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4/16 18:45
마늘 버터 조합이 사기죠. 스테이크뿐 아니라 해산물구울 때도 마늘 버터에 구우면 끝장납니다.
허브같은 경우 요즘 대형마트에서 믹스로 팔더군요.
15/04/16 19:07
스테이크 굽는 것도 너무나 많은 방법이 있어서.....
수많은 방법이 있지만 결국 마지막은 고기질과 자기에게 알맞게 익히는 것 두가지 뿐이더군요.
15/04/16 19:31
스테이크 좋아하시면 고기만 몇번 사셔도 연회비 뽑습니다.
한우는 숯불구이를 많이 해서 기름기가 스테이크 하기에는 너무 많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스테이크 하시기전 꼭 상온에 한동안 보관하세요~
15/04/16 19:40
호주산 등심을 해서 즐긴것 보다는.. 음.. 아무래도 나가서 먹는 스테이크는 에이징 되어있는 곳이 많아서 더 연한게 아닐까요? 흐흐.
상온에 일정시간두는것, 그리고 수분 빼는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15/04/16 20:11
상온에 한시간 정도 뒀는데도 그렇더라구요 ㅠㅠ 수분을 빼는건 두들기는 과정인가요 아니면 소금후추로 밑간했을때 빠지는 심투압 수분인가용
15/04/16 21:18
두들겨 패는 건 단순하게 물리적인 힘으로 고기를 조져서 단백질 조직을 부수는건데...
그러면 고기 다 망가집니다; 고기망치는 돈까스 만들 때 돼지 안심이나 등심 손질하는 용도 외에는 안 쓰시는게 좋습니다. 수분은 표면에 있는 수분만 키친 타올로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오히려 삼투압으로 고기의 수분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금도 굽기 직전에 뿌리는 경우가 많죠. 아무리 일찍 뿌린다고 해도 20분~15분? 그 전에 미리 뿌려 놓는 걸 추천하는 요리사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수입산 냉장육은 수입과정에서 웻 에이징이 어느 정도 된 상태구요, 고기가 질긴 건 고기 문제와 익힘 문제입니다.. 마트에서 흔히 파는 호주산 등심은 기름기가 심할 정도로 없고, 고기 맛도 좀 묽은 편이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순 마블링 문제를 넘어 살코기 자체가 좀 심심해요. 덜 익히면 육회 같은 고소함도 없는 주제에 생고기 느낌만 나고, 미디움만 살짝 넘어가도 고무고무행 미국산 프라임급 등심이 저렴하면서도 맛이 괜찮고, 좀 비싼 호주산 와규(흑소)는 1+급 한우와 비슷할 정도로 좋습니다. 둘 다 마트에서 기본적으로 들여놓는 놈들이니, 다음 번에 이 놈들로...
15/04/16 21:27
감사합니다! 레스팅 끝났을때 속은 핑크색이어서 미디움에서 미디움레어라고 생각했는데(레어보다는 더 익은건 확실한) 이것보다 더 적게 익혀야 연한거군요 ㅠㅠ
15/04/16 21:32
중앙까지 다 핑크색이면 미디움으로 넘어 간 거죠.
사실 지방이 많고 마블링이 좋은 고기들은 미디움으로 구워도 그렇게 질기지는 않고, 지방이 잘 녹아내린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호주산 등심이면 그냥 고무고무ㅠㅠ 그리고 윗 댓글에 약간 덧붙혔는데 못 보셨을까 다시 적자면, 호주산 등심은 미디움 레어로 구워도 맛이 없을 공산이 커요. 고기 자체가 싱거워서 고소하지도 진하지도 않은 맛의 생고기를 먹는 묘한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게 육질 자체에 지방산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15/04/16 22:36
그렇군요 다음엔 꼭 미국산 프라임급 고기를 구해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ㅠㅠ감사합니다!
혹시 한우로 구한다면 어느부위 어떤걸 구하는게 맞을까요? 마트에서 한우랑 호주산은 취급해도 나머지는 근처서 구하기가 까다로울거같아서요 ㅠㅠ
15/04/16 22:40
이마트라면 대부분의 지점에서 미국산 프라임과 호주산 와규를 취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한우라면 등급은 1 혹은 1+ 정도면 충분하겠구요, 부위는 등심이나 채끝을 구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심은 조리가 어려우니 비추. 그리고 한우는 농협이 훨씬 쌉니다. 본문에 나와있는 100g 1만원이면, 농협에서 마블링으로 눈 꽃이 핀 1++ 등급의 고기를 구입하고도 남아요.
15/04/16 20:05
만능은 아닙니다.. 호불호 갈리는사람이 있습니다.ㅠ
(몇년전 여자사람에게 버터로 아로제해서 내었더니 느끼하다며 퇴짜맞ㅠ)
15/04/16 20:08
그렇군요.. 사실 요리하면 있는재료 다 넣어야 맛있어진다는 주의인데, 기름두르고 고기익혀서 먹는데 뭔가 허전하더라구요.
한번 버터 큼지막하게 넣어서 구워봐야겠어요...
15/04/16 20:04
팬프라이보단 그냥 그릴에 초벌하고 오븐에 구운게 더 맛있...
하지만 집에서 그릴놓고 오븐까지 데워사용하기 귀찮으니 닥치고 프라이ㅠ 저 영상에서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기를 미리 꺼내놓을것과 팬을 달구고 기름두를것 이 두가지같네요.
15/04/16 22:40
살치살로 도전하신다면 굉장히 연한 식감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한우를 원하신다면 한우마을에서 따로 주문하셔야하고 코스트코에는 구이말고 스테이크용으로 살치살이나 부채살도 팝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치마살도 있는데 제 입맛엔 치마살이 괜찮더라구요. 고기 상태만 괜찮으면 버터도 필요가 없습니다만 버터가 필요없으려면 레어로 먹어야해서 호불호가 좀 갈리네요
15/04/16 23:01
참 레스팅 한 후 남아있는 고기육즙에 레몬 한 열방울떨어뜨리시고 잘 저어서 스테이크에 뿌리면 이게 그냥 소스입니다 소스! 따로 소스가 필요 없더군요!
15/04/17 14:08
저도 호주산 소등심으로 해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스테이크 사실상 첫조리였는데 빅성공이라 감동. 내손에 감동. 고든램지에 감동. 키로당 만원짜리 뽐뿌보고 산 고기였는데 그리 맛있을줄이야...
15/04/18 05:41
저도 이 첨부하신 동영상 영어버전 본 적 있는데 번역이 상당히 부실하네요 -_-; 저도 최근 스테이크 몇 십 장 구워보고 실패도 많이 해보고 해서 거기서 얻은 노하우 몇 글자 적어봅니다.
* 스테이크를 상온까지 떨어뜨리는게 아주 중요한데, 냉장고에 있던 고기는 20분 가지고는 여름에 직사광선을 받는 환경이 아닌 이상 (햇볕에 놔두는거 자체가 문제이므로 사실상 힘듬) 상온으로 내려가는거 어림도 없습니다. 최소한 2시간 잡아야 해요. 저 같은 경우엔 점심 식사 후 저녁에 먹으려고 바로 꺼내둡니다. * 시즈닝은 보기 보다 넉넉하게 - 생각 보다 조금 더 많이 소금 후추를 뿌리는게 좋습니다. 제가 아마 요리에 소질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전 항상 언더 시즌 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짤까봐 걱정 되어서 그런 실수를 많이 했는데 밍밍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테이크 두께에 따라 소금 후추 양을 조절 하는거 잊지 마세요. * 뒷처리 생각하면 오일을 팬에 두르기 보단 시즈닝 할 때 고기 양면에 골고루 바른 후 아무 것도 없는 팬에 투하 하는 게 낫습니다. 오일 양도 절약 되고 기름도 많이 안 튀며 연기도 상대적으로 덜 납니다. * 고기를 구울 때 고기 모양이 마치 접시 모양처럼 가장자리 부분이 올라오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고기의 지방 부분을 1~2센치 간격으로 칼집을 내주면 이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습니다. * 고기를 굽고 한 번만 뒤집는가 vs 동영상 처럼 1분마다 뒤집어 주는가는 외국에서도 논란이 많은 얘기인데, 우리 같은 뉴비들은 고기 상태를 보면서 판단 해야 하므로 자주 뒤집는 쪽이 나을거 같긴 합니다. 쟤밌는게 고든 램지 스테이크 굽는 동영상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에선 딱 한 번만 뒤집으라고 강조 하더라구요. 이 글의 동영상이 좀 더 최근거라서 고든 램지 자신도 의견을 바꾼 거 일 수도 있겠네요. 스테이크 굽는 동영상을 수십개 봤는데 어떤 동영상에선 15초마다 뒤집으라고도 하는 걸 본 적이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해선 판단 유보.....-_- * 레스팅이 상당히 중요한데, 고기를 구운 직후 바로 꺼내서 자르면 자르자 마자 육즙이 주르륵 쏟아져 나와 잃어버리게 됩니다. 보통 최소한 스테이크를 요리한 시간 만큼 레스팅 하라고 본 기억이 나네요. 고기의 두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레어 기준 보통 5~8분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호일로 싸놓으면 조금 덜 식게 할 수 있어요. * 요리과정을 아무리 완벅하게 해낸다 하더라도 결국엔 육질이 깡패입니다. 좋은 고기랑 평범한 고기는 같은 방법으로 요리를 해도 맛이 판이하게 차이가 나요.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해서 좋은 소고기 사먹읍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