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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2 02:26
대한항공 팬(...)으로써 그동안 현캐와 삼성화재가 아닌 제3의 우승팀이 되기를 항상 기다렸었는데, 솔직히 러캐가 그것도 이렇게 빨리 가져갈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뭐 삼성도 현캐도 아닌 다른 팀이 우승하는 걸 봤다는 것 만으로도 개인적으로 즐거운 플레이오프였네요 그래도. 내년에는 꼭..
15/04/02 02:55
김세진이 마지막 레오 서브 전에 작전타임 어차피 써야할꺼 잘 끊었고 그전에 넷터치 비디오판정이 아쉽고 무엇보다 ok저축은행 속공이 너무 빛났습니다. 좋은 경기였어요
15/04/02 03:50
박철우의 부재보다도, 챔프결정전 시리즈 내내 삼성의 리시브가... 의아한 장면이 여러개 나온 게 아쉽더군요.
10경기는 모아야 나올만한 숫자의 흔들리는 캐치가 결승전 3경기만에 다 나오는 기분이었어요. 결국 유광우가 세터싸움에서 밀리는 듯한 인상을 준 것도 리시브 차이였고, 시리즈는 OK의 송명근이 캐리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시몬이 제 컨디션도 아니고 공격 점유율이나 성공률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인데도 일방적으로 졌다는 건 삼성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겠네요.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챔프 결정전의 분위기와 정반대로 흘러가서 의외긴 했지만 OK저축은행 우승할만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고 다음 시즌이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15/04/02 07:15
사실 선수구성만 보면 삼성화재는 우승을 할 수 없는 전력이긴 했죠. 한국전력이 올라왔어도 졌을거라고 봅니다. 내년에도 배구 재밌을 것 같네요. 절대강자는 이제 없을 것 같습니다.
15/04/02 07:52
OK의 우승 정말 축하합니다.
배구 팬으로서 제 3의 팀이 우승했다는 것이 참 기뻤습니다. 매번 1,2라운드에 각축을 벌이다 결국 삼성화재가 우승하는 시나리오였고, 그 가운데엔 항상 유광우-용병으로 이어지는 최적화된 공격 루트가 있어 좀 식상하다 싶었거든요. 그걸 못 깨는 다른 팀들도 문제가 많았던 것 같고.. 근데 OK 저축은행은 시몬에게 몰빵을 하는듯 하면서도 (삼성화재나 LIG보다는) 덜 하는 느낌이 들었지요. 작년까진 잘 몰랐는데 이민규 세터가 차세대 대표 세터라는 말에도 동의가 가는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내내 김세진 감독을 보면서 정말 신사답고 깔끔하고 쿨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승하고도 담담하더라고요. 내년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제로 바뀐다고 하니 더욱 치열한 접전이 많이 펼쳐질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년 우승 후보로 OK 저축은행과 함께 서재덕-전광인의 한국전력을 조심스레 밀어봅니다.
15/04/02 10:16
고희진 그 양반은 팀에 별로 도움도 안되는 도발행위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네요. 요즘은 배구도 정말 못하던데...쓸데없이 도발행위만 하는 거 보면 짜증만 나더라구요. 어제도 시몬이랑 쓸데없는 신경전 벌이던데... 어찌나 보기 싫던지;;;;;;
15/04/02 09:50
올해 남배 FA로 풀리는 선수들이 누가 있죠?...
기량만 좀 되면 (사실 현재 삼성 선수들 가운데 레오, 유광우, 이선규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보다 기량 덜 뛰어나기도 쉽진 않을 것 같은데...--;;;) 삼성에서 엄청 지를 것 같은데...팔자 펼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15/04/02 10:10
현캐; 문성민
항공; 신영수,강민웅,김철홍 한전; 주상용 우카; 김광국 ok; 강영준 엘라; 하현용 정확하진 않습니다. 저도 다른 커뮤니티에서 본 거라서;;; 문성민선수는 아마 현캐 남을 거 같고 그렇다면 삼성화재가 노릴 최대카드는 신영수선수, 하현용선수(지태환선수 군대 간답니다 ㅠ.ㅠ) 정도일 거 같은데....이들도 현소속팀에 남으면 FA로 데려올 선수도 거의 없죠;;; (아....한화만큼이나 보호선수 짜기 좋은 시기인데;;;;)
15/04/02 09:58
1경기 셧아웃 패 당하는 거 보고 '올해는 정말 우승 못할 거 같다.' 란 생각을 했는데 결국 그렇게 됐네요.
삼성화재에겐 시즌내내 아니 2~3년 전부터 지적돼 오던 리시브 문제가 완전 대형 폭탄처럼 터진 게 이번 챔결이었죠. 리시브가 똥 같은 수준을 넘어서서 완전 설사급 망리시브였습니다. 거기에 좋은 라이트 공격수이자 리그 정상급의 사이드 블로커인 박사위의 공백이 정말 컸죠. 박사위만 있었어도 OK의 송명근선수 공격을 어느정도 막았을 겁니다. 우승은 장담 못하지만 적어도 이번 챔결에서의 무기력한 패배는 없었을 거 같고 좀 더 접전을 벌였을 거 같은데...이부분이 아쉽네요.(박사위~ 그동안 까서 너무너무 미안해요~~ㅠ.ㅠ)
15/04/02 11:07
박사위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더군요 크크크.
그리고 김세진 감독이 활용하는 작전 타임은 굉장히 흥미롭더군요. 끊어가는 타이밍도 아주 좋고 ,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독려하면서 디테일한 대처까지 막힘없이 차근차근 풀어가고 그것이 코트위에서 맞아떨어져갈때 능력있는 감독의 오라가 확 나오더라고요.
15/04/02 11:27
직관하고 왔습니다. 정말 짜릿하고 대단한 경기 ㅜㅜ 였어요
3차전같은 경우는 1,2차전때 삼성화재 리시브가 워낙에 불안했던 터라 신치용감독이 수비와 리시브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서 나왔죠 그래서 그나마 1,2차전과는 다르게 리시브는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보는데, 역시 유광우-레오라는 공식공격루트 외 다른 공격루트가 없었다는 점이 굉장히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시몬이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점프할수 없는게 눈에보일정도라 과연 공대공 맞불작전이 가능하려나 했는데 이민규세터의 분배가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시몬 송명근 김규민-박원빈센터라인 골고루 볼배분하면서 다양하게 공격루트를 가져갔고 결국 한국배구를 지배하던 용병극한몰빵배구를 분배의 미학으로 무찔러버렸네요
15/04/02 12:24
OK저축은행은 모기업의 정체성때문에 눈총도 받고 했지만
연고지 밀착 마케팅으로써는 진짜 최고의 모범사례같아요. 삼성은 부정적으로 보면 위기상황인데 좋게 보면 쇼핑찬스죠. 본인들 선수풀이 개판이라 선수 뺏길 걱정없이 FA 막 지를수 있.... 뭐 구단의 의지가 있느냐가 문제긴 하지만...
15/04/02 14:47
김세진 감독 참 대단합니다. 선수일 때도 최고의 자리에 있었고, 해설자로도 매우 좋은 모습 보여줬었는데 감독으로 우승까지 했네요.
제가 삼성화재 팬이 된 이유의 절반이 김세진 선수 이다보니 (나머지 절반은 신진식...) 해설일때도 감독일때도 응원했는데 삼성화재를 이기고 우승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크크 사실 삼성화재가 우승했으면 하는 마음과 삼성화재 말고 다른팀이 좀 우승하는 모습이 보고싶기도 하고 그런 복잡미묘한 심정이었는데 그 우승이 김세진 감독이라서 다른팀이 우승하는 시나리오 중에서는 저 개인한테는 최고의 시나리오였던 것 같아요. 그나저나 삼성화재는 진짜 걱정이네요. 어째 리시브가 그지경인지;;;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이제 진짜 3년이 다 된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뭐 신치용 감독 믿고 다음시즌도 지켜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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