드립을 뽐낼까로 흘렀으니까요 그리고 이게 디씨의 발리투도식 콜로세움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의미부여가 된다면 그건 뽑아내서 가공한 사람(퍼다나르는)의 뜻이겠지요
15/06/03 03:36
처음의 시사점은 이해 못할 바는 아니긴 한데, 지금의 농도는 넘 짙어서 저 같은 양민은 발 잘못 디뎌서 저기 빠졌다간 숨도 못 쉬고 뼈와 살이 분리될 듯하네요 흐흐
맑은 공기를 마시러 가야게쓰요
15/06/03 05:49
김치녀거리면서 여혐발언 할땐 뭐가 잘못됐는지 하나도 모르다가 그 발언 그대로 패러디 해주니 당황하는게 솔직히 속이 다 시원한데 이렇게 저열하고 더러운 말에 통쾌함을 느끼는 제가 서글프기도 하네요. 허허.
아무튼 이걸 그냥 남혐이라고 하긴 싫네요. 글내용을 보면 주어만 여자에서 남자로 바꾼건데 이제까지 있었던 여혐에 대한 패러디, 반여혐이라고 생각해요. '메갈리아의 딸들' 이라고도 하더군요. 그래도 저런 행위(?)가 오래는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06/03 06:32
이게 전혀 특별한 현상이 아닌 게 이미 남자혐오현상은 5년전부터 꾸준히 뿌리를 내린터라...특히 양지에서 더 잘보이던데요?
네이버나 네이트 뉴스를 보다 보면 김치녀라는 단어를 쓴 댓글은 일베충으로 생각되 무시되거나 엄청난 반대 역풍을 맞지만, 김치놈 단어를 쓰며 일반 한국 남자를 욕하는 댓글은 베스트 댓글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반대수도 "상대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sid1=&oid=001&aid=0006973339&m_view=1&m_url=%2Fcomment%2Fall.nhn%3FserviceId%3Dnews%26gno%3Dnews001%2C0006973339%26sort%3Dlikability (맨아래에서부터 보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sid1=&oid=001&aid=0006934499&m_view=1&m_url=%2Fcomment%2Fall.nhn%3FserviceId%3Dnews%26gno%3Dnews001%2C0006934499%26sort%3Dlikability 월스트리트 저널에 소개되어 있는 글이라 한국 기사는 어떨까 보던 중 댓글란이 온통 김치남 도배가 됐을 거라고는 미처 예상을 못한... 페북에도 한국남자 증오하는 페이지가 생성된 걸 보면...상당히 재밌는... https://www.facebook.com/SouthKoreamenwhy?ref=ts&fref=ts (신고당하고 지워질 뻔 하니 제목과 내용을 교묘하게 바꾼 크크)
15/06/03 07:38
그동안 남혐 심한 인간들 없었던 것도 아니고 여시를 위시한 폐쇄형 커뮤니티에 숨어있었을 뿐이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저런 거 생길 거 같았습니다. 딱히 '그동안 당했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다!' 이래 보기도 뭐해보여요. 어차피 저기서 저럴 만큼의 유저들은 이미 폐쇄적인 곳에서 저러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15/06/03 07:40
아침부터 구역질나네요. 저정도 상황이면 굳이 링크를 걸어야했나요? 별 생각없이 눌렀다가 거참... 제전신 아닌사람들 싸우는 구경을 왜 여기서 해야하는지... 일베다녀온 느낌이네요. 링크라도 없애거나 혐오주의 표시라도 해시기 바랍니다.
15/06/03 08:11
패러디일뿐이죠 혐오를 혐오로 받아친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사회만큼 여혐문화에 관대한 나라가 또 있나요? 여혐문화는 한국에선 당연한것 처럼 받아들여졌던거 아닌가요 반면 남혐 문화는? 남자가 하면 쏘쏘 여자가 하면 온갖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었죠 지금 한국은 그런 사회입니다 갤 상태만 봐도 더 심하게 감정 표출을 하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여혐러들이 하던 그대로 딱 그정도만 하고 있는겁니다 근데 반응들은? ? 차라리 이런게 더 빨리 나왔어야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것봐라 남혐도 있는거 아니냐 하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방적인 여혐현상과 여성들이 죄없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심하면 살인까지 당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구조를 바꿀수 있죠
15/06/03 08:16
퐈이야의 기운이....;;
글쎄요 관대하다거나 일방적이다라는 말이 나올만큼인가요? 대한민국 사회라기보다는 대한민국 온라인 분위기라면 또 모르겠네요.. 온라인도 개방적이냐 폐쇄적이냐 문제지 남혐 여혐 둘 다 존재하고 있었고, 살인은 이미 정상인의 범주를 벗어난 이야기인데...
15/06/03 09:01
파이어 날 것 없죠. 여성 혐오는 온라인이나 사회나... 다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사회가 심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남혐이나 여혐이나 둘 다 존재한다고 해서, 둘다 비등비등하다고 말할 수는 없죠. 유색인종 혐오와 백인 혐오가 어떻게 다르게 다뤄지는지를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그냥 평소의 디씨와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15/06/03 10:06
여성혐오와 남성혐오가 다르다는건 좀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마치 홍x라고 전라도 비하하는건 안되지만 통구이라고 경상도 비하하는건 괜찮다라는 발상과 마찬가지 입니다.
15/06/03 10:32
둘 다 괜찮다는게 아닙니다. 남혐과 여혐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이 곧 남혐이 괜찮다는 말이 아니죠. 은행을 터는 것은 안되지만 빵을 훔치는 것은 괜찮다라는 발상을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15/06/03 11:56
실제로 다릅니다.
행위가 다르다는 건 아니고, 그 행위의 동기나 그 행위가 놓인 맥락이 다른거죠. 그리고 이 다르다는 말이 'a는 괜찮고 b는 안괜찮다'와 동의어는 아니죠.
15/06/03 08:19
어떤 사안에 남자가 하면 쏘쏘 여자가 하면 온갖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던가요? 그 반대의 예시도 수백가지는 들수 있을거 같은데요.
여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싸이트라면 당장 일베밖에 떠오르진 않습니다만, 일베를 링크 해놨어도 지금 이글보다 폭발력이 적었을까요? 무엇보다 현 시점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이 죄없이 피해보고 산다는 말 자체가 전혀 와닿지를 않는군요.
15/06/03 19:18
남자가 성매입경험이 있다 = 오히려 남자가 말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성매임경험이 있다 = 곱게 안본다. 여자에게 다른 잣대가 적용되는게 피해 아닌가요?
15/06/03 20:52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야근하느라....
그렇게 차후의 일까지 계산한다면야 상대방도 할말 없겠습니까. 가까운예로 곽정은씨의 침대발언같은경우 남자방송인이면 완전매장됐겠죠. 현저한 실생활에서의 신분차이가 없다는거죠.
15/06/03 22:33
남성에 대한 성적 감수성이 둔감한 것과 별개로 여성의 성적 정숙성요구 역시 여성이 차별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전히 여성이 불리한 분야임은 틀림없죠
15/06/04 02:19
물 님// 불리하다와 일방적으로 아무잘못없이 피해를 받는다는 말은 다르죠 극단적으로 누구는가해자 누구는 피해자 식의 접근방법에는 동의할수 없을 따름입니다.
15/06/03 09:56
글쎄요.오히려 "모든 남자는 늑대다"라는 식으로 남성혐오는 어릴때부터 평소에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 익숙해져서 별거 아닌것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죠.방송에서도 아줌마들이 나와서 남자 욕하거나 CF,가요 등에서 남성비하(예를 들면 불xx샷cf에서 여자가 남자를 흘겨보며 '차도 힘이 딸리네'라고 한다든가) 하는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반면 조금이라도 여자들이 불쾌해한다 싶은 방송은 바로 내려가구요.
반대로 여성혐오는 젊은층에서만 인터넷을 통해 근래에 갑자기 등장한 개념이라 체감 쇼크가 더 크다 봅니다.
15/06/03 11:54
언급하신 예도 남성비하 혹은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역할제한, 혐오라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것에 우리가 무디게 반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권력에 대한 전복, 혹은 위협으로 여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푸념'이나 '체념'에 가까운 것들인거죠.
반면 여성혐오가 지니는 양상은 전혀 다른데, 과거 남녀차별이 비교적 유의미하게 개선되어가는 와중에 그에 대한 남성의 반발심을 뿌리로 하고 있거든요. 익히 아시겠지만 남녀차별은 과거가 더 심했고,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반면 여성혐오는 과거보다 지금에 이르어 더 구체화되었죠. 결국 여권신장과 여성혐오라는 두 현상은 맞닿아있습니다.
15/06/03 10:13
디씨는 갤러리마다 제각각이라 남초갤은 여혐이 대세고 여초갤은 남혐이 대세죠.
그런데 메르스 게시판은 성별상관없이 핫이슈여서 여러 갤러들 다모인 게시판이다 보니 제대로 맞붙은? 느낌이네요;
15/06/03 08:26
그냥 웃기네요.
출근길에 대충 쭉 읽었는데, 남자들이 여자인척 쓰는게 절반 이상인듯 해요. 며칠 더 지나 메르스 잠잠해질 때쯤 얘들도 자기들 소굴로 돌아가겠죠.
15/06/03 08:40
DC는 갤러리마다 파편화가 심해서 묶어서 판단하기 힘들죠.
불과 얼마전에 원숭이 사태가 터진 탓에 DC답다는 반응이 원숭이 사태에 PGR답다는 다른 곳의 반응과 곂쳐 보입니다. 요즘들어 PGR이나 다른 커뮤니티나 별반 다른거 없다는 말이 나오기는 하는데 실은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대세인거 같기도 하군요. 하긴 뭐 저도 남 말할 처지는 아니네요. "걔들은 원래 그래"가 워낙에 편리하기 때문에 저도 심심찮게 써먹는 것인지라. 뭐 살면서 모든걸 다 생각하며 따지는건 피곤하죠. 그나마 요즘은 하늘에 침 뱉는거 같아서 그냥 그런갑다 하는 편이지만
15/06/03 08:50
그냥 평소의 디씨하고 비슷하네요. 다만 피아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깽판이 노골적이라서 그런거 같군요. 반수 이상은 여기저기서 흘러들어온 남성들의 개드립일겁니다.
15/06/03 09:40
해외 드라마 갤러리같은 여초 갤러리에는 디씨드립에 익숙하면서도 평소에 남성혐오사상 전파하던 진짜 여갤러들도 많습니다. 다 남자는 아닐걸요
15/06/03 22:58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muhan&no=1520459
남연갤 엑소갤 엑소 멤버갤 위너갤 돌아다녀본 결과 여자들 맞는듯요 크크
15/06/03 09:45
네이버 기사 보면 댓글에 여자 성기의 축약어 쓰면서 여자의 적은 여자 댓글 달고 다니는 인간들 많죠. 그게 과학이라나... 일베쪽에서 더 번성해 전파된 거 같은데 저런 여혐 인간들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저런 정도로 남혐을 하는 인간이 있다면 그것도 문제지만 저기만 해도 남자들이 여자인 척하고 쓴 글이 많은 게 보이죠.
15/06/03 09:58
사실 저라도 먖힌게 많을거 같긴 합니다만... 그 결과가 똑같이 x신 되기라니. 이러면 기존 여성분들 동정하던 남자들도 적으로 돌리는 꼴일텐데요. 참 상황개선을 못합니다...
15/06/03 10:00
10년 전 그 더럽디 더러운 디씨에서 피지알을 침략(?)하러 온 저로서는.. 그냥 디씨네요. 그냥 평범한 디씨..
당시 항즐이님 글보고 폭격하러 왔다가 두 달 유예 기간 동안 고품질 똥을 읽으며 똥화 되어 버렸죠.
15/06/03 10:10
여자 형제나 지인 있으신 분들은 아이디 빌려서 폐쇄적인 여초 사이트 며칠 눈팅해보세요. 그게 어려우면 여성 패널 넘쳐나는 토크쇼라도 보시던가. 일방적이고 거대한 한국사회의 여혐에 대한 반작용? 저게 다 남자? 웃고 갑니다.
15/06/03 10:15
모 카페에서 회원들이 몰려들어서 쓴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다 여자가 쓴글이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남자가 쓴거라고는 생각도못했네요.
링크타고들어가서 내용 대충읽어보니... 무시무시하더라구요. 저런 여자가 내주위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시에 여자들이 일베를 어떻게 생각했겠구나 하는게 확 와닿았네요.
15/06/03 10:28
원래 한국사회는 남혐이 훨씬 더 심해요. 그러다보니 워낙 자연스럽게 받들여져서 그렇지.
'~놈'은 아무렇지도 않게 쓰면서 '~년'그러면 여성비하로 벌점, 공중파토크프로에 나온 출연자들 수컷이란 말은 수없이 쓰는동안 암컷은 한번도 안나옴
15/06/03 11:22
놈과 년의 의미 차이는 정확하게 그 반대죠.
놈은 남자를 지칭하기에 비하적인 의미가 덜 하지만 년은 여자를 지칭하기에 비하적인 의미가 더 강하죠. 실제로는 남자를 대상으로 한 말이라도 xx년 이 xx놈 보다 더 강한 욕설이 되죠.
15/06/03 12:19
저는 알탕님 의견에 공감하는게... 사실 남성 혐오... 내지 비하 문화는 좀 복잡합니다.남성에게 요구되는 강한 사회성과 권력성에 대한 발로로 남성은 남성에게 굉장히 폭력적입니다. 반면 여성은 보호와 배려의 대상으로 간주되어 왔지요. 이 상황은 양성 모두에게 억압적인데 남성에겐 보호받을 수 없는 차별, 여성에겐 강해질 수 있는 기회의 차별, 이 두 가지 억압이 공존하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이른바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말은 사실 남성들에게 더 어울리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성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건 남자다운 일이지만 남자들이 보호받고 배려받으려는 행위는 굉장히 남자답지 못한 행동이거든요. 거기다 남성에게 요구되는 '강함'으로 인해 남성들은 필연적으로 사회적 경쟁에 여성보다 더 노출됩니다. 이 상황에서 남자들이 남자들에게 폭력적이 되는 건 아주 자연스런 거죠. 그래서 사실 '놈'과 '년'을 같은 의미로 한정한다면(국어사전엔 분명 둘 다 지시대상을 낮춰 부르는 의미가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놈'은 남녀 모두 사용가능하지만 '년'에 한해선 정상적인 남자라면 사용의 제한이 걸리게 되고, 거기다 강한 남성성에 대한 자연스런 반응으로 인해 남성에겐 모두가 여성보다 폭력(언어적/비언어적)에 무뎌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거죠. 정리하면... 사실 남성 혐오나 비하 문제는 여성보다 더 어려운게... 여성 혐오의 문제는 일베식의 노답개념이 아닌 이상 이성/ 진보적인 사람이라면 그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나, 남성혐오 문제는 일단 남성들 스스로 문제에 맞서는 게 어렵고 그 전에 이미 문제의식을 갖는 것 자체에 많은 제한이 있으니 모두에게 묵인되는 상황이죠, 더군다나 남성에겐 동성경쟁이 본능을 넘어 사회적으로 권장-강요되는 행위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당연하게 '년'이라 호칭되는 여성이 '놈'이라 호칭되는 남성보다 더 파급효과가 큰 건 맞습니다. 헌데 그 말은 달리말해 사회가 그만큼 남성들에게 가하는 폭력엔 무뎌져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15/06/03 12:27
말씀하신 건 남성'혐오'가 아니라 남성에 대한 사회적 억압의 문제죠.
물론 남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억압이 매우 강한 것이 말씀대로 맞습니다.
15/06/03 12:32
네, 맞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억압'이죠. 다만 위 댓글은 양성 모두 억압을 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혐오'가 일어났을 때 다시 어떤 억압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그 두 개념은 긴밀하게 엮여 있는지라...
15/06/03 10:53
거기서 터져나오는 개드립이 넷카마의 개드립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남자들의 착각일 수 있죠. 이렇게 재미있는 개드립을 여자가 할리없어! 라는... 사실 시나 소설이나 일반적인 프로수준에서 여자의 카피라이트가 남자보다 강력합니다. 페미니스트가 싫어한다는 <킹스맨>도 감독은 남자지만, 시나리오는 여자가 썼구요. 여자가 남자보다 개드립을 못칠 이유가 없어요. 그게 매순간 발명하는 거도 아니고 어느정도 틀이 있는데요.
15/06/03 10:54
그냥 평소 디시 그대로라는 건 좀 너무 쿨한 반응이네요 무슨 디시가 평소에 저렇습니까! 진짜 저게 일상이면 어디 디시가 일베에 타이틀 뺏겼겠습니까! 디시하는 사람 상처받아욧
유례없는...까지는 못 되어도 디시 기준으로도 흔치 않은 사건이 터졌네요. 어떠한 전환점이 될 사건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야갤을 이을 후발주자가 등장한 셈인데 그 방향은 정반대.
15/06/03 11:31
디씨에서는 저런게 별일 아닙니다.
그런데 왜 화력이 저곳에서 집중 됐을까가 궁금하네요. 메르스 처음에 걸린 성별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15/06/03 11:56
이건 그냥 보통의 dc 갤러리 모습이고요,
어차피 대부분은 평소 dc 유저의 성비율과 다르지않은 즉 구할이상이 남자일 거고요, 메르스는 현재 가장 인기있는 화제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도구일 뿐이고요, 최근 유행이었던 게임이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것에 질렸기 때문에 거꾸로 진행방식을 바꾼 것이고요, 이건 아주 흔하 일이고요, 인과응보나 복수, 한풀이, 뭐에 뭐로 대응한다는 등의 일은 전혀 아니고요, 이건 그냥 그렇게 해석하고싶은 것 뿐이고요, 어차피 같은 사람들이 역할만 바꿔서 하는 거고요, 방식을 바꾼 이유는 깔 대상이 있어야 까는 맛이 나는데 남들 까는 걸 같이 까면 까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고요, 그래서 난리가 났거나 특별한 현상이 일어난 게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고요, 전반적으로 그래요.
15/06/03 13:08
DC는 갤러리마다 분위기랑 활동 인원의 차이가 극심해서 전체 성비는 의외로 별로 차이 안 날지도 모릅니다.
다른 갤러리 상황을 잘 모르고 관심도 별로 없기 때문에 갤러리마다 그냥 사이트가 다르다고 봐도 될 정도. 저도 DC에 게임, 학술, 스포츠 관련 갤러리 하나씩 드가는데 메르스 갤러리가 있다는 걸 이 글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15/06/03 22:54
실제 메르스 갤러리 가보시고 트위터 반응 구경해보시면, 넷카마의 기믹내지는 컨셉질이 아니라는게 확실이 느껴지실겁니다.
'여자들이 이런 개드립을 구사할리가 없다고 단정 짓는 김치남'도 메르스갤의 단골 소재죠.
15/06/03 13:30
재미있는데요. 지금까지 여혐종자들이 했던거에 비하면야 이정도는 뭐.
거기에 "여혐애들한테 거울 좀 비쳐줬더니 뭐 이리 난리냐" 라는 글이 있었는데 와닿네요.
15/06/03 13:57
충격적이네요; 디시 안간지 오래됐는데 저런 추잡한 발언들이 공공연히.... 일베만 그런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 왜 이러나요...
15/06/03 14:12
다 인터넷에서 놀고 있는거죠. 억눌린게 많은 인간들이 분노를 마음껏 표출하고 있네요.
아마 일상생활은 열심히 참으면서 다들 할 겁니다. 또 상황에 따라 정의롭거나 자비로운 모습도 보일수도 있구요. 세상이 많이 힘들긴 한가보네요.
15/06/03 15:25
디시에서 욕설금지 공지를 띄웠다는 점이 우리나라, 최소한 디시에 얼마나 여혐이 만연해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같네요. 단지 성별만 바꾼건데 말입니다.
15/06/03 16:14
디씨야 원래 이랬지만 아무리 디씨라도 여혐에 대한 이렇게 아주 강력하고 노골적인 반발은 그 이전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디씨니까 가능했겠죠.
일베의 단어와 논리를 가져와서 성별만 바꾼 방식과 그를 뒷받침하는 센스있는 드립에 솔직히 감탄이 절로 납니다... 성기사이즈와 얼굴품평, 데이트비용, 여성의 혼전 순결 강요, 데이트폭력과 살인, 코피노 문제 등 주제도 다양.
15/06/04 02:52
일베인들이 쓰던 SVO 에서 OVS로 바꿀 뿐인거란 말을 듣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캡쳐글만 몇개 봤는데 일베인들 말투까지 비슷하게 따라해서 진짜 기똥차더군요. 이런 글들을 보면서 이건 확실히 남혐보다는 반여혐에 가까워보인댜 생각을 했습니다.
15/06/03 22:32
이.갤러리는 사실 디씨의 라면언니들 (남자연예인갤러리)들이 점령하러 왔습니다.
초창기 여시사태로 여시인척하는 일베와 일부 분탕종자들이 삽질하던중 라면언니들이 참전하면서 라면언니들의 남혐이 발산되었죠. 그런데 거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여시중 디씨를 들락이는 일부가 남혐을 극렬히 주장하고 그것을 본 다른 갤러리에서 여시가 남혐을 주장한다. 여시가 삽질한다 등으로 밀어 붙였죠. 실제로 남혐조장으로 여시의 이미지가 더 추락중에 라면언니들이 그걸보고 화가난겁니다. 디씨에서 깽판치는데 여초갤 거르고 여시취급이냐? 화력을 올려라!!! 그리고 주갤아재의 참전으로 퐈이어!!!!!!!!!!! 도탁스 상업화때문에 일하면서 그거 구경하느라 스토리를 다 보질 못했지만 저런 일이 있었던건 확실합니다
15/06/03 22:57
남자연예인갤러리 무섭군요 크크크크크
솔직히 여초개럴들도 디씨짬밥이 몇년인데 고작 여시따위한테 밀릴 화력이 아니리라 내심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역시 숨겨져있던 화력이 어마무시하네요 크크크
15/06/04 08:36
의도가 뭐가 됐건, 모양새는 거울기법 그 자체네요. 일베는 물론 남초사이트나 포털에 만연한 여혐성 개소리들을 그대로 반사해서 보여주는 듯. 웹 상에 썩은 여혐들이 많은데 그에 대비되는 같은 방식의 남혐이 없을 이유는 없죠. 옳고그름을 떠나서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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