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Royal Blood 1집 - Royal Blood [2014]: 맹렬하게 달리는 2인조 록밴드
로열 블러드(Royal Blood)는 마이크 커(Mike Kerr)와 벤 대처(Ben Thatcher)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영국 출신의 2인조 록 밴드입니다. 마이크 커와 벤 대처는 그들의 고향인 브라이튼(Brighton)의 변두리 바닷가 마을에서 십 대 시절에 만나 지금까지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입니다. 첫 번째 공연 직전까지 요리사와 드럼 강사로 살았던 이들의 음악은 생계 수단 이외의 취미와 같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마이크 커는 호주에서의 워킹 홀리데이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진지하게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영국 공항에 도착해 자신을 마중 나온 벤 대처를 보자마자 함께 밴드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로열 블러드는 최근 록씬에서 가장 핫한 팀 중 하나입니다. 단 2개의 싱글 만으로 BBC Sound of 2014 후보에 선정되면서 일약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하고,그 동안 줄스 홀랜드의 쇼를 비롯해 글라스톤베리, 레딩, 리즈 페스티벌 등의 무대에 올랐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오늘 포스팅하는 <Royal Blood>는 바로 그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입니다.
저도 싱글이었던 'Little Monster'는 이미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인상적인 곡으로 기억하고 있었죠. 그리고 이번에 정규앨범을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2인조라는 것은 본 앨범을 접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베이스와 드럼의 조합이더군요. 놀랐습니다. 지난번 싱글곡을 들었을 때는 기타가 비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었거든요. 실제로 보니 베이스의 이팩트 효과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기타 사운드를 보완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베이스와 드럼만으로도 이러한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정규앨범은 'Little Monster'와 같이 헤비하면서도 멜로디컬한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싱글컷 된 'Out of the Black', 'Come On Over', 'Figure It Out'가 선발대를 맡고 있죠. 이어지는 'You Can Be So Cruel'도 좋습니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시원하게 달려나갑니다. 개별 곡들도 매력적이고, 전체적인 앨범의 밀도도 좋습니다. 다만 계속 듣다보면 뭔가 단조롭다는 인상을 줍니다. 곡의 구성적 차원이나 앨범 구조적으로 드라마틱하거나 혹은 풍성하다는 느낌이 덜 들지요. 곡들이 뒤로가면 갈수록 일종의 패턴처럼 반복되는 느낌이 드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선명하게 뛰는 감각만큼은 확실합니다만.
* 개인 별점: ★★★☆ (7.9)
- 음악사적 가치: 4.0/5
- 개인적인 취향: 3.9/5
* 주요 웹진 별점
* 참고 자료
- 위키피디아
- 네이버 스페셜: 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5139
- 네이버 뮤직: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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