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어렵지 않아요~ 법은 불편하지도 않아요~ 뭐 이런 노래가 나오는데 (이건 법원이던가?-_-)
아무튼 뭔가 법무부 지정 노래가 흘러나오거나.. 어느 검찰청이라고 안내멘트가 나오거나..
(평소에는 별로 신경을 안써서 확실하지가 않네요)
아무튼 전화에서 '내가 검찰에 전화를 걸고 있다'는 걸 인식시킬 수 있는 벨소리가 나옵니다.
당연한거죠.
그런데 이게 이상한 노래로 바뀌었어요.
'국민과 함께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경제개발 3개년 계획으로 국민생활 30년을 블라블라~'
아 노래가 아니고 멘트던가.. 아무튼 저런 내용으로 바뀌었어요.
아마도 정부시책으로 정부기관 전화 벨소리가 일괄 저렇게 바뀐 것 같은데
이게 무슨 뻘짓인건지. 검찰청에 전화하는데 왜 경제살리기 멘트를 들어야 하며
뭣보다 내가 전화를 거는 곳이 어디인지 인식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멘트의 내용이 검찰이나 법무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내용이잖아요.
저는 처음엔 제가 전화를 잘못건줄 알았어요.
심지어 멘트의 주체도 애매해요. 정부기관에 전화를 하고 있다는 것조차 바로 파악이 되질 않습니다.
내용상 국민과 함께 경제를 살리겠다니까 정부에서 만든 거겠지 싶긴 한데 멘트에서 주어가 안나옵니다.
이상한 피싱사기업자가 전화망이나 내 DNS를 해킹해서(인터넷 전화기라..) 검찰로 거는 내 전화를 하이잭했나 이런 의심까지 해봤습니다.
그런데 검찰직원이 전화받더라구요.. 용건보다 벨소리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물어보고 싶더군요..
정부홍보도 작작이지 기본적으로 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뻘짓을 하면 어떻게 합니까.
요새 하도 보이스피싱이 많아서 실제 검찰청에서 전화해도 진짜 검찰인지 못믿고 전화번호 확인해서
자기가 다시 건다는 사람이 많다는데 이런 벨소리 들으면 '역시 사기였어'하고 끊을 것 같아요.
중국집에 배달시키려고 전화를 해도 무슨 중국집이다라고 알리는 세상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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