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추모의 날입니다..
비록 지금 가슴에 노란 리본은 없으나, 제 마음엔 영원히 달려 있을 듯 한..
그 마음을 깊게 울리는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이 노래는, 현재 극장 상영작인 분노의 질주 7 에서 고인이 된 배우 폴 워커를 추모하기 위한 테마곡으로써,
요즘 제가 푹 빠져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또한, 오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그들을 위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우울해지고,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누군가를 추모하기 위한 이 곡의 완성도가 뛰어나다고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런 가슴 먹먹함이 오히려 그들을 추모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영화와 배우 얘기를 조금만 하자면,
이 故 '폴 워커'라는 배우는 지금까지 7편의 시리즈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인물로 영화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이 배우는 분노의 질주 초반만 해도 영화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NGC 해양생물다큐 '백상아리'에도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학도로써 출연하며 해양생물에 관한 연구에도 깊게 참여하고 있었고,
원래 자동차에 지대한 관심도 있었으며, 지금은 오히려 영화배우로써 큰 수익도 얻었고 앞날이 창창했던 청년이었죠.
자동차 레이싱으로 얻은 부와 명성인데, 불의의 자동차사고로 목숨을 다했으니 그는 행복한 사람이었을까요.
그러나, 죽음에 행복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네요.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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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 번이고 이 노래를 듣습니다.
또한 내일 다시 한 번 영화를 보러 갑니다.
마지막 엔딩을 또 보려구요.
세월호 아이들도 그렇고, 이 배우도 그렇고, 저와는 일면식도 없는 '남'이지만,
참 오래도록 제 마음을 쓰리게 만들고, 그 쓰림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음에 약간의 인류애를 느끼네요.
그 곳에서 잘 지내요들.
It's been a long day without you, my friend
네가 없는 오늘은 정말 긴 하루였어, 친구야..
And I'll tell you all about it when I see you again
너를 다시 보게되면, 다 말해줄께..
We've come a long way from where we began
우리가 시작했던 곳에서 너무 멀리 와버렸지만,
Oh, I'll tell you all about it when I see you again
다시 만나게 되면, 모두 다 말해줄께..
When I see you again
다시 만나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