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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9 10:35:09
Name 랜덤여신
Subject [일반] 야후 디렉토리 서비스 종료
웹 사이트를 분류별로 보여주는 서비스인 야후의 '디렉토리'가 올해 말 종료됩니다.


[야후 코리아의 초창기 디렉토리 서비스]

야후 디렉토리는 야후가 1994년에 탄생했을 때 [첫 번째로 내놓은 서비스]였습니다. 야후는 원래 검색 기능이 없었고, 계층별로 정리된 디렉토리 기능만 있었습니다. 검색 기능은 6년 후인 2000년에야 구글의 제휴를 받아 생기게 됩니다.

당시에는 웹 사이트가 별로 없었고, 검색 기술도 조악하였기 때문에, 특정 검색어를 입력해서 원하는 사이트를 찾기보다는 분류별로 사이트를 나열한 다음 하나 하나 둘러보는 방식이 대세였습니다. 초창기 한국 검색 엔진도 디렉토리를 주력으로 한 곳이 많았죠.


[추억의 검색 엔진 '심마니'. 저기 광고에 나오는 '심파일'은 지금은 LG 유플러스 소속이죠.]

역사적인 관점에서 야후의 디렉토리 서비스 종료는 참으로 미묘한 기분입니다. 이건 비유하자면 [구글이 검색 서비스를 접고, 페이스북이 타임라인을 접는]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물론 아무도 안 쓰는 기능인데 지금까지 유지한 것도 용한 일이었죠. 한때 인수당한다 어쩐다 하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던 야후였습니다만 서비스 쇄신을 통해 잘 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yahoo.tumblr.com/post/98474044364/progress-report-continued-product-focus
https://dir.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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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9 10:38
수정 아이콘
야후 코리아 망한줄로 알았는데
랜덤여신
14/09/29 10:41
수정 아이콘
야후 코리아는 망한 게 맞고, 이번에 종료되는 디렉토리 서비스는 야후 본진(..) 겁니다.

다시 기묘한 점입니다만, 야후 재팬은 야후 본진이랑 따로 놀기 때문에 (소프트뱅크 소속) 이쪽은 아직도 디렉토리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양도 풍성하고, 심지어 새로운 카테고리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마 디렉토리 서비스가 일본인 입맛에는 잘 맞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http://dir.yahoo.co.jp/
14/09/29 10:42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는 야후가 한국의 네이버 급이니까요.. 아니 그냥 일본 독점이니 그 이상일려나..
랜덤여신
14/09/29 10:45
수정 아이콘
위상만 가지고는 설명할 수가 없는 게, 한국의 네이버도 몇 년 전에 디렉토리 서비스를 종료했거든요. 검색어를 통한 검색이 보편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밀려나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 사람들의 사용 패턴에도 고유의 뭔가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이 아직도 가정집에서 팩스를 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14/09/29 13:10
수정 아이콘
야후 재팬 짱 좋아요...
일본어 전공하는 입장에서 절대 망하면 안 되는 사이트 1위 ㅠ.ㅠ
토쁜이
14/09/29 10:39
수정 아이콘
요즘 네이버 구글처럼 저 시절에는 야후가 시작페이지인게 대세였는데.. 그나마 저처럼 마이너한 사람이 알타비스타 쓰는 정도...
그때의 야후가 지금의 네이버라면, 알타비스타는 구글 같은 느낌이랄까요.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하긴 저는 플래쉬 0.x 버전으로 홈페이지 대문 만들고 하던 세대긴 합니다만.
14/09/29 10:46
수정 아이콘
디렉토리 구조를 쓸 일이 PC통신 이후로는 많이 줄어서 그래 보이기도 하고,
인터넷 소비 습관이 뉴스캐스트의 자극적 키워드와 실시간 검색어에 눈이 가도록 바뀌는 덕에 한국에선 뭐.. ㅠ.ㅠ
트릴비
14/09/29 11:38
수정 아이콘
저 디렉토리에 직접 만든 사이트 추가해보겠다고 신청폼 작성하고 그랬던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
또 하나 사라져가네요
닥터페퍼
14/09/29 17:23
수정 아이콘
디렉토리같은 계층 구조로 된 서비스들은 이제 검색에 밀려서 자리를 잃어가는게 아닌가하네요.
야후도 사실 일본 아니면 크게 성공을 못한 서비스로 이제 인식되고 사용이 덜 되는 추세 때문이지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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