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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9 15:18:40
Name 자규
Subject [일반] 나카모리 아키나 노래 몇곡

요즘 80년대 여자 아이돌중 한 분인 나카모리 아키나에 관해 관심이 많아서 무대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분은 마쓰다 세이코, 고이즈미 쿄코랑 같이 3대더군요..... 전자는 제가 '푸른산호초'를 좋아하는데 그 노래만 주구장창 들어서 알고 있었고 후자는 일드를 보고 배우로 알고 있었는데 원래 아이돌이셨다는거에 깜짝 놀라게 하더군요.
허나 이 두분에 비해서 후술할 나카모리 아키나에 대해서는 정말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찌 이분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냐?
우연히 자료를 찾다가 이분이 활동하시던 때의 유튜브를 보고 훅.......가버렸다고 할까요.
학생티도 안벗은 소녀가 목소리는 아주 힘있고 파워풀한게 깜짝놀라게 하더군요.


그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엔하위키가 너무나 잘 설명을 해줘서 그것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노래 선곡은 그냥 제가 좋다고 생각하고 남들도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선택입니다. 흔한 말로 개취라 하지요.


1. 소녀A(1982)


제가 처음 보고 깜짝 놀란게 바로 이 노래입니다.(무대는 다른 무대입니다만...)
이 당시 이 아가씨의 나이는 17살입니다. 두번째 싱글입니다만 아직도 앳됨이 뚝뚝 떨어지지요.
원래 이 아가씨는 여리여리한 '슬로우모션'이라는 노래로 데뷔를 합니다만 딱히........
그래서 두번째 싱글은 흔한 말로 '센캐'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부터 센캐의 신화가 이어지게 됩니다.
허나 노래만 세지 실제로 쇼프로나 그런 곳에서 말하는 것 보면 그저 소녀소녀합니다.


2. 1/2의 신화(1983)


소녀A의 뒤를 잇는 센캐 시리즈 노래입니다. 역시나 굵은 목소리를 내고 있지요.
저는 그냥 이 노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처음 들었을때 왠지 모르게 오토바이를 타면서 밤에 폭주를 신나게 달리는 언니들^^:;;이 생각이 나더니 역시나 불량소녀(...) 컨셉인 노래였더군요.


3. 서든윈드(1984)


그녀의 노래중에 드물게 밝은 노래입니다. 노래 가사도 여름의 풍경이 연상되는 가사들로 가득하죠.
정말 쨍쨍 더운 여름에 들었으면 좋았을 노래지만 저는 최근에 알아서 안타깝네요.......


4. 십계(1984) (1984)



1984를 두번을 붙인게 아니고 원래 제목이 '十戒(1984)'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때 스타일을 가장 좋아합니다 ^^ 센캐의 최종판, 완전판이기도 하고요.
참고로 이분이 이 노래할 때가 가장 맘에 안들었다고 합니다. 억지로 강한 목소리를 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안무가 가장 타이트해서 처음에 박자를 놓치면 모든게 엉켜버렸다고 ^^;;
당시 쇼프로그램에 나가서 이 안무를 추게 한 적이 있었는데 박자를 놓쳐서 바로 NG내고 창피해 하기도 합니다.


5. Desire-정열-(1986)

만약에 이때 한국에 이 노래가 소개 되었더라면 대놓고 삭제되었을..... 컨셉에 소위 말하는 '왜색'이 엄청나게 강하게 들어있습니다 ^^;;
(다른 무대는 뒤에 벚꽃이 날리는 중에 춤을 추는 장면도 있고, 연말에는 흰색 기모노를 입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이 노래는 타이틀곡 선정부터 컨셉, 의상까지 그녀가 모두 고집을 부려 선택했으며, 그 선택은 탁월한건지 대박을 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나카모리 아키나의 시작점으로 보기도 합니다.


6. 난파선(1987)

'
나카모리 아키나가 아티스트로 자리를 잡게 되는 노래라고 합니다.
노래가 좀 우울한 곡조인데 저도 그냥 낮에는 잘 안듣게 되는 편이라..... 주부들에게 많이 먹힐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합니다.




예쁜 생김새와 다르게 어찌나 팔자가 기구한지 데뷔할 때부터 7년넘게 사귄 남친에게 배신맞기도 하고(거기에 그 남친이 빚도 안갚은채로 결혼하고;;) 가족들은 정말 돈이나 축내서 결국 절연을 하게 되고, 자살기도까지 하게 되지만 아직까지 생존해있습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2010년 10월 이후로 활동을 전면 중단하게 되나 이번 8월에 베스트앨범을 내면서 자신의 신곡도 추가해서 발매를 하였더군요. 빠른시일내 컴백을 준비하고 있나봅니다.



최근들어 알게된 가수에, 그것도 저 태어나기 전에 활동하시고 전성기를 맞이하신 분에 관해서 이렇게 쓰는 것도 몹시도 송구스럽네요. 특히 이분의 오래된 팬분들이 보실까봐 더 걱정이.....
허나 이런 가수가 있었고 이런 곡들이 있었다고 알아주시면 하는 바람에서 썼습니다. 
그런데 글 하나 작성하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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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초
14/09/29 16:58
수정 아이콘
아.. pgr에서 아키나 관련 글을 보게 될 줄이야... 너무 반갑네요. 저도 아키나 팬입니다.
지금의 아이돌과는 다른, 물론 당대의 여타 아이돌과도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있죠.
아키나 좋아하시게 되셨다면 다음 영상도 꼭 한번 보세요. (요즘 일본 유튜브는 저작권땜에 삭제된게 많아서 소스가 중국쪽이네요. 잘 나올지...)

飾りじゃないのよ涙は
http://v.youku.com/v_show/id_XMjA4NDkyNTY0.html
아키나의 퍼포먼스도 굉장하지만, 백밴드가 무려 이노우에 요스이와 안전지대라는점

ミ·アモーレ
http://v.youku.com/v_show/id_XMzExMzEwMTUy.html
1985년 일본 레코드 대상 시상식입니다. 좀 긴 영상이니 7분50초경 부터 보세요. 대상 수상후에 앵콜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중, 어머니가 깜짝 등장하자 어린애처럼 울음을 터트려 버립니다. 2절은 거의 부르지 못 할 지경이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호흡을 가다듬어서 마지막 고음 파트를 완벽하게 마무리짓는 모습이, 두 뺨의 눈물과 어울려서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パイオニアプライベートA5
http://www.youtube.com/watch?v=h4mZwv1te1U
파이오니아의 오디오 컴포넌트(이젠 거의 사어가 이닐까싶네요) 프로모션 영상입니다. 어릴때 발레를 배웠다는 아키나의 댄스 실력이 엿보이는 영상이죠.
밀레니엄단감
14/09/29 18:15
수정 아이콘
생긴것만 아이돌스럽지 그냥 일반가수죠
드라고나
14/09/29 19:53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UtWm0DEaAxM
2000년대 들어 리메이크로 부른 노래 중에 이런 노래도 상당히 좋습니다.

난파선 라이브 무대 보면 이제 겨우 20대 중반도 안 된 여자가 뭔 산전 수전 공중전을 겪었길래 저런 분위기가 나오냐 싶어지죠.
DSP.First
14/09/30 10:2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일본예능에서 일본 아이돌 연대별로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분만 아이돌스럽지않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혼자만 가수야
14/11/30 08:48
수정 아이콘
위키백과 설명이 더 잘되어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나카모리_아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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