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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2 20:49
삼국지는 읽을수록 참 배울점이 많은 이야기네요. 마속도 제갈각이랑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나 한번의 실수로 무너졌죠...
14/12/02 20:52
이 글과 무관하게 푸미님이 뭔가 피지알에서 삼국지 관련한 글로 바둑을 두고 있는 느낌이네요
아무튼 글은 잘읽었습니다 사람을 한면이나 한사건만 보고 판단하면 절대 안되죠
14/12/02 21:36
약간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때 마속을 죽이지 않고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역사적으로 실수에 대해서 용서하고 다시 기회를 줬을때 기대에 부흥하는 장수들이 꽤 있었자나요. 만약 유비라면 어떻게 처분했을지도 궁금합니다.
14/12/02 21:42
유비라면 아예 안 썼을 겁니.. 만약을 가정해도 기용했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드네요. 저놈 입만 산놈이라고 유비가 그랬는데, 쓸리가...
14/12/02 21:50
유비라면 안 썼겠죠. 유비도 희대의 걸물인지라 사람보는 눈은 칼입니다.
유비가 등용한 인물중에서 유비 생전에 사고를 친 인물은 없어요. 유비 사후에 중용되거나 하면서 사고를 쳤지.
14/12/02 21:41
이릉전투 후에 조비가 촉의 황제가 되고 유선이 위의 황제가 되면 역사가 바뀌었을까....
아니라고 봅니다. 그만큼 이릉전투때 유비가 싸질러 놓은 똥이 크죠. 막말로 형주내주고 장비, 관우 죽은거보다 이릉전투에서 죽어나간 책사, 장군들이 더 크다고 봅니다(더불어 오와의 관계도요)
14/12/02 21:59
촉은... 유비가 건국하고 유비가 말아먹었죠 그것도 한순간에요
그후 제갈량이라는 올타임급 명재상이 있었음에도... 왠지 한국과 겹쳐보이는건 비약일까요
14/12/02 22:12
유비 딴에는 오와의 전투에서 패배해서 나라가 무너질걸 대비해서 중진들은 다 촉에 냅두고 신흥장수들 위주로 선발해서 출전했는데,
역으로 촉의 미래라고 볼 수 있는 인재들을 싹 다 말아먹음으로써 -_ㅠ 촉의 미래가 사라져버렸죠. 제갈량 혼자 고군분투하면 뭐합니까 인재 씨가 다 말라버렸는데..
14/12/03 02:36
제갈량의 잘못도 많이 큰것 같습니다 조괄을 기용해서 나라를 한방에 말아 먹은 정도의 실수는 아니지만 꾀 큰 실수를 했지요
유비의 인재 손실 이유를 많이 대지만 유인군 사령관으로 조자룡을 기용 했지만 관우, 장비 이후 촉한의 최고 에이스인 위연이 남아 있었구요 이미 남안 3군이 손바닥에 들어온 이상 적의 지원군을 막아 굳히기에 들어 가야 하는데 위연을 쓰지 않고 기껏해야 후방의 열류성에 배치해 지원군 역할을 맡게한듯한 용병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14/12/03 08:38
저는 승상의 판단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게, 저 가정이라는 곳이 '시키는 대로' 길막만 했으면 제아무리 대군이라도 뚫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근데 위나라는 저기가 뚫리면 옆구리에 칼을 맞는 곳이라 최고 에이스 장합을 보낼 수 밖에 없었죠, 즉 마속이 '시키는 대로만' 했다면
1. 마속같은 풋내기로 위나라 최고 에이스 장합을 묶어둠. 개이득. 2. 가정은 지형상 마속같은 풋내기가 '모루' 역할을 충분히 해 줄 수 있음. 따라서 위연, 조운같은 에이스를 '망치'에 집중해서 화력 극대화. 개이득. 3. 차세대 주자이자 승상이 총애했던 마속에게 첫번째 전장에서 꿀빨면서 경험과 전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줌. 마속도 개이득 4. 계획대로만 되었으면 최소 비용으로 서량 득템 + 장합 무력화 + 본군 화력 극대화 가능. 승상도 개이득. ...하지만 이 계획이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정상과의 사투에 모든 힘을 쏟아낸 마속은 이어지는 전투에서.......흑.
14/12/03 09:35
하아...진짜 언제봐도 분통 터지는 장면입니다...
물론 서량을 얻는다고 촉이 꼭 통일을 한다 까진 아니어도 전투국면은 어찌 될 지 알 수 없었을거고 촉의 국력은 상승했겠죠 그러면 오도 동조하며 적극적으로 나섰을테고... 역사에 if는 없지만 진짜 이 부분만큼은 책갈피 찢어버리고 다시 쓰고 싶네요...
14/12/03 12:50
위연은 마속보다도 당시 전략상 더 비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5천만 땡겨주면 장안을 치러 가겠다고 할만큼 무모한 인물이었죠.
또 왕평은 항복하지 얼마 안 된 항장이었고 오의는 황제의 외척이었으며, 마속보다도 전쟁경험이 그렇게 많다 말하기도 힘든 인물입니다. 우린 결과론적으로 마속의 삽질을 알기 때문에 그 선택이 잘못됐다 말할 수 있지만, 당시 정황상으로는 마속의 기용이 그렇게 비합리적인 선택이 아니었어요.
14/12/03 10:05
내가 산을 오르는 이유는 거기에 산이 있었기 때문...부들부들! 마속은 자기가 풋내기인걸 몰랐고 제갈량은 머리좋은 그가 그럴줄 몰랐고 유비는 그럴줄 알았지만 막질 못했다...눈물이.. 촉은 좋은 인재 풀을 사용할 시기가 적벽이후로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줄줄히 다 쓰지 못한채 간게 너무 큰것 같네요..
14/12/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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