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5/08 08:22
요즘도 오케스트라 1위는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인가요?...
클알못이지만 예전에 같은 교향곡이라도 베를린필과 빈필의 느낌이 다른 걸 보고 참 신기했었는데...--;;;
15/05/08 09:48
언제나 즐겁게 글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현악기들은 관객석 쪽이 수석자리이기에, 위의 그림에서는 2바와 비올라 수석의 위치가 반대인 것 같아요.
15/05/08 10:14
참 재미있네요.
저는 교향악단 연주회에 일년에 몇번씩 가는데 (꽤 오랫동안 그랬고) 현악기만 악보를 같이 보고 다른 악기들은 악보를 같이 안본다는 생각을 안해봤습니다. 그리고 그냥 오른쪽 그리고 앞쪽은 연주 잘하는 사람인 것으로 알았는데, 관악기 수석이 나란히 앉는다는 것도 재미있고. 이번 주말에도 가기로 했는데 다시 한번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위 오케스트라에 섹소폰이 앉아 있는데 아주 드문일이지요? 라벨은 섹소폰을 넣기는 하는데 섹소폰은 (쌍티나는) 재즈 악기라 아니면 색소폰 생긴지 얼마 안되어 오케스트라 곡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데. 질문 받으신다는데 이럴때 좋은 질문 하나 하고 싶지만, 당장 궁금한 점은 없네요. 아, 돈질문 하나 하지요. (음악 들으면서 치고 있는데, 생각 났어요) 예를 들어 한국내 오케스트라 단원중 오케스트라에서 주는 월급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너무 이상한 질문 같다)
15/05/08 10:30
주 월급만으로 살아가기 힘듭니다.
제가 지방쪽이라 위쪽은 잘 모르겠는데 지방쪽 시향은 신입단원일 경우 세금빼고 이러면 월급이 100만원정도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년차가 오래 되고 수석주자가 되면 당연히 월급은 많이 오르며 가장 중요한건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면 부 수입이(객원연주, 개인 레슨)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먹고 살만 합니다.
15/05/08 12:02
답변 고맙습니다.
단원이면 월급보다 그 외의 것을 보고 하는 것인 것을 짐작을 했습니다.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하시는 모양이네요. 저는 클래식 음악 아주 좋아합니다.
15/05/11 09:38
소리가 야하다.
정말로 저도 색소폰 소리를 좋은 소리는 아닌데 엄청 섹시하다고 표현합니다. 정말로 옆에서 섹소폰 워밍업을 하고 있으면 소리가 엄청 섹시합니다. 왜 사람도 잘생긴 남자보다 섹시한 남자가 있고, 이쁜 여자보다 섹시한 여자가 있지않나요? 꼭 꽃미남이 섹시한 남자가 아니고 인형같이 생긴 여자가 섹시한 여자가 아닌 것처럼.
15/05/11 09:49
제가 실력이 부족하여 그 소리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물론 연기하는 교성 소리는 비디오에서 봤지만 섹소폰 소리하고 연결지어 본 적은 없습니다. 다음번에 한번 잘 들어봐야 하겠네요. 다음번에 섹스폰 소리는 잘 들어볼 수 있겠지만 여성의 소리를 듣기 쉽지는 않을 것같은데. 그럼 과거의 클래식 작곡가들은 그 여자분들의 소리를 잘 들어봤는데 듣기가 싫었나 보지요?
15/05/11 09:51
그냥.. 소리가 거칠고 야하다는 얘기겠죠. 그렇게까지 구체적이였을라고요...
아마도... 리드악기 + 금관.. 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의 느낌이 그렇다는 뜻일거에요. (그러고보니, 원래는 목관인데, 금관으로 바뀐 케이스네요;;;)
15/05/12 09:47
프룻도 옛날엔 나무로 깎아서 만들었죠...
지금은 악기의 안정성 문제로 금속제를 쓰지만요... 그리고 리드를 안쓰는 유일한 관악기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크죠...^^
15/05/12 09:53
색소폰은 여전히 목관악기로 분류됩니다...
컨셉 자체가 야외에서 소리가 짱짱한 목관악기라는데서 출발했어요... 그런데 야외에서 쓰기엔 나무가 변수가 많아서 만들기는 금속으로 만들게 되었다는 반전이 있을뿐이죠...^^ 일단은 리드를 쓰거나 리드가 없거나 하면 모두 목관악기로 분류합니다... 금관은 리드가 없는 대신 마우스피스에 입을 대서 입술이 리드 역할을 한다는게 다르죠...^^
15/05/11 09:44
서울시향 그리고 KBS 교향악단 정도가 월급으로만 살만하군요. 뭐 살만하다는 정의는 다 각자니까 일반화 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제가 위에도 말씀 드렸지만, 단원인 것을 근거로 레슨이니 연주니 하면서 수입이 많이 더 잡히겠지요. 그런데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예를 들어 목관악기 클라리넷을 하는데 아주 실력도 좋고 하다고 합시다. 그래서 우수한 성적으로 좋은 학교 졸업하고 또 외국에 나가서 이런저런 공부도 더 하고 경력도 쌓아 한국에 돌아 왔을 때 (이런 사람이 일년에 몇명 있을지 모르지만) 서울 시향하고 KBS 둘 합쳐서 자리가 많아야 10자리가 안되지 않나요? 물론 대기 까지 합치면 조금 더 많겠지만, 10명 되는 이분들이 한번 자리를 잡으며 20-30년 넘게 그 자리에 앉아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막말로 계산하면 10명이 20년을 하신다고 하면, 국내에 클라리넷 자리가 2년에 한자리 나오는 것입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일년에 몇명이 새로 필요한지 모르지만, 서울대 의대가 일년에 몇명이 정원인지 모르지만, 클라리넷을 해서 자리를 잡는 것만큼 힘들지는 않을 것같아요.
15/05/11 14:42
음악하는 사람 모두가 파악하는 현실을 잘 정리해주셨네요...
아이돌 연습생과 비슷한 운명이랄까요?? 물론 제 생각에는 그 정도로 명암이 극단적이진 않을 것 같지만요... 그러면 독일에서 음악하는 현지인은 상황이 좀 나은가... 따지고 보면 또 그렇지도 않아요... 괜히 예체능이 밥 굻기 좋다는 소리 듣는게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상황을 알아도 또 다른 비젼이 있기에 더 버티는 경우구요..
15/05/12 07:14
제가 좀 극단적으로 이야기는 했지만 예체능이 그것으로 먹고살기 쉽지 않다는 생각을 늘 해서 이번 기회에 그냥 말씀드렸습니다.
예술은 예술이지 돈벌이가 아니니, 예술로 성공한다면 돈벌이와 관계없이 성공으로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자본주의가 그 성공을 바로 돈으로 연결시켜 놓았지만. 혹시 기회가 되시면 말씀하신 또 다른 비젼에 대해서 소개를 한번 해주세요. 그냥 음악하시는분들 어떤 또 다른 option이 있나 궁금해서 그럽니다. 참고로 저는 공돌이/엔지니어 입니다. 제 생각에 저는 나름 성공했습니다. 돈도 많이 벌지 않았고 회사에서 높은 직급까지 올라가지도 않았지만, 제가 하는 일 꾸준이 아주 오랫동안 하면서 제 자리지키면서 멀리있는 고객을 생각하고 일 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아주 좋아해서 취미로 오랫동안 다양한 음악 듣기도 하고 최근에는 악기하나 배우면서 삶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릅니다. 악기배운 덕분에 전부터 듣던 클래식 음악이 좀더 잘 들리고 이해되는 것도 훨씬 많아지고.
15/05/12 09:42
예술인들은 빛을 보기까지
누군가의 후원이 꾸준히 필요하죠.. 보통 그런게 힘들기에 집안이 좀 괜찮은 애들이 예술계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생각하는 성공도 그리 거창한건 아니에요... 작곡가로서 살고 작곡가로서 죽는거죠... 물론 끝까지 가는게 힘들어서 저보다 음악성 더 좋은 애들도 포기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다른 옵션이라면,, 색다른 오페라를 꿈꾸고 있죠.. 어린이 오페라라든지(동화를 바탕르로한) 아님 추리물 오페라라든지...크크 (제목은 크라임씬으로....) 아님 코믹 오페라라든지... (꽁트와 오페라의 만남..??) 일반인이 클래식 음악을 하나도 모르고 봐도 재밌을만한 소재를 고민하고 있죠..^^ 이게 제가 하는 고민의 핵심이죠... 항상 제 부족한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의견 나눴으면 좋겠네요...^^
15/05/08 10:14
이거 달달 외우면 아는 척 좀 할 수 있겠는데요? 히히
"오늘 수석은 표정이 좋아보이네?" "어 방금 호른 좀 틀렸던거 같은데?" "트라이앵글 타이밍 칼이다. 역시 타악기 연주자는 리듬천재들이야~" 크크크크.
15/05/08 20:43
예전 대학시절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저리보여도 제법 정치적입니다. 플룻퍼스트와 오보퍼스트도 음정주도권갖고 토닥거리곤하죠. 언젠가 프로그램 다 끝내고 앵콜곡하다가 앵콜곡도중 심벌즈 끈이 끊겨서 대참사났던 기억도 있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