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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03 13:55:09
Name 주먹쥐고휘둘러
Subject [일반] 퓨리 : 오발탄 같은 전쟁영화(스포有)


브래드 피트와 샤이아 라보프, 거기에 실제 티거 전차까지 끌어다 쓴 2차대전 영화. 이정도면 당연히 봐야 하는 조합이라 무조건 본다 본다 하다가 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높은 점수를 주기에 어려운,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브래드 피트가 없었으면 시나리오 단계에서 퇴짜 맞고 끝났을 영화였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말이죠. 

티거에 밀리는 미군전차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전투에서 겨우겨우 살아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전차부대원들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합니다. 분명 2차대전 안에서 미군은 '히어로'의 포지션이고 승승장구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독일 전차에 밀리는 미군 전차부대의 복잡미묘한 감정이 밑에 깔리고 곧이어 전투중에 죽은 병사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먼이란 병사가 전입옵니다. 노먼이 와서 먼저 한 일은 전차내부에 붙어있는 전임자의 피와 살점을 닦아 내는 일이고 당연히 노먼은 토악질을 하고 맙니다.

이후 전차의 무한궤도에 짓밟히는 독일병사의 모습이나 히틀러 유겐트 그리고 전쟁터에서 결국 노먼의 인간성이 끊어지는 장면 등은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며 전쟁을 소재로 한 반전영화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오롯이 그런 반전영화로 보기에는 힘든것이 영화의 막바지 이동중에 지뢰를 밟아 전차가 내려앉은 가운데 SS부대원들이 전차에 접근하자 컬리어가 나는 퓨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자 부대원들이 우리도 안갑니다 하면서 갑자기 육탄 10용사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 다음은 갑자기 우리가 익히 봐온, 쌍팔년도식 전쟁영화의 광경이 펼쳐집니다. 몇 남지 않은 병사들이 자기들의 몇십배 되는 독일군을 상대로 영웅적으로 싸우고 그와중에 자기 희생도 하고 뭐 그런 장면이요. 거기에 그런 전투가 끝나고 퓨리 주변에 독일군 시체가 널려있는 장면을 조망하는 장면에 오면 이 장면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 싶었습니다. 방금전까지 배달의 기수를 틀어놓고는 갑자기 전쟁은 이렇게 참혹한 겁니다 하는 꼴인데 말이죠.

영화를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은 "그래서 뭐? 뭐 어쩌라고?" 였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품고 있다고 하기엔 그 표현이 지나치게 진부한데다가 작위적이기 그지 없고 전반부와 후반부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지라 메시지가 설득력있게 다가오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터지고 부서지는 시각적 효과로 뽕빨을 내버렸다고 하기에 이 영화가 주는 시각적 쾌감은 그 타이밍이 굉장히 미묘합니다. 물론 전차와 보병이 함께 움직이는 장면이나 중(重)전차 티거가 중(中)전차 셔먼 네대의 공격을 무시하고 셔먼을 유린하는 장면이 주는 시각적 쾌감과 재미는 강렬하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이 영화가 주는 신선함이 딱 저기서 끝이라는 겁니다. 끝판왕이 갑자기 중간단계에 나오고는 중간보스가 끝판왕이 되버린 격인 셈인데 이럴거면 차라리 아군 전차들이 몰살당한 와중에 티거와의 1:1 대결로 대미를 장식 하는게 나았을 겁니다.  

90년대 쯤에 이런 정도의 메시지 표현과 시각효과면 제법 높은 평가를 받았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2014년, 이제는 2015년을 목전에 둔 시간이라는게 문제죠. 긍정적으로 볼만한 측면은 이젠 완연한 남자가 된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와 실제 움직이는 티거를 갖다 써서 전차전 장면을 만들었다는거 딱 이 두가지 외에는 별로 볼게 없었던 시대착오적인 전쟁영화 퓨리였습니다.



PS : 최근에 본 영화중 전쟁이 어떻게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가를 정말 제대로 보여준 영화는 허트로커였습니다. 거침없이 폭탄의 전선을 자르던 제임스가 미국에 돌아와선 시리얼을 놓고 뭘 골라야 하나 곤란해하는 표정을 짓는 장면으로 전쟁을 겪은 인간의 일상이 어떻게 파괴되는지 압축적으로 보여주더군요. 하긴 그러니까 아카데미에서 아바타를 제치고 상받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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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3 14:01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이런 스토리 가지고 누구한테 돈 받아 영화를 만들었는지 의문이더군요 저도. ㅡ.ㅡ;;
14/12/03 14:04
수정 아이콘
시사회를 가게 될 기회가 생겨 보게됐는데 시사회 전에 레드카펫이 있었습니다.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과 악수도 하고 싸인도 받았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잘생겨서 감탄하고 영화를 봤죠. 근데 정작 영화는 보고나서 정말 이게 뭐지...싶더군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뭔지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일관성이 없어요. 쾅쾅 때려부수는 영화로 가겠다! 했으면 차라리 좋았을텐데 그것도 요즘 나오는 영화들 스케일을 보면 영 아니다 싶고.. 정말 별로였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잇는 최고의 전쟁영화' 라고 홍보를 한 기억이 있는데 거의 모욕수준이었다고 봅니다.
14/12/03 14:06
수정 아이콘
저도 갑자기 이게 뭔가... 하고 마무리를 하게 된 영화인데요
여자친구는 너무 재밌다고, 인터스텔라보다 낫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물론 카카오스토리에 바로 브래드피트 사진을 걸면서요...
그것은알기싫다
14/12/03 14:06
수정 아이콘
트랜스포머에서 허공에 대고 옵티머스!!!를 외치던 꼬꼬마 샘은 이제 없고, 남자가 되어 돌아온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 성장이 봐줄만 하더군요.
전 이 영화에서 기독교적 메세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워대디(성부)-바이블(성령)-신참 손(성자) 라고 생각되는 약간 억지스러운 저의 추측에 더불어
계속되는 성경구절 암송, 마지막 엔딩신에서 사거리를 비춰 십자가를 연상시키는 장면하며..
홀로 남아 사명을 다하기 위해 한 몸 희생에 사람들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퓨리 안에서
생존해 살아남은 손..이 아닌 머신은 부활한 예수님...은 그저 제 생각입니다 흐흐
여튼 전 몰입해서 봤습니다. 헐리우드에서 이것 저것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나오고 있는데
완전한 오락영화로는 캡틴아메리카2:겨울군번이 제일이었고(메세지라기 보단 영화적 장치이지만), SF류로는 로보캅2014가 봐줄만 했습니다.
퓨리는 다소 아쉬웠지만 나름 재밋게 본 영화였습니다. 제가 소프트한 수준의 밀덕이라 그런건 아닙니다(...)
수지설현보미초아
14/12/03 14:07
수정 아이콘
고증이 리얼한건 알겠습니다. 근데 초반 10분만 보면 결말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클리쉐 덩어리라.
어리버리한 신입, 똘기넘치는 선임,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대장....인물소개가 스포일러입니다. 그냥 상상하는 그대로 가고 영화는 끝납니다.
14/12/03 14: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감히 제가 여지껏 본 전쟁 영화 및 드라마 중 최악이었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포화속으로'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긴한데요 결론을 내자면 퓨리가 더 구렸습니다. 영화에 대해 극단적인 평은 거의내리질 않는편인데 퓨리만큼은 그게 안될것같습니다. 보지마세요. 빵횽의 안티가 될지경...
주먹쥐고휘둘러
14/12/03 15:48
수정 아이콘
빵횽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저정도 되는 배우로 저거 밖에 못뽑아낸 각본가와 감독의 역량이 떨어지는거죠
녹용젤리
14/12/03 14:11
수정 아이콘
저도 참 막판의 그 삼거리 전투씬은 재미도 감동도 없어서 그냥 멍 했어요. 그런데 안사람은 저와 다르게 그 장면에서 막 안타까워하는 리액션을...
정말 샤이아 라보프는 정말 멋있어 졌어요. 연기의 폭도 넓고 연기도 꽤나 잘하는 편인데 그놈의 추문들이 끊이지 않아서 좀 안타깝긴해요.
오래도록 쭉 영화에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스터충달
14/12/03 14:13
수정 아이콘
제목이 'fury'인 이유가 보고나면 분노하기 때문인가요?
윤가람
14/12/03 14:13
수정 아이콘
퓨리 보러 가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어후.. 못보겠네요
swordfish-72만세
14/12/03 14:16
수정 아이콘
45년 4월에 저짓하는 건 솔직히 범죄 아닌가요?
아군과 적군 모두 1개월 남짓 후에 집으로 돌아갈 사람인데 말이죠.
그리고 4월에는 독일 패망이 명확해서 서부전선에서는 무리 하지 않는다는 게 양측 모두의 태도였죠.

그냥 전차 버리고 튀어야지!
14/12/03 14:31
수정 아이콘
어차피 결말이 정해진 영화에 굳이 이런식으로 따지자면 인터스텔라도 지구멸망->우주개척->생존트리가 다인 해피엔딩이라 그점에 대해선 할 말이 많지 않네요.
새삼 탱크에 대해서 관심까지 가지게 만들어준 블록버스터인데 평점도 잘 나왔고 영화 자체도 시간이 금방 흘러가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연출이라던가 느낌을 받기보단 기존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란 느낌을 받았는데요, 중간중간 전개되는 미묘한 긴장감과 변화에 이입이 쉽게 되더군요. 캐릭터마다 개연성도, 독창성도 충분하고, 제겐 감응하기엔 충분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보려구요.
커피보다홍차
14/12/03 14:32
수정 아이콘
빵형이... 으으...
미메시스
14/12/03 14:34
수정 아이콘
계란 프라이 먹는씬 까지는 좋았어요. 그 미묘한 긴장감 !
하지만 마지막 전투가 모든걸 망쳐버린...
14/12/03 14:49
수정 아이콘
전 그 건물에 포탄 떨어지는 씬에서 그냥 다 끊겨버렸네요.
전쟁터에서 있을 수 있는 인간성과 인간성의 충돌 이라는 테마를 다루다가 갑자기 떨어진 포탄 한발에 의해 나찌 나쁜 놈! 으로 갑자기 급선회한 느낌이라....

스폰서라도 도중 개입해서 각본 뜯어고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J Rabbit
14/12/03 14:39
수정 아이콘
그 여자가 이쁩니다. 끝
타디스
14/12/03 14:57
수정 아이콘
어제 보고 왔는데 재밌는것같은데 재미없는것같기도 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보병과 함께한 전투에서 포탄이 전차를 맞고 튕기는 장면이나 티거와의 전투는 긴장감있게 잘 뽑힌 것 같은데 시각적효과를 위해선지 뭔가 레이저포나가는 듯한 빛줄기는 어색하더군요.
보는 당시에는 잘 이해하기 힘들었던 식사장면도 흐름을 조금 끊어먹었구요.
마지막 전투에서 대전차무기는 전혀 쓰지않고 소총들고 돌격해서 떼죽음 당하는 독일군도 이해가 잘 안갔습니다.
너무 여러가지 담으려하지말고 시원하게 전차대 전차싸움으로 갔으면 볼거리 많은 전쟁영화가 되었을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지나가다...
14/12/03 14:58
수정 아이콘
중간까지는 좋았고 후반은 흥행을 위해 타협. 뭐 이 정도로 봤습니다.
덕분에 막판에 김이 빠진 감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봤네요.
그런데 확실히 후반부의 태세 전환은 좀 심했습니다.
덴드로븀
14/12/03 15:36
수정 아이콘
빵형만 믿은 제가 잘못했습니다...흑흑
감독의 전작들을 찾아보니 참 화려하더군요.
별5점 만점에 2.5점 줬습니다.
배우들 없었으면 아마 1점 줬을것 같아요...
14/12/03 15:46
수정 아이콘
진짜 주인공은 티거와 군가 부르며 행군하는 SS 였습니다.
덱스터모건
14/12/03 16:45
수정 아이콘
빵횽이 부하들한테 도망가라고 하고.. 전차에 손을 올리고서는 이게 내집이야... 라고 하는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영화 본 다음날 오전에 민방위 받고 사무실로 출근하는데... 안가도 뭐라할 사람 없는데 일이 밀려서 라는 핑계를 대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회사로 가는 제 모습이 탱크를 벗어나지 못하는 워대디 같기도 하고...
일에만 몰두하고 살다보니 일을 통해서 스스로를 증명하려하고 성취하려 하는 제 모습이 탱크를 벗어날 줄 모르는 빵횽같았다는..
물론.. 비주얼은..아흑..
14/12/03 17:12
수정 아이콘
돈좌된 전차로 거점을 사수했던 사례는 몇 개 있었죠
이 영화 자체가 여러가지 실화를 짜깁기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 식사 파트는 정말 흥미롭게 봤습니다
고폭탄 신관 조정하는 묘사도 일품
파리베가스
14/12/03 17: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빵형이 건드려서 그나마 욕을 덜먹지
별로였습니다. 전차전 보러 갔는데 제대로된 게 타이거vs셔먼 뿐이라 실망...
마지막 뻐king나치빵야빵야를 전차전 한번 더 해줬으면 이렇게까지 실망하지 않았을텐데요.
손연재
14/12/03 22: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배우들의 연기 빼고는 건질 게 없는 영화였습니다.
오빠나추워
14/12/04 02:15
수정 아이콘
pgr만 오면 제겐 재미있었던 영화가 재미없는, 봐선 안될 영화로 바뀌어져 있네요.
부르마
14/12/04 02:46
수정 아이콘
마지막장면은 진부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신선하게 봤네요.
이 영화는 영웅들 이야기죠. 마지막에도 의무병이 '넌 영웅이야' 라고 하지않습니까
탱크주위의 시체들을 보며 전쟁의 참혹함이 아니라 이들이 이렇게 잘 싸웠다를
보여준게 아닐까요. 그냥 재밌게 보면되는 영화입니다.
전쟁영화 단골주제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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