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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2 13:42
마지막은 가슴쓰렸지만 오늘아침 코시기간 내내 자취방에 걸어놓은 유니폼 집어넣으면서 생각이나길
그래도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즌이었습니다
14/11/12 13:47
저에겐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의 염감독이었는데 울었다는 말을 들으니 얼마나 우승을 갈망했는지 느껴지면서 짠해지더군요..... 사실 그제 5차전 끝나고 인터뷰에서 이미 멘붕한 기색이 보인터라 안쓰러웠는데 ㅠㅠ
LG랑의 2차전이 끝나고 잠도 거의 못자면서 내내 3차전 대비했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대단하다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건강이 걱정되더군요. 아직 감독으로서 한창 젊은나이지만 건강챙기면서 오래오래 감독하셔야죠~ 내년에 넥센과 좋은 승부 기대하겠습니다.
14/11/12 14:17
저도 감독님의 건강이 제일 걱정됩니다. 작년에 팬에게 포도쥬스였나 즙이었나 하여간 받으니까 대번에 하신 말씀이 "이런 건 선수들이 받아야 하는데"라는 말이셨을 정도인데... 비시즌 기간 동안 푹 휴식을 취하셨으면 좋겠네요.
14/11/12 13:47
한해 한 팀에서 MVP 후보가 4명 나온게 역대 두번째이고
첫번째는 1987년 삼성(장효조, 김시진, 김성래, 이만수)인데 그때도 우승은 삼성이 아닌 딴팀(해태)이 했었다죠. 뭔가 아이러니하네요. 그리고 삼국지 비유는 나머지팀들이 더 궁금하네요 크
14/11/12 14:21
그게 저기 저 타팀 팬분들이 불편해하실 것 같아서... 상세한 걸 제외하고 말씀드리면 이각 원소 원술 여포 유장 정도였습니다(순서는 이번 시즌 순위와 전혀 상관없습니다).
14/11/12 13:49
7차전만 예매해두었었습니다.... 결국 포스트시즌은 한경기도 못갔네요..
많이 아쉬울것같은 시즌입니다. 정규시즌도 겨우 반경기차 2위. 한국시리즈에서는 잘 버티고있다가 마지막순간에 날려먹은 두경기. 젊은 팀이니까 이렇게 성장을 하면 되는거겠죠 라고 생각해보지만 눈앞에서 놓친 우승은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14/11/12 14:22
어쩌면 눈앞에서 우승을 놓쳐봤으니 이제 앞으로는 저럴 일이 없겠지 싶기도 합니다. 작년에도 눈앞에서 플레이오프를 못 갔는데 올해는 그래서 멋지게 한국시리즈 갔으니까요. 삼성도 콩성 소리 나올 정도로 줄곧 준우승하다가 결국에는 우승했고 제국까지 건설했는데 우리라고 못 할 건 없죠.
14/11/12 13:49
삼성팬입니다.
비록 적수였지만 넥센은 최고의 상대였고, 그렇기에 넥팬들의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적으로나, 짜임새로나 매년 몰라보게 성장하는 넥센이기에 내년이 더 기대됩니다. 내년에도 높은 곳에서 만나서 명승부 펼쳐봤으면 좋겠습니다 :)
14/11/12 14:25
좌완 파이어볼러는 아니지만 하영민이 첫해치고 꽤나 크게 성장했고, 조상우는 좀 고민이 되네요. 저 정도 파이어볼러에 체력이면 선발도 해 볼만한데 안 그래도 허울만 좋은 빈약한 계투진이 더 약해질 게 뻔하고... 일단 하영민과 문성현이 최대한 끌고 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4/11/12 14:00
한국시리즈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정말 많았지만 그 중에 여기까지 오는 데에 필요없었던 선수는 한 명도 없었기에 누구도 탓할 수 없었습니다.
내년엔 올해보다 힘들 요소가 많을 것 같지만,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4/11/12 14:26
사실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죠.
그렇기에 더 아쉬운 한국시리즈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 더 잘할 겁니다.
14/11/12 14:02
이젠 아시다시피 우승을 하려면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해야 합니다.
내년에 144경기 짝수팀이라 풀로 돌아갑니다. 밴헤켄-소사를 받쳐줄 토종선발 최소 2명은 필요합니다. 5선발+@ 되야 돌릴수 있는데 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오재영, 김영민, 문성현정도뿐인데 너무 약하죠. 불 같이 뿜던 화력도 강정호가 나가면 좀 식을꺼고 나비효과로 박병호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테고 구장 옮기고 강정호 떠나면 대 삼성을 올시즌처럼 견제 할 수 있을런지 의문이네요. 올해가 업셋하기에 딱 적기였는데.
14/11/12 14:27
그래서 통한의 준우승이죠... 하아, 올해는 정말 우승의 최적기였는데. 일단 밴소에 이어 하오문 정도로 5인 로테를 돌리고 여차하면 김영민을 스윙맨 정도로 쓰는 게 적당할 것 같네요.
14/11/12 14:08
WAR가 0이면 해당 포지션 리그 평균급 선수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가상의 대체선수와 비교했을 때 몇승을 더 거두게 해줬느냐 하는 지수여서요.
14/11/12 14:16
가상의 대체선수는 보통 리그 평균보다 약간 떨어지는 선수라서 그렇지는 않을겁니다. 대체선수들로만 이루어진 팀은 3할 정도의 승률을 거두는걸로 생각하죠.
14/11/12 14:29
여하간 마이너스라는 건 대단히 크죠. 아마 리그 전체로 놓고 보았을 때 가장 WAR가 낮은 게 강윤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도 1승 1패...
14/11/12 14:56
WAR에서 대체선수란 리그 평균급 선수를 기준으로 하는게 아니라 2군에서 올릴 수 있는 그나마 가장 나은 선수를 기준으로 하는 겁니다.
WAR이 0이면 리그 평균급 선수가 아니라 1군과 2군에 딱 걸치는 수준의 선수란 의미이고 만약 마이너스이면 차라리 그 자리에 2군 선수를 올렸으면 더 나았을 정도로 팀에 민폐를 끼치는 선수란 얘기죠.
14/11/12 15:01
근데 한국은 선수층이 얇고 1군과 2군 수준차이가 커서...
미국기준이라면 WAR 마이너스인 선수 쓰느니 AAA에서 잘하는 선수 하나 콜하는게 나은게 맞는데 한국은 2군선수 올린다고 더 나을건 없을거 같아요
14/11/12 15:06
뭐 그렇긴 한데 그렇다면 WAR 계산할 때 메이저리그의 공식을 그대로 가져올 게 아니라 리그 수준에 맞는 자체적인 대체선수 레벨을 산정하면 되겠죠. KBreport의 WAR이 어떻게 산출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14/11/12 14:12
올시즌 내내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올 한해 너무 다들 잘해줘서 행복했었네요. 내년엔 또 걱정이지만(토종선발, 코치진) 4강은 꾸준히 가는 팀이 되었으면 하네요
14/11/12 14:27
어제는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작년부터 팬질을 시작했으니 좋아하게 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올시즌 특히더 열정적으로 응윈했었는데... 참 아쉬워요 그래도 내년을 기대하면서 기디려 보려구요
14/11/12 14:29
류중일 감독도 코치시절부터 10년 넘게 쭉 정리한 선수별, 팀별 노트를 갖고 공부하면서 경기에 임한다고 했었죠.
확실히 열심히 공부하는 지도자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4/11/12 15:04
잠실 5차전 앞두고 인터뷰에서 승부 키포인트 예상을 물었는데
염감독은 선발투수싸움이 될것 같다고 답하고 류감독은 잠실 구장의 타구 바운드 때문에 내야 땅볼 처리가 승부를 가를수 있다고 답했다지요. (http://news1.kr/articles/?1947119) 실제로 그렇게 됐고 류감독이 그렇게 얘기했다는건 삼성은 그런 부분까지 미리 더 준비했었다고 봐야겠죠
14/11/12 14:31
모사재인 성사재천 ㅜㅜ
켄자스시티처럼 정말 올해가 우승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보는데 진짜 딱 5이닝 먹어줄수있는 선발 하나만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14/11/12 15:02
넥센이 1위였다면 당연한거지만 1위 프리미엄이 꽤 컸을겁니다.
하지만 플옵 거치면서 보니 넥센은 지는 경기에도 조상우 손승락 출장해야하고 엘지 좌타자들 상대로 한현희를 못쓰는게 너무 큰 약점이더군요. 삼성 좌타자는 엘지 좌타자에게 없는 장타툴을 가지고 있고 삼성 선발진 역시 엘지 선발진보다 차원 위이니 안지만 하나만 믿을맨 해도 시리즈 전체를 운영할 힘이 있는데 넥센은 플옵에서 조상우 손승락을 안써도 될 상황에서도 써야만했다는게
14/11/12 15:12
2년동안 3-4일 휴식일에 익숙해진 팀들이 내년에 어떻게 다시 적응할지..
잠깐 생각해보니 삼성말고는 5선발을 채울팀이 안보이네요. 풀타임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로는 당연히 못채우고 기준을 낮춰서 선발출전 경기수가 10번이 되는 선수로 채워도 5명 채우는 팀이 몇 안될듯.. 용병 두명을 선발에 넣어도 이러니 용병을 못쓰는 과거에는 선발을 어떻게 돌린건지 상상이 안됩니다. 엘지는 내년초반에 류우없이 가야하니 더하겠네요. 시즌초에는 KT나 보면서 첫승 첫홈런 등의 제물이 어느팀이 될지나 구경해야겠습니다.
14/11/12 15:17
염갈량과 류중달... 정말 입에 착착 붙네요.
강유상만 아니었다면 패권을 쥘 수 있었는데... 이제 울었으니 어서 목을 베어야(포스팅 금액이 낮아도 보내...)... 강정호는 화룡점정 할 수 있었는데 다른 데에 점을 찍어버린 셈이네요. 내년에 강정호가 없어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번 같은 실책은 없을테니 우승을;;;
14/11/12 15:38
우승은 못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시즌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박동원 선수한테 밀렸다는 것..유유..
그리고 이제 조상우 선수 선발로 돌렸으면 좋겠네요.
14/11/12 17:24
저는 조상우 선발은 좀 부정적인 것이, 조상우를 대체할 만한 투수가 딱히 불펜에 보이지 않고, 스윙맨으로써 뛰어난 활약을 하는 투수를 굳이 보직을 바꾸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조금 있습니다. 철벽 계투진이라지만 사실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셋이서 A+ 이상의 활약을 하는 것뿐이죠. 한현희 손승락 둘이서 다 막을 수는 없구요. 차라리 하영민을 키우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14/11/12 20:01
대체 할만한 선수가 없긴한데, 풀타임 선발 한자리 맡아줄 수 있으면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상우 경기랑 이닝 수 보면 롱런하기는 힘들어보이기도 하구요.
14/11/12 21:26
이거 하나는 단언할수 있는것이 조상우 선수가 올해같은 페이스로 2~3년을 불펜에서 더 보낸다면 99.9% 퍼질겁니다.
역대 크보에서 3년 연속 60~70+이닝 먹은 불펜 투수중 퍼지지 않은 선수는 조웅천 딱 한명밖에 없지요. 그래서 저는 한현희도 내년에 불펜에서 보낸다면 위험하다고 보고있는데 다행히 한현희는 선발전향 한다는 말도 나오더군요.
14/11/12 16:32
올해 감독의 상이 있다면 전 염갈량에게 한 표를 던질겁니다. 넥센은 올해가 적기였고, 거의 손에 움캬쥐었지만.. 하늘이 허락치 않았죠.
5이닝을 던질 투수가 1명만 있었다면.. 한계투구수가 90개 밖에 되지 않는 오재영마저 3일 휴식후 등판을 할 정도로 할 정도였으니깐요.. (문성현만 회복했더라면 문성현 6차전 선발에 좌완 상대로 오재영이 던졌겠죠..) 강정호 실책은 말할것도 없고요.. 염갈량과 류중달은 딱안거 같네요 정말로..
14/11/12 17:26
류중일과 염경엽이 서로 반대 자리에 있었으면(즉 류중일 - 넥센, 염경엽 - 삼성)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야만없이라지만 전개를 상상해 보는 것도 나름대로 즐거움이더라구요.
14/11/12 17:20
어제 코시 종료 후 어떤 넥센팬이 남긴 한마디가 올시즌을 관통하는 말인것 같더군요
'박병호 강정호 덕에 준우승 했다'
14/11/12 17:27
박병호 강정호 "덕에" 준우승했다 vs 박병호 강정호 덕에 "준우승"했다... 올 시즌을 가장 잘 압축하는 한 문장인 것 같네요.
14/11/12 19:35
문성현이 정규리그 막판에 부상만 없었다면 투수운영에 좀더 수월했을겁니다.
벤해켄-소사-문성현 3선발에 조상우-한현희-손승락+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전 20홀드 외손 불팬 오재영을 쓸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발하고 타자의 실력이 엇비슷하고 불팬에서 과부화가 우승의 당략을 결정지었다고 본다면 오재영 불팬 카드는 너무도 아까운카드였습니다.
14/11/12 21:14
이번 가을야구를 삼국지에 비유하셔서 하는말이지만
한국시리즈에서의 박병호와 강정호는 흡사 미방-부사인을 보는것 같은 플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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