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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5 15:42
직장인 밴드 늘 꿈이었는데... 아이가 먼저 생겨버리는 바람에.후후..
그래도 모르니, 혹시 어디 지역이신가요? 건반/제한적으로 기타(코드만 칠줄 압니다) 가능합니다. 목소리는 불가. 외모도 불가.
15/05/15 15:45
저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mule.co.kr 에 가시면 구인구직 게시판에 밴드원 모집 혹은 밴드를 찾는 구직글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부산지역에는 동호회 형식으로 밴드 강습생부터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밴드원으로까지 도와주는 동호회가 있는데 아마 다른 지역이도 비슷한 동호회가 있을 거 같습니다
15/05/15 15:49
결혼은 안했지만 직장인 밴드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클릭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건 아니고 밴드를 하는 친구들이 있을 뿐이죠. 근데 꽤나 규모가 크거든요. 정기적으로 1년에 한 번 공연도 하고 있구요. 저도 마음 속으로는 매우 참여하고 싶지만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요. 심지어 목소리에도 자신이 없네요..(밴드특성이 알콜인데 알콜도 자신이 없어요.) 워낙 실력이 출중한 분들이시라.. 지켜보다보니 나따위는 낄 자리가 없을 것만 같이 쪼그라들어버립니다. 엄청난 용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이라서 지켜본 결과, 밴드활동은 매우 훌륭한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할게요! 종종 밴드이야기 부탁드려요.
15/05/15 15:58
응원 감사합니다
이영호도 스타 공방양민 시절이 있었을겁니다 (없었으려나) 친구도 밴드 초보시절이 아마 있었을겁니다 보컬의 경우는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하는 부분이 약간 있지만 다른 악기파트는 연습하시면 충분히 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직장인 밴드도 락페에 출전하는 고렙 직장인 밴드부터 모여서 쿵짝쿵짝 하면서 경험치를 쌓는 저렙 밴드도 있습니다 나따위 라는 말씀 거두시고 한번 도전해 보심이 어떨까요
15/05/15 15:52
고등학교까지 노래를 부르면서 피아노를 치다가..
대학가서 밴드에서 키보드를 치다가.. 드럼이 너무 못해서 답내친 시전해서 드럼도 배우고.. 군대가서 기타를 배우고... 전역하고 밴드를 다시 하려니 베이스가 없어서 베이스를 치다가... 회사 와서는 다시 드럼 치고 있네요. 주 포지션은 키보드와 드럼입니다. 크크 피아노 치는 남자 + 드럼 치는 남자인데 주변에서 왜 여친이 없냐고 놀려요 낄낄
15/05/15 16:02
밴드의 완성도 얼굴이지요
보컬 인물때문에 노래에 집중이 안된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흑흑 전 파트 다 치시면 간단한 곡들은 혼자 집에서 찍어 낼 정도의 능력자 이시군요 이래야 무슨 얘기만 하면 능력자가 마구마구 솟아나와서 썰을 풀어주는 내 피지알 답지요 반갑습니다 능력자님
15/05/15 15:57
너무너무너무너무 하고 싶네요
고등학생때부터 밴드 해서 대학때 동아리 밴드, 사회 나와서 사회인 밴드 1년 했지만 와이프의 반대... ㅠㅠㅠㅠㅠㅠ
15/05/15 15:59
와이프를 데리고 다니면서 매니저 감투 씌워놓고 음악 평가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음악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지만 과연 훗날 아기가 등장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15/05/15 16:57
드럼 경력 십년남짓 최근엔 재즈드럼에 빠진 직딩 취미 드러머입니다.
음악에 재능이라곤 하나도 없었고 흥미도 없었는데 하다보니 무엇보다도 재미도 있고 또 욕심도 생기네요. 욕심이 언제부턴가 강박이 되어서 연습안하면 젊은시절 실력을 늘릴수 있는 시기가 지나버릴것만같아 불안합니다. 결혼하고 아이생기고 그러면 연습할 시간이 확줄테니까요 위플래쉬란 영화를 보고 나서 주인공의 강박적 증세와 제 증상이 조금 비슷한 것 같아서 살짝 두렵기도했습니다. 그렇지만 한번도 음악이란 취미를 가진것에 대해 후회해본적이 없어요.
15/05/15 17:05
방갑습니다. 저도 직밴하나 친구끼리 만든 밴드 하나 해서 가끔씩 모여서 합주하고 있습니다.
물론 와이프의 반대가 엄청 심해서 대놓고 하지는 못하고.. 몰래몰래 평일에 하거나 주말에 몰래 기타를 가지고 빠져나갑니다. 유부 직밴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15/05/16 00:53
저도 밴드시작한지 몇년되었습니다. 좋은것은 아내도 끌어들여서 보컬이나 키보드를 치게 한거죠. 저는 베이스를 칩니다. 부부가 같이 취미활동하는 것도 좋아요. 주말마다 연습 한달에 한번 여러 밴드들이 함께하는 동호회에서 발표, 가끔씩 지역 페스티발에 나가고, 일년에 한번 정기공연을 하죠.
15/05/16 09:21
저도 몇년 동안 쉬던 베이스를 얼마전 다시 시작했습니다. 직장인밴드 하시는 분 뵈서 반갑네요.
시작은 친구들이 같이 밴드나 해보자라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는대로 베이스 시작했는데 친구들은 다 한달만에 그만두고 당시 백수였던 저만 열심히 했습니다. 홍대에서 레슨을 받았는데 집에서 무려 2시간이나 걸리고 도중 취업도 했지만 매주 안빼먹고 3년을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힘들어서라도 못할텐데 젊어서 그랬나봅니다. 당시에 하던일이 잘 안되서 참 의기소침하고 자신감 없고 그랬는데 베이스하면서 많이 밝아졌습니다. 베이스하면서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보고 악기바꿈질도 많이하면서 평화로운(?) 중고거래도 많이 겪어보고 좋았습니다. 악기나 직장인밴드가 참 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기회되면 직장인밴드가이드 같은걸 써보고 싶네요.
15/05/17 15:59
크~ 열정이 부럽습니다. 저는 어릴때 피아노 몇년 배우고, 대학와서 또 일년 치다가, 나이 들어서 다시 조금 배워서 지금은 음대 대학원 음악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늦깍이 대학원생입니다. 대형교회에서 건반도 하다가, 몇년전엔 직장인 밴드도 하고 했는데, 기본적으로 락을 많이 좋아하지 않으니 연습을 많이 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보니 실력있는 고렙밴드에서는 같이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냥 보통 건반하는 처자들보다는 훨씬 락을 많이 듣고 좋아합니다만, 그래도 밴드 다른 포지션 멤버들에 비해선 제가 열정이 훨씬 적더라구요. 당시 밴드내 다른 멤버들은 저에게 보컬 부분이나 건반이나 기대가 크던데 거기에 부응을 못해주니 저도 관심이 멀어지더군요. 시간도 너무 들어가고요.
글쓴 분은 열정으로 극복을 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같은 부산인데 언제 기회되면 한번 뵈면 좋겠네요. (저는 건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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