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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30 18:14
전의경이야말로 우리나라 윗선에서 기가 막히게 잘 만든 국민 분열책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거나, 심지어 노동계에 호의를 가진 친구들도 본인들 몸이 힘들어지니 자연스럽게 노동계를 증오하게 되죠. 이는 곧 노동운동에 대한 무관심과 친기업정책에 대한 무관심 역시 불러오게 되고, 두 무관심이 불러오는 여파는...
14/11/30 18:35
뭐... 저 같은 경우는 상경계를 전경했다보니 원래 좀 보수적인편이었는데, 전의경하면서 약간 더 심해지더군요..
물론 단순히 몸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노동운동 하는 사람 들중에 진상들을 너무 많이 겪으면서가 컸지만
14/11/30 18:54
노동계에 대해 경험해본/인식해본 경험이 적은 청년이 전의경으로써 노동계를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 역할을 할 사람이 노동계에 대해 폭넓게 경험하고 인식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나이대의 청년들이 그 위치에 놓이는 건 꺼림직해요.
전의경인 청년들은 충돌이 빚어지지 않거나, 그 정도가 낮은 경우보다, 심한 충돌이 빚어지는 경우를 더 쉽게, 더 높은 비중으로, 더 강하게 당사자들로써 경험하게 되겠죠. 전자 역시 노동계일텐데도. 적어도 전의경의 역할에 그 나이대의 청년들을 데려다 써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14/11/30 18:39
의경 생활해보면 진짜 세상엔 별별 사람과 별별 사건이 다 있다는걸 알게되죠.
어떤 일이든 한쪽 면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도 깨닫고...
14/11/30 19:27
전경 출신의 친구의 말이 생각나네요..웹툰 송곳에서의 본 댓글과 거의 똑같은 말이었는데
"전경 하면서 말이지 정작 사회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을 위해 그들을 보호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흔히 말하는 기득권을 위한 보호를 왜 왔을뿐이지.." 이 말이 참 기억에 남더라구요
14/11/30 20:46
추억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서로 싸워야 할 대상도 아니지만.... 많은 파업은 실패로돌아가고 추억으로 되기도 전에 죽거나...뭐... 추억이 될 수 있는 고통이라면 다행인게 아닐까 싶고 그렇습니다..
14/12/01 01:20
아 카트보고 난 개인적인 감상인 줄 알았는데.. 전의경분들이 이런 생각을 해주시면 좋은데..어쩔때 보면 너무 섬뜩해서
알면서도 전의경에게 분노가 전이된다는.. 경험을 기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4/12/01 02:01
욕먹어야 할 사람들은 그런 구조를 만든 사람이어야 하는데
기득권의 비열함으로 약자를 보호해야할 경찰이 노동자와 싸우게 되죠 지금도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편가르려고 하고 공무원과 비공무원 편을 가르고 카트를 보면서 그 시절이 생각나셨다면 웹툰 송곳 추천드립니다. 전의경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다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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