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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8 20:36
정신나간 놈들이네요. 이 기사 보니까 우리나라 제2 국정원이 카카오톡같이 느껴지네요. 제정신으로 저게 할짓인가 라고 생각하고있는 와중에도 카톡 답장써야하는 입장이라 착찹합니다.
14/10/08 20:36
이런거 많습니다. 게임사는 고객 정보 볼 수 없죠. 하지만 다 봅니다.
포털 사이트 가입 개인정보, 안본다고 하죠. 다 봅니다. 특별히 카톡'만의' 문제는 아니죠.
14/10/08 21:55
카더라 통신이라고 제가 아는 정보를 무시한 건 그쪽일텐데요.
실제로 있었던 일들이 있는데 일부일지언정 사실이 아닌건 아닙니다. 이미 일어난 일에 객관성을 따질 이유가 있습니까?
14/10/08 21:57
그래서 공론화 되었던 일에 어떤것이 있나요?
카더라 통신 어쩌고는 본인이 아는 사람한테 들었던 이야기를 증거라고 들이미시니 하는 소리였습니다
14/10/08 22:05
자세히 밝히기 어렵지만 저는 실제 업종 종사자입니다. 언급하신 내용을 다루는 팀과 관련있구요. 볼 수 없습니다.
작성하신 댓글 읽으며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14/10/08 22:07
제가 모든 관계자를 알고 있지 못한 것처럼 냐옹이 님께서 하시는 업무 파트에서 보지 못한다고 하시면
저도 딱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소모적인 얘기가 될테니까요.
14/10/08 21:49
다른곳도 다 본다고 할지언정 걸렸으면 욕먹어야죠.
누구나 뒷담화 할수는 있지만 뒷담화하다 걸리면 욕먹고 혼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14/10/08 21:49
당연하지 않다고 한 적 '없습니다.'
카톡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을 뿐이죠. 제가 면죄부를 줬습니까 카톡 잘못이 아니라고 했습니까?
14/10/08 21:53
공격적인 댓글을 단 건 다른 분들이 먼저입니다. 듣고 싶은 답변은 없습니다. 그저 저런 사적인 대화나 정보를 보는 행위가
'카카오톡' 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란 겁니다. 다른데도 다 하는 것이니 다 들쑤셔야 맞죠.
14/10/08 22:03
볼 수 없다고 하고,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안보는 것 그리고 그 도덕성만으로는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감사 시스템을 설치하죠
실제 업종에서 그 일이 아무런 통제없이 자유롭게 이뤄지다 밝혀지는 순간 그 서비스는 멀리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당장 지금도 개척자가 나타났군요.
14/10/08 22:07
카카오톡 문제 이야기 하는데 다른 이야기를 왜 끌어들이시는지.
다른 사이트 이야기는 다른 글을 열어서 하시면 될 일입니다. 이러시면 괜히 물타기로 오해받습니다.
14/10/08 23:59
DB 관리해도 볼 순 있죠. 근데 대부분 안 봅니다. 왜냐? 그래야 하니까요.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지는 알겠지만 실행 가능하냐와 실제 행했느냐는 전혀 다른 겁니다.
14/10/08 20:37
제가 이 한바탕의 카톡 소동이 잘 이해가 안되는데..
법원에서 영장 발부받아 검찰이 집행하면 카톡측이 거절할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지 않나요? 평상시에도 도청하듯 감시하는 사찰과는 다른 정당한 공권력 행사니까요. 사안의 경우 범죄혐의 입증을 위한 압수수색은 범죄와 관련된 부분만 하도록 되어있는데 그 혐의 관련성 여부를 카톡측이 판단한 거 같군요. 그럼 일단 다 넘기고 검찰측에서 취사선택 하도록 했어야 했나.. 생각해보면... 제가 보기엔 덮어놓고 카톡을 까기도 애매한것 같긴 합니다.
14/10/08 20:38
영장 발부 받아 데이터 넘겨준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거야 지들 말처럼 공권력이니 대항할 수가 없었겠죠.
문제는 영장 받은 다음에 왜 개인 대화를 지들이 뒤지냐는 겁니다. 사법권이 없는 법무팀이 자의적인 판단을 통해서 개인의 대화를 싸그리 다 뒤져본다는게 소름이 돋습니다. 결국 영장이 없어도 지들 맘대로 대화를 볼 수 있다는 말과 다를게 하나도 없는거죠. 검경이 대화를 보는 것도 기분나쁜데 전혀 상관이 없는 일반 사기업의 직원들이 제 대화를 본다는게 아주 기분이 더러워지게 만드네요.
14/10/08 20:40
저도 이 기사 보기 전 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발부된 영장이라면 따라야 하는게 맞는데, 저 기사 내용이 맞다면 어느정도는 적극적으로 협력한 것으로 보이네요
14/10/08 20:42
저도 기사를 보고 그 부분이 궁금해지더군요. 검경의 협력 요청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영장을 말하는 건지, 아님 그냥 영장없이 협력을 요청해도 다 들어준건지. 설마 영장도 제시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대화 간추려서 줬겠냐라고 생각은 들지만 혹시나 모르는거 같네요.
14/10/08 20:40
대화내용을 본게 검찰이 아니라 카톡이었다라면 이건 명백한 고객정보침해, 즉 불법행위라서 분개하는거 아닐까요
라곤 썼지만 개인적으론 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감흥이 별로 없네요.
14/10/08 23:28
이번 뉴스 전에 있었던 카톡 소동은 검찰이 달라면 주는게 맞기는 한데 아무 보안도 없었고 달란다고 그냥 주더라는게 밝혀지면서 그냥 범위가 좀 큰 정도의 해프닝이었다면(결과는 해프닝 수준은 아닌것 같지만)
이번 뉴스에서는 검찰이 달란다고 그냥 준게 아니라 당사자와 검찰이 아닌 제 3자가 개인 기록을 보고 자의적인 판단으로 선별해서 검찰에게 넘겨 줬다는거니까요. 검찰에 넘겨주는것과 개인정보 보호가 충돌하는 부분이 있는건 검찰의 특성상 감안해야 겠지만 카카오톡에서 자의적으로 개인정보를 열람하는건 검찰에 대화록을 넘겨주는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의 대화록을 요청했다면 대화록을 모두 넘겨주고 취사선택은 검찰이 하도록 해야죠. 덮어놓고 카톡을 깔 일이라고 봅니다.
14/10/08 20:37
14/10/08 20:40
여성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의 대형 사고가 일어나야 민족 대망명이 일어날텐데...
행아웃은 조용하네요 가만히 있을 구글이 아닌데?
14/10/08 20:43
오늘 보니까 트위터는 개인정보요구 때문에 미국정부에 소송걸었던데
한국시장만 보고 장사하는 업체와 전세계를 보고 장사하는 업체는 마인드 자체가 다릅니다. 캬 ~~ 텔레그렘 전체가입자가 천만명이고 일주일사이 한국가입자가 150만명이라는데 한국인이 천만명 채울듯
14/10/08 20:43
카톡지갑 준비하고 있는 거 같은데 망하겠네요. 뭘믿고 돈을 맡깁니까. 카톡은 이제 의미없는 잡담만 하는걸로..
정치뿐만 아니라 각 기업들 팀 단톡방도 비상이네요. 자기들 기업이 뭐하고 있는지 다 까발리는 셈.. 글고 지금 타이밍에 누군가 텔레그램류의 국산 메신저를 개발하면 대박 터트릴 수 있겠네요.
14/10/08 20:44
14/10/08 20:45
내밀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대화 내용을, 권한을 가지지 못한, 메신져 회사가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이 메신져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는거죠. 아무리 영장 핑계를 댄다고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절대 하면 안되는 일을 한겁니다.
14/10/08 20:58
이게 사실이면 상당히 큰 타격을 받겠네요.
망하지는 않겠지만서도 여성 이용자들이 워낙 많아서 말이죠. 다만 이로서 국내 시장도 라인으로 한번에 뒤집으려나?
14/10/08 21:00
동기랄까 그 자체가 이해 안되네요. 수사기관이야 영장받아서 하는거라지만 카톡 법무팀은 무슨 배짱으로 불구덩이로 들어가려 한건지;;...저 뉴스가 맞는지 아닌지 모르는 문제지만요. 그것도 다음이랑 합병한 회사인데...
14/10/08 21:04
'검찰한테 통으로 넘기면 검찰이 혐의내용은 물론이고 그 외 다른 부분까지 싸그리 다 봐버리게 되니까
오히려 카톡사용자를 보호하려고 딱 혐의가 있는 부분만 넘겨준 건 아닐까? 만약 검찰이 정보를 더 요구해도, 혐의성이 있는건 그것뿐이에요, 하고 막아준걸수도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어떤가요.>? (물론 민간이 판단했다는건 불법이지만..)
14/10/08 21:07
절대 하면 안되는 일이에요. 넘겨준게 문제가 아니라 그 대화를 살펴보는 순간 메신져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거든요. 혐의가 있냐 없냐는 그 대화를 받아서 분석할 검경에 있는거지 카톡 법무팀에 있는게 아니거든요. 카톡은 최악의 짓을 해버린겁니다. 여기에 아무 이유도 붙일 수가 없는겁니다.
14/10/09 02:02
수사기관에서 하도 포괄영장(이것저것 다 보겠다!)을 많이 청구하다 보니 법원은 영장발부시에 이런저런 제한을 많이 거는데요(요거만 봐라!).
이 사안이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영장에 제한이 걸려 있으면 전혀 불가능한 스토리는 아닙니다.
14/10/09 02:43
사실 저는 보도가 과장 혹은 오해가 있다는 쪽으로 생각하고있긴합니다.
특정단어 기간 상대 검색후 그 주변 기록제공..이런 식이 아닐까싶고 대화내용을 보고 범죄연루여부를 판단후 제공은 그야말로 권한도 아니지만 의무부담이 지나치게 커보여서..
14/10/08 21:05
텔레그램 쓰는 수밖에요.
텔레그램은 일단 창업주가 러시아인인데다, VK 운영할 때 러시아 정부랑 이 문제로 대판 싸운 적도 있고... (결국 VK 빼앗기고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살펴보니 단체카톡 만드는 것도 쉽고, 저처럼 카톡 게임 같은 거 안 하시는 분은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유저가 문제였는데, 카톡이 알아서 텔레그램 가라고 등 떠밀어주네요.
14/10/08 21:08
150만 정도 가입했다는데 연령대에 따라선 카톡친구목록에서 평소에 대화하는 사람들 목록이 그대로 텔레그램에 이동해 있기도 할법한 숫자라......
14/10/08 21:05
카톡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영장 나왔으니 제출해야 하는데 소비자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전부 제출하는것보단 우리가 먼저 필터링해서 뽑아주면 소비자에겐 다 준게 아니라는 입장표명도 할수있고 사정기관과의 관계도 계속 유지할수 있으니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왜 그걸 너희들이 보고 필터링을 하니??' 가 되죠.
14/10/08 21:09
예전 같으면 알아서 기어서 정부에서 '오, 너네 참 착하다. 앞으로 우리가 밀어줄게~' 했겠죠.
신진 기업들을 운영한다는 정신머리가 여태 60~80년대 독재정권에 아부하는 수준들이니 할 말이 없네요.
14/10/08 21:15
솔직히 요며칠 열받으면서도 대부분은 계속 쓰겠지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행동안했는데..
이건 진짜 심합니다.. 소극적인 협조만 해줘도 모르겠는데 이건 거의 붙어먹었다고 욕먹어도 할말이 없겠습니다..
14/10/08 21:38
JTBC뉴스룸 측에 카카오다음에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해당 건과 관련하여 내일 해명을 하기 위해 출연을 한다고 하네요. 내일 뉴스룸 꼭 봐야 할듯!!
14/10/08 22:46
모르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합니다. 사용자 약관에 보면 정보를 제공해 줄수 있다고 하지, 자신들이 열람하여 판단 하는 내용은 없거든요. 명백한 약관 위반이에요. "우린 영장에 대해 정보를 넘겼다" 까지가 카톡의 권한이죠.
14/10/08 22:47
네 근데 저는 그 약관을 스스로 위배할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을거라고 봐서... 검찰의 발표내용을 믿기는 좀 어렵네요. 내일 나온다니 내일 방송이나 보고 태세를 확정하렵니다.
14/10/08 22:51
멍청하다 안하다는 정확히는 본인들도 겪어본적이 없었으니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네이버 네이트 다음등 다른 포털사이트들도 검경의 수사협조를 위해 자료를 넘겨줬더니 소송걸리고 법원에 손해배상 판결 맞은뒤에야 '영장없는 수사협조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 라고 공언했었거든요. 애초에 지금 사건 내용도 하루걸러 하루마다 발표되는 내용들이 바뀌어서 정말 답답하네요. 대체 왜 애꿎은 이용자들이 이런걸로 다투는 모양세가 만들어지는건지 참.. --; 안타깝습니다
14/10/08 22:56
개인적으로는 카톡은 까야맞긴 한데, 정작 기본적으로 까야되는건 박근혜정부같은데요...
원래 까던 사람들이라 더 깔것보다는 새로 나온애를 까는 느낌..........그냥 박근혜가 책임지고 내려가면 참 좋을텐데.
14/10/08 22:11
이전 광우병 사태 때 네이버, 다음 측이 수사기관에게 메일 열람에 대해 협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메일함을 통째로 넘겼지, 지들끼리 먼저 메일함 열어보고 뒤져보는 짓은 안했습니다.
14/10/09 00:03
선별은 하겠지만 그건 불필요한 데이터가 들어있지 않냐 검사정도만 하는거지 카톡처럼 적극적으로 대화내용 살펴보면서 추려내는건 명백한 위법이죠.
14/10/08 21:46
그냥 아무말도 없이 가만히 있으면 좋을텐데요 이 정도 가지고는 어차피 극 소수의 외침일 뿐 별것도 아닌 일인데.. 자꾸 기사를 만드나요
이러다 진짜로 망할라고..
14/10/08 21:49
라인은 타이머챗이라는 게 암호화 채팅의 기능을 하는 모양인데, 컴퓨터 라인에서는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없네요? 음... 컴퓨터로 메신저를 쓰는 경우도 꽤 많아서 이러면 조금 아쉬운데...
14/10/08 22:13
근데.. 이거 일부로 사건을 키우는 느낌이 드는건 뭔지 모르겠네요.....
카카오톡 법무팀도, 검찰도, 저런 해명(?)(자살(?))은 논란을 더 부채질할거라는걸 누구보다도 더 잘 알텐데. 저건 일부로 더 논란이되라고 저렇게 말했다고밖에는 생각이 안드는데요..
14/10/08 22:20
껄껄껄, 얼마전 라디오에서 들었던 방송 내용이 실제로 이루어지는게 너무 당연하다니...그리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생각되버리다니...
상식이 상식이 아닌 시대에 살고 있네요.오히려 너무 늦게 알게된건지...하하 아아~죽이는 나라다~~~~껄껄껄
14/10/08 22:21
어디에서 본 글인데 http://waa.ai/4UM9 리플중 http://waa.ai/4U6C
카카오측은 영장 발부에 대해서 통신비밀보호법상의 협조 부분에 대한 해석이라면 현행법을 지킨게 됩니다. 하지만 검찰은 "카카오가 다 줬다"라고 해서 정보열람과 침해에 대한 부분의 예외케이스(법집행 위해 개입/사용)조차 스킵하곤 죄다 민간회사에 맡긴게 됩니다. - 축약하면, 경찰이 담당할 수사와 검토부분을 민간회사에서 하게 놔둔겁니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검찰측의 자폭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내일 해명이 이 부분에 관련된 것이라면 전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겠지요.
14/10/08 22:25
카카오톡 삽질로 야심차게 시작하는 카카오페이도 같이 망할수도 있겠네요. 신뢰가 가장 중요한 금융서비스인데 사실상 다음카카오는 시작부터 암흑속으로 가는거 같네요.
14/10/08 22:31
아.. 이러면 나가린데...
이건 아니죠.. Raw data만 넘겨야해씁니다... 판단 및 조사는 국가기관이 해야하는겁니다. 카카오톡측은 그런 sort를 할 권한도 의무도 없습니다...
14/10/08 22:39
14/10/08 22:56
뭔가를 확신할 단계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사에서
검찰 고위 관계자는 "보통 수사기관이 직접 서버를 복사하는 등 압수수색을 해야 하지만 카카오톡 법무팀이 혐의점을 판단해 집회와 관련된 부분만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에서 수사당국이 아니라 법무팀이 내용을 들여다보고 혐의점을 분류했다는 얘기입니다. 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혐의점을 판단해'가 무엇을 뜻하는 지 잘 모르겠군요. 정말로 카톡이 메시지 내용을 조회한 후, 검경의 요구사항에 맞는 내용을 판단하고 필터해서 검찰에게 넘겨줬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카톡의 잘잘못 이전에 검찰이 이상한 겁니다. 상황을 바꿔서 생각해 봅시다. 압수수색을 하러 오피스텔 301호를 쳐들어갔는데, 오피스텔 건물주가 대신 방을 뒤져서 증거를 판단하고 건내주고 그걸 검경이 오키 하고 떠난다는게 상식적인가요? 해서 섣부르게 추측해보자면, 여기서 말하는 "집회와 관련된 혐의점의 판단"이란게 로그상의 날짜나 장소의 구분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카톡은 요구받은 메시지를 조회한 것이 아니고, 단지 '분류'만 하여 전달한 것이 됩니다. 물론 이렇게 보기엔 검찰의 발언이 분명히 이상하긴 한데, 그렇다고 검찰의 설명대로 믿는게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합니다. 결론적으로 카톡 해명 듣기전까진 판단을 유보해야 맞지 않나 싶군요.
14/10/08 23:01
1. 압수수색영장이 없다.
2. 검찰이 카카오톡 법무팀을 신뢰하고 있다. 두가지 경우가 맞으면 가능하죠. 압수수색영장이 없으니 법무팀이 주는데로 받은거고 법무팀을 신뢰하고 있으니 굳이 압수수색영장을 받지 않고 협조 명목으로 자료를 넘겨받은거라고 예상합니다.
14/10/08 23:05
"보통 수사기관이 직접 서버를 복사하는 등 압수수색을 해야 하지만"이라고 전제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수사가 무슨 나믿너믿인가요?
14/10/08 23:18
참고인 신분인데 협조적이면 굳이 압수수색할 이유가 없죠. 경찰의'서버를 중단할 경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협조를 받아 처리하는 지침을 따른 것'이라는 발언이 참고인이 비협조일경우에만 압수수색을 한다라는 지침이 있다는 추측의 근거입니다.
그리고 참고인이 검찰에 협조적인데 나믿너믿 안할 이유가 있나요? 피의자 신분도 아닌데다 협조적이기까지 한데 굳이 압수수색해서 척질 이유가 없잖아요?
14/10/08 23:20
아니 그러니까 협조적으로 나온다고 해서 상대가 맘대로 선별한 데이터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떻게 믿냐는 겁니다. '증거능력'이란 게 없잖아요. 대부분의 수사는 '증거자료 확보'로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받게 하는게 주요 로직인데, 법원이 "협조적인 업체가 준거니 믿을만함"이라고 인정해주나요?
물론 수사가 아니라 단순히 '감시'하는거라면야 말씀처럼 그냥 알아서 받을 수도 있겠죠. 근데 그렇게 할거면 차라리 구질구질하게 일일히 요청해서 이런 잡소리 나오게 하느니, 감시코드 심어놓고 쏙쏙 빼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못된짓도 비상식적으로는 잘 안 합니다.
14/10/08 23:25
ㅡ.ㅡ 감시코드 심어놓고 쏙쏙 빼는게 더 효과적이라니요;;; 그리고 어짜피 데이터가 진짠지 가짠지 판별 할 수 없으니 참고인 못믿으면 다 족쳐야 하는겁니까? 진짜 무서운 생각을 하시는군요.
법원이 증거자료의 신빙성을 주장한다면 카카오톡을 증인 신분으로 부르면 될 일입니다. 그 이전엔 나믿너믿하는게 서로 윈윈이죠. 카카오톡입장에서도 압수수색으로 서버 털리는게 마냥 유쾌할 일은 아닐텐데요?
14/10/08 23:28
단순히 참고하려는 용도더라도, 카톡에게 필터링을 맡길 이유가 없습니다. 압수수색을 안 하더라도, 그냥 데이터 다 달라고 협조 요청 하면 되죠. 왜 카톡에게 '판단'을 요구하죠? 믿으니까? 그 믿음이 뭘 위한 믿음입니까? "우리 할 일 줄여주니까 야근도 안하고 좋지! 한번 믿어볼까?" 뭐 이런 거라도 되나요?
14/10/08 23:35
말씀하신 부분이 한국 검찰조직에 대해서 정말 있어야만 할 최소한의 '신뢰'에 관계된 부분인데요
위에서 문제삼으신 부분은 사실 해당부분에 대해서까지 사람들이 불신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설마 이정도까지...... -> 상상따위 현실을 못따라감! 형태로 검찰이 관련된 다양한 삽질들이 있어와서요. 그 기초적인 부분까지 신뢰를 버리고 싶진 않은데 과연 이번엔 어떻게 될지 ㅡㅡ;
14/10/08 23:37
그래서 그 부분에 관해선 검찰의 자폭이라는 위쪽의 댓글과 링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아무리 협조적이라도 압수수색영장도 없는데 데이터 일체를 넘겨주면 그건 그것대로 심각한 행위입니다. 카톡 법무팀 입장에선 그나마 덜 피해 입는 쪽으로 협조를 했을 가능성이 있죠. 다만 그 덜 피해입는 행위조차 사용자들에겐 용납 안되는 수준이여서 문제인거죠.
14/10/08 23:35
그리고 카카오는 데이터를 얼마전까지 7일, 오늘부터는 3일간만 보관하기 때문에, 협조요청으로 내어놓은 데이터를 법정에서 따질 때는 원본이 파기되어서 증거력이 없어집니다. 물론 정보를 빼준 담당자가 "저거 내가 추출한 레알 데이터임"이라고 증언을 할 수야있겠죠. 감청에 협조했다고 온 세상에 알리는 효과도 거둘겸요. 이게 카톡입장에서 잘도 윈윈이군요.
14/10/08 23:41
따지고 보면 카톡이 넘겨준 데이터 자체가 증거가 될 필요도 없죠. 근거 자료로만 써서 특정인이 그 장소에 있었다란 다른 합법적인 증거만 캐면 될 일입니다. 예를들면 특정인의 알리바이 제거를 위해 특정장소에 있었다는 증명을 할려면 'X월X일 어느 장소에서 어떤 메시지를 쐈다'는 카카오톡 데이터를 근거로 그 주변 장소 CCTV를 체크하면 될 일입니다.
14/10/08 23:45
요컨대 카톡이 데이터 제공 의무가 없는 협조요청에도 두루 협조하고, 심지어 자체 필터링까지 하는 수고를 들일만큼 정권, 혹은 관과의 콘센서스가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수 없는 어떤 검찰의 고위관계자가 그 사실을 실수로 말해버린 것인 경우가 아닌가 의심하시는 것이구요.
그 일말의 가능성을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희박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저도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 아니라, 해명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니 더 입씨름 할 필요도 없겠네요.
14/10/09 05:22
절름발이이리 님// 보통 포렌직과 같이 전자자료를 분석해서 법적 근거로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자료를 획득한 단계에서 그 원본을 부인하거나 조작할 수 없도록 integrity를 보장하는 해시 등을 떠놓고 시작하지 않나요?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14/10/09 01:58
전제를 잘못 잡으신 것 같습니다.
압수수색영장 없이 넘겨받은 통신자료는 형사사건에서 증거능력이 없기 때문에(=무쓸모), 영장 자체는 있다고 봐야 합니다.
14/10/08 23:02
법무팀이 넘긴 정보에 검찰이 원했던 특정 정보가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되기도 합니다.
예) 몇월 몇일날 어디서 만나자고 연락하는 내용
14/10/08 23:03
음 저도 이런 생각입니다.
역대 검찰 고위관계자를 역임하신 분들의 최근 벌어지는 추태를 보면, 그들의 발언을 과연 그대로 믿어도 될까 싶기만합니다. <압수수색을 하러 오피스텔 301호를 쳐들어갔는데, 오피스텔 건물주가 대신 방을 뒤져서 증거를 판단하고 건내주고 그걸 검경이 오키 하고 떠난다는게 상식적인가요? > 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생각입니다. 고위 관계자 말대로라면 약관을 무시하고 내용을 검열한 카톡도 멍청한거고, 그 검열된 내용을 받아서 이야 완벽한 감찰이었어 라고 이야기한 검경도 멍청한거 아닙니까?;; 요즘 하는짓을 보면 아무리 멍청하고 또 멍청하다고 해도 그정도로 멍청할까 싶기만 합니다.
14/10/08 23:32
사실 저런 멍청한 짓을 할리가 없어!를 떠나서 생각해보면,
저런 이상한 사람의 말을 믿어주기 어렵다 -> 그 이상한 사람들이 고위직에 자리잡는 검찰 -> ??? 테크를 타게되서 이러나 저러나 양쪽 모두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ㅠㅠ
14/10/08 22:57
벌써부터 카카오톡이 아니라 가카톡이라는 별명이 붙고 있는군요.
이번 정권들어 카카오톡 감청과 압수수색건수가 증가했다는 기사보고 적절한 별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4/10/08 23:40
카카오톡 이용자 여러분들, 안녕..하셨나요?
오늘은 돌아보고, 사과드리고 또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제일 중요하다는 우리 이용자 정보 보호를 외치며 그저 외부 침입자들로부터 법과 울타리만 잘 지키면 된다고, 할 수 있는 일 열심히 해왔다고 안주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다는 아닐 터인데.. 이것이 첫번째 드려야 할 사과입니다. 최근의 검열.. 영장.. 등등의 이슈들에 대해 진솔하게, 적절하게 말씀드리지 못해 많은 이용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이 공감하지 못할 저희만의 논리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드려야 할 사과입니다. 부끄럽고 아픕니다. 우리의 기반이고, 지지해주던 우리 편이라 생각했던 이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잃는 것 같아 더 아픕니다. 그래도.. 만신창이 된 부심은 잠시 접어두고, 맞을 건 맞고, 카카오팀이 잘 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부터 “마음놓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 생각에 공감합니다. 더 안전하고 튼튼한 연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터전. 촌스럽지만 [외양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머리를 맞대고 실행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1. 당장에 메시지 서버 보관 주기를 확 줄이자 = 10/8(수) 오늘 바로 적용 2. 서버에 아예 메시지를 남기지 말자 = 수신 확인된 메시지는 서버에서 바로 지우는 = 친구끼리 연결된 상태에서는 아예 저장도 안하는 3. 서버고 폰이고 웬만한 건 다 암호화해버리자!! = 암호 풀 수 있는 열쇠는 대화쌍방만 가지게.. = 가장 안전한 비밀의 방으로 4. 서버와 폰에 꽤 강력한? 삭제 장치를 찾자 = 데이터 복구 힘들도록 하는 방식 등으로 ..등을 감쪽같이 서비스에 녹여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편을 겪거나, 급하다 하시던 다른 편의장치들이 다소 늦게 탑재될까 걱정도 됩니다. 이것이 세번째 드리게 될 사과입니다. 서비스 외에도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겠습니다. 지엄한 법의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부터,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찾고 듣겠습니다. 우리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양간을 방치하고 서비스 근간인 우리 편의 신뢰를 잃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안심하고 카톡 쓰는 그날을 기약하며.. 공지부터 fnc%(k2e88_3+q 하는 카카오팀 드림 =========================================== 이런 공지가 떴네요. 정말 그네들 말대로 제대로 외양간 프로젝트군요. 진작에 했으면 얼마나 좋았어...
14/10/08 23:53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저게 이루어지면 그나마 좀 안심은 할 수 있겠네요. 라인, 텔레그램 둘 다 컴퓨터로는 복호화? 채팅이 안 되는 모양이니 카톡도 아마 폰으로만 가능하겠지만... 근데 이렇게 되면 여전히 컴퓨터로 카톡 쓰는 건 불안하긴 하겠어요. 라인이나 텔레그램은 그래도 서버가 외국에 있으니까 좀 더 안심할 만하다고 들었는데...
14/10/08 23:52
이 공지가 낮에뜨고 저녁에 위의 jtbc뉴스로 카운터 펀치맞았죠.. 솔직히 초기대응은 진짜 별로 였는데.. 처음엔 다들 어쩔수 없었겠지 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위의 내부직접검열로 모든 사과를 뒤집었죠.. 이젠 사과의 의미가 없을정도.. 걍어차피 카톡법무팀에서 다체크해서 전달하면 끝인걸요.
14/10/09 00:26
저도 "카카오톡의 법무팀이 혐의점이 있는 데이터를 열람하여 취사선택후 검찰에 넘겼다" 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검찰은 어차피 데이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모르니, 해당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실질적으로는 카카오톡에 협조를 요청할 수 밖에 없겠네요 압수수색 영장이 있더라도, 카카오톡이 피의자가 아닌이상 기업활동을 방해하면서 웹서버나 DB서버를 압수하는등의 조치를 취할수도 없겠구요. 서버를 복사해서 압수한다해도, 거기에는 피의자 말고 수많은 유저들의 데이터가 있는데, 영장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데이터까지 복사해갈수도 없으니. 결국 카카오측의 인력에 데이터 추출을 요청하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일이 돌아가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면 1. 검찰의 압수수색영장이나 협조공문이 회사로 접수되면 법무팀이 받아서 내용을파악한 후, 2. 개발팀에 데이터 조회요청을 하고, 해당 데이터를 개발팀에서 조회(Query) 3. 개발팀에서 던져준 데이터를 다시 법무팀에서 검토한후 4. 검찰에 넘겨주게 되는 시나리오가 그려지는데요 위의 3번에서 법무팀이 하는일이 혐의에 대한 조사 및 판단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상황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 검찰이 현재 어떤 피의자가 어떤혐의를 받고있으니 어떤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수사내용을 일차적으로 카카오측 법무팀에 설명해야하고, - 법무팀은 해당 혐의를 숙지해서 데이터에서 혐의내용에 들만한 메시지 내용을 열람한 후, 검찰에 제출해야 하는데 수사중인 내용을 누설하고, 유저의 데이터를 열람하는등의 불법적인 행위가 연속되도록 프로세스가 진행되는건 잘 상상이 안가네요 일반적인 프로세스라면 - 검찰이 피의자 A의 주변 N명에 대한 XX일부터 YY일까지 ZZ키워드가 들어있는 데이터를 요청하고 - 법무팀이 요청을 받고, 개밭팀에 데이터를 요청하고, 데이터가 검찰의 요청에 부합하는지를 법무팀이 검토해서 넘겼다 -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것을 두고 "카카오톡의 법무팀이 판단해 집회와 관련된 범위만 넘겼다" 라고 발언했다 라는 시나리오도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내일 뉴스룸이 기다려지네요~
14/10/09 00:30
http://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0600950
검찰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에 대한 추가 내용이 떴는데... 음... 여기서는 법무팀이 판단을 했다는 식으로 해석될만한 뉘앙스의 내용이 더 붙어있군요. 근데 여전히 명쾌하진 않네요. 저는 그래도 판단을 유보하렵니다. Q. 법무팀은 어떤 기준으로 집회와 관련됐다고 봤나? -받은 것은 그 시간에 어디로 진격하자거나 어디로 모이자는 내용이다. 그런 정도 위주로만 몇 개 받은 것에 불과하다. Q. 혐의와 관련된 것만 내용만 정확히 뽑아낸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 아닌가? -상식적으로 정리될 것이다.
14/10/09 04:31
쓸사람은 쓰죠. 그게 대다수일꺼구요. 대부분 사람들은 이 사실도 모를꺼구, 아는 사람도 대부분 편리함때문에라도 쓰겠죠. 그걸 아니깐 쟤네들도 똥배짱 부리는거구요.
14/10/09 11:06
그런데 구글도 이런 식으로 정보 선별해서 주지 않나요? 저는 구글이 올려놓은 동영상 보고 통으로 주는 것보다는 낫겠다 생각을 했는데;;;
하긴 그건 조사 대상에게 구글이 통보를 해주니까
14/10/09 12:08
근데 이쯤되면 지난 대선 때 카톡이 가입자 전체의 정치성향을 국정원에 보고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알고리즘 좀 잘 짜서 카톡 사용자들이 대선 후보들에 대해 부정적/긍정적으로 얘기하는지 판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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