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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5 21:07
엄청나네요... 달라이라마를 만드려는 중국정부도, 그것이 악용될것이 예상되니 오랫동안 유지해온(그리고 지도자에게 가장 큰 정통성을 부여해온) 종교적 관습을 없애는 달라이라마도....
15/05/15 21:29
티베트 불교의 특징이에요. 달라이 라마(와 본문에 나온 2인자(?) 판첸 라마가 죽으면) 그 환생한 아이를 찾아서 새로운 라마로 옹립합니다. 때로는 죽기 전에 어디의 누구로 환생할지 예언하고 죽기도 하구요
15/05/15 22:12
짧은 지식이지만 티베트 불교에서는 달라이라마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판첸라마는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간주합니다
즉 두분은 활불(살아 있는 부처)로 우러름을 받죠
15/05/15 21:33
아마 그랬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달라이 라마의 성향상 환생 대신 선출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죠. 환생 이후 공백기간 동안에 벌어진 중국의 티베트 침공이 어린 달라이 라마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거든요.
15/05/15 21:12
대단하기는 하네요, 중국은 역시 다르다는 건가. 이런 창조적인 환생을 생각하다니...
뭔가 읽다보니 예전 만주국 생각납니다. 물론 그때는 반대의 상황이었지만 말이죠.
15/05/15 21:36
만주국은 괴뢰를 옹립해 나라를 세웠다면 티베트의 경우엔 나라가 망하고 그곳에 살던 현지인들을 다스리기 위한 성격이 좀 강한 듯 합니다.
15/05/15 22:00
미국이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폐해에 대해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이민자들을 통합하고 사회 내 차별받는 이들의 불만을 누르는 역할을 하는 이념이 있는데 반해
중국은 이런 이념이 아직 없습니다. 예전에는 중화라는 개념이 있지만 중화에는 변방과 오랑캐라는 대척점이 있고 그 중화를 받아들이긴 힘든 소수민족들을 지금 현대 중국이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화는 폐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거 좋다고 우리는 소중화라고 하시던 조상님들도 계십니다만) 그 중화라는 개념을 잠시 대체하던게 공산주의 평등 이념인데... 지금 중국이 공산주의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아마 아Q도 믿지는 않을 겁니다. 급속한 경제 발전의 성과를 모든 사람이 고루 누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거기서 나오는 불만들을 민주주의와 정치적 경쟁으로 조금씩 바람을 빼줄 수도 없어서 다시금 '중화'를 빼들어보지만 앞서 보았듯이 지금 중화는 신장이나 서장 같은 지역들에서는 오히려 역효과일테고... 과연 저렇게 내부 식민지 상태를 두면서 중국이 돈으로 전세계적인 지도력을 행사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15/05/15 22:43
그래서 만년떡밥 중 하나가 중국의 미래죠.
1.소련 봐라. 공산의 수장으로서 초강대국이었지만 되도않는 민족? 이데올로기? 이런거로 약소국 잡아놓고 있다간 공중분해되어 수십년은 후퇴할거다. 2.중국은 다르다. 걔네가 이민족/소수민족 다루는 역사가 있고 놀라울정도로 개혁과 개방에 자연히 적응한다. 잡음이야 있을거고 내외부 세력과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강력한 패권국으로 성장할거다. 무서운점은 둘 다 일리있다는 것. 불투명하단 것이죠.
15/05/15 23:17
딱 반응 보니 중국은 다음대 달라이 라마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었나 보군요.
달라이 라마가 선빵을 날린 셈인데 여기에 중국이 엉겨 붙으니 그 속셈을 오히려 만천하에 드러낸 결과 같습니다. 차라리 그냥 조용히 있었으면 더 좋았을지도. 이래 놓고 중국 정부가 다음 대 달라이 라마를 옹립해봐야 뭔 소용이 있나 싶습니다. 근데 뭐 대중은 기억력이 나쁘니까 또 모를 일이죠.
15/05/16 00:25
중국은 특별히 더 추악하고 어쩌고 하는 글들이 주류지만
별로 동의도 안되고 오히려 냉랭해지는게 강대국들이라고 세계패권을 쥔 나라에서 도대체 역사적으로 고작 몇십년 차이일뿐 중국보다 깨끗하게 한나라가 어디인지 되묻고싶은 심정이고 애초 미국-구소련-중국 지역패권국가노릇 하고있는 터키-이란부터해서 힘좀가졌다 하는 국가치고 저런 만행 침략행위 안한 나라가 없다는 사실에서 중국에 더 혐오감들것도 미국이나 다른나라에 더 도덕성을 주는것 자체는 참 넌센스라고 보네요
15/05/16 01:07
글쎄요?
중국처럼 당시 기준으로 추악하게 한나라도 얼마 없죠. 청나라는 오이라트를 씨까지 말려버렸고 중국이 강할때 주변 민족 한두개씩 지우는 건 예사 아니었던가요? 이는 몽고제국 빼면 제국주의 국가들도 못달성할 위업이죠
15/05/16 19:02
청나라를 중국으로 완전 일체시하는건가요
그럼 청이란 외세가 중국을 정복해 벌인 학살은 뭐가되죠? 중국이 강성해서 주변민족을 지웠다고 하면 반대로 중국 역사상 외세의 침략에 대학살 당하고 정복당한후 실재 그외세가 벌인 반대세력 말살로 벌어진 그모든것을 중국하나로 일체화시킨다는 논리인데 그논리대로 라면 오히려 역사상 강대국 세계제국중 중국은 오히려 양호해 보이는데요 천년내 등장한 아시아의 대제국중 중국만 못한 피의 숙청,학살을 자행하지 않은 제국이 어디있죠? 오스만?? 입이 아프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란 말까지 있을정도고 압바스제국?? 제국 탄생배경이 그냥 끝없는 학살 전쟁이죠 티무르제국...징키스칸이 오히려 천사로 보이죠 몽골제국... 중국이 단순히 천년내 제국으로 등극한적은 청과 원이란 두외세에 의해 베이징을 이슬람의 바그다드 로마의 개선문 이상으로 세운거 외엔 없습니다 swordfish-72만세 님도 간혹 해박한 역사자료를 올리시던데 이런 편견을 가졌을줄은 몰랐네요 중국과 티벳의 역사가 그래서 복잡하기도 한겁니다 중국의 역사는 인류역사 제국 국가중 가장 복잡한 역사입니다 그래서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더외치고 저리도 국가일체에 매진하는 거고요 허나 공정해야 하는겁니다 특히 우리같은 제3자는 중국이 주변민족을 지웠다면 그 학살과 침략을 누가했는지를 따져야죠 결국 대부분 외세가 중국이란 농경문명을 정복하고 그여세로 벌인 일입니다 이걸 중국으로 치환시켜버린다면 중국과 티벳을 별도로 보는 시각이 넌센스가 되버립니다 말그대로 아전인수죠 이천년이래 중국이 주변민족을 학살 멸족시킨 사례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주변제민족을 아우르는 형태의 분봉주의로 갔지 정작 중국이 자행했다는 그모든게 실은 중국을 정복해 지배하게된 외세에 의해 일어난겁니다. 중국이 이점을 들고나오는거기도 합니다 그모든게 다 결국은 중국에 속하는 거고 중국의 일이다 티벳도 결국 중국의 하나라는 논리가 들어가는 거고요 중국에 대해서 넷상에서 보이는 편견과 차등의식이 왜생겨났는지 솔직히 의아한데 보세요 미국들먹이며 중국은 추악하다 논리 솔직히 미국이 자명의 논리란 괴상망측한 소리를 질러대며 인디언과 멕시코에 저지른 짖이 근 300년이래 중국과 비교해 도덕성으로 우위를 줄수 있습니까
15/05/16 19:03
욕할려면 똑같이 하던가 누군 더더럽다 하니 우습다는 겁니다
뭐 중국만 악당으로 볼려는 시각에서야 무슨 말을 해도 중국만 악당이겠지만
15/05/16 20:07
본문에서 다른 나라에 면죄부를 준다던가 중국이 특별히 더 더럽다는 내용을 본 기억은 없는데요.
그럼 어느 나라의 행위를 지적할 때 다른 국가의 사례를 매번 함께 언급하거나, 가해를 했던 국가의 국민들은 이런 지적을 할 자격이 없다는 뜻입니까?
15/05/16 22:38
중국만 머 특별히 더하다식의 글 넷상에선 흔하고 피지알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겁니다 당장 여기 댓글에서 뭐 중국이라 역겹네 특출나네 글이 올라오는데 굳이 애써서 무시하고 아니란 식으로 적나요
15/05/16 11:38
으으 달라이라마가 오죽했으면 저런 결정을 했을지 뭔가 암담하네요.
티벳은 중국이 지배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정치자금이라고 해야하나요? 달라이라마에게 조공을 하기위해 그 히말라야를 장비도 없이 넘어오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보니...이런저런짓 다 해보고 안되니 환생을 이용해보려고도 했는데.. 아직까지 결과는 그닥.. 달라이라마 사후는 정말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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