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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7 23:39:51
Name 지바고
Subject [일반] 냄새를 보는 소녀를 보다가 끈 사연 (스포주의)
오늘 도저히 못참고, 재밌게 보던 드라마를 이렇게 실망해서 보던 도중에 꺼버렸네요.
게다가 그 화를 차마 삭히지 못하고 피지알 글쓰기 버튼을 누르게 만들다니..부들부들

살인마에 쫓기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냄새를 눈으로 보게 된다는 소녀 (신세경).
그 소녀랑 같은 이름을 갖은 동생을 그 살인마에게 착각해서 죽임 당하고 그 길로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이 된 남자 (박유천).
냄새를 볼 수 있는 능력으로 그 경찰을 도와가며 사건 하나하나 해결하는데...

소재는 정말 재밌지 않습니까?


초반은 재밌었어요. 아 옥탑방 왕세자급 드라마 하나 또 나오네.. 이랬는데..

권셰프가 범인이라는게 밝혀진 이후부터는 전개 하나하나가 억지인게 너무 많습니다.
작가의 전개가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워요.

1. 범인을 쫓고 있는 오재표 전 형사가, 이전 동료 형사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철저히 감추면서도, 권셰프한테는 술술 다 털어놓음
--> 오늘 밝혀진 바로는 오재표가 이미 권셰프가 용의자라는걸 알고 일부러 그랬다고 나오죠. 일부러 그랬는데, 범인집에 가서 술먹고 잠-_-

2. 유일한 목격자라고 오초림이 밝혀진 상황에서 경찰은 목격자를 보호할 생각을 하지 않음 (은근히 경찰 까는건가요?)

3. 오늘자에서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굳이 회수하는 이유가 뭔가

4. 용의자를 감시하거나 미행할 생각은 전혀 없으면서, 너무 티나게 잠복해서 심부름센터 업자한테 경찰이 깔린 사실을 너무 쉽게 들킴;;

5. 어제자에서, 권셰프가 숨어있는데 냄새로 숨어있는 사실을 오초림이 눈치 못챔 (냄새 잘만 보잖아?)

아 물론 이것들 말고도 고르라면 차고 넘치겠네요..
(네이버 리플 참조...http://entertain.naver.com/read?oid=213&aid=0000683296&m_view=1&m_url=%2Fcomment%2Fall.nhn%3FserviceId%3Dnews%26gno%3Dnews213%2C0000683296%26sort%3Dnewest) 이렇게 하나하나 공감하면서 보는 리플들도 오랜만.

결정적으로 오늘 마지막부근에 오초림이 권셰프 집에 가면서 핸드폰 놓고 갈 때 꺼버렸습니다.
이렇게 전개가 어이없고 답답한 드라마 오랜만이네요.

오로라공주 정도의 막장이야 아니지만, 초반 재밌어서 기대했던 드라마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실망하게 되네요

작가들아 마지막 힘을 내줘~~~ㅠㅠ


ps. 오늘 보다가 욕하면서도 무섭긴 무섭네요...남궁민-_- 우결에서 나오던 그 선한 웃음이 이젠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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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이
15/05/08 00:09
수정 아이콘
너무 질질끄는감이있죠 크크 설정은 너목들급인데 전개가 너무 아쉬움
하정우
15/05/08 00:13
수정 아이콘
전개상에서 허점이 좀 보이긴 하는데... 이런것만 조금 수정했다면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될것 같은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소신있는팔랑귀
15/05/08 00:24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너무 엉망이에요. 긴장감 유발하는 음악 말고는 정말 별로더라고요. 보던게 아까워서 그냥 보고는 있지만요.. 쩝
김성수
15/05/08 00:25
수정 아이콘
권셰프가 전지전능자이고
그 밑에 도전자들이 아주 현대식에 맞게 까톡으로 무전치면서 각개 전투로 공격하는 형세랄까..

드라마가 짧다보니 그 권셰프의 비범한 능력이 더욱 압축된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위화감이 들고요.
개별 인물들은 서로 소통을 단절하고 솔플하고 있으니 더 답답하죠. 한 회에 이런 장면이 몇번 씩 나오는 것 같습니다.
범인 추격전할 때는 정말 말이 안 나오던.. 차라리 오재표와 권셰프가 대면할 때 오재표가 갑동이로 커밍아웃 하는 편이 우스꽝 스러워도 더욱 완성도가 높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래도 나름 잘 보고 있습니다. 크크
롤러코스터
15/05/08 01:45
수정 아이콘
권셰프가 천원장 책 만들어서 책장에 넣은 것 다음화부터 못보고있는데
안봐도 되려나요? -_-;;
15/05/08 01:48
수정 아이콘
원작 드라마화 한다고 그러더니 냄새 눈으로 본다는 컨셉 하나만 따오고 완전 다른 이야기더군요 참...
비소:D
15/05/08 02:49
수정 아이콘
전개가 진짜 허접이에요 허술이 아니고 허접
냄새를 (보고싶을때만 필요없을때만) 보는 소녀가 되었고
무모하게 나서면서 자기 안전도 안챙길뿐만 아니라 핸드폰도 놓고다니는 칠칠맞은 소녀가 되었어요
오늘 보다가 진짜 그동안 본거랑 원작 설정이 아까워서 좀 화가 나더군요

그외에도 이상한게 정말 많았는데
가져간 사진을 왜 굳이 찾아와야 하는가? 사진 이미 뺏겼으면 어디 캡쳐만 해놔도 찾아오는거 소용 없는데 왜 굳이?
또 왜 이걸 오초림이 찾아와야 하는가?
또 왜 범인은 직접 만나서 사람을 찾아달라고 하나? 그냥 항상 하던대로 대포폰 쓰면되지;;;;;
사진 털릴때도 집에서 사진 가져갔는데 왜 범인 냄새를 못보는거지?
또 CCTV도 왜 오초림이 해야하는가? 안면인식도 못하는 범인의 집에서 사람이 바글바글한 상태로 TV프로그램을 찍는데 대체 왜?
카메라 회수를 왜 또 오초림이 하는가? 키 받았으면 아무나 가서 해도되는거 아닌가?
그렇게 위험하다고 집 나와서 잠복까지 해주는데 왜 저렇게 나다니나?
오늘 오초림 무슨 어벤저스 인줄 알았어요 경찰과 시민을 구해라!
보면서 왜? 왜???? 왜?????????? 왜?????????????????????? 하다가 드라마가 끝나더군요

3회 연속 범인과 여주 단둘만의 대면을 위해 모든 설정과 개연성을 집어 던진건지
아니면 지난 회차들을 어떻게 썼는지 기억도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캐붕에 작붕에 원작 훼손 수준의 드라마에요 발암...
지바고
15/05/08 06:24
수정 아이콘
아 생각만해도 원작에 대한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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